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방수 세무사의 부동산 투자·중개·등기 세무 가이드북 : 실전 편
신방수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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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이 바뀔 때 마다 부동산 정책이 크게 바뀌다보니 일반인들은 정신을 못 차릴 지경이다. 우스갯소리로 전문가들조차 정책이 수시로 바뀌어 헷갈려 할 정도이다. 시장 변화에 따라 정권은 '규제''완화'를 반복했다. 큰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상황에 맞춰 재탕, 삼탕 정책을 내놨다. 김대중 정부 완화정책, 노무현 정부 규제’, 이명박 정부 완화’, 박근혜 정부 완화’, 문재인 정부 규제’, 윤석열 정부 완화정권마다 상황에 따라 당근과 채찍을 꺼내 부동산 시장에 직접 관여했다. 특히 강력한 규제에 초점을 맞춘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수많은 사람들이 부동산 투자를 하지 못하고 고민하고 있다.

 

이 책은 현재 기업과 개인 고객을 위해 다양한 컨설팅 및 세무회계 서비스 제공도 병행하고 있는 신방수 세무사가 부동산 투자자와 중개사무소, 더 나아가 법무사무소, 세무·회계사무소 등의 관점에서 세무를 종합적으로 다루었다. 또한 부동산 세금을 입체적으로 분석하여 부동산 세금을 거래 단계별, 과세 방식별, 부동산 종류별, 거래 주체별 등으로 나누고 내용을 전개할 때 사례컨설팅실전연습의 체계로 구성했다. 사례는 투자나 중개 시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컨설팅은 해당 부분의 핵심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실전연습은 실무에서 좀 더 알면 좋을 내용을 선별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일반인이 부동산을 취득하거나 상속하고 증여를 하기 위해 부동산 세금을 알아야 하는 이유는 물론 부동산 세금의 절세원리, 1세대 1주택 비과세 적용법, 일시적 2주택부터 일시적 3주택까지 각종 비과세 적용법, 조합원 입주권과 분양권을 둘러싼 각종 비과세 적용법과 다가구주택, 상가겸용주택, 단독주택과 관련된 세무상 쟁점, 상업용 부동산과 토지 등에 대한 주요 세무상 쟁점에 대해서 여러 가지 사례를 들어 상세하게 설명해 준다.

 

부동산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세금 문제를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부동산을 계약한 후에 세금 문제를 검토하게 되면 거래 당사자에게 치명타를 안겨준다. 어느 정도 세금 지식을 가지고 있다면 부동산 세금의 적용 범위를 넓힐 필요가 있다. 시장에는 다양한 유형의 거래 주체가 등장하고 그에 따라 적용되는 세제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 책에 있는 상속·증여세 절세법을 통해 많은 도움을 얻고 있다. 상속세와 증여세는 규제사항이 많고, 관련 세금도 크기 때문에 반드시 세무 전문가를 통해서 일 처리를 해야 하며, 상속세와 증여세 계산구조에 능통해야 한다. 또한 상속재산가액과 증여재산가액을 어떤 식으로 평가하는지 이해해야 하며, 활용할 수 있는 공제제도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부동산을 상속이나 증여로 취득한 후 이를 양도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세무상 쟁점 등을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나는 그동안 신방수 세무사의 책을 여러 권 읽어 보고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 책도 아주 읽기 좋게 구성이 되어 있어서 쉽게 공감하면서 읽었다. ‘부동산투자, 중개, 등기에 대해서는 누구나 모르면 바보처럼 손해를 보게 되는데 부동산투자를 하는데 있어서 이 책처럼 좋은 책은 만나보지 못했다. 이 책을 통해 부동산을 구입할 때 중개료는 얼마를 내야할지, 등기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부동산 투자를 할 분들이나 이미 하고 있는 분들이 집에 한권씩 두고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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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1분 아주 사소한 습관 하나 - 하루를 통째로 바꾸는 아침 1분 루틴의 힘
류한빈 지음 / 포텐업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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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새해가 되면 대부분 사람들이 올해는 꼭 해야 할 일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이를 잘 지켜나가겠다고 마음속으로 다짐한다. 그러나 상당수의 이들이 '작심삼일(作心三日)'이라는 말처럼 계획이나 다짐을 오래 실천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나 역시 다이어트, 영어공부, 새벽 걷기운동을 하기로 결심했다. 새 다이어리에 야심차게 목표를 써놓기도 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내일부터 다이어트야라고 선포하기도 했다. 그로부터 한 달 후, 이전의 결심은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사람들에게 한 호언장담 때문에 잠깐 멋쩍기도 하지만 나는 원래 결심을 잘 못 지켜라고 합리화하며 이전과 똑같은 일상으로 돌아갔다. 그래서 읽은 책이 <아침 1분 아주 사소한 습관 하나>라는 책이다.

