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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관에서 만나요>가 도착했습니다. 책 정말 마음에 쏙 드네요. 엄청나게 좋아하는 스타일의 장정입니다. 표시도 예쁘고. 크기도 너무 좋아요!

 게다가 껍질(?) 벗기면 새하얀 표지에 빨간색 일본어로 제목이 적혀있는데, 정말 깔끔하고 예쁩니다. 진짜 완전 좋아하는 스타일 ㅠ.ㅠ 책등도 정말 예쁘고. 정말 책 꽂혀 있는 것 같은! 푸힛:-)

 책 디자인 보고 이렇게 맘에 든 건 오랜만이라 좀 격한 감동이....

 

 그나저나 또 무라카미 하루키네요. 아직 잡문집도 다 못 읽었는데.. ;ㅁ; (이를 어째.. 올해 안엔 역시 무리였던가..)

 여튼 이 책은 정말 읽고 싶지만, 조금만 있다가 읽고 리뷰 하겠어요. 요번 주말에 폭풍 리딩 할겁니다!

기대만땅. 도서관에서 만나요,라니! 세상에! 무려 도서관입니다. 아. 좋아하는 소재예요. 책 이야기를 책이 들려주는.. 거기다가 오마주 소설! 완전히 대놓고 오마주 소설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해변의 카프카>는 안 읽어봤으니, 이 책 재밌게 읽으면 자연히 읽게 되겠지요. 꽤, 얼마 전에 추천받아서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랑 <해변의 카프카> 장바구니에 넣어뒀는데.. 이번에야말로!

 

 

 

 

 

 

 

 

 

 

 얼핏 훑어보니, 이 두 책 모두 일단 나오긴 합니다.

 어떤 책들이 또 잔뜩 나올지. 이 책 읽고나면 분명 여기 나오는 책들 또 읽고 싶어지겠죠.

 

 

 <서점 숲의 아카리>란 책도 여러가지 책과 관련된 에피소드들이 나오는데, 이 책 읽고 있으면 막 두근두근거리면서 책을 읽고 싶어져요. 에피소드들에 나오는 책을 읽고싶기도 하지만 그것보다도 독서욕, 그 자체를 더 자극하는 면이 저한텐 있어서, 이 책 읽고나면 아무 책이든 좋으니까 펼쳐서 읽고 있습니다. 아마도 분명 그 점장때문이지 않을까, 라고 살며시 추측. :)

 

 

 

 

 

 

 이런 느낌입니다. 정말이지 굉장히 좋아요. 사진이 별로 잘 나오지 않아서 전해지지 않는데,

 정말 새하얀 표지에 붉은 글자!

 

 

 

 

 

 두께도 적당해요. 너무 두껍지도 얇지도 않아요.

 

 문득 연초에 읽은 온다리쿠의 <우리집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너무 얇아서, 사실 처음에 엄청나게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교보에 가서 건내받았을 때, 그 놀라움이란. 직원이 내가 놀라는 걸 눈치챘을까. ()

 

 

 온다리쿠 여사 책은 기본적으로 좀 두둑한 편이어서, 양장이기까지 하니 어찌나 얇던지.

 단편집도 꽤 얇은 책은 얇지만, 걔네는 반양장이라서 얇게 느껴지진 않았건만.

 

 여튼, 설날 때 굉장히 재밌게 읽었습니다. 설날부터 호러소설. 푸핫 :)

 

 

 

 

 

 

 

 

 

 

 

 

 

 

  사진에서 꽤 커보이지만, 실제론 많이 큰 책은 아니예요. 손바닥보다 좀 더 크달까.

  여튼, 띠지 문구가 참 좋네요.

 

"당신이 사랑하는 책이 나와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오옷. 뒷면 소개 문구까지 좋네요 *_*

 이런 이야기 좋아하는데.! 책으로 만들어진 인연이라니! 로망이네요, 정말 ㅋㅋ

 

 

아무 관계도 없던 네 남녀가 책 한권에 이끌려 한 도서관에 모이게 되면서 사람과 사람의 인연, 사람과 책의 교감, 과거와 현재의 필연이 만난다.

 

그들의 인연은 어디에서 왔고 어떻게 흘러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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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들, 관심가는 책들> : 추리 미스터리 편 

 

 추리, 미스터리를 빼놓고는 내 독서 생활을 빼놓을 수 없다.  물론 만화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 요소지만. :) 

최근 나온 신간 중 가장 눈이 가는 건, 신간 알라딘 문자를 받고 바로 접속하게 만든 미미여사님의 <홀로 남겨져>이다. 일곱 편의 단편이 수록 된 본 책은, 유령이나 생령등의 비현실적인 존재가 등장한다고 하는데, 과연 어떨지?! 미미여사 단편집은 어쩐지 조금 고민된다. 지금까지 다 재밌었던 것만은 아니기도 하고 어쩐지 읽고나면 뭔가 아쉽기도 했고.  하지만 내 구매욕을 더 자극하는 건, 예약구매 이벤트라는...

 미미여사의 다른 책 중 유령이나 귀신, 요괴 등의 이야기는 <메롱>에서도 등장한다.  한 소녀가 황천길을 돌아오고 나서부터 요릿집에 기거하는 유령들을 보게 되면서 벌이지는 에도 시대 이야기다. 시대물 좋아하고 유령들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보시길!  

   

 

 그 외에도 미미여사님의 단편 소설들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더 있을지 모르겠으나, 일단 주로 읽은 것 위주로.   

   

    

개인적으로 <지하도의 비>가 현대물 단편집에서 가장 좋았다.  <도박눈 50>은 여러 작가의 단편 소설들이 실려있는데, 미미여사의 작품 경우 시대물이다. 하지만 괜찮은 작품이다. 에도 시대의 단편집인 <괴이>와 <혼조 후카가와의 기이한 이야기>는 <괴이>쪽이 더 재미있었다, 개인적으로. 좀 더 잔인하게 느껴졌고 뭔가 이야기가 확실했다. <혼조 후카가와~>의 경우는 정말 기이한 이야기답게 이야기들도 흐릿한 인상이였다.   

 

 처음 보는 한국 작가의 미스터리 소설.  그저 상품 소개글에 의존 할 수 밖에 없다..  

 대학생들이 아침부터 미술관을 점거한다면? 하필 그날 조직폭력단이 10분 전에 침투해 있었다면? 도대체 어떻게 풀어야 해피엔딩이 가능한 걸까? 소설은 추리소설가이자 미술학 박사인 이은 작가가 실제 모 미술관 개관 준비를 하며 미술관에 2박 3일 머물 때 구상한 스토리가 기반이 되었다. 해외 유출 문화재 문제를 경쾌하고 재미있게 다룬다. 

