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수사관 바이블 - 대한민국 검찰수사관, 신규채용부터 정년퇴직까지
김태욱 지음 / 새로운제안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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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간 검찰 수사관으로 근무해온 경력을 가진 저자 분이 쓴 책이다. 시중에 검찰 수사관이 어떤 직업인지, 그들의 고충은 무엇이 있는지? 다루는 책들이 전혀 없었다. 그런데 저자 분께서 검찰 수사관을 소개하는 책을 집필하기 시작하면서 대중들에게도 서서히 알려지는 것 같다.


작년에 저자 분의 다른 책을 재밌게 읽은 기억이 있어서 '검찰 수사관 바이블'도 읽게 되었다. 지난 작은 검찰 수사관으로 일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엮은 수필이었다면 이번 책은 검찰 수사관이라는 직업에 대해 a부터 z까지 자세히 소개하는 책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검찰 수사관은 형사부, 사무국에서 다양한 업무를 한다. 형사부는 주로 경찰에서 검찰로 송치된 사건을 처리하는 부서다. 지검 단위부터 지청 단위의 형사부는 실제 수사를 하는 부서인데 새로운 사건을 만들어 수사하는 부서는 아니고, 경찰에서 1차 수사를 마치고 넘어온 사건기록을 검토하고 판단을 한다.


경찰에서 검찰로 송치된 사건은 사건과를 통해서 각 검사실에 배당된다. 사건을 배당받은 검사실에서는 검사와 수사관이 사건기록을 검토하고, 수사가 미진하거나 증거가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추가로 조사 및 증거 수집을 하게 된다. 즉, 형사부 검사실에서 근무하는 검찰수사관이 역할이 조사와 증거수집인 것이다.


반면 사무국은 검사실에 대비되는 개념의 부서이다. 검사가 아닌 일반직이 부서장으로 있고 모두 일반직으로만 구성되어 있다. 사무국 아래 각 과 단위가 있는데 총무과, 사건과, 집행과, 수사과 등이 있다.


총무과는 사무국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부서인데 직원들의 인사, 교육, 복지, 예산, 수사지원 업무 등 모든 살림을 도맡아 처리하는 부서다. 그 외에도 기획, 행사, 재무, 정보시스템 관리 업무를 한다. 


사건과는 사건을 관리하는 부서이다. 접수된 사건을 배당하고, 그 과정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는 부서라고 생각하면 된다. 검찰에 접수되는 사건은 사건과에서 최초 접수를 해서 검찰 사건번호를 부여하게 된다. 그 외에 기소중지자 관리와 압수물 관리 업무, 항고, 재정신청, 헌법소원, 소송수행 등의 업무를 한다.


집행과는 형의 집행을 담당하는 부서다. 집행과 수사관들은 벌금 미납자 검거, 형 미집행자 검거 업무 등을 한다. 


검찰 수사관, 검찰직 공무원의 신규채용부터 정년퇴직까지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장래에 검찰 수사관을 희망하는 분들이 읽었을때 가장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나같은 경우는 내가 모르는 세계를 살아가는 분들에 대한 호기심이 있어서 읽었는데 나처럼 단순 호기심으로 읽는 분들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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