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쉿! 비룡소 창작그림책 17
백은희 그림, 김춘효 글 / 비룡소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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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책입니다 쉿!!! 아이들은 이 한 단어에도 바짝 긴장하고 또 놀란 토끼눈을 하곤 하지요 우리 집 아이들도 누가 아프거나 조용히 책을 볼때도 항상 조심성 없이 여기저기 움직이고 뛰어 다니면서 소리를 지를때가 많습니다 주의를 주어도 그때 뿐이고 금방 잊어버리곤 하는 우리 아이들의 심리를 이 책속에서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것 같습니다. 주인공은  자기 마음대로 떠들고 싶어서 떠들었던것이 절대로 아닌데 이상하게 자꾸만 아빠에게 혼이 나게 되지요 동물들이 놀자고 해서 안된다고 말한것 뿐인데 일이 어떻게 해서 그렇게 되었는지 물어보지 않고 아빠는 그냥 혼을 내십니다 서럽고 억울하고 속상해서 울음보가 터져버리고 말지요 아빠는 혼자서 엄마역할을 대신한다고 정신이 없는데요 꼭 우리집 그림을 보는것 같아요 엄마가 아프면 아빠가 대신 집안일을 다 해야 하지만 그게 또 마음대로 되지 않거든요 무엇이든 쉬운게 없거든요 남자가 집안일 갑자기 하려고 하면 이런 저런 서툰 점이 많고 실수도 많지요 그래서 더 힘들수도 있고요 딸이 이런 아빠를 이해해 주면 좋은데 서로가 서로를 이해해 주어야 할 상황이지요

동물들은 왜 자꾸 불러서 우리 송이를 곤란하게 한 건지요 송이도 조용히 하면서 아빠를 도와주고 싶었는데요 엄마가 아파서 아빠가 바쁘다는것을 다 알고 있는데 왜 이렇게 힘들게 하는건지 모르겠어요 결국 혼이 나고 울고 마는 우리 송이를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아빠도 처음에는 그냥 화를 냈지만 결국 같이 입을 벌리고 울어버리고 마네요 동물들도 이불속에 숨어서 얼굴만 내밀고 있는 표정이 참 재미있었는데 결국 모두 다 같이 울어버립니다 앙~~~~~~~~~!!!

재미있는 동화입니다 쉿! 조용히 하라는 말인데요 우리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이 단어를 너무 자주 사용하고 있는게 아닌지 모르겠어요 아이들 행동과 말을 잘 들어보고 이젠 부정적인 말보다 긍정적인 말을 많이 해 주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 책을 보면서 우리 아이는 자꾸만 동물들에게 관심을 보이네요 표정 하나 행동 하나까지 다 찾아내고 웃기다고 말합니다 저는 이야기 읽느라 바빴는데요 그리고 아빠에게 더 관심이 갔었는데요 아이들과 저의 눈이 다른곳을 바라보고 있더라고요 ㅎㅎ 이게 바로 눈높이 차이인가 봅니다 그래도 즐거이 잘 읽었던 책입니다 우리 아이는 재미난 책은 책장을 덮기 전에 "한번 더!!!" 하고 외칩니다 그러면 바로 다시 시작해서 읽어주어야 하지요 이 책도 바로 한번 더 읽어주어야 했던 책입니다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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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미자 씨 낮은산 작은숲 12
유은실 지음, 장경혜 그림 / 낮은산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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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마을에 가 보면 어느 동네나 이런 미자씨 같은 인물이 하나씩 존재하고 있는것 같다. 내가 어릴때 우리 동네도 시골이었는데 골목 어귀에 약간 모자란 듯한 오빠가 살았었다. 어린 마음에 친구들과 그 오빠를 놀려대기도 하고 때로는 흉보기도 하고 또어쩔때는 같이 어울려 놀면서 힘든일이나 하기 싫은 일들을 시키기도 했었다 그때는 어린 나이라 우리가 무슨 잘못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그저 참 이상한 사람도 있구나 하고 쉽게 생각하고 판단했었다. 그런데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서 우리 부모님으로 부터 들은 이야기에 지난날 내가 했던 잘못을 깨닭게 되었었다. 그 오빠는 어릴때 많이 아팠는데 병원치료를 가난해서 제때 받지 못해서 지금 약간 모자란거라고 정확한 병명도 모르지만 그땐 다들 그렇게 알고 불쌍한 오빠라고만 했다. 이 책을 읽다보니 자꾸만 그때 그 오빠가 생각이 나곤 한다. 참 웃는 모습이 선했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 지금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 지기도 한다.