 

 

 

 

 이미 앞서서 한번 포스팅했지만, 이거 정말 읽고 싶다. 이미 장바구니에 담아둬서 주문만 하면 된다. 처음보는 작가지만, 소개 글에 읽어보기로 결심했다.  

 주인공은 자신의 치밀한 살인 계획을 '예술 작품'으로 여기며 살인의 과정을 기록하는데, 작가는 자칫 진부한 범죄 이야기를 풍부한 문학적 장치가 수반된 긴장감 넘치는 작품으로 재탄생시킨다. '도플갱어'를 소재로 한 추리소설의 틀 내에서 후에 <롤리타>에 등장하는 천재와 악, 진정한 재능과 거짓 재능, 죄와 벌 등 문학의 영원한 주제들을 독창적으로 풀어낸다. 

  

 

 

 

 <천사의 나이프>, <허몽> 등으로 사회파 소설 작가로 자기 매김한 야쿠마루 가쿠가 이번에 들고 나온 작품은 '아동 성범죄'에 대한 것이다.    

 '아동 성범죄'. 정말 민감한 주제인데 과연 어떻게 풀어냈을까. 보통 사회파 소설 작가들은 중립적인 입장에서 끝을 내며 독자에게 많은 질문 거리를 던져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만큼은 제대로 처단을 해주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이야기의 발단이 성범죄자를 처단하는 범죄자의 이야기를 다루다 보니, 과연 어떻게 될지.. 범죄를 범죄로 처단하는 소설로는 '덱스터'시리즈가 있다.   

하지만 범죄를 범죄로 처단하는 건 정의가 될 수 없다. 법에 의한 처벌만이 진정한 정의 구현의 길.그러나 법이 해결해주지 않는, 못하는 부분도 많다.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면 법이 왜 존재하는지, 그 존재 자체와 기능에 의문을 품게 한다. 여담이지만 우리 나라의 법은 성범죄에 대해 너무나도 '관대'하다. 나는 정말 이 점이 마음에 안드는데도, 머리 한 구석으로는 법에 의한 처벌이 옳다라고 생각하는 자신이 있다. 어쨌든 한국과 일본은 시스템이 다르니, 야쿠마루 가쿠가 이야기하는 현대 사회에서의 정의 구현을 기대해본다.    

 

  

 

 

 

 

 

  

 

  그리고 이것은 심히 탐나는 시리즈다. 매그레 시리즈로 꽤나 올드한 미스터리 추리 소설.  트렌치코트를 걸치고 파이프 담배를 문 채 쉼 없이 맥주를 마시는 거구의 사나이, 매그레 반장. 탐정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고전적 이미지의 탐정의 등장이다. 고전적인 것 좋지! 하지만 천재적인 추리력 대신 범죄 현장과 인물들의 심리를 통해 파악하는 것. 사실 내가 생각하기엔 범죄 사건의 해결은 추리력도 중요하지만 관찰력도 못지 않다고 생각한다. 정말 난 멘탈리스트의 패트릭 제인의 반에 반에 반 만큼이라도 좋으니까 좀 관찰력이 있는 - 뛰어난 것도 바라진 않는다 - 사람이고 싶다. 뭐, 나의 형편없는 관찰력은 무관심에서 비롯된게 아닌가 하지만서도.  

 결론은 정말 탐난다!! 누가 4권 전부 선물해주면 좋겠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 없으니, 내가 나한테 선물하는 수 밖에. 그러고 보니 6월엔 내 생일이 있다! 생일 선물로 이것을 줄까? (그런데 굳이 생일이 낀 달이 아니더라도 매번 책 갖고 싶을 땐 나에게 주는 선물이라며 포장해오지 않았던가?!) 

 

 

 

  <살육에 이르는 병>으로 유명한 아비코 다케마루. 이번에 그가 들고 나온 것은 청춘 코믹 미스터리! 그야말로 표지부터 코믹하다.  

  

 '인형 탐정 시리즈'라 불리는 시리즈의 4번째 책인 듯 한데..    

 이 시리즈는 존재자체를 몰랐다! 연작 단편집이라 하는데, 시리즈의 첫번째 이야기 였던  <인형, 탐정이 되다>에서 나온 두 '인간' 주인공, 오무츠와 요시오의 연애이야기라고. 그럼 <인형, 탐정이 되다>부터 읽어야되는 건가.  

 

 

 이상우라는 처음보는 작가의 미스터리 책이 동시에 두권이나 출간! 소개글이 없어서 아쉽다. ㅠ 

 그래도 일단 밤 무지개라는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장바구니에 담아뒀다. 소개글이 계속 안 뜬다면, 서점가서 한 번 읽어라도 봐야 겠다.  재밌을 것 같은데.

 

 

 

제43회 올요미모노 추리소설 신인상 수상작이자 작가 요시나가 나오의 데뷔작. 단정히 빗어올린 쪽머리에 커다란 검은색 우산을 지팡이 삼아 짚고 두툼한 솜옷을 입은 채 아침마다 마을의 사당에 들러 관음상 앞에서 죽은 아들의 명복을 비는 소우 할머니. '할머니 탐정' 소우와 주위 사람들의 에피소드를 연작 형식으로 묶어낸 소설집이다.

 할머니! 무려 주인공이 할머니! 어쩐지 벌써부터 뜨뜻해져오는 마음...  

 일상 미스터리 냄새가 솔솔 풍긴다. 무엇보다 제목이 인상적이야! 고운초이야기라니. 어쩐지 '고운'이야기들만 있을것만 같다. :) 

  

 

  

 미스터리랜드 론칭 기념으로 무려 3권이나 동시 출간되었다.   아이들과 같이 읽게 만든 미스터리지만 꽤 수준이 있다. 그건 오츠이치 작품만 그런것이 아니길!  

 여튼 <총과 초콜릿>을 재밌게 읽어서 다른 작품들도 눈길이 가는데, 무엇을 먼저 읽어볼까.  

  

 

  

 <도구라 마구라>는 정말 그야말로 괴서임에 틀림없다. 나는 저걸 읽으려고 두번이나 시도했는데 번번히 하권 시작부분이나 중반부분에서 알 수 없는 간섭을 받아서 멈춰버렸다. 이번 여름에 도전하면 아마도 세번째. (네번째인가?) 중요한건 이런 간섭에도 불구하고 머리 한구석에서 잊혀지지 않고 다시 읽을 날만을 기다리게 만드는 책이다. 중독성과 그 괴기함, 기이함은 정말~!  <소녀지옥>은 편지 형식의 글이는 정도만 기억이 난다. 전에 막 출간 됐을 때 <도구라 마구라>보단 읽기 쉽다라는 소릴 들은 적이 있는데.. 과연? <도구라 마구라>에도 편지글 형식이-논문이나 신문기사 등 별별 것이 다 나온다-등장한다.  <뇌 R 규르>는 사려고 장바구니에 담아두었으나, 평이 너무 안 좋아 그냥 원작 나오면 읽어보려 한다. 