 

이 책은 대학에서 전임교수로 일할 기회를 잡았으나 1년 만에 안정된 자리를 박차고 나와 다시 N잡러의 삶으로 돌아와 본업인 수의사 업무와 함께 공부 유튜브인 한빈이스터디로그 운영자, 온라인 클래스 강사, 작가, 배우로 활동하는 류한빈 저자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1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실천해볼 수 있는 아주 사소한 습관 30가지를 담았다. 저자는 무의식이 자신도 모르게 스스로를 지배하는 아침 기상 시간을 활용하면 더 활력 있고 더 긍정적인 자아를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아침에 처음 들었던 노래를 하루 종일 흥얼거리게 되듯, 저자가 권해준 아침 루틴 30개를 따라 하다 보면 어느새 짜증과 우울은 달아나고 인생을 긍정하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저자는 1년차 수의사 시절 하루하루 초긴장 상태에서 선배들에게 야단을 맞았으며, 15시간씩 버티며, 공황발작이 올 정도로 혹독한 사회 초년생 시절을 보냈다고 고백한다. 하루 종일 컨베이어벨트 위로 밀려들듯 들어오는 환자들, 무고한 내용으로 악플을 올리는 보호자, 면전에서 폭언을 하고 고함을 지르는 보호자 등등에 지쳐 오늘 하루는 또 어떻게 버틸까에만 골몰했기 때문이었다. ‘남들도 다 이 정도 고통은 떠안고 사는데, 나는 왜 이걸 이렇게까지 힘들어할까?’라고 생각했던 그녀는 살아남기 위해 새로운 방법을 찾기로 결심한 끝에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저자는 마냥 버티는 데 에너지를 쓰는 게 아니라 변화하는 데 에너지를 쓴 결과 이렇게 에너지의 방향만 바꿨을 뿐인데도 일상은 180도 달라졌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일어나자마자 자리에 앉아 1분간 명상을 하라.”고 말한다. 나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몇 분 동안 조용한 자리에 앉아 호흡에 집중하면서 기도를 한다. 가끔 점심시간에 사무실에서 벗어나서 야산에 올라가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명상을 하기도 한다. 명상은 어렵고 복잡한 일이 아니다. 누구나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간단한 명상을 실천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나 자신이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는가를 생각해보았다. 저자도 자신의 삶을 바꾸기 위해 힘이 들도록 노력했다는 이야기는 포기를 잘하는 나에게 큰 용기를 주었다. 저자는 그저 버티는 데 에너지를 쓰지 않고 변화하는 데 에너지를 쏟아 부었고, 그 결과로 일상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했다.

