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단편소설 35 (책 + MP3 다운로드) - 중고생이 꼭 읽어야 할 수능.논술.내신을 위한 필독서
계용묵 외 지음, 박찬영 외 엮음 / 리베르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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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1759343 시리즈 5권 할인 50%중 

<운수 좋은 날> 

한 인력거꾼이 어느 날 운수가 좋아 그에게 있어서는 꽤 큰 돈을 벌어들였지만, 그 운수 좋은 날이 아내의 죽음에 대한 일종의 보상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나는 겁이 났다. 이 인력거꾼은 가난했고, 할 줄 아는 일이라고는 수레에 사람을 태우고 달리는 일 뿐인 자였기에 당연히 돈을 벌 수가 없었다. 하지만 한 번이라도 나가지 않으면 병을 앓는 아내와 아들을 보살필 수가 없으니 일하러 나가야만 한다. 이러한 악운이 지속되고, 결국 아내는 중증의 병을 맞아서 오늘만큼은 인력거꾼을 잡는다. 불길하단 것이다. 무시하고 나온 인력거꾼이었지만, 계속되는 행운에 취해 아내를 잊어버리고 만다. 그리고 그가 아내가 좋아하는 설렁탕을 싸 들고 집으로 들어갔을 때 그를 맞이한 것은 싸늘히 식은 아내의 시체와 아내를 붙잡고 울고 있던 아이였다. 그는 아내의 죽음을 얼핏 예감하고 있었다. 그 자신은 몰랐겠지만, 무의식은 그것을 인정하고 그를 선술집으로 데리고 갔다. 이것이 바로 가난한 하층민의 삶, 그리고 처음으로 찾아온 운수 좋은 날의 불행이었다. 

<물레방아> 

나도향의 소설을 처음 접한 것은 국어 교과서의 벙어리 삼룡이 이야기를 읽고 나서였다. 벙어리이며 무지한 삼룡이가, 동정하던 여인이 얻어맞고 끝내는 죽는 것을 보고서 집에 온통 불을 질러버린다. 마치 노트르담의 꼽추, 카지모도를 보는 것과 같은 비극이었다. 나는 그 이야기에서 무엇을 보았는가? 바로 인간의 파멸의 속성에 대한 환멸이었다. 인간은 화합하고 평화로운 삶을 살기를 좋아하지만, 또 어떤 면에서는 불을 지르고 파괴하는 곳에서 통쾌함을 느끼기도 한다. 물레방아는, 욕정을 주체하지 못해 하인의 여인을 빼앗고, 설득당한 여인은 남편 방원을 버렸다가 결국 감옥에서 나온 방원에서 칼에 찔리고 방원도 자결한다. 돈에 현혹되어 지아비까지 버리고, 죽이지 못할 거라 생각하고 고집까지 부렸다가 막상 누리고 싶어했던 호사는 물건너가고 남편의 손에 죽는다. 마치 카르멘 이야기를 보는 것 같았다. 나도향의 이야기는 서양 문학과 비슷한 점이 많았다. 그리고 그들은 대부분 공통된 주제를 다루었다. 바로 인간의 욕망이 얼마나 큰 파멸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지를 말이다. 

<사랑 손님과 어머니> 

근대 문학에서는 오직 통탄할 만한 것들만이 있는 줄 알았더니, 이러한 순수 애정 소설도 있었다. 이 이야기 또한 국어 교과서를 통해 접한 것이며, 아마도 내가 이 이야기를 공통 국어 교과서로 접한 마지막 학생들 중 한 명이 될 것이다. 이야기는 죽은 지아비의 친구가 사랑방에서 하숙을 하게 되고, 화자인 옥희의 어머니와 사랑방 손님인 아저씨가 서로 연정을 느끼다가 결국 어머니가 옥희를 위하여 사랑을 포기한 이야기였다. 만약 이 이야기의 화자가 달라졌다면 단지 순수한 사랑 소설이 되었을 뿐이리라. 하지만, 아이의 입장을 통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시각으로 두 사람의 행동을 바라본 모습은, 옥희의 시각에서 답답함을 느끼지만 이 답답함으로부터 재미를 느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동백꽃> 

시골 소년, 소녀의 순수한 사랑 이야기. 아마도 이 순수한 사랑 이야기는 황순원의 <소나기>에서 가장 잘 드러났다고 생각하지만, 동백꽃은 소나기와는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소나기에서는 둘이 같이 위기를 헤쳐나가지만, 동백꽃에서는 서로간의 대립이 먼저 시작된다. 아무것도 모르는 눈치 없는 소년과, 어떻게든 관심을 받아보려는 점순이. 소년이 관심을 보이지 않자 수탉으로 괴롭히고, 홧김에 수탉을 때리며 사건을 일으키는 그 소소한 모습이 즐거웠다. 