 

 "꽃"을 소재로 한 연작 단편집 인데, 무척이나 아름다운 미스터리 일 것 같다.  표지도 이쁘다!  

 게다가 무려 다이쇼라는 시기를 배경으로 하는 시대물!!  

천왕의 권위가 위협받고 간토 대지진이 일어나는 등, 안팎으로 혼란스러웠던 말 그대로 어두운 시절이었다. 작가는 화사하게 피어나는 아름다운 꽃이 아니라 지고 버려지고 짓이겨지고 스며든 꽃의 또 다른 이면을 통해 시대의 어두움과 인간의 마음을 그려내고 싶었던 것이다. 그것도 미스터리라는 형식을 통해서 말이다. 
 

 지금은 거의 볼 수 없는, 문학에서만 볼 수 있는 '정사'.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에서도 나오는데- 갑자기 딴 이야기지만, <인간 실격> 재밌다!-, 그 외에도 각종 시대물에서 종종 나오는 소재다. 이상하게 이건 시대물에서 등장하면 묘한 분위기 있는 사건으로 느껴진다. 왤까. 아마 옛날 사람들의 사랑이 훨씬 더 순수하게 느껴져서 그런 것이 아닐까.

   

 

 

<그 외 관심가는 미스터리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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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에자이트 2011-06-05 2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상우 씨의 대표작<악녀 두번 살다>를 다시 내는군요.이상우 씨는 한국추리소설사에서 김성종과 함께 대표적인 작가죠.요 몇년전부터 이상우 씨는 조선시대로 배경을 옮기더군요.다작으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2011-06-06 00:09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한국 추리 소설은 거의 안 읽어봐서 잘 몰랏는데 정보 감사드립니다. '밤 무지개' 읽기 전에 '악녀 두번 살다'를 먼저 읽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책 소개글이 전혀 없었는데 지금은 있는지 모르겠네요. 김성종씨의 작품도 한번 봐야겟네요. 그런데 무엇보다도 조선시대 추리물이라니, 궁금하네요.

노이에자이트 2011-06-06 16:21   좋아요 0 | URL
채시라가 나와 유명했던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원작이 김성종의 대하소설입니다.김성종 소설은 절판된 게 많네요.

정조시대를 배경으로 한 추리소설은 김탁환 씨에게도 있죠.역사추리물이 전세계에 유행이니까요.
 

<새로 나온 책들, 관심가는 책들> : 에세이, 책, 서점, 건축, 여행 편 

  

 에세이를 잘 읽지 않는다.   읽지 않는 이유는 잘 읽히지 않는다.  지금까지 재밌게 읽은 에세이 집은 김점선의 '10cm 예술'이다.  

어딘가 간지럽지 않다. 에세이 집은 때론 매우 작위적으로 느껴지고 자기연민에 빠져서 허우적거리거나 모든 걸 로맨틱하고 아름답게만 바라본다. 하지만 김전선의 글은 그렇지 않다. 진솔하고 담백하다. 가슴이 뭉클해지는 순간이 있는가 하면 소리내어 웃을때도 있다. 그녀의 삶이 그러했고 그게 글로 드러났다. 정말 멋진 인생. 나도 그렇게 살고 싶다고 느꼈고, 만나보고 싶다고 느꼈다. 살아 생전에 만나 볼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물론 실제로 만났다면 말도 못 붙이겠지만서도 말이다. 그래도 글을 읽고 그 사람을 만나보고 싶다고 강렬하게 느낀 건 이 책이 처음이었다.   

    본 책 광고 구절에 이런 부분이 있다.

보통 사람들의 만남과 헤어짐, 빛나는 인연의 한순간을 아름답게 포착한 이 책은 허무와 고독이 익숙해진 일본의 젊은이들로부터 "살아갈 용기를 건네준 리얼리티 넘치는 응원가"라는 평을 받았다. 

 나도 허무와 고독에 익숙해지고 있는 걸까. 익숙해지면 편하다는 걸 알기에 요즘 그것에 적응하고 싶어서 노력중이지만 마냥 적응하게 둘 수 만도 없다. 사진을 좋아하니까, 사진이 잔뜩 있었으면 좋겠다. 일상의 소중함이라도 일깨워 주면 좋겠다.   

 

  

  에세이 이야기가 나와서 저번주 부터 읽고 있는 책을 이야기 할까 한다.  

  모노크롬한 표지에 눈길이 먼저 갔다. <나만 위로할 것>. 위로 받고 싶었던가. 손을 뻗어 펼쳤다. 아아. 이게 왠걸. 지금 나의 관심사인 아이슬란드 여행 에세이다.  사진만으로도 이미 위로를 받았고 사진 덕에 이미 반쯤은 구매 하자며 마음을 먹었다.  

 그러나 사진만 볼 수는 없는 노릇. 첫장부터 넘긴다. 본문들은 좀 간질간질했지만 전체적으로 마음에 든다. 하지만 '아이슬란드'의 이야기, 거기서 느낀 감정들, 그 자체만으로도 나는 좋다. 사진을 잘 찍든 못 찍는, 아이슬란드 자체를 담고 있는 것이 좋았다. 그리고 글머리가 와 닿았다. 내가 표현할 수 없었던 것들이 언어로 써져 있었다. 이미 글머리에 위로 받은 것이다. 이렇게 느낀 건 나뿐이 아니었구나.  아이슬란드 여행, 그리고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새삼 아이슬란드를 내가 좋아하구나 느꼈다. 언제 한번 꼭 가야 겠구나.  

 

 

 쾌락에 관련된 심리학 책이다. 자신이 무엇을 왜 좋아하는지 알고 싶어 질 때가 있다. 어떤 것들은 그저 설명 없이, 좋아하는 그 상태 그대로 두고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가끔은 왜 내가 그걸 좋아하고 있는지, 왜 빠져서는 헤어나오지 못하는지 알고 싶어진다. 왜 알고 싶냐고 묻는다면, 그건 자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기 때문이 아닐까. 나는 아직도 내가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른다고 꽤나 확신한다.

 어쨌든, 나는 감각이 좀 대중적이지 않아서, 과연 왜 내가 빠져드는지 이 책이 설명해 줄지 의문이지만 어쩌면 설명 해줄지도 모르겠다.  