 

나 역시 하루하루 일상을 버티는 데에만 급급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나 자신이 바꿀 수 있는 것들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작은 습관부터 시작하여 변화의 방향을 조금씩 바꾸어나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는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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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꿰매고 해를 씻기다
노병천 지음 / 들녘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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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이순신 장군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존망의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해낸 구국의 영웅이자, 세계 해전사에 손꼽히는 명장 이순신 장군의 삶은 모든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다. 우리나라의 역사적 인물 중 이순신만큼이나 드라마틱한 삶을 살았던 사람도 없을 것이다. 그를 둘러싼 모든 상황이 최악의 조건에서도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전함이 남아있습니다. 죽을힘을 다해 싸운다면 해 볼만 합니다. 전선의 수는 비록 적지만 신이 죽지 않는 한, 적은 감히 우리를 업신여기지 못할 것입니다.” 330척이나 되는 왜군의 전함 앞에서 이순신은 절대긍정의 마인드와 불굴의 정신으로 승리했다.

 

이 책은 전쟁사, 병법, 군사전략 최고 전문가인 노병천 교수가 전략과 리더십을 현장에서 오랫동안 연구하고 <손자병법>50여 년간 공부하면서 군대 현장에서 실제로 <손자병법>을 적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순신의 전략과 리더십을 담았다.

 

이순신과 손자병법은 어떤 관계일까? 손자병법이란 2500여 년 전 중국 춘추 말기 손무가 집필한 책인데, 전술뿐만 아니라 진정한 병법은 전쟁을 하지 않는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것이다. 손자병법 군형편에 보면 자보전승(自保全勝) 이란 말이 있다. 현대에 이를 접목해 보면 개인·가족·국가를 보호한 상태에서의 승리만이 의미가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자신을 보호하고 승리하는 데 있어 그 시작점인 최초 상황 보고 및 전파는 단 한 번의 실수도 용납할 수 없는 절대적인 것이다. 우리는 어떠한 북한의 위협에도 승리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춰야 한다. 그러기위해서 상황 발생 초기의 보고·전파가 모든 작전의 성패를 결정짓는다는 것을 가슴 깊이 새겨야 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많은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이순신 리더십이라는 큰 나무에 영양을 공급하고, 그 바탕을 든든하게 지탱해주는 뿌리는 사랑과 정의이다.”라고 하면서 전략 프레임과는 달리 나무로 형상화하였다. 뿌리에서 영양을 공급받아 위로 뻗어가는 나무의 중간 부분은 소통공감 함께하기 존중배려 신상필벌 전심전력 자급자족 솔선수범 겸손희생 사람냄새 실력인품이라고 말했다.

 

이순신은 조선의 진정한 영웅으로 유비무환의 자세, 위기관리 능력, 인간애를 바탕으로 한 리더십 등을 갖춘 인물이다. 이 책은 드라마틱한 삶을 살면서 진정한 리더십이란 어떤 것인가를 보여주며, 이순신을 통해서 현재를 짚어보고 미래를 준비하게 한다. 또한 이순신의 사상과 의지, 그리고 용기로 개인과 사회 그리고 나라에 부닥친 많은 난관을 어떻게 극복해 나갔는지, 교훈을 받을 수 있다.

 

