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스터리 단편집을 주구장창 읽고 있는 도레미도입니다! 

 오늘 온 책 중 10권중 9권이나 일본작가라는 사실에 새삼 놀라면서도 좀 씁쓸해진건 저 뿐이었는지 모르겠네요. 하아. 

 그런 와중에 이런 반가운 책을 발견했습니다! 

 단편집에 한국작가분! 

 장편은 길어서 부담스러워요. 일본 미스터리말고 한국 미스터리를 읽고 싶어요. 평범한 생활 속의 미스터리를 추천해주세요!라고 한다면 바로 이책을! 

 

 

2010년 4월 개봉되었던 유오성, 김동욱 주연의 영화 『반가운 살인자』의 원작소설인 「반가운 살인자」를 표제작으로, 인간미 넘치는 소설로 한국 추리문학계에서 자기만의 확고한 자리를 잡고 있는 서미애 작가의 열 가지 단편을 선별해서 엮은 책. 이 책에 담긴 열 가지 단편은 추리소설 입문자들에게는 추리소설의 매력을 알려주고 추리소설 마니아들에게는 완성도 높은 추리소설을 만나는 기쁨을 선사할 것이다.  

반가운 살인자
비오는 목요일 밤마다 여자를 죽이는 연쇄살인범이 있다. 나는 연쇄살인범에 관련된 기사를 모으며 연쇄살인범을 연구한다. 사업이 부도나고 노숙자 생활까지 하던 나에게 마지막 목표는 친구의 권유로 들었던 생명보험 수령액 6억 원을 딸 하린에게 남기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살이 아닌 방법으로 죽어야한다. 그렇게 비오는 목요일 밤 또 살인자를 찾아나서는데…….

남편을 죽이는 서른 가지 방법
미연은 가계부에 남편을 죽이는 방법을 적는 것으로 위안을 삼으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심지어 남편을 죽였다고 생각하고 집에 돌어와보면 남편이 버젓이 살아있을 정도로 그녀의 상태는 심각하다. 그러다 정말 남편이 살해당하고 미연은 자신이 남편을 죽였다고 주장하는데…….

냄새 없애는 방법
냄새에 민감한 미향은 갑작스럽게 방을 구하는 바람에 무책임하게 개를 키우는 이웃이 있는 오피스텔에 들어가게 된다. 집 안에서 개의 오물 냄새가 나는 것은 물론 복도와 계단도 영역표시로 인한 악취가 나는데 정작 주인은 나 몰라라 한다. 결국 소취제를 사들고 찾아간 미향은 205호 여자와 다투게 되고 마침 집에서 나온 204호 남자의 도움으로 205호 여자의 청소를 하겠다는 다짐을 받아낸다. 깔끔한 소독약 냄새와 비누 냄새가 나는 남자는 냄새보다 소리가 시끄러워서 미향의 말에 동조했다고 하는데…….

살인 협주곡
결혼 생활 6년차 서로에 대한 증오를 키워온 아내와 남편은 서로가 서로를 죽이고 싶어한다. 남편은 인적이 드문 친구의 별장으로 아내를 데려가 아내를 죽일 계획을 세우고 아내에게 여행을 제안한다. 아내는 여행에서 남편을 죽일 수 있겠다는 생각에 그 계획에 응하는데…….

정글에는 악마가 산다
상현은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우연히 파파라치 양성학원에서 몇 년 전 자신에게 어머니가 위급하다고 사기를 쳐 빚까지 내서 돈을 빌려간 강우석이라는 친구의 이름을 발견한다. 그 일로 상현은 신용불량자가 되었다. 우석을 만나 돈을 받아낼 생각에 우석의 집전화로 전화를 건 상현은 우석의 어머니를 통해 우석의 핸드폰번호를 알게된다. 그리고 다시 만난 우석. 우석은 상현에게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는 그만큼 위험 부담이 크다는 것 등 파파라치에 대해 알려주는데…….

숟가락 두 개
황 팀장과 강 형사는 쓰레기처리장에서 토막난 시체를 발견하고 범인을 찾는다. 절도전과 13범 환갑 즈음의 오상철이 유력한 용의자로 떠오르고 수사를 진행하면서 밝혀지는 오상철의 안타까운 진실…….

그녀만의 테크닉
진아는 어느 순간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인 지영의 연인이 되어 자신을 외면한 경민을 납치한다. 지영은 늘 어느 사이에 남자친구와 자신의 사이에 끼어들어 자신의 남자친구를 빼앗아 얼마 후에 차버렸다. 그렇게 남자친구들을 빼앗긴 진아는 이번만큼은 남자친구를 지키겠다는 마음으로 그의 존재를 알리지 않았는데 지영은 어느새 경민의 연인이 되어버린 것인데…….

비밀을 묻다
방송 작가 나는 새로운 기획거리를 찾던 중 불륜 관계에 있는 친구 아영의 남편이 시체로 발견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장례식장을 찾은 나는 아영이 물려받을 유산이 100억 가까이 된다는 것을 알고 돈을 뜯어낼 생각을 하며 아영의 집을 찾아가는데…….

경계선
고등학교 2학년 첫날을 맞은 나는 1학년 때처럼 왕따를 당하지 않겠다고 다짐하지만 1학년 때 왕따시키던 아이들과 엮이면서 다시 왕따가 된다. 그나마 한 반이 된 퀸카 효리가 처음에 약간의 도움을 줬을 뿐이다. 나는 나를 괴롭히던 윤수를 죽여 약수터 근처 산에 묻는 꿈을 꾼다. 그 꿈이 너무 생생해서 다음날 교복을 입은 채 산에 올라갔다가 정말로 시체로 발견된 윤수를 보고 깜짝 놀라는데…….

거울 보는 남자
일용 잡부인 나는 비오는 날 어쩔 수 없이 일을 쉬면서 앞이 안 보이는 아내가 옆집에서 빌려온 잡지를 보는 것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그의 눈길을 잡아끈 기사를 보고 집을 나서는데……. 

