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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이 지났다고 하지만 미세 먼지가 자욱하고 찬바람까지 불어 마음이

황량해진다.

불투명한 나날에 희망을 심을 수 있는 2월이기를 바라며 오늘도 무거운 마음을

달래 본다.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마음 모아 짧은 휴가를 즐기고 싶다.

 

 

교단 일기를 모아 잔잔한 감동을 전하는 하이타니 겐지로의

작품을 오랜만에 만났다.

17년 동안의 교단 생활의 여운이 산문집 속에 융해되어

가속화된 물질 문명 시대에 자연 속에서 몸을 움직이며 열심히 사는

일꾼 체취를 풍기는 산문집을 통해 각박해진 세상에

희망을 발견하고 싶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열 달이 다 되어 가지만

대형 참사를 일으킨 장본인들은 아직도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

세월호 선장을 위시한 직원들을 법정에 서게 하여

날치기 특별법 제정으로 무마하려는 수박 거트 핥기 식의

사건 처리에 울분을 토하고 싶다.

금요일엔 돌아올 예정이었던 아이들은 이제 이 세상에서

볼 수 없게 되었다.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부끄러운 어른으로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떠올려 본다.

 

 

 

호주로 여행을 떠났던 추억이 떠오른다.

모든 게 낯설고 힘들었던 시대 패키지 여행으로 떠난 첫 해외여행지

호주의 골드코스트 해변이 떠오른다.

대형 수족관 터널을 지나며 아쿠아리움의 위용을 봤던 나라

 

세상 어디에도 없는 호주 TOP10에 뭐가 있을지 궁금해진다.

 

 

 

 

 

엄마가 세상을 뜨는 날은 세상이 무너지는 날과 진배 없을 것만 같다. 늘 곁에 있을 것이라고 믿고 살지는 않았지만 엄마가 이승을 뜰 것이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쓰라린다. 눈가에는 눈물이 고이고 목울대에서는 탄식이 흘러나오는 찰나를 떠올리며 오늘도 엄마를 그리워하는 작가의 사모곡이 떠오른다.

엄마의 육필 원고를 출판사에 가져다 주었던 딸이 엄마와 관련한 글을 산문집으로 엮었다. 친정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절제하며 엄마의 삶을 객관화하여 적은 딸의 글이 어떤 색깔로 자리할지 궁금해진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술과 안주, 함께 하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많다.

새로운 술이 나오면 맛보고 싶은 것처럼 술집을 개업하면

먼저 들러보고 싶어진다.

술 궁합이 잘 맞는 부부라서인지 주객이 전도되는 상황은 원하지 않지만 부인을 사랑하는 만큼 술을 끔찍이도 사랑하는 남자, 그런 남편보다 술을 더 사랑하는 여자인 주당 부부의 파란만장한 음주 행각 속에서 찾아낸 보석 같은 술집 탐방기를 따라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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