  

 

   중년에 접어든 주변 분들의 글을 보면 그 깊이가 새삼 다르다. 특히 내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화가분은 그림뿐만 아니라 포스팅 되는 글들도 하나의 또다른 예술이다. 나도 그렇게 멋스럽게 중년으로 갔으면 하고 늘 바란다. 늘 꿈을 쫓고 꿈을 먹고 살고. 정말 글자 그대로 사시는 분이라, 정말 신기하고 부럽고 또 보기만 해도 좋다. 같이 있으면 느껴지는 그 열정만큼이나 삶의 깊이가 있다. 아아. 역시 부럽다, 부러워.   

 인터넷 발달로 컴퓨터로 글을 쓰는 분들이 많이 늘었겠지만, 그래도 난 역시 아직 자필이 좋다. 편지도 역시 자필로 써야 제맛이지, 아무리 이메일로 보내도 그 감정이 잘 전해지질 않는다.   

 엄마한테 한권 선물해볼까. 읽어보시고 한줄이라도 글을 적어 보신다면 그걸로 난 뿌듯할텐데.역시 귀찮다며 하지 않으실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이런 책은.. 그냥 제목만으로도 나는 필수다. 책이 좋고 책을 좋아하고 또 책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서점이든 도서관이든, 하여튼 책과 관련된 책은 모조리 관심사!  

 게다가 건출물에 관심이 많은 나로써는-관심이 많다고 해도 그냥 보는게 좋지만서도 말이다. 고대 건축물의 그 독특한 양식미는 그냥 보기만 해도 황홀하지 않은가? 난 신자가 아님에도 예쁜 성당 건물을 보면 들어가보고 싶어진다.-그것도 한 몫을 한다.

 좋은 책은 영혼에 따뜻한 피를 돌게 하듯 우아한 서가와 책 그리고 이곳을 순례하는 자들을 위해 호젓하고 은밀한 공간을 갖추어야 하는 도서관은 아름다워야 한다.

 그렇다. 책이 있는 도서관은 정말 아름다워야 한다. 우리나라 도서관들도 요로코롬 아름다워지면 나는 매일 출석도장 찍을거다, 틀림없이!     

 

 서점과  건축이야기가 나와서, 신간 중에 서점이나 건축과 관련된 책이 있다.   

 <유럽의 명문 서점>. 제목만 봐도 이 책들고 유럽 서점들 탐방해줘야 할 것만 같다. 진짜 여행가면 꼭 서점 탐방 여행 해보고 싶다고 했는데, 이 책 참고삼아 계획만이라도 짜면서 실실 웃어야 겠다. 그리고 그렇게 웃다가 진짜로 실현될지 누가 알아.  이 책 얼른 보고 싶네~!

 <남겨진 역사, 잃어버린 건축물>

 이것은 고대의 건물과 관련된 책임이 제목부터 느껴진다.   이미 사진으로밖에 만날 수 없는 고대 건축물들에 대해 깊이 다루고 있다는데, 두근두근 하는구만!     

 

 

 서점이야기가 나온 덕에, 현재 읽고 있는 또다른 책에 관련된 책 이야기를 할까 한다. 

 서점만 들어가면 이상한 기분에 휩싸이고 흥분이 되는가? 묘하게 들뜨지는 않는가? 들어갔다가 나오기만 하면 손에 책이 여러권 들려있지는 않은가? 책 많이 산다고 부모님이나 남편이나 아내에게 핀잔들은 적은 없는가?  수많은 증상이 있겠지만, 만약 자신이 조금이라도 책 중독자 내지 책을 너무나 사랑하는 것 같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있다면 꼭 읽어보시길! 나는 첫장부터 내 이야기를 하길래 너무 깜짝 놀랐고 뒤로 넘길수록 나랑 똑같아서 웃음을 멈출 수가 없었다. 나랑 똑같은 사람이 여기 있어!  

 

  책 사냥꾼에 관련된 책인데, <어느 책 중독자의 고백>에서도 책 사냥꾼에 대한 부분이 나온다. 혹시 관심이 가면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 하지만 역시 난 책사냥꾼보단 장서광과 애서가의 중간쯤 되지 않을까. 무엇보다 책 사냥꾼이 될 만한 재력이 나는 없다!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초기 대표작 <절망>. 오랜만의 러시아 작.  

 주인공은 자신의 치밀한 살인 계획을 '예술 작품'으로 여기며 살인의 과정을 기록하는데, 작가는 자칫 진부한 범죄 이야기를 풍부한 문학적 장치가 수반된 긴장감 넘치는 작품으로 재탄생시킨다. '도플갱어'를 소재로 한 추리소설의 틀 내에서 후에 <롤리타>에 등장하는 천재와 악, 진정한 재능과 거짓 재능, 죄와 벌 등 문학의 영원한 주제들을 독창적으로 풀어낸다

     

 일단 난 도스토예프스끼가 좋으니까, 러시아 문학도 좋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나는 그냥 저런 내용들이 좋다.. 이 책 , 어떻게 풀어나갈지 엄청 기대된다!!

 

 

 이번에 친구가 독도에 가게 된다고 자랑을 하더라. 아아. 나도 가고 싶어.   

독도 바다사자는 일본 사냥꾼들의 남획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다. 사냥꾼들의 목적은 단 하나, 가죽을 얻어 돈을 버는 것이었다. 당시 바다사자의 가죽은 고급 가방과 군용 배낭의 재료였기 때문이다. 수천 년간 지구 상에 존재했던 한 종을 한갓 소모품에 불과한 가죽 가방과 맞바꿔 버린 인간의 탐욕과 무자비함을 고발하는 그림책이다.

  독도를 둘러싼 분쟁이 있는 건 아무리 사회 돌아가는 것에 무지한 나라도 알고 있다. 그리고 그 분쟁이 가져다 준 것은 자국민의 독도에 대한 관심 증대. 좋은 현상이다. 바람직하다. 하지만 그 분쟁으로 인해서 주목받게 된 독도가 한편으로는 안타깝기도 하다. 뭐, 이렇게 말하는 나도 사실 별반 다르지 않다. 이런 소리 이전에 나부터 국내에 숨겨진 보물들에 관심을 가져야 될텐데, 왜 이 눈은 늘 밖으로만 향하는지...  

이 책은 그런 국제적인 문제는 다루지 않는다. 인간의 이기와 문명에 관해 그리고 있다고 할까. 언제나 동물들은 약탈 당할 수 밖에 없는가. 인간의 탐욕에 의해 약탈당하는 것은 비단 동물뿐일까. 파괴되는 자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책이 될듯하다. 그림책 가끔씩 사서 읽곤 하는데, 개인적으로 이런 표지와 색감을 좋아한다. 미리보기 결과, 안의 그림들도 마음에 든다. 실제로보면 또 어떨런지는 모르겠다만.  