    

 

 

 

 

한국 추리문학계의 독보적인 작가, 서미애의 대표 단편소설집
반가운 살인자 | 서미애 | 노블마인


“만나고 싶었어, 반가워…… 살인자…….”
유오성, 김동욱 주연의 영화 <반가운 살인자> 원작소설


 

발밑이 물컹한 느낌. 사람이다! 순간 머릿속에 비상등이 켜졌다. 팔뚝에 베인 상처, 몸을 돌려 큰길로 나서며 두 손을 잠바 주머니에 찔러 넣던 사내의 뒷모습. 그놈이다. 그놈과 부딪친 것이다. 발밑에 쓰러진 여자는 이미 숨을 거둔 듯 아무런 움직임도 없었다. 혹시나 싶어 가슴에 손을 대보았지만 심장은 이미 멈추어 있다. 그제야 정신이 돌아온 나는 몸을 돌려 미친 듯 달리기 시작했다.
잡아야 한다. 놈을 잡아야 한다.


_ <반가운 살인자> 중에서

 

가계부를 쓰는 게 그녀의 일과 중 가장 큰 즐거움이 되었다. 그날치 가계부 마지막 칸은 꼭 붉은 글씨가 채워졌다. 그 순간은 자신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머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루가 지날 때마다 그녀는 또 하나의 가능성을 만들어가는 게 기뻤다. 남편을 죽이는 방법을 생각해 낼 때마다 그녀는 마치 글자를 알아가는 어린애처럼 신기한 기분을 느꼈다. 어린아이가 거리의 간판을 읽으며 글자에 대한 매력을 확인하듯 그녀는 매일 가계부를 확인했다.


_ <남편을 죽이는 서른 가지 방법> 중에서

 

“이게 뭡니까?”
“그게…… 냄새 없애는 데는 최고예요. 효과는 제가 보장해요.”
“무슨 냄새요?”
“아니, 그냥…… 제가 냄새에 조금 민감한 건 아시죠? 한번 써보세요. 우선 물로 깨끗이 닦고요. 그 담에 이걸 뿌려주고 다시 한 번 걸레로 닦아주면 피 냄새가 싹 가실 거예요.”


_ <냄새 없애는 방법> 중에서

 

하나씩 살인 계획을 만들어가면서도 나는 용의주도하게 그것을 숨겼다. 어차피 며칠 살지도 못할 사람, 남편이라는 이름으로 그동안 같이 살았으니 이 정도는 해주는 게 도리 아니겠어, 하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었다. 여행 이야기를 꺼낸 이후로 아내의 얼굴에 밝은 생기가 감도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여자들의 단순함이란. 속으로 차가운 냉소를 지으면서도 겉으로는 다정한 얼굴로 아내를 대했다. 며칠 동안만 봉사하면 이 지겨운 결혼 생활도 끝일 테니까.


_ <살인 협주곡> 중에서

 


 서미애
1986년 《대전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1994년 《스포츠 서울》 신춘문예 추리소설 부문에 <남편을 죽이는 서른 가지 방법>이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추리 전문 방송 작가로 15년 넘게 활동하면서 수많은 TV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영화 시나리오 등을 집필하였다. 한국 추리작가협회 이사와 계간 미스터리 편집위원을 역임했으며 수원대와 동원대에 출강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2009년 한국추리문학 대상을 수상한 장편소설 《인형의 정원》과 작품집 《세기말의 동화》(공저) 등이 있다.

 

내가 왜 추리소설을 쓰게 되었을까?
답은 의외로 간단했다. 좋아서 쓴다. 기본적으로 추리 작가들은 추리소설 마니아다. 주변의 작가들을 둘러봐도 대부분 추리소설을 즐겨 읽다가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 경우가 많다.
나의 경우도 어릴 때부터 셜록 홈즈나 루팡 시리즈를 시작으로 수많은 추리 작품들을 읽으면서 성장했다. 지금도 화제작이라고 하는 경우는 빼놓지 않고 챙겨보려고 노력하고 좋아하는 작가의 신작은 설레는 맘으로 기다린다.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기지 못하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기지 못한다고 했던가, 출발점에 엇비슷하게 서 있던 작가들 중에 지금까지 남아 그 자리를 지키는 사람을 보면 결국 추리소설을 좋아하고 즐기는 사람들이다.
_ <작가의 말> 중에서


[출처] [이벤트]<반가운 살인자>(서미애-노블마인) (일본 미스터리 즐기기) |작성자 뚜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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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까뮈로부터 '최초의 앙가주망(engagement, 예술가들의 사회참여)소설'이라는 평을 받았던 마르탱 뒤 가르의 연작소설. 에필로그까지 합쳐서 총 8부로 이루어져 있고, 그중 7부에 해당하는 '1914년 여름'은 1937년 노벨문학상 수상작이다. 역사의 수레바퀴에 짓눌려도 살아야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전 유럽을 발칵 뒤집어 놓은 천재 작가 카밀라 레크베리의 미스터리 스릴러. 최근에 나온 <얼음공주>로 국내에서도 빠르게 독자층을 확보해 가고 있는 작가는 이번 책 <프리처>를 통해 한층 세련된 글쓰기와 논란적인 주제로 우리의 감각과 이성을 송두리째 뒤흔들어 놓는다. 작가 특유의 필력으로 작고 아름다운 마을 속에서 피어나는 음울하고 오싹한 공포를 절묘하게 버무려냈다 

 

 

 

 

부클래식 시리즈 8번째. 관용론의 대표적인 철학자인 볼테르의 철학소설이며 당시 프랑스 사회체제와 라이프니츠의 낙관주의를 통렬하게 풍자하는 소설이다. 이 소설에서 캉디드라는 청년이 그의 정신적 스승인 팡글로스의 단순한 낙관주의(혹은 라이프니츠의 낙관주의)라는 독트린에 물들어 에덴 같은 성에 갇혀 살다가 갑자기 이런 삶이 단절되고 그는 그 성에서 쫓겨난다. 그는 이 세상의 고난 가득한 삶을 보고, 경험하면서 느리지만 고통스러운 각성을 해나간다. 

 

 

 

 

서울대 독문과 강사 정현규가 번역한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외래어 표기 규정대로, 베르테르를 '베르터'라고 표기했다. 일제 시대 때 우리말로 처음 번역된 이후로 이 작품은 수십여 종의 번역본이 있었다. 그동안 이 작품의 제목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으로 관행처럼 정착되었다. 본 책에서는 관행처럼 사용해 온 이러한 역어들을 새롭게 정립함으로써 정본에 부합하도록 노력했다 

  

 그렇구나. 이런 사실 처음 알았다. 