우리 동네 미자씨도 웃는 모습이 참 천진난만하다. 마치 아이들의 웃음처럼 해맑고 거짓이 없는 그런 아이들의 얼굴 같다. 비록 나이가 들어 어른의 체격이라고 해도 하는 행동은 모두가 다 어린 아이처럼 행동하고 동네에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면서 아이들 과자도 빼앗아 먹고 사탕도 뺏아 먹는 아이같은 미자씨였다. 그래서 사람들이 항상 흉보기도 하고 놀리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녀가 없이는 이 동네는 하루도 살수 없을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 어묵장사 아저씨를 짝사랑하는 미자씨를 보면서 나는 은근히 둘이서 데이트도 하고 서로 마음을 열어서 점점 사랑이 싹트기를 기대했었다. 하지만 결과는 그게 아니었다 이미 결혼을 그것도 결혼한지 얼마되지 않았다고 하니 어묵 아저씨 ... 조금만 더 빨리 미자씨가 마음을 고백했더라면 어떠했을까? 아쉬운 마음이 든다. 참 잘 어울릴것 같았는데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자꾸만 든다.

건넌방에 사는 성지학생이 유일한 미자씨의 말벗이요 친구이다. 하지만 겉으로는 내심 툴툴거리면서 못마땅해 한다 마치 동네사람들이 미자씨를 툴툴 거리면서 대하듯이 성지도 역시나 미자씨를 은근히 싫어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무지 좋아하는 성지였다. 단 표현을 하지 않았을 뿐이다. 미자씨의 순수한 마음을 동네 사람들도 이미 오랜 시간 함께 해 오면서 느끼고 있었다. 성지 역시도 항상 티격태격하지만 미자씨를 무지 따르고 좋아한다. 아니 오히려 오빠처럼 많이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해야겠다. 작은 선물 하나도 감사해 하면서 혼자서 쓰지 않고 나누어 쓰려고 하는 미자씨는 오늘날 우리가 너무 자기 위주로 이기적인 인간으로 변해가는 것을 꼬집어 주는 동화라고 볼수 있을것이다. 미자씨는 혼자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우리의 개념을 먼저 심어주고 있다. 하지만 요즘 현대인들은 모두 다 나 이외의 모든 사람들을 배척하고 있고 나만 잘 살면 되고 나만 잘 먹으면 된다는 주의가 아주 강하다. 미자씨를 통해서 바라본 사회에 대한 문제점들이 하나씩 비추어져 보인다. 이젠 우리 모두가 이웃과 함께 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살았으면 좋겠다. 

