-
-
집 팔아서 땅을 사라 - 대박땅꾼 전은규의, 개정판
전은규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21년 6월
평점 :
요즘 부동산 공매와 경매에 관심이 많다. 공매와 경매로 살 수 있는 부동산에는 아파트, 빌라, 상가, 토지 등이 있다. 아파트는 워낙 인기가 많다 보니 낙찰 받기가 쉽지 않고 낙찰 받더라도 결과적으로 제 값을 주고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빌라는 소소하게 월세 수익을 얻을 수는 있을 것 같은데 매도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고 결과적으로 어떤 세입자를 받느냐에 따라 스트레스의 강도가 달라질 것 같다.
상가는 공실이 하나라도 발생하면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시드머니가 아파트, 빌라에 비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직 내 수준에서 접근할 수 있는 물건은 아닌 것 같다. 토지도 큰 시드머니가 필요하다. 하지만 워낙 토지 투자 관련해서는 정보를 구하기가 어렵다 보니 관련 주제의 책이 나올때마다 읽어보는 편이다. 이 책에서는 토지 수용, 농지, 기획부동산 사기 등 토지 투자 관련해서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일단 저자 분이 강조하는 것은 3.3.3 법칙이다. 토지는 최소 3년은 기다려야 한다는 의미다. 1~2년 안에 땅으로 수익을 내는 것은 어렵다. 또한 2년 이내에 팔면 중과세가 나오기 때문에 2년 이상 보유해야 한다. 최소 3년은 기다려야 투자 효과를 볼 수 있고 적정기간은 4~5년 이다.
한편 개발지로부터 인근 3km 이내에 투자해야 한다. 토지는 수익성과 안정성은 높지만 환금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주변이 개발이 되는 곳인지가 중요하다. 신도시 주변, 대기업 주변, 개발지나 고속도로에서의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를 꼭 살펴야 한다. 1km 이내면 좋지만 그런 곳은 가격이 비싸고, 3km를 벗어나면 거리가 많이 떨어져서 호재를 갖기 어렵다. 추천하는 곳은 제2외곽순환도로, 제2서해안고속도로, ic 예정지, 개발지 등이다.
마지막으로 초보투자자라면 3천만 원 정도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3천만 원으로 투자가 가능한 곳은 강원도 고성 등이다. 충청권에서 3천만 원으로 하고 싶다면 약간의 대출을 받아서 당진이나 아산지역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작년이었나 전은규님의 토지 투자 관련 서적을 읽었던 적이 있다. 그때 가독성이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도 책을 읽게 되었다. 하지만 토지 투자를 실제로 하기란 쉽지 않은 것 같다. 왜냐하면 투자금 자체가 다른 종목에 비해서 높은 편이고 자금이 묶이는 기간도 긴 편이다. 그러니까 장기간 동안 안 써도 되는 자금을 투자할 수 있을때 가능하지 않을까?
또한 부동산 공법을 비롯해서 토지 관련 법에 능통해야 할 것이다. 이 토지가 개발될 수 있는 토지인지 여부가 관건인데 잘못하면 큰 돈을 주고 산 토지가 애물단지가 될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 이러저러한 이유로 실제로 토지 투자를 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그만큼 성공했을때 가장 보상이 높은 것이 토지 투자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