 옛날 명작들을 읽을때 그 짜증나는 문체들은 어쩌면 다 이런데서 비롯된것일지도 모르겠다.  

폭풍의 언덕이나 죄와벌은 정말 최악의 번역이었는데도 재밌게 읽었다는건 그만큼 작품이 우수하다는 것이겠지. 제대로 된 번역본으로 한번 보고 싶다. 원본이 최고이긴 한데.  

 

 

호쿠토 학원의 7대 불가사의 

미스터리 야! 시리즈의 9번째다. 

 단편집인것 같은데 , 학원물인가...  

 

 

 

 

제7회 가도카와 소설상 수상작. 남편이 아내를 죽이는 이야기 자체는 미스터리에서는 흔해빠진 테마일지 모르지만 이 작품이라면 다르다. 마누라 죽이기라는 테마로 네 명이 모여 쓴 옴니버스 이야기로 결혼한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백 퍼센트 공감할 만한 에피소드로 그려져 있다. 결혼의 끔찍한 현실을 유머러스하게 그리면서도 몸을 부대끼고 살면서 켜켜이 쌓이는 정 또한 무시할 수 없다는 만고불변의 진리를 환기시킨다 

 아카카와 지로의 신작!

이거 왠지 엄청 웃기면서도 공감될것같다. ㅋㅋ  

 그외에도 출간된 시리즈물이 있는데 사실 이쪽이 훨씬 더 땡긴다 ㅎ 

  

 

 

 

 

 

 

 

 고양이 탐정 쇼타로의 모험보다 이쪽이 더 끌리는 건 진정 나뿐인가! 

 아무래도 쇼타로 대신 삼색 고양이 홈즈 시리즈를 먼저 읽게 될것같다 

 

이국적인 아일랜드의 신화 속에 긴장감 넘치는 21세기 미스터리를 절묘하게 녹여냄으로써 전통과 현대의 이중적 아름다움과 서사를 완성한 새로운 고딕 스타일의 장편소설. 덴마크 작가 크리스티안 뫼르크가 미국 문단에 데뷔하면서 처음 발표한 소설로, 출간과 동시에 독일과 이탈리아, 스웨덴 등 15개국에 판권이 수출되었다 

이 책 재밌을 것 같아!!

아, 아일랜드는 정말 로망이다+_+ 

거기다가 미스터리까지. 

표지도 멋지구나. 그런데 제목은 어떤 의미지? 

  

18세기 프랑스 상류사회의 사랑이야기라고 한다 

요즘 사랑이야기는 좀처럼 허무맹랑하고 일회용적인것 같아서 싫다. 

영국, 프랑스등 유럽의 옛 상류사회의 생활도 엿보고 그들의 비밀스런 로맨스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 

고대 건축물뿐만 아니라 이런 이야기도 나에게는 로망 ㅜ 

 

 

19세기 후반의 미국 남부 사회를 배경으로 자신의 진정한 자아를 찾고 영혼의 자유를 추구하기 위해 애쓴, 여주인공 에드나의 삶과 죽음을 이야기하는 케이트 쇼팽의 소설. 한 남자의 아내로서도 아닌, 아이들의 엄마로서도 아닌, 무엇보다 먼저 자기 자신한테 솔직하고 싶었던 여자 이야기이다

 

 어머니에게 드리고 싶다... 읽으신다면... 

 

 

'미식가 미스터리' 1권. 최고급 프랑스 요리와 특상품 와인이 넘쳐나는 가운데 벌어지는 사건과 사고를 그린다. 주인공은 미식가 탐정. 정확히 말하면 식재료 감식가, 조사관 정도지만 사람들이 '미식가 탐정'이라고 부른 것이 굳어져 버렸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살인사건에 말려들고 본의 아니게 풋내기 탐정활동을 벌이게 된다. 

 

미식가 탐정이라! 소재가 특이하다. 

표지 귀여워 *_* 

 

 

라틴아메리카의 대표적인 작가이자 진보적 지식인이며, 매년 노벨 문학상 후보로 언급되는 카를로스 푸엔테스의 장편소설. 멕시코의 게레로 주 연안에 굴러다니는 잘린 머리가 과거를 회상하며 자신의 일생을 고백하는 형식의 이 작품은, 현실과 환상의 견고한 경계를 허물어뜨리며 작가 특유의 신화적이며 비장미 넘치는 세계를 보여 준다. 

이 책 재밌을 것 같아!! 

 

 

 

 

2009년 런던도서전 화제의 책. 2006년 데뷔 소설집 <비운 그리고 다른 이야기들(Calamiy and other stories)>을 출간하며 영국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오렌지 상 최종 후보에 오르고 영미 주요 매거진의 '올해의 주목할 만한 책', '편집자의 선택'으로 선정되는 등 전 세계 언론과 문단의 호평을 얻었던 대프니 캘로테이의 장편소설이다.

현재의 보스턴과 제2차 세계대전 직후 모스크바를 오가며, 한 시대를 주름잡았던 프리마 발레리나의 파란만장한 삶, 그리고 러시아 시인과의 엇갈린 운명이 빚어낸 비극적 사랑을 그리고 있는 <러시안 윈터>는 반세기를 지나 노년의 나이에 접어든 발레리나 니나 레브스카야가 자신이 소장하고 있던 유명한 보석들을 자선 경매에 내놓으면서 시작된다.

경매 품목에는 보스턴 대학의 교수로 재직 중인 그리고리 솔로딘이 평생 동안 간직해온, 삶의 미스터리를 풀어줄 비밀 열쇠인 희귀한 호박 세트도 포함되어 있다. 보석들에 얽힌 개개인의 사연에 특별한 호감을 갖고 있는 경매진행자 드류 브룩스는 기꺼이 그리고리를 도와 생의 보다 깊은 곳으로 이어지는 문학적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데 협력하는데…

작가가 10여 년 동안의 철저한 자료 조사 끝에 완성한 소설이다. 시대와 공간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억압된 사회체제로 상처받고 고통 받는 개인의 삶을 극적이고 감동적으로 그려내어, 현재 미국 문단에서 "읽는 이를 압도할 만한 호소력 있는 이야기", "오랜 여운과 감동이 남는 소설"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돌이킬 수 없는 눈물과 회한의 시간들로 오랜 방황을 해야 했던 한 여인의 은밀한 삶
그 어둠의 베일이 걷히는 순간, 잔혹하지만 아름다웠던 사랑이 깨어난다!