 이건 여담이지만, 이 표지 보니 바다 떠오르고, 바다 떠오르니 최근에 <해수의 아이>가 떠오른다.  

 바다를 좋아하고, 신비로운 이야기를 좋아하고, 모험을 좋아하고, 바닷동물 -심해어 같은-를 좋아하시는 분들, 또는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번 보시길! 그림도 내용도 좋다.

 

 

 

<그외 관심가는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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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미치오 슈스케 작품으로는 <술래의 발소리>, <외눈박이 원숭이>, <도박눈 외>에 실린 단편-여름빛, <용의 손은 붉게 물들고>인데 하나같이 다 재밌었다. 그래서 작가 이름만 봐도, 신간만 봐도 무조건 산다! 리스트에 넣을지 말지 고민중이다. <등의 눈>같은 경우 만화책으로 샀는데 요즘 바빠서 못 읽고 있다 ㅜ ㅜ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을 가장 많이 추천받았는데 아직 읽지 않은 건, 글쎄, 본인도 의도치 않았다는 것. 지금 읽는 책 다 읽으면 이번에 미치오 슈스케 작품을 싸악 쓸어 읽어볼까?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 <술래의 발소리>의 작가 미치오 슈스케의 청춘 미스터리 소설. 미치오 슈스케는 십이지 시리즈라는 오해를 불러올 만큼 용, 원숭이, 뱀 등 동물과 관련된 다수의 미스터리 작품을 내놓고 있다. 그 중 <솔로몬의 개>는 사람과 가장 친숙한 동물인 '개'를 소재로 한 미스터리 소설이다.

    

 

 

 

 

 <등의눈>은 사실 소설로 먼저 만나보고 싶었는데 출간 소식이 보이질 않아 일단 만화책부터 샀다.  

 얼른 이 작품도 번역되어 나왔으면한다.  

 

 

 

 

시마다 소지의 <기발한 발상 하늘을 움직이다>가 시공사에서 나온다. 2월 출간이라 하는데, 아직 표지도 DB되지 않았다. 허나 이리 등록되었으니 곧 만나볼 수 있을듯!  

 

  

 내가 시마다 소지를 만난건 <도박눈 외>에서가 처음이었다. 그 뒤로 우연히 <점성술 살인사건>을 알게 되고 읽기를 벼루는 중이다. 사실 <도박눈>에서 시마다 소지의 작품은 도시 전설과 관련된 이야기였는데 다른 작품을 찾아봐야 겠다고 생각 할 정도로 재밌지는 않아서, <점성술 살인사건>은 그야말로 우연히 알게 된 작품. 이것도 인연이려나. 한번 읽어볼까? 

  

 

 이번 일미즐(일본 미스터리 즐기기) 카페에서 이벤트도 했던 책이다. 요즘 알라딘 메인페이지에서 종종 만나곤 하는데, 다른 분들 리뷰나 한번 보고 읽을지 말지 결정해야겠다.  

 그런데 타우누스 시리즈의 네번째 작품이라고 하는데...1~3은 건너뛴건가..? 

 

 

 

 

 

 피터 와츠.. 생소한 이름이다. 게다가 SF. 줄거리는 긁어오겠다. 

 2010년 휴고 상 수상작가 피터 와츠의 장편 SF소설. 작가는 이 작품에서 인간의 자각과 의식은 수많은 착각과 착오를 일으키기 때문에 환경에 대한 적응도가 다른 종족에 비해서 오히려 떨어진다고 말한다. 인간이 세상에서 가장 우월한 존재라고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우리들에게 각성의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인간이라는 생명체를 되돌아볼 수 있게 해주는 작품이다. 

 

 

 

 

 오호. 이거 일미즐에서 발표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2월 1일 당첨자 발표난다고 했는데, 어째서 아직까지 소식이 없는 걸까.  

 사사키 조라 하면 일단 나는 <폐허에 바라다>라는 이 작품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읽어야지 하면서 작년에 밀려 올해로 나와버린 것. 2009년도 출간작으로 <경관의 피>가 있는데 이 작품, 제목이 낯익은 걸 보니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듯 하다. 이걸 먼저 읽어볼까? <폐허에 바라다>도 궁금한데! 142회 나오키상 수상작이니까 군말없이 읽어볼까나! 

  

 

 

 

 

 학산문화사에서 나왔던 관 시리즈의 주자 아야츠지 유키토의 <미로관의 살인>이 새로 나왔다. 번역도 새로 되었으니, 또 새로운 맛이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읽어보신 분들 역시 새로운 번역으로 재미있게 다가올듯하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플래티나 데이터>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좋아하는 쪽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싫어하는 쪽도 아닌 미묘한 작가라고 할까. 으흠.이렇게나 다작을 하고 국내에도 많이 번역되어 나왔는데 너무 재밌게 읽었어, 라는 말이 나오는 작품은 없었던 듯하다. 내가 재미없는 것만 골라 읽어서 그런가?;

 서울문화사는 보통 만화책이 많이 출간되는데, 다시 미스터리 계열 작품도 출간하려는 모양이다.  

 어제 온 따끈한 신간! 곧 읽고 리뷰 해야겠다.

 

 

 

 아하, 이건 친구가 샀던 책이다. 이걸 지금 읽고 있을까? 한번 물어봐야 겠는데.

 리처드 오스틴 프리먼의 <붉은 엄지손가락 지문>이 시공사에서 출간, 위의 히가시노 게이고 <플래니타 데이터>의 내용과 닮지 않았을까? 지문도 DNA로 이용되니까 말이다.  

 영국 런던 출신의 의사이자 소설가로, 애거서 크리스티, 도로시 세이어즈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작가로 손꼽히는 리처드 오스틴 프리먼의 1907년 작. 리처드 오스틴 프리먼이 창조한 '손다이크 박사'는 CSI의 원조, 최초의 과학적 탐정으로 평가받는 인물로, <붉은 엄지손가락 지문>은 손다이크 박사가 처음으로 등장하는 작품이다. 

 음.. 저 문구에 얼마나 따라갈지 참 궁금하다. 100년 지났다고 해서 너무 많이 봐줄수는 없다. 재미난건 100년이 지나도 여전히 재미나니까! 

 

 

 하하하. 역시 하타케나카 메구미! 샤바케 시리즈는 어찌도 이리 사랑스러운지. 도련님들과 요괴 행수들의 이야기는 언제든지 환영이다! 