얼굴만 이쁘다고 여자냐? 마음이 고와야지 여자지 ~~~ 하는 노래가사가 문득 떠오르는것 같았다 내가 보기엔 미자씨의 마음을 읽는 순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가 아니었을까 싶다. 그녀의 마음이 보인다면 미모는 그냥 따라오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우리 동네 미자씨를 보면서 마음이 따뜻해진 시간이 되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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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곳곳에 너의 손길이 필요해 너의 손길이 필요해
예영 지음, 황유리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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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곳곳에 이렇게 힘들게 살아가는 많은 나라들이 있었다니 놀랍고 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살고있는 한국도 알고보면 참 크고 넓게 느껴질때는 지방곳곳이나 오지에 어떤 사람들이 어떻게 어려움을 겪으면서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는지 잘 모를때 그런 생각이 드는데 하물며 지구촌이라는 말을 진작 우리가 사용해 오고 있었지만 사실 지구 곳곳에 수많은 나라들을 우리가 기억하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아주 큰 나라들과 선진국들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고 우리가 자주 방송이나 신문을 통해서도 접해보고 있기에 그런 나라들 이야기는 수도 없이 전해들을수 있지만 이렇게 외톨이처럼 자리하고 있는 곳들이 많다는 것은 그렇게 쉽게 우리가 알수 있는 길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 책에 실려있는 내용들을 읽어보면서 참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이렇게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나라들도 있구나 하고 생각하니 내가 그리고 우리가 너무 편하게만 살고 있는것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카카오 농장에서 어린 나이부터 일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초콜릿을 맛있다고 사달라고 하던 우리 아이들이 생각이 났습니다. 이렇게 힘들게 일하면서 노동을 하고 그러면서도 초콜릿이 어떤맛인지 조차모르고 있는 아이들이 있다니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입니다. 충격적인 일이기도 하고요 국제기구인 세이브더칠드런 덕분에 모두 다시 학교도 갈수 있고 집으로 돌아갈수 있었다고는 하지만 이런 곳이 세계 곳곳에 있다고 생각하니 참 마음이 무겁습니다.  


사라지는 나라 투발루를 보면서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더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아름다운 지구를 위해서 한 나라의 위기로만 받아들일것이 아니라 우리 지구전체의 문제로 받아들여서 하루빨리 지구 온난화의 공포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봅니다. 깨끗한 지구 그린환경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국제기구 그린피스에 대해서 알아볼수 있어서 좋았던 부분이지만 마음이 참 편하지 않습니다. 전통이라는 이름아래 치르어 진다는 할례 이것은 정말 사라져야 한다고 봅니다 여자로서 끔찍한 일이라 여겨집니다. 전통이 잘못되어 있다면 이것을 고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아르다의 소원이 이루어질수 있었던 국제연합의 도움이 참 고맙게 느껴졌었고 앞으로도 세계 곳곳을 두루살펴보는 국제연합이 되었으면 합니다. 


지구 곳곳에 어려운 사람들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찾아다닌다는 월드비전은 이미 방송에서 몇차례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존경하는 한비야님도 계신곳이기도 하지요 참 좋은 일들을 많이 하고 계신 그런 단체입니다. 전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과 재해등으로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달려가는 국경없는 의사회 이야기도 들어보면서 참 장한 일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고 세계 보건기구에대한 이야기도 잘 읽어 보았습니다.

이렇게 지구곳곳을 찾아다니면서 봉사를 하고 계신 분들도 많고 비록 피부색이나 언어는 달라도 우리 모두가 한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서로 도움을 주기 위해 발벗고 나설수 있다는 것이 참 고맙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은 정성과 마음들이 모여서 이제 지구 곳곳의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는 그런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 할수 있는 그런 지구촌이 되길 바래봅니다 그리고 이런 기관들이나 단체들이 점점 더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저도 봉사할수 있는 시간 가지고 싶습니다. 그리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우선 우리 주변을 먼저 돌아보면 될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아가서 지구촌 곳곳에 도움을 줄수있는 작은힘이라도 될수 있다면 꼭 나서고 싶습니다. 우리는 모두가 한 가족이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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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나무가 된다면 - 2010년 제16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비룡소 창작그림책 37
김진철 글.그림 / 비룡소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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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태어난 작은 새싹 하나가 앞으로 자라서 아주아주 큰 나무가 되고 싶어하는 아주 부푼 꿈을 가지고 이야기 해 나가는 아름다운 내용의 멋진 그림책입니다. 아주 작은 씨앗에서 방금 새싹으로 태어난 가녀리고 작은 새싹하나가 이렇게 크고 멋진 꿈을 가질수 있다니 읽는 것만으로도 참 행복해지고 참 편안해지고 마음이 따스해지는 것을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누구나 꿈은 자신이 가질수 있는 만큼 가지면 되는것인데요 우리 사람들은 꿈을 가지기도 전에 미리 포기해 버리고 또는 너무 벅차다 생각하여 그저 작은꿈을 꾸며 만족하려고 하는지도 모를일입니다. 작은 새싹의 생각을 엿보면서 많은 반성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많이 배우게 되는 책입니다.