현재의 보스턴과 제2차 세계대전 직후 모스크바를 오가며, 한 시대를 주름잡았던 프리마 발레리나의 파란만장한 삶, 그리고 러시아 시인과의 엇갈린 운명이 빚어낸 비극적 사랑을 그리고 있는 《러시안 윈터》는 반세기를 지나 노년의 나이에 접어든 발레리나 니나 레브스카야가 자신이 소장하고 있던 유명한 보석들을 자선 경매에 내놓으면서 시작된다. 경매 품목에는 보스턴 대학의 교수로 재직 중인 그리고리 솔로딘이 평생 동안 간직해온, 삶의 미스터리를 풀어줄 비밀 열쇠인 희귀한 호박 세트도 포함되어 있다. 그토록 아끼던 보석들을 처분하면서까지 자신과 관련한 기억을 떨쳐버리고 싶어하는 니나의 냉혹한 결정에, 그리고리는 헛된 희망의 끈을 놓고 자신마저 잃어버린 기억의 한 조각을 놓아버리기로 결심한다.

‘발레리나 니나 레브스카야, 소장 보석 경매 결정!’
그의 입에서 ‘아!’ 하는 낮은 신음 소리가 새어나왔다. 끔찍한 절망감이 밀려왔다. 한 달이 지났건만 그는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었다. 아직은, 적어도 아직은. 그는 믿었고, 또 믿고 싶었다. 어쩌면 두 사람이 서로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그런데 이런 기사가 나올 줄이야. 왜 그토록 헛된 희망을 품었던가? 헛된 희망을 품지 않으려고 얼마나 노력했던가? 그 희망은 지난 2년 동안 그를 갉아먹었다. 결국 슬픔이 그를 마비시켰고, 가까스로 슬픔을 걷어냈을 때 그는 다시 한 번 해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일이 이렇게 되고 말았다. 이 거리는 영원히 존재할 것이다. 결코 좁혀지지 않을 것이다. _본문 26p

한편, 보석들에 얽힌 개개인의 사연에 특별한 호감을 갖고 있는 경매진행자 드류 브룩스는 기꺼이 그리고리를 도와 생의 보다 깊은 곳으로 이어지는 문학적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데 협력한다. 그 미스터리 속에는 억압의 시대 예술을 위해 살고 사랑하기 위해 치러야 했던 고통과 그 대가가 숨겨져 있었다.

그녀와 대화를 나누면서 그리고리는 처음으로 그 호박 목걸이를 독특한 유기체적 역사를 지닌 하나의 보석으로 생각해보게 되었다. 인간사와 얽히지 않은, 자연이 빚어낸 하나의 보석. 지금껏 그 목걸이는 그에게 하나의 단서였다. 어쩌면 자신이 페티시스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수치심을 느낄 때도 있었다. 보석이 여자들의 물건이어서라기보다는, 그 보석에 그가 부여한 의미가 너무 컸고 그 보석이 증명해줄지도 모르는 진실의 무게가 감당하기 벅찼기 때문이었다. _본문 58p

경매가 진행되면서 니나는 과거 자신이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해주었던 가장 뜨거웠던 사랑의 기억에 사로잡히고, 스탈린 통치 하에서 서서히 잃어갈 수밖에 없었던 열정과 신뢰, 그리고 가장 소중했던 친구와의 우정에 관한 원치 않은 진실을 깨닫게 되는데…….
퓰리처 상 수상작가 오스카 이후엘로스가 “어둠의 시대에 꿈을 찾아 고군분투하는 예술가들의 모습을 감수성 넘치는 문체로 지혜롭고 유머러스하게 그려냈다. 인물들 하나하나에 감정이입이 되어 가슴 아픈 운명 속으로 빠져들었다. 한 편의 매혹적이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읽었다.”라는 찬사를 던질 정도로 《러시안 윈터》는 지난 10여 년 동안 철저한 자료 조사와 여행, 작가로서의 천부적 재능이 일구어낸 대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대와 공간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억압된 사회체제로 상처받고 고통 받는 개인의 삶을 극적이고 감동적으로 그려내어, 현재 미국 문단에서 “읽는 이를 압도할 만한 호소력 있는 이야기”, “오랜 여운과 감동이 남는 소설”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아직 출간이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2010년 7월 현재 제임스 존스 문학상의 최종 후보에 올라 앞으로의 행로가 기대되는 작품이다.


냉전시대 러시아 외교의 꽃으로 불리던 볼쇼이 발레단의 프리마 발레리나!그녀의 진귀한 보석들이 사람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예술계의 전설로 군림했던 한 여인의 비극적 삶과 사랑도 베일을 벗는다!


1950년대 러시아 외교의 꽃으로 불리던 볼쇼이 발레단의 프리마 발레리나! 온갖 핍박 속에서 목숨을 걸고 미국으로 망명하여 이제는 하나의 전설이 된 여인 니나는 어느 날 자신이 소장하고 있던 진귀한 보석들을 보스턴 발레 재단을 위한 자선 경매에 내놓는다. 19세기 스타일의 다이아몬드 귀걸이, 성 바실 성당의 문양이 새겨진 앤티크 브로치, 물방울 모양의 핑크빛 다이아몬드 나석, 곤충의 마지막 순간이 담긴 발트해산 호박 귀고리와 팔찌……. 예술계의 신화로 군림해온 발레리나의 귀금속 컬렉션 경매 소식이 전해지면서 언론은 물론 보석 애호가, 수집가 등 대중들의 시선도 그녀에게 모아지고, 더불어 그녀가 지니고 있던 보석과 한 세트인 것으로 추정되는 목걸이를 지닌 미스터리의 남자도 찾아오는데……. 자신이 가지고 있는 호박 목걸이가 니나의 소장품과 한 세트임을 확신하는 남자는 다름 아닌 보스턴 대학의 교수이자, 니나의 남편이었던 시인 빅토르 엘신의 시를 영문으로 옮기는 작업을 하였던 미국의 인정받는 지식인이다. 하지만 어떠한 부연 설명도 없고, 니나마저 침묵하는 가운데 대중의 호기심은 한없이 자극되고 예측을 불허하는 의혹마저 제기된다. 수천 달러를 호가하는 화려한 보석들 이면에는 과연 어떠한 말할 수 없는 배경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내가 시를 읽느냐고 묻자 그녀는 읽지 않는다고, 흥미를 잃었다고 말했다. 꼭 그렇게 말했다. 흥미를 잃었다고. 내가 어쩌다가 그렇게 됐느냐고 물었더니, 자신은 플라톤과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적어도 한 가지만큼은 플라톤의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했다. 플라톤은 ‘시라는 것은 어딘가 정직하지 않은 면이 있다. 나는 시인들을 모두 몰아내고 싶다’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물론 나는 깜짝 놀랐다.”
졸탄은 다시 고개를 들고 그리고리에게 덧붙였다.
“그런 말을 하다니, 플라톤을 절대 용서할 수 없어.”
그는 다시 일기로 돌아갔다.
“그녀의 말인즉, 진실은 오직 실제 우리가 살아가는 삶 속에 있는 것이라고 했다. 미화된 삶은 거짓이며 더 이상 그런 거짓을 참을 수가 없다고. 나는 용기를 내어, 남편 되시는 분은 생각이 다를 것 같다고 했다. 그녀는 아니라면서, 플라톤 이야기를 처음 한 사람은 남편이라고 했다. 그리고 남편도 자신의 시가 진실하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그가 믿고 싶었던 진실은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고, 그래서 종이 위에 창조하는 거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남편은 믿고 싶어했지만 믿을 수가 없었죠.’ 그녀가 말했다.” _본문 138p