시대가 영웅을 낳는다고 했다. 난세가 되면 숨은 인물들이 활약한다는 뜻으로 이해되고 있다. 우리 겨레의 역사를 보면 숱한 영웅들이 있었고, 그들 영웅들의 힘겨운 고투에 의해 우리나라가 이만큼이나마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5백년의 역사를 지녔던 조선조에 있어서는 남북으로부터 끝없이 이어진 외침의 탓에 여느 왕조보다 더욱 많은 인물들이 우국충정의 행보를 드러낸 점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 가운데 이순신이 있어, 오늘 암흑 속을 헤매는 우리들에게 큰 스승으로 용기를 준다. 요동치는 세계의 회오리 속에서 우리나라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강한 의지가 필요한 때인 것이다.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는 분들에게 이 책은 소중한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므로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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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최고로 사는 지혜 - 어떻게 하면 멋진 인생을 살 수 있을까?
아놀드 베넷 지음, 윤춘송 옮김 / 알파미디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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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살기가 너무 힘들다. 경제는 하락하고, 민생은 고단하고, 평화는 위태롭다. 교육·연금·노동 개혁은 제자리다. 국민은 새로운 정치 개혁을 기대한다. 양당이 극단으로 갈라져 편 가르기로 혼란스럽다. 편 가르기는 한국의 정치문화다. 네 편 내 편, 편 가르기에 온 국민이 분열되어 있다. 우리 의견만 중요하고, 다른 의견은 안 중요하다. 함께 어울려 살아야 하는 공동체 속에서 정치가 주는 스트레스는 알게 모르게 국민 건강의 위협 요소가 될 수 있다. 적절하게 해소하고 인생을 최고로 사는 지혜가 꼭 필요하다.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은 소설가로서 영국 소설과 유럽 사실주의 문학의 주류를 잇는 중요한 가교 역할을 했으며, 수준 높은 평론으로도 유명했으며 일상에 필요한 생활 철학이나 시간 활용 및 자기 관리에 대한 다양한 저서를 집필, 대중에게 큰 영향을 끼친 사상가로 활동한 아놀드 베넷이 100년의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는 인간관계, 자녀교육, 사회생활, 기질과 습관, 연애와 결혼, 부모와 자녀 등 최고의 빛나는 인생을 살기 위한 10가지 방법론을 어떠한 기교나 허세 없이 순수하고 직설적인 어조로 담았다. 현명한 삶을 살기 위해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과 걱정하는 습관을 버리기 위해서 해야 할 일, 무엇보다도 인생에서의 진정한 성공을 위한 방법을 구체적이고 누구나 알기 쉽게 알려준다.

 

이 책의 7열정은 똑같은 풍경속에서 시든다.‘라는 항의 행복한 가정을 위한 부부의 조건을 읽고 많은 공감을 가졌다. 저자는 결혼은 중기, 즉 결혼 후 10년이나 15년이 지나면서 잘못되기 쉽다.”(p.171) 고 하면서 결혼 생활이 중기로 접어들며 불만이 생길 때, 그 명확한 원인을 찾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남편과 아내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무례함‘,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하고 있다. 첫째는 둘만 있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든, 늘 갈등에 빠지는 부부, 둘째는 공공장소에서만 갈등을 표출하는 부부다. 이런 경험들은 누구나 다 하면서 살고 있으며, 나 자신도 여기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인생을 잘 살아가려면 욕망을 적절히 조절하면서 자신의 기질을 만족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욕망은 우리를 매일같이 괴롭힌다. 하지만 때로는 삶의 귀중한 연료가 되어주기도 한다. 그러나 욕망을 이루지 못했을 때 밀려오는 좌절감이 너무도 괴로워 우리는 욕망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벗어나고 싶다는 감정에 갈팡질팡 갈피를 못 잡고 휘청거리며 살아간다. 그렇다면 우리는 삶에 있어서 이 욕망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까? 저자는 이 책에서 기질은 개인마다 타고나는 성격과 성향으로, 이를 부정하거나 맞서 싸운다면 좋지 않은 결과를 얻을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저자는 현명하게 산다는 것은 충만하게 사는 것, 모든 능력을 다해 사는 것, 항상 삶의 의미를 실현하는 것, 깊고 다양하게 느끼는 것, 주어진 나이에 맞춰 언제나 주어진 하루의 시간이 해야 할 일보다 너무 짧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다.”(p.271) 라고 말했다. 인생에서 무언가를 결정할 때, 매일 매일의 생각, , 행동, 선택의 순간에, 우리는 올바른 방향성을 가지고 판단하고 선택해야 한다. 인생에서, 방향성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방향성만 잘 정해지면, 빠르게 가든, 느리게 가든 중요하지 않다.