새싹이 이야기하는 것은 아직 실현이 되지 않은 단지 꿈일뿐인 이야기들입니다. 그런데 만약이라는 말을 절대 사용하지 않고서 그저 내가 나무가 된다면~~~ 이라고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작은 새싹이 이 다음에 나무가 되었을때 이렇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모아모아서 글로 옮겨 놓은 아름다운 시와 같은 생각들을 전해 들으면서 참 기분 좋아지는 순간이었습니다. 하루하루 자라서 멋진 나무가 되고 싶어하는 새싹의 꿈이 너무 귀엽게도 보이고 사랑스럽게도 보입니다. 따스한 햇살을 받으면서 무럭무럭 자라나서 아주 커다란 나무가 되고 싶어하는 새싹은 숲속에 외로운 사슴에게 조용한 쉼터가 되어주어 사슴이 곤히 잘수 있는 편안한 공간을 마련해 주고 싶어합니다.그저 자신의 품만 내어주어도 고마울것을 거기다가 자장가까지 불러주려고 합니다. 정말 작은 일이지만 아무나 할수 없는 훈훈함과 사랑이 넘쳐나는 그런 나무인 것입니다.둥지가 필요한 새들에게는 겨드랑이를 빌려주고 싶어하고 아름다운 상상을 해 보는 새싹은 참 인정이 많아 보입니다.애벌레가 간지럽히면 어떻게 간지러움을 참아낼지도 살짝 고민이 되지만 그래도 행복한 상상은 계속 해서 이어집니다.또한 큰 나무가 되어서 알록달록 예쁜 꽃들을 멀리 멀리 날려 보내면서 여행을 보내려고 합니다 온 세상이 모두 꽃향기로 가득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참 예쁘게 보이는 새싹입니다. 그리고 또 멋진 상상을 펼쳐보입니다. 아름다운 꽃의 세상이라니 그저 그림만 그려 보아도 마치 꽃 향기가 여기까지 전해져오는듯 합니다.비오는 날에 아이들의 우산도 되어주고 싶고 밤하늘에 별과 이야기 하고 싶기도 하고 많은 열매를 맺어서 모두에게 나누어 주고 싶어하는 새싹은 아직도 무한한 꿈을 꾸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비록 아직은 새싹이라 작고 작은 존재이지만 이런 꿈은 결코 그 누구보다도 뒤쳐지지 않는것 같습니다.