하프 연주자가 오프닝 아르페지오를 연주하면서 니나의 첫 등장을 알린다. 자장가 같은 선율에 몸을 맡긴 채 니나는 튀튀를 입은 소녀들을 거느리고 무대 위로, 요정들의 나라의 밝은 불빛 속으로 나아간다. 니나는 무대 중앙에 있다. 그녀가 다른 요정들을 우아한 동작으로 소개하면서 라일락 잎사귀를 조심스럽게 흔들 때조차도 침착하고 안정적인 그녀의 힘이 느껴진다. 파 드 부레(발끝으로 선 채 2~3센티미터씩 옆으로 움직이는 동작?옮긴이)와 무대를 가로지르는 몇 번의 도약이 이어진다. 그녀가 좋아하는 빠른 점프나 스핀은 없다. 오프닝은 아주 느린 아다지오이고, 고난이도 동작이 없다. 단 한 번 회전에서 아라베스크(한 다리로 서서 다른 다리를 뒤로 들어 올리는 자세?옮긴이)로 이어지는 동작이 있을 뿐이다. 라일락 요정은 지혜와 보호를 상징하기에 니나는 모든 동작에 선함이 사악함을 물리칠 수 있으며 그녀가 주문을 걸거나 푸는 능력이 있다는 생각을 불어넣으려 애쓴다. 자신의 첫 독무대에서 웅장한 왈츠 곡에 맞추어 니나는 발끝으로 선 채 팔과 다리를 옆으로 올렸다 내리는 동작으로 악귀를 쫓을 수 있다고 상상한다. 언제나처럼 그녀가 공연할 때는 몇 분이 몇 초처럼 빠르게 흘러간다. 니나는 어느덧 무대를 가로지르는 마지막 동작을 하고 있다. 두 번의 작은 시손느(양발로 뛰어서 한발로 착지하는 동작?옮긴이)를 마치고 를르베로 일어섰다가 다시 더블 피루엣(2회전?옮긴이)으로 이어진다. _본문 120-121p


숨결을 불어넣는 순간 차갑게 얼어붙었던 그해 겨울,
도시는 눈 덮인 순백의 겨울철이 가장 아름다웠다!
모든 것이 순수를 가장한 치명적 유혹의 몸짓 속에 사라져버렸기에……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지도자 스탈린이 권력과 영광을 누리는 가운데 감히 자신의 의견을 말하지도 행동하지도 못했던 억압과 구속의 땅 러시아, 그곳에서 거짓과 위선의 시간을 견디어내며 오직 살아남기 위해 가장 절친했던 친구, 가장 가까웠던 배우자조차 믿지 못하고 지냈던 절망과 광기의 나날들……. 스무 살 청춘의 나이에 오해와 침묵으로 비롯된 상처받은 삶은 반세기가 지난 오늘날 80세 노인의 삶에 여전히 고독과 슬픔의 깊은 그림자를 드리운다. 자유로운 지식인들의 도시 보스턴에서 홀로 관절염에 시달리며 고통스럽게 살아가는 그녀가 선택한 삶은 마음의 문을 굳게 닫은 채 오로지 죽음만을 탐닉하며 과거의 눈물 어린 기억들을 되새김질하는 아픔과 상처, 회한의 시간들이다. 한편, 또 다른 호박 목걸이의 주인공이자 보스턴 대학의 교수인 그리고리는 자신의 부모와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어릴 적 기억에 관한 진실을 찾고 있다. 진하고 매끄러운 오렌지 빛 호박 알을 특유의 섬세한 수공예 공법으로 장식한 호박 보석들은 누가 봐도 같은 장인의 솜씨로 빚어낸 놀랍고 아름다운 장식품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어떠한 증거도 찾을 수 없는 가운데 춤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한 여인의 무대 뒤 삶에 감추어진 오래된 기억은 여전히 은밀하고 매혹적인 베일 속에 감추어져 있다. 과연 이들 보석 사이에는 어떠한 관계가 있는 것일까?
1950년대 이후 철의 장막 시대의 러시아, 그곳에서 소수의 특권을 부여받은 발레리나들이 펼치는 장엄하고 극적인 세계는 읽는 이로 하여금 눈을 번쩍 뜨게 하는 볼거리와 함께 숨이 막힐 정도로 치밀하고 호소력 있는 소설적 구성, 섬세한 감각으로 빚어낸 언어와 사회에 대한 유머, 인간 감정의 복합적인 감정에 대한 이해 등 오랫동안 뇌리에서 잊히지 않는 깊은 여운이 남는 이야기를 이끌어나간다. 사랑을 희생하고 예술을 위해 살아온 한 여인의 춤에 대한 열정과 사랑, 배신, 애증, 그리고 슬픔과 고통…… 그들이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한 시대의 비극적 초상과 그 속에 숨어 있던 소중한 삶의 진실도 깨어나며 믿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예전에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홀가분함을 느끼며 그리고리는 마음속에서 또 한 차례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깨달았다. 어쩌면 일종의 ‘놓아버림’이었다. 편지들, 시들, 그리고 서로 포개어지는 이미지들……. 만약 그 편지들이 빅토르 엘신의 것이 아니라면 엘신이 그 편지를 본 적이 있는지, 아니면 그 편지에서 이미지를 차용한 것인지는 영원히 밝혀낼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리고리는 비로소 깨달았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그 편지들이 실제로 누군가가 쓴 편지이고 실제로 누군가가 살았던 삶이며 실제로 누군가가 했던 말이라는 사실임을. 누구의 삶인지, 누구의 글인지는 그의 간절한 바람과는 달리 어쩌면 영원히 밝혀낼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러한 간절함은 더 큰 무언가에 의해, 어쩌면 그리고리가 이미 알고 있었던 진리에 의해 잦아들었다. 그것은, 바로 그런 불확실성이야말로 우리 삶의 미스터리의 일부이며, 그 미스터리는 우리 삶의 확실한 것들과 함께 항상 존재할 것이라는 진리였다. 크리스틴에 대한 그의 사랑, 이제 드류에 대한 사랑, 그의 우정과 열정처럼. _본문 492-493p