 

이 책을 읽고 인생의 진정한 성공은 매일 주어진 삶에 만족하며 감사하고 삶을 완벽하고 원활하게 활용하는 것이라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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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착같이 그리고 꾸준하게 - 남아공살이 7년 차, 바닥을 딛고 일어난 한 여자의 도전기
최주선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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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0여 년 전에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아프리카의 남쪽 끝에 위치한 다양하고 아름다운 나라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수도, 케이프타운(Capetown)은 유럽의 분위기와 감성을 가진 아름다운 도시이다. 남아공은 흑인과 백인 모두가 가슴 속에 어떤 두려움 없이 당당하게 걸을 수 있는 무지개 나라를 만들겠다.”는 넬슨 만델라의 꿈이 이루어진 곳이다.

 

케이프타운은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고 있었으며, 차를 타고 조금만 나가면 볼 수 있는 천혜의 자연은 그 주위로 형성된 백인 부촌들과 어우러져 더없이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었다. 그러나 길을 걷다 반드시 마주치게 되는 걸인들은 모두가 흑인이었으며, 이들 갈 곳 없는 흑인들이 모여들어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빈민촌의 극심한 빈곤상은 케이프타운의 발전된 모습과는 충격적인 대조를 이뤘다. 아마도 천국과 지옥을 동시에 보는 것 같았다.

 

이 책은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선교사로 교사 교육 및 유아 교육 사역을 하고 있는 최주선 선교사가 낯선 남아공에서 경험한 여러 사건 속에서 흘린 피와 땀과 눈물을 빠짐없이 담았다. 저자는 도전을 두려워하고 소원을 마음에만 품고 사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인생을 지침 삼아 상황과 환경은 한계가 될 수 없다고 하면서 악착같은 그리고 끈기 있는노력을 통해 변화는 가능하다고 말한다.

 

저자는 7년 전인 2018년 남편, 아이 셋과 함께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부부 선교사로 나왔다. 전기가 수시로 나가는 남아공에서 느림의 미학을 배우며 살고 있다. 대학 졸업 후 보육교사로 일했고, 선교사로 나온 후 이제 새로운 직업은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 모국어가 아닌 언어에 익숙해지기 위해, 조국보다 낯선 땅에 발 딛고 살기 위해, 저자는 누구보다 뼈아프게 노력했다. 코로나로 인해 선교후원비도 끊어지고 사방이 막혔지만 기회를 위기로 삼았다고 한다. “하고 후회할래? 안하고 후회할래?” 발을 내 딛자 새로운 기회들이 하나씩 열렸고, 말 한마디 겨우 떼던 영알못이 영어 코치가 되기까지, ‘언젠가 할 수 있겠지라는 생각을 그만두고 이모티콘 크레이터가 되었고, 디지털 드로잉 튜터가 되었다. 그림책과 굿즈를 제작하고 선교사로로서의 고달픈 삶의 이야기를 글로 쓰며 작가의 길을 걷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를 위한 투자는 사치가 아닌 행복이다라는 말에 큰 감동을 받았다. 나는 그동안 나 자신에 대해 투자하는 것을 사치라고 생각하고 물건이 필요하면 당근에서 중고 제품을 사고, 물건을 구입할 때는 무조건 더 저렴한 물건을 구입해서 썼다. 화장품 하나 제대로 써보지 못했고, 먹고 싶은 것 제대로 먹어보지 않고 아꼈지만 지금까지 부자도 되지 못했다.

 

저자는 다른 사람 말고 나부터 돌봐줘라고 말한다. 그래서 나는 가장 먼저 나를 안아주었다. 두 팔로 나를 감싸 안고 토닥이고 상처받은 나를 내가 위로 했다. “그동안 고생했다.”, 내가 나를 사랑하니까 힘을 내라고 매일 밤 가슴에 손을 얹고 하루를 잘 버틴 나를 칭찬하고 축복했다.

 

머나먼 이국 땅 남아공에서 고생하시는 선교사님을 위로해야 하는데 이 책을 통해서 내가 위로와 용기를 얻게 되었다. 선교사님께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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