  

 <마노스케 사건 해결집>도 재밌게 읽었다.  하타케나카 메구미 특유의 분위기는 여기서도 잘 드러난다.  

   

 필자는 샤바케 시리즈를 너무나 좋아한다. 이런 상큼한 요괴들 같으니! 

  

 

'넘버원 여탐정 에이전시' 시리즈 다섯 번째 소설. 아프리카의 보츠와나를 배경으로 용감한 여탐정 음마 라모츠웨가 등장하는 '넘버원 여탐정 에이전시'는 작가 알렉산더 맥콜 스미스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가져다 준 작품이다. 범죄자들의 음모를 파헤치는 주인공 라모츠웨의 뛰어난 추리력은 복잡한 수수께끼처럼 간단하게 풀 수 없는 인간의 내면까지도 풀어 나간다.  

음마 라모츠웨와 미스터 J.L.B. 마케토니는 아직 결혼할 계획 없이 약혼한 상태다. 라모츠웨는 언제쯤 결혼식을 올리게 될지 걱정 반 기대 반이지만 피앙세에게 너무 부담을 주고 싶어 하지 않는다. 실제로 마테코니에게는 다른 걱정거리가 있었다. 고아원의 무시무시한 사감 음마 포토크와니로부터 너무나 끔찍한 부탁을 받았기 때문.

한편, 음마 라모츠웨에게도 어려운 의뢰가 들어온다. 헤어살롱으로 재산을 모은 부유한 여인이 자신에게 청혼한 여러 명의 남자들의 진심을 알아봐 달라고 부탁하게 된 것. 이 모든 남자들이 그녀의 돈에만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닐까? 사람의 진심을 알아보기란 어려운 일이지만, 음마 라모츠웨는 물론 매우 직관력이 풍부한 여인이다.

음마 라모츠웨의 용감한 탐정 조수이자 틀로크웽 로드 스피디 모터스 자동차 수리소의 매니저 음마 마쿠치 역시 다시금 등장한다. 칼라하리 남성 타자학교를 설립하여 성공을 거둔 그녀는 벌어들인 수입으로 방 두 개를 빌린다. 그리고 여유로운 시간동안 방을 꾸미고 앞으로의 인생을 계획하는 등 새로운 미래를 꾸려나가기 위해 노력하는데…

 으흠.. 그러고 보면 지금까지 읽은 책에서 여탐정이 나온 적이 없는 듯 하다. 여성이 사건을 해결하긴 하지만... 탐정이라는 직업은 아니니.  

 여탐정의 이야기라.. 과연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그런데 왜 여탐정은 앞에 '여'를 붙이고 탐정은 그냥 탐정일까. 관념이라는 건 무섭다. 단어에서 남성 고유명사 느낌이 난다, 이런! 

 

 

 정말 이 작품 아니 읽으면 손해다!!  

 하지만 읽을 생각이라면 <얼간이>부터 읽고 <하루살이>를 시작하길! 그리하면 더더더더 재밌어 질게 분명! 

 

 

 

 

 

 

 

 헉... 휴 로리..어디선가 낯익은 이름이라 했더니, 우리 하우스아냐! 요즘 그 지팡이에 못 맞았더니 몸이 근질근질 한데! ㅎㅎ 

 미국 드라마 [하우스]의 주연배우 휴 로리가 쓴 첫 장편소설. 1996년 영국에서 첫 출간되었다. 주인공 토머스 랭은 전직 특수요원으로, 그의 수중에 남은 것이라곤 가와사키 ZZR 1100뿐이다. 누군가 그에게 영국 기업인 울프를 죽이는 대가로 10만 달러를 제안하지만 그는 이를 정중히 거절하고, 이에 그치지 않고 이 알쏭달쏭한 음모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배우로써는 물론 좋아하지만, 하우스 자체도 무척이나 매력적이고, 도통 다른 역할에서는 어찌 나올지 상상도 안 갈정도의 포스지만, 어쨌든, 작가로써는 어떨까.? 

 

  

일본의 추리소설 작가이자 제91회 나오키상 수상 작가, 렌조 미끼히꼬의 미스터리 단편집. 렌조 미끼히꼬는 '연문(戀文)'이란 작품으로 91회 나오키상을 수상하였다. '연문'은 이듬해 TBS 드라마로 방영되어 인기를 얻기도 했다. 이번 단편집에 수록된 작품들은 짧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복잡해서 혼돈을 불러일으키는 미스터리적 장치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앗, 이것은 이번에 읽을 2011년 신간 도서목록의 한권이 아니었던가? 언제 나왔데 ㅎㅎ 단편집!!

 렌조 미끼히꼬는 주로 '미녀', '성형', '연애'란 단어 등을 통해 여러 가지 미스터리 세계를 창조했었는데, <미녀>에 실린 작품에도 그러한 단어들이 등장한다. 특히 '야광의 입술', '타인들', '밤의 오른편'은 평범한 결혼생활 이면에 계속 잠재해 있던 사랑과 증오, 혹은 평범한 가족관계의 이면에 감춰진 끔찍한 개인의 파편화 등을 그리고 있다.

 

 

 대만판 하얀거탑인가..?  

 

 

 이 책이 장안의 화제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요즘 서점에 가면, 입구에 펼쳐져 있다.  

 마치 날 읽어줘~라며 팔을 벌리고 있는 듯, 애써 외면하며 발길을 돌린다. 허나 이것도 오래 안갈듯한데.. 

 전 세계 5천만 독자들이 선택한 '밀레니엄 시리즈' 첫 번째 작품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 스웨덴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일어난 끔찍한 연쇄살인, 추악한 범죄의 온상을 파헤치며 세상 모든 악과 맞서 싸우는 천재 해커 '리스베트'와 정의와 불굴의 의지로 뭉친 저널리스트 '미카엘'의 대활약을 그린 작품이다.

2010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바르가스 요사는 스티그 라르손의 대하 장편소설 '밀레니엄' 시리즈를 읽으며 몇 주를 보낸 뒤 공식적인 지지 선언과도 같은 단호한 서평을 통해 말했다. "나는 일말의 부끄러움 없이 말한다. 환상적이다."