조금 지루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왠지 고딕스럽게 재밌을 것만 같은 느낌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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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멘에서 새로 나온 카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이다.  

표지는 그럭저럭. 왠지 옛날책 같아.  

개인적으로 연린책들에서 나온 표지가 좋다.  

 

 

 

 

 

 

 

 

  

 

 민음사는 깔끔하긴 한데 너무 딱딱한 느낌이있다.

 

 

 

 

 

 

 

 

 

 

 

 

 

 

 

 

    

 

 

 

 

 

 

  

 열린책들의 표지는 하나같이 명화를 보고 있는 것 같아서 너무나 즐겁다. 

 역시 표지도 책의 구성요소중 하나다. 사고 읽고 싶게 만드는데 한 몫하는 듯.

 

 

 

 

 

 

 

 

 

 

 

 

 

 

 

 

 

 

 

 

 

 

 

 

 

 

 

 

 

 

 

 

 

 

 

 

 

 

 문예출판사에서 나오는 책중에 독일인의 사랑과 멋진신세계라는 책이 기억난다. 

 책 디자인도 깔끔하고 읽는데도 그다지 부담스럽지 않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첫 작은 죄와 벌이었다. 

 

 

 

 

 

 

 

 

 

 

 

 

 

 

 맨 끝의 백야의 표지는 명화다. 이름은 잊어버렸지만 전에 봤을 때 마음에 들었던 그림이라 바로 알아차렸다. 

 무진기행이 떠오르는 듯한 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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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뉴베리 아너 상 수상작 제니퍼 촐덴코의 성장소설. 출구 없는 감옥 같은 답답한 현실 속에서도 주변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고 세상과 소통하는 열두 살 소년 무스를 통해 삶의 의미와 재미,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전해준다.  

 

 

 

  

 

 

저명한 분자생물학자로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40여년간 “토양 아메바의 발생과 진화를 분자 수준에서 연구”해온 과학자, 윌리엄 F. 루미스의 신작. 최첨단 생명과학이 앞으로 우리 사회에 가져올 변화를 과학 안에서부터 신중하고 냉철하게, 무엇보다 경험적이면서도 종합적으로 예측한다.

 

 

 

 아우또노미아총서 시리즈 23권. <제국>과 <다중>의 저자이자, 코뮤니즘의 정치철학자 안또니오 네그리의 예술론을 담은 책. 이 책을 구성 하고 있는 9편의 서신들은 추상, 포스트모던, 숭고, 집단적인 노동, 아름다움, 구축, 사건, 신체, 삶정치 등 현대예술에 대해 피해갈 수 없는, 아홉 개의 테마들을 다룬다. 저자는 자본주의가 예술뿐만 아니라 우리 삶 전반을 착취하고 있으며, 다중이 새로운 주체성으로 등장하고 있는 오늘날 예술은 무엇이며, 또 아름다움이란 무엇일 수 있는지 질문한다

 

 

 

밀리언셀러 클럽 한국편 시리즈 16권. 비현실과 현실 사이를 교묘하게 오가면서 그 누구에게나 있을 이야기로부터 공포스러운 일면을 끄집어낸다. 나의 이야기, 혹은 내 친구나 내 이웃의 이야기일 것만 같은 사소한 이야깃거리들을 대상으로 하면서 공포 소설과 여타 SF, 스릴러, 판타지 등의 경계는 매우 흐릿해졌지만 공포의 수위는 더욱더 높아졌다. 

 

 

 

 

밀리언셀러 클럽 시리즈 110권. 시카고의 빛과 어둠을 농밀하게 그려낸 서스펜스 스릴러 소설. 손을 씻고 새 삶을 살던 남자가 과거에 저지른 범죄로 인해 또 다른 범죄에 발을 담그게 되면서 인생이 꼬여가는 과정을 긴장감 넘치게 그려냈다. 이 작품은 배우에서 제작자로 변신한 벤 애플렉이 제작을 맡아 영화로 제작될 예정이다. 

 

 

 

 

 

20년 이상 여행을 다닌 저자가 '여행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여행이 하나의 소유의 척도가 되고, 편리함만을 추구하는 여행, 소통의 부재, 기록에 대한 집착 등의 문제를 비판하며 여행의 본질을 이야기 한다. 안정을 버리고 모험을 떠나라고 강조하는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은 여행의 의미와 가치를 깨닫고 진짜 여행을 떠나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힐 것이다.

 

 

 

 

        

 

 

 에드거 앨런 포 상 수상 작가 리타 라킨이 애거서 크리스티의 미스 마플에 바치는 오마주. '탐정 글래디 골드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으로, 세 번째 사건을 맞은 글래디 탐정단은 이제 본격 탐정단으로서의 면모를 보다 확실하게 보여 주고 있다.

 

 

  

 

 영국의 트로츠키주의자 던컨 핼러스는 레닌의 두 배가 넘는 글을 쓰고 다양한 분야를 두루 다룬 이 방대한 저술가의 사상을 핵심만 추려 작은 책 한 권에 담았다.특히 이 책은 트로츠키의 사상을 찬양이나 비난 일색으로 다루지 않고 공과를 엄밀히 따진다. 트로츠키 사상의 강점과 약점을 모두 다룬 탁월한 입문서로 손색이 없다.

