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을미년 새해가 밝은 지 11달이 지나 이제 한 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연속적으로 흐르는 시간을 끊어서 편의대로 시간을 정하고 하루라 규정하여

의미를 부여하며 사는 우리 삶입니다.

사는 게 무엇인지 제대로 생각지도 못한 채 세월이 지나버려 아쉬움이

남을 때가 많습니다.

 

지나온 시간을 돌이켜보니 의미 있는 행적들이 고개를 내밀고 뿌듯함을 선물하기도 합니다.

반 아이들과 함께 추억을 공유할 문집을 만들어 나누고 함께 사진을 찍으며 행복해하였던

어제도 시간 속에 각인되고 12월 첫날을 맞았습니다.

스물 일곱 명의 여학생들의 고등학교 1학년 생활이 묻어나는 글들로 추억 여행의

재료로 남을 학금 문집 제작은 한 교실에서 생활한 인연이 주는 덤인 셈이죠.

아이들이 문학을 좀 더 가까이 하면서 동반 성장하는 삶이길 바라며 오늘도

힘을 냅니다.

 

 살면서 물음표를 던질 때가 많습니다.

 '이대로 살아도 괜찮은 것인가?'

"난 잘 살고 있는 것인가?' 등의 물음에 스스로 답하면서

어제보다는 진보한 오늘을 사는 게 인생의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 말했다. 인간은 서로의 불행을 털어놓으며 정을 쌓아 가는 동물이라고.
자신의 삶에 눈곱만큼의 불만도 없는, 정말 완벽하게 행복한 사람,
나는 지금껏 만나 본 적이 없다.
우리는 모두 힘들다. 각자 다른 이유, 다른 크기의 불행을 우리는 모두 갖고 있다.
그리고 털어놓는다.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나의 불행을. 그리고 또 듣는다.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그들의 불행을.
나만 힘든 건 아니구나, 너도 힘들구나, 우리 같이 힘내자.
서로를 위로하며, 걱정하며, 독려하며, 함께 울다가 웃다가, 그렇게 우리는 친구가 된다.'

 

인용 구절에서 별반 다를 게 없는 우리의 인생을 생각하며 나를 의심하며 물음에 답하는

시간을 지속하며 살고 싶은 바람을 담습니다.

 


 

   소설에서 산문까지 섭렵하여 저술하는 작가의 생각과 사유에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봅니다. 읽기를 생활화하면서 산다고

말하면서도 읽고 표현하는 일에 충실했는지 반문하며 작가의

글 속에 담긴 행위의 의미를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나는 읽는다. 고로 존재함을 인지하며 오늘도 읽기 숙제를 기분 좋게 행하며 지냅니다.

 

 

 

 

 

 

 

 문학 작품을 찾는 이유 중 하나는 경험하지 못한 세계를 접함으로써 타자의 삶을 이해하고 수용함으로써 현재적 삶에 충실할 수 있는 근간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일 겁니다. 문학 작품 속 등장인물을 만나 그 사람의 삶 속으로 한 발짝 다가섬으로써 정서의 변화를 실감하며  일상적인 삶의 단조로움에 회의를 느낄 때에도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순간은 있음을 발견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문학 작품을 읽고 그 내용을 공유하며 서로의 지평을 확장하여 공감하고 싶습니다.

 

 

 

 

 

 

 

 버킷 리스트 3위로 자리하는 산티아고 순례입니다.

길 위에서 만나는 물상들과 인사하고 우연히 동행하게 되는

이들과 대화하며 지치고 힘들 때는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걷고 싶은 순례 산티아고 길입니다.

길 위를 걸으며 지난한 시간을 돌아다보고 그동안 힘들었지만

용기를 내어 열심히 살아갈 당위성을 찾은 자신을 응원하고 싶어집니다. 피상적으로 봤을 때는 행복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 자리한 고독과 수동적인 삶에서 오는 염증이 또 다른 감정의 허영을 만들었습니다.

 

 

저자는 암 수술과 이혼, 10년 동안 운영해오던 출판사의 위기 앞에서 좌절하는 대신 홀로 산티아고 순례길에 올라 사람에게서 받은 상처를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을 통해 치유하고 자신에 대한 믿음으로 되돌려 놓는 수행의 길이었습니다.

 

 

아나운서에서 프리랜서로 여행작가의 삶을 사는 그녀를 응원하면서 동경하고 지냅니다.
빈털터리 여행자에게 친절을 베풀며 일류 호텔에 묵었던 경험을 떠올리며 자신이 받은 친절을 누군가에게 베푸는 선업을 회고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네요. 더 나이 들기 전에 가보고 싶은 곳 남미 그 중에서도 페루는 동경하는 곳이라 가슴에 끌려 언젠가는 페루로 향하는 자신과 마주서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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