봄부터 겨울까지 한해 모든 계절을 다 두루 살펴본것 같은 멋진 새싹의 꿈을 들으면서 즐거운 여행을 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나는 사람인데 나 이외에 누구를 위해 무언가를 해 본적이 없었던것 같은데요 이렇게 작고 가녀린 새싹은 어떻게 이렇게 멋진 생각을 할수있었을까요?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만 들어요 그리고 반성해 봅니다 나도 누군가를 위해 무엇을 할수 있는가 하고 생각해 봅니다. 분명히 많은 일을 할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찾아보기로 합니다 진짜 나무가 된다면 너무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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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의 건강 도시락
김주리 지음 / 비타북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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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직장 생활하면서 가장 기대가 되는 시간이 바로 점심 시간이었습니다. 매일 외식하는 기분이 들 정도로 하루하루 음식점을 바꾸어 가면서 오늘은 뭘 먹을까? 하는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되곤 했었지요 아침이 부실한 날에는 더더욱 맛있는 점심밥을 상상하면서 미식가는 아니지만 마치 미식가처럼 이집 저집 두리번 거리며 찾아다니곤 했었습니다. 그러면서 다양한 음식들을 매일 먹어볼수 있는 것이 행복했었고 지금은 주부이기에 남편이 매일 점심을 음식점에서 해결한다고 생각하니 부럽기만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부러움도 잠시 ...최근에 들어서는 믿을수 없는 재료와 더불어 지저분한 재탕 음식들이 많아서 손님들이 남기고 간 음식들과 반찬들을 재사용하는 곳도 많다고 하고 또 여러 방송에서도 이미 본 것이 있어서인지 쉽게 주변 음식점들을 믿기가 참 힘든 실정입니다. 모두가 정직한 재료로 정당하게 장사를 한다면 참 좋을텐데요 원산지를 속이고 남은 음식들을 사용하고 어떤 곳은 또 기한이 지난 재료들을 아직도 사용하고 있다고 하지요 이런 위험천만한 세상에서 우리 가족과 우리 남편을 보호하려면 이제 점심 한끼 정도는 도시락을 손수 준비해 주어도 좋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런 생각은 자주 했었지만 문제는 자신이 없다는 거였지요 평소 요리에 정말 자신이 없는 저였고 또 특히나 도시락은 어릴때 학교 다닐적에 어머니가 싸주신 것 외에는 통 준비해 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막상 준비하려면 무척이나 힘이 들고 시간이 많이 걸릴거라고 생각하여 미리 겁을 먹은것 같습니다.



이런 저에게 여보의 도시락이 자신감을 주었습니다. 그저 사진으로만 보아도 무척이나 정성들여 준비한 도시락이라는 것을 이미 가늠할수가 있을텐데요 저도 처음 사진만 쭉 보고 나서 아고 이거 너무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에 그냥 도시락은 포기해야 하는건가 하는 생각도 잠깐 했었습니다. 그런데 눈에 확 들어오는 특별한 도시락이 따로 있는것이 아니라 모두가 아기자기 하면서도 이쁜 도시락이라 다시 한번 더 들여다 보게 되고 그러면서 레시피를 자연히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근데 기존에 어떤 요리책자 보다 간략한 설명과 재료들이 있어서 이거 무슨 잘못된 책이 아닌가 하고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몇번을 보아도 이렇게 예쁜 도시락을 준비하는 재료가 너무 간단한 겁니다. 그리고 레시피도 정말 간략하게 나와 있어서 당장이라도 그대로 따라해 볼수 있도록 되어 있는것을 보고 바로 시작해 보았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샐러드에 먼저 도전을 해 보았어요 아주 간단합니다. 정말 이런것을 왜 진작 하려고 들지 않았던가 싶었습니다.이젠 자신이 생겨서 하나씩 모두 해 보게 되었습니다.



도시락을 들고 다니는 남편을 생각해 보면 예전에는 참 창피했을지 모르지만 요즘에는 부러움의 대상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아내의 정성과 사랑이 가득 담긴 건강 도시락이요 또 믿을수 있는 가족마크 도시락이니 그 어디에서도 비싼 대가를 치르고도 절대로 맛볼수 없는 그런 맛일테니 말이죠 이런 도시락을 조금만 미리 준비해 둔다면 매일 아침 간단하게 마련할수 있을것 같아요 저도 아이들도 그리고 우리 남편까지 모두가 다 이 도시락을 들고 출근하고 배웅하는 날이 되었으면 합니다 도시락 싸는 일이 그리 번거롭고 힘든일이 아니란것 배웠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멋진 도시락을 준비하는 아내가 있는 가정은 늘 행복할거라 믿습니다. 저도 행복한 가정을 위해 오늘도 도시락을 준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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