 

 

 

 

 미국의 저명한 심리학자 일레인 N. 아론은 20년 동안의 심리 상담을 통해, 다양한 문제 속에 공통적으로 작용하는 프레임이 있다는 사실을 포착했다. 바로 우리의 내면 깊숙이 숨어 있는 그것은 스스로가 가치 없다고 느끼는 또 다른 ‘자신’, 즉 ‘못난 나’라는 심리 기제이다. 이 ‘못난 나’가 바로 우리의 사랑받을 권리를 방해하고 있다.  

 

 

 

 

요시모토 바나나 이래 가장 참신한 작가”라는 찬사가 따라다니는 미우라 시온의 소설. 작가는 전작의 발랄하고 톡톡 튀는 어투를 버리고, 건조하고 담담한 필치로 삶을 진지하게 성찰한다. 한 남자를 교집합으로 낯모르는 인연이 엇갈리고, 얽매이고, 소통하거나 단절되는 ‘삶의 고리’를 그려내는데 묵직한 여운이 가슴에 남는 작품이다 

 

 

 

 

 

 브리티시 멘사의 핵심 필자인 존 브렘너가 놀이로서의 수학을 구현해낸 책이다. 말 그대로 자신의 수리력을 총 동원해 흥미로운 퍼즐을 풀 듯 주어진 문제에 임하다 보면 어느새 숫자와 함께 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영국 멘사 출판 부문 대표인 로버트 알렌은 머리말에서 이 책의 저자가 “수리력과 논리력의 한계를 시험한 것은 아닐까 싶을 정도의 실험정신을 보여주었다”고 극찬했으며, “기존 시리즈의 반복이라는 느낌을 탈피하기 위해 애쓴” 저자의 열정과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개미>, <뇌> 등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발표한 베르나르 베르베르. 그 기묘한 상상력의 원천은 작가가 열네 살 때부터 써온 비밀스러운 노트였다. 일명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다양한 관점, 예상을 뒤엎는 역설, 흥미로운 사실로 가득한 지식의 향연을 김수박의 그림의 만화로 새롭게 펴냈다 

 

 

 

 

중국 그림의 역사를 꿰뚫어 읽어내면서 그 작품들 속에 깃들어 있는 미학을 비롯해 그것에 담겨있는 심미관을 다각도로 조명하고 분석한다. 중국의 묵화와 채색화 내면을 따라 흐르며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 재료와 기법, 명암의 강함과 약함을 비롯해 좋은 그림에 관한 해석과 감정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모든 궁금증을 풀어 간다.  

 

 

 

 

 

 작품의 구상에서 탈고까지 무려 10여 년, 검열과 파문에도 굴하지 않고 고집스럽게 완성해 나간 똘스또이의 마지막 역작. 뛰어난 문학 작품인 동시에 똘스또이의 세계관이 담긴 거대한 사상서이며, 끝없는 용서와 사랑으로 부활하는 인간성에 대한 이야기이다 

 

 

 

 

 

 19세기 말에서 태평양전쟁 패전 사이의 다양한 아시아 연대론을 분석하여 동아시아 사상사를 재구성한 책이다. 후쿠자와 유키지, 요시노 사쿠조, 미키 기요시, 오자키 호쓰미 등의 다양한 담론이 아시아의 다른 주체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영향을 끼쳤는지를 살피고, 담론이 갖는 연대/침략의 이중성 문제, 그 속에 내포된 근대의 폭력성 문제를 고발한다. 

 

 

 

  

 

 

 

 

 디 아더스 시리즈 세 번째 권. 프레미오 프리마베라 데 노벨라 상, 발렌시아가 예술 부문 황금 메달, 칠레 비평가 상을 수상한, 로사 몬테로의 대표작이다. 남편과 함께 떠나기로 한 비엔나 여행길, 출국 전 공항 화장실에 들어간 남편이 그 길로 사라졌다. 그리고 '노동자의 자존심'이라는 단체로부터 도착한 한 통의 협박 편지를 받으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디 아더스 시리즈 두 번째 권. 순수 문학과 대중 문학의 접점을 절묘하게 넘나들면서 스페인어권 독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작가 로사 몬테로의 소설집이다. 마드리드의 한 아파트, 신원 미상의 여자가 안토니오라는 남자를 창문 밖으로 던져버린다. 기이한 사건 기사로 시작하는 이 작품은 스페인 마드리드의 차이나타운 근처, 쇠락해가는 볼레로 클럽 ‘데지레’를 둘러싼 이들의 얽히고설킨 사랑 이야기로 전개된다. 

 디 아더스 시리즈 첫 번째 권. 독특한 풍자와 SF적 판타지로 컬트 작가의 반열에 오른 미국의 현대 작가 크리스토퍼 무어의 소설집이다. 우울한 감정을 갖고 있는 동물을 먹이로 삼는 쪽으로 진화한 바다괴물이 있다면? 어느 작은 마을의 전 주민이 항우울제 복용을 중단했는데, 그 괴물이 마을로 들어간다면 어떻게 될까?’ 이러한 물음에서 시작한 크리스토퍼 무어의 상상이 거침없이 담겨있다.

  

 

 

 

 

   

 

 

 

  <세월의 돌>, <룬의 아이들>의 작가 전민희의 <태양의 탑>. 한국의 대표하는 장르문학가로 꼽히고 있는 전민희의 작품 중에서 가장 격정적이고 대중적인 코드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세월의 돌>과 함께 '아룬드 연대기'의 한 축을 이루는 작품이다.