스웨덴의 대재벌 '방예르' 가의 은퇴한 총수 헨리크 방예르에게 매년 생일마다 유리 액자에 꽃이 담겨(압화) 발신인이 표시되지 않은 채 배달된다. 수십 년 전, 열여섯 살의 나이에 실종된 종손녀 '하리에트'가 살아생전에 할아버지(헨리크) 생일선물로 만들어주던 것과 똑같은 이 압화는 한해도 거르지 않고 배달되었고, 이것은 헨리크에게 더없는 고문이자 죽기 전에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헨리크 방예르는 시사 월간지 '밀레니엄'의 미카엘 기자에게 엄청난 금액의 보수를 제안하며, '하리에트'의 실종 사건을 해결해 달라고 의뢰한다. 블롬크비스트에게 부패 재벌에 대한 폭로기사 때문에 거꾸로 고소를 당해 유죄 판결을 받고 실형을 앞둔 상황이었기 때문에 '밀레니엄'의 경영난과 기자로서의 명예를 단번에 회복할 욕심에 이 제안을 받아들인다.

이후 미카엘은 보안경비업체의 한 신비로운 여자, 비밀정보 조사원이자 펑크족 천재 해커인 리스베트 살란데르의 도움을 받으며 미궁 속의 사건을 하나하나 풀어 나간다. 집요한 탐구정신의 기자와 깡마른 천재 여자 해커의 환상적인 팀워크 속에 예리한 관찰과 추리가 번뜩이고, 사건을 풀기 위한 퍼즐 조각 맞추기가 흥미진진하게 진행된다. 두 주인공은 예기치 못한 곳에서 실마리를 얻게 되고, 결국 충격적인 범죄의 실체가 밝혀지는데…

  

  

 

 

     

 최근 미미여사님의 책을 재밌게 읽어 올해 나온 <명탐견 마사의 사건 일지>도 한번 보려했으나, 이거 참.. 리뷰보고 나서 밀렸다 ; 퍼펙트 블루부터 볼까한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64권. 스페인 현대 문학의 대표 작가 에두아르도 멘도사의 장편소설이다. 불안정한 정치 상황과 세계대전의 어두운 기운 속에서 마지막 탈출구로 시도된 1917년 스페인 총파업투쟁. 이 작품은 총파업투쟁 당시 격동의 시대를 무대로 군수산업으로 급성장한 회사 사볼타의 노사 갈등, 그리고 그로 인해 벌어진 의문의 살인 사건을 긴박한 추리 형식으로 담아낸다. 

 민음사책은 거의 안사보는지도... 

 

  

도착 시리즈로 유명한 오리하라 이치님의 작품 <침묵의 교실> 

<도착의 론도>사놓고 아직 손도 안 댔다.. 그리하여, 일단 론도씨부터 읽고 뵙시다! 

 

 행방불명자 이게 재밌다고 한다. 도착 시리즈가 별로였던 분들은 실망하기 전에 이걸 한번 읽어보는 건 어떨까? 

 

 

 

 

~자 시리즈같은 경우는 <원죄자>가 가장 재밌다고 한다. 

  

 타임캡슐도 재미있다고 하는데..내가 본 표지가 이것이었던가..? 

 

  

 

아일랜드 출신 추리작가 타나 프렌치의 데뷔작. 미국 추리작가협회상(에드거 상)과 매커비티 상, 앤서니 상, 배리 상 등 북미 지역 최고의 추리문학상 신인상을 휩쓸며 돌풍을 일으킨 화제작이다. 판매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어 뉴욕타임스와 인터넷 서점 아마존의 베스트셀러 목록에 이름을 올렸고, 아마존 선정 올해의 책에도 뽑혔으며 독일과 프랑스, 일본 등에서도 번역 출간되었다. 

 음, 블랙캣 시리즈는 노리고 있는 책이 있다. 요것도 넣을까나. 

 

 이것들이 노리고 있는 책, 아사구레 미쓰후미의 <돌 속의 거미>와 기시 유스케의 <유리망치>.  

 <돌속의 거미>는 특이한 소설이라고 들었다. 그렇다면 읽어줘야지! 사실 제목이 너무 좋아서 꼭 읽고 싶다 .

 기시 유스케는 <푸른불꽃>이 가장 좋았고 <검은집>이나 <13인의 인격>은 별로.. 하지만 <신세계에서>와 <천사의 속삭임>을 읽고 보고 싶은 건 <푸른불꽃>때문임을 의심치 않는다. 

 

 

 

 

  <도깨비 불의 집>도 책이 옆에 모셔져 있으니 조만간에 읽고 리뷰를 써야겠구나.

 

 

 

 

 코지 미스터리의 대표주자인 한나 스웬스의 책이 나왔다. 이 시리즈가 어떤지 궁금해서, 첫번쨰 이야기인 <초콜릿칩 쿠키 살인사건>을 주문했는데 어제 도착했다. 얼른 읽고싶다! 

 

 

 

 

 

 

 오오. 내가 좋아하는 요코미조 세이시님 작품... 이거 페이퍼 작성 했던 것 같은데.. 아닌가? 

 읽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아아, 밀렸다. 죄송해요.  

 

  

 

 

  

 지금까지 읽은 건 <팔묘촌>과 <이누가미 일족>  

 옥문도는 어디서 많이 들어봤는데, 일드에서 본걸까? 

 

 

'민음 모던클래식' 38권. 특유의 문체와 기발한 이야기로 독일 문단 내에서도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신세대 작가 율리 체의 장편소설이다. 우주의 해석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두 비범한 물리학자와 한 형사의 두뇌 대결을 그린다. 추리의 스릴과 함께 흥미진진한 현대 물리학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추리 소설이다. 

 너무 독특한가.. 별이 세개 반이네. 별점은 글쎄, 신용해야 하는 걸까. 그러고보면 별점같은거 안 보고 사지 않았던가.

 

 

  

 

 

 

 가노 도모코님의 소설에 요즘 푹 빠졌다. 앨리스 시리즈 후에 <손안의 작은 새>읽을 예정!  

 

 

 

 

 

 허걱. 와카타케 나나미님의 <명탐정은 밀항중>을 이제서야 봤다니..; 

 

  

 

 

 

 와카타케 나나미님의 책을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께는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을 권한다. 이 책, 진짜 너무 좋다. 완전 너무 좋다!!

 

 

 

 그럼 마지막으로는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신간들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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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펭귄클래식 시리즈 91권. 19세기 프랑스의 대문호 빅또르 위고의 대표작.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19년간 감옥에 갇혔다가 감화되어 개과천선하지만 사회의 모순과 개인적 양심 속에 끝없이 갈등하는 인물 쟝 발쟝의 기이한 삶을 그려낸 <레 미제라블>은 프랑스 낭만주의 운동의 거장 빅또르 위고 필생의 역작이다 

 어릴때 읽은 장발장의 원작으로 알고 있다. 

 

 

애거서 크리스티, 어니스트 헤밍웨이,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께스 등 현대의 대표 문인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 역설의 거장 G. K. 체스터턴의 국내 초역 작품. 이 작품은 정치적인 소설도 아니고, 형이상학적인 스릴러도 아니며, 스파이 소설의 형태를 취한 난해한 희극도 아니다. 하지만 이 세 가지의 특징을 모두 지니고 있다.  