 

  

 

 

 

     

 

 

 

 

 

 

 

 

 

 

 

  

 

 

 

 

 

 

현대철학의 거상 하이데거를 재조명한 책. 이미 하이데거는 파국으로 치닫는 현대를 예언하였다. 그에게서 다시 묻고 물음으로써 지금의 난제를 풀어낼 수 있다. 이번 저서에서 하이데거 철학에서 거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닌 ‘존재’에 대한 저자의 학문과 사색이 깊게 밴 여정을 담아냈다 

 

 

 

 

네이버 캐스트팀이 기획하고, 국내의 저명한 과학자들이 직접 쓴 원고로 이루어졌다. 오늘 날 쉬지 않고 갱신되어 가는 과학 기술 정보를 뒤쫓아 가고 싶은 시민과 네티즌을 위한 징검다리로서 기획된 책으로 한국 최고의 과학자들이 독자들을 과학의 장벽을 넘도록 이끈다 

 

 

 

 

 

 

  

 

 

  

  

 

 

 

 

 

 

 익살스럽고 통렬한 문체와 이야기로 영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가 중 하나로 추앙받고 있는 앨런 베넷의 소설. ‘만약 영국 여왕이 독서에 빠진다면?’ 이라는 가정에 출발하여 책이 한 사람의 삶을 어떻게 바꾸는가, 그리고 독서란 무엇인가에 대해 유쾌하고 사색적인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이 소설은 출간 당시 영국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세계 30여 개국에서 번역되어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심리학 사랑에 빠지다>, <괜찮아 괜찮아 괜찮을 거야>의 선안남 저자의 신작. 저자는 정신분석 전문의가 아닌, 독자와 같은 마음으로 매일 매일을 치열하게 살고 있는 선배언니이자 친구 같은 상담심리사의 입장에서 내용을 풀어간다. 평범한 여자의 하루를 시간대별로 살펴보며 하루에도 수십 번 변하는 여자의 미세한 심리를 69가지의 장면으로 포착한다 

 

 

 

 

 

 

 

 

 

 

미드 입문 15년 차, 저자의 박사 논문을 바탕으로 구성한 미드 개론서이자 '팬질'을 도와주는 입문서이다. 미드를 보면서 느꼈던 아리송한 의문점과, 시즌 하나를 밤새 달려도 알 수 없었던 비하인드 스토리가 저자의 재치 있는 입담과 분석을 통해 펼쳐진다. 미드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지나간 미드를 되새겨 다시 보게 하고, 앞으로 무궁무진하게 전개될 미드에 대처하는 자세를 알려주는 본격 미드 비평서인 셈이다 

 

 

 

 

 

 

 

 

 

 

 

 

 

  

 

 

 

 

 

  

 

 

 

 

 

 뉴베리 아너상을 수상한 작가 섀넌 헤일의 '베이언의 소녀들' 시리즈 두 번째 작품. 중세풍의 나라 베이언을 작품 공간으로 삼아, 숲 소녀 에나가 불의 능력을 습득하면서 겪게 되는 일련의 사건을 통해 진정한 자아와 참된 우정, 그리고 진실한 사랑을 발견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판타지 성장소설이다 

 

 

 

 

 

 

 

 

 

 

 

          이 책의 입장은 간단하다. 철학은 근본적인 태도의 변경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기존의 모든 사유 방식과 삶의 방식에서 당연시되고, 관행화되어 오던 것에 대한 태도를 근본적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말한다. 내가 말하면 곧 남이 듣는다는 비민주적이며 독재적인 사고 방식을 근본적으로 전환해 '가르치다-배우다' 또는 '사다-팔다'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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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법의학의 최전선에서 활동 중인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법의관들과 가톨릭대학교 법의학교수인 강신몽 교수가 함께 펴낸 한국형 법의학 논픽션. 다양한 사건을 통해 조사 과정을 설명해주면서 때로는 문제점과 개선안을 언급하며 때로는 독자들이 알고 싶어 하는 법의학 지식을 상세히 알려주고 있다.

 

 

 

 

 

 

 과학 전문 칼럼니스트인 에두아르 로네는 죽음의 특별한 사례들을 객관성을 담아 바라보고, 그만의 기발한 코멘트를 덧붙여 이 책을 완성했다. 법과학 전문지에 실린 기상천외한 살인과 자살의 방법은 인간의 기발함이 죽음마저 넘어선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기상천외한 죽음을 블랙코미디의 형식으로 저술하여 오싹할 수도 있는 법의학이 과학의 새로운 소재로 거부감 없이 다가온다

 

 

 

 

 

 

 

 노화와 질병에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생명 건강의 주춧돌이 될 줄기세포에 대하여 과학적 해설과 함께 현재의 줄기세포 치료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줄기세포가 어디에 어떤 기전으로 효과를 나타내는지, 어떤 질병을 어떤 원리로 치료하고 있는지, 그리고 병들고 노화된 장기가 줄기세포로 어떻게 회복될 수 있는지를 자세히 설명해 준다. 또한 줄기세포를 통해 치료에 성공한 실제 사례를 보여줌으로써 사실적인 이해를 돕고 있다.

 

 

 

 

 건강이나 의료, 수명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위험한 의학적 맹신 7가지에 대해 파헤치고,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거나 착각하기 쉬운 93가지의 ‘진짜’ 의학 정보를 소개한다. 의사로서 직접 환자들을 진료하는 동시에 의학 전문 기자로 활동하며 겪은 경험담을 바탕으로 한 저자의 재미있는 의학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그동안 믿고 있던 잘못된 생각을 버리고 건강한 생활로 향하는 첫걸음을 내딛게 될 것이다

 

 

 미국 폭스 TV의 의학 드라마 [닥터 하우스]의 모태가 된「뉴욕 타임스 매거진」의 의학 칼럼 '진단'의 저자, 리사 샌더스 박사의 화제작. 이 책은 '미궁에 빠진 진단', 즉 좀처럼 풀리지 않거나 오류가 있는 진단의 다양한 증례들을 파헤쳐보고, 진단의 과정과 문제점, 해결의 실마리들을 다각도로 모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버드 의과대학 교수인 저자가 일상적으로 노출되는 세균과 바이러스의 공격, 사소한 실수나 환경적 요인에 의해 유발되는 다양한 질병의 사례들을 긴장감 넘치는 추리기법을 통해 재미있게 설명하고자 쓴 책. 독자들은 마치 자신이 직접 질병의 원인을 추적, 조사하는 의학 탐정이 된 듯 추리의 한가운데로 빠져들게 된다. 

 

 

 

 

 

48명의 여자를 살해한 사이코패스에서 가짜 루이 17세까지, 미궁에 빠진 사건을 파헤친 DNA 과학수사의 역사를 담은 책이다. 이 책은 1984년 알렉 제프리스에 의해 DNA 지문이 발견된 이후부터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 과학수사의 역사를 주요 사건들을 통해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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