 

 

 

 

 

   

 

 

 

 

 

 

 

       

 

 

 

 

 

 

 

 

그래픽 노블로 만나는 환상 문학의 영원한 걸작!

팀 버튼 감독의 새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모자 장수>가 곧 개봉된다. 19살이 된 앨리스가 또 다시 이상한 나라에 들어가 겪는 새로운 모험을 그린 이 영화는 루이스 캐럴의 고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거울 나라의 앨리스』의 세계를 원안으로 삼아 각색한 것이다. 21세기의 영화 감독에게도 창작의 모티프를 제공하는 이 19세기 동화는 그동안 영화와 애니메이션, 그림책, 팝업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에게 끊임없는 영감을 불어넣었다.
1862년 옥스퍼드 대학교의 수학 교수였던 루이스 캐럴이 단과대 학장의 딸인 앨리스 리델과 그 자매들에게 들려준 이야기를 책으로 펴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도덕적인 교훈을 심어주려고 하는 기존의 동화들과 달리 순수하게 아이들의 즐거움을 위해 탄생한 파격적인 동화였다. 이 파격적인 동화는 곧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문학 연구자들의 오랜 분석 대상이 되면서 아동문학과 환상문학의 영원한 고전이 되었다. 기발한 말장난, 암기식 교육이나 정치, 사법 등 어른의 세계에 대한 풍자 등으로 가득한 이 책은 부조리와 넌센스를 사랑한 루이스 캐럴의 취향이 담뿍 들어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원전을 읽기보다는 그저 ‘흰 토끼를 따라 땅속으로 떨어진 소녀의 기묘한 험
담’ 정도로만 알고 있는 이 이야기가 이번에는 그래픽 노블로 재탄생했다. 프랑스 최고의 시나리오 작가와 젊은 아티스트의 협업으로 탄생한,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만나보자!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회중시계를 들고 연신 “너무 늦었다!”를 외치는 흰 토끼를 따라 토끼굴 속으로 뛰어든, 호기심 많은 소녀 앨리스의 기묘한 모험 이야기다. 그 굴 속에는 모두를 매혹시키는 환상적인 세계가 펼쳐져 있다. 앨리스의 몸은 커졌다 작아졌다를 반복하고 눈물의 웅덩이에 빠져 허우적대기도 하며, 기묘한 동물들과 어울린다. 그리고 걸핏하면 “저놈의 목을 쳐라!”라고 사형을 언도하는 괴팍한 하트 여왕을 만나 속임수투성이 크로케 경기, 그리고 엉터리 재판에 휘말린 앨리스는 여왕의 사형 선고를 받게 되는데…….
앨리스가 모험하는 이상한 나라는 워낙 현실 세계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것들로 가득한 환상의 세계이기 때문에 화가, 일러스트레이터, 만화가 등 시각적인 이미지를 다루고 창작하는 사람들에게는 끊임없는 영감을 불러일으킨다. 프랑스 최고의 만화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 중인 다비드 쇼벨은 그래픽 노블이라는 전혀 다른 형식으로 각색하면서도 원전에 묘사된 각 캐릭터의 특징이나 이야기의 흐름에는 대부분 충실했다. 그러나 다비드 쇼벨의 ‘앨리스’는 가장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된 앨리스다.
다비드 쇼벨은 앨리스를 “이미지로 만들고 싶은 욕구를 샘솟게 하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시나리오를 만들고 있었던 그는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젊은 작가 사비에르 콜레트의 앨리스 일러스트레이션을 보고 그를또 다른 앨리스를 창조할 그림 작가로 점찍었다. 콜레트는 일러스트레이션과 영상, 게임 등 최신 분야의 콘셉트 아티스트로 활동했던 경험을 십분 발휘해 새롭고 독특한 느낌의 ‘이상한 나라’를 만들어 냈다. 그리고 마치 컴퓨터 게임의 연상시키는 배경 이미지, 환상적이면서도 음울한 색감, 위압적이면서도 코믹한 캐릭터 디자인 등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매력의 앨리스가 새로운 모험으로 우리를 데려갈 것이다!


실제 앨리스의 모델을 꼭 닮은 새로운 앨리스의 탄생!

초판에 실린 존 태니얼의 삽화를 비롯해 지금까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표현한 이미지들은 많았다. 대부분의 경우 앨리스는 대략 하늘거리는 금발의 긴 머리, 푸른색 원피스를 입은 무척 전형적인 상류층 소녀 캐릭터로 등장한다. 그러나 그림작가 사비에르 콜레트가 창조한 앨리스는 검은 단발머리, 무채색의 어두운 옷을 입고 있다. 앨리스, 하면 사람들이 보통 떠올리는 기존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지만, 사실 이 새로운 앨리스는 실제 앨리스의 모델이었던 소녀 앨리스 리델을 꼭 닮았다. 콜레트의 앨리스 그림 하나가 다비드 쇼벨의 눈을 사로잡았고 결국 그래픽 노블 경력이 전무한 신예 아티스트와 함께 작업하도록 한 것처럼, 전형적인 서양동화 속 소녀풍에서 벗어난 캐릭터로 독자들은 훨씬 새로운 느낌을 가지고 이 이야기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일기작가로서, 그리고 성과 욕망에 대해 자유롭고 노골적으로 묘사하는 소설가로서 잘 알려져 있는 아나이스 닌이 <북회귀선>으로 잘 알려진 미국 작가 헨리 밀러와 그녀의 부인 준 밀러를 만난 1931년 말부터 1932년 말까지의 시기에 쓴 일기를 담은 책이다.  

 

 

 

 

 

  

 

 

 

 

 

 

  

 

 

 

 

 

 

 

생텍쥐페리의 비행 문학, <야간 비행>과 <남방 우편기>를 한 권에 묶었다. <야간 비행>은 한 번 날아오를 때마다 생명의 위협을 무릅써야 하는 야간 비행 조종사들의 나약함과 두려움을 질타하고 동정하는 리비에르의 이야기다. 생텍쥐페리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비행에 대한 자신의 열정을 글로 옮긴 것이다.

 

 

 

 

 

 

 

 

 

 

 

 

 

 

 

 

'펭귄클래식' 98권.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단편소설 작가, 오 헨리의 단편선집이다. 첫 단편집 <사백만>(1906)을 비롯한 초기 단편집 <잘 손질된 등불>(1907), <서부의 마음>(1907), <도시의 목소리>(1908), <신사 사기꾼>(1908)에서 걸작 단편 28편을 가려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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