<날개>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삶의 의욕을 상실한 한 지식인의 외침이었다. 사실 이야기를 읽어보면서, 이 남자가 어째서 지식인인지를 의아해했다. 분명 그가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제법 많은 이야기를 하는데, 막상 하는 행동을 보면 멍청하기 그지없다. 아내의 외도는 분명이 누구나 다 눈치챌 일이며, 또한 아내가 정사를 나누는 장면을 목격했으면 되려 화를 내야 하는데도 오히려 아내에게 쥐어 뜯긴다. 힘 없는 남자의 모습. 그는 뛰쳐나오듯 경성역으로 가 소리치고, 한 때 낭비했던 청춘을 되찾고 싶어한다. 그에게 없던 가상의 날개가 다시 생겨날지는 의문이지만, 어쩌면 그도 무의식 중에서는 이 모든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의 정신이 이를 깨닫지 못하도록 막고 있던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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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단편소설 65 (총30편) - 중고생이 꼭 읽어야 할 수능.논술.내신을 위한 필독서
박완서.이청준 외 지음, 성낙수.박찬영 엮음 / 리베르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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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금수회의록> 

동물들이 모두 모여서, 요즈음 인간들이 하는 행실이 얼마나 악하기 그지 없는지를 논의한다면 어떨까? 황당하겠지만, 뭐라고 할 말도 없다. 그들의 터전을 빼앗고, 그들의 동족을 가축 삼아 마치 노예처럼 부려 먹다가 죽을 때가 되면 고기로 먹기도 한다. 게다가 무자비한 환경 파괴로 인해 설 자리도 점점 잃어가고 있는 것이 그들이다. 그러한 입장에 처해 있는 동물들이라면, 당연히 인간을 비판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화자로 숨어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금수들을 택했다. 동물들이 모여서 회의하는 것을 '나'는 꿈을 통해 그 모든 과정을 지켜본다. 각 동물의 대표들이 나와서 인간의 악행이 얼마나 흉악한지를 말해준다. 인간의 불효, 간악함, 어리석음, 이중성 등 모든 악행들을 인간들이 마음대로 갖다 붙인 동물들이 되려 그러한 인간의 오점을 꼬집는다. 이러한 모습을 보면, 그 누구라도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논 이야기> 

일제에게 얼마나 많은 착취를 당했는지는 말할 것도 없다. 그들은 갖은 수단을 동원하였고, 먼저 처음에 민주주의적인 방법을 동원한 사기를 쳤다. 바로, 대다수 글을 모르는 국민들에게 강제로 사인을 하게 한 후, 정당하게 보이는 방법으로 토지를 빼앗아버리는 것이다. 이 얼마나 악랄한가? 그리고 이러한 상황을 잘 대처하지 못한 남자의 한숨 섞인 이야기가 있으니, 바로 한 생원의 이야기다. 빚을 지고 일본인에게 논까지 팔렸는데, 다시 광복하자 그 땅이 나라의 것이 되어 다시 사람들에게 판단다. 억울한 한 생원은 호소하지만, 그가 호소할 곳은 아무데도 없었다. 결국 독립날 만세 운동을 부르지 않은 것을 잘했다고 생각하며 씁쓸할게 물러난다. 이것은 일제에 대한 비웃음이기도 했지만, 곧 국민의 땅을 아무렇지도 않게 차지하고 돈을 벌려는 정부의 수작을 풍자하기도 했다. 사람들은 다양한 방법을 이용하여 약자를 쥐어 뜯는다. 뻔히 보면서도 당하고 있으니, 눈뜨고 코 베어가기다. 그렇게 한 생원의 여러 마지기의 논들은 결국 남의 것이 되는 것을 보고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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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Brother's Famous Bottom (Paperback)
제레미 스트롱 지음 / Puffin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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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5-28 07:38  

제레미  스트롱의 시리즈가 떴다. 물론 줄거리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할 그런 오락가락한 책이지만, 니콜라스의 가족들이 벌이는 엉뚱한 사건, 사고들이 독자들을 이끄는 것만 같다. 처음 만난 니콜라스 가족들은 과연 무슨 일을 벌일까? 

Well, Nicholas' father started first. He is one of the most unexpected person in the world. He said he can't raise Cheese and Tomato(Actually they are twin baby, and their real name are James and Rebecca.) anymore because he don't have any money, and he said he will sell the twin. Mother said no, then he made a plan to make a farm. His plan was to make food themselves and enjoy them of their own. 

Well, it was really funny while reading the funny family's accident. Next, Cheese, actually James could make a advertisement. Did you see the advertisement that take part in babies? I think they will make a lot of money, and Cheese did. Now I am expecting more funny stories for next se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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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6 20: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최상철 2011-03-06 22:32   좋아요 0 | URL
ㅋㅋㅋ 그래~ 은재야~
 
Pippi in the South Seas (Paperback)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 Puffin / 197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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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5 13:51  

삐삐 롱스타킹 시리즈, 그 중 제 2권. 부모 없이 혼자 지내는 삐삐가 이번에는 혼자가 아닌, 그녀의 사라졌던 아버지와 함께 돌아왔다. 삐삐는 아빠가 카니발 왕이 되었다고 믿고서 그렇다고 말하고 다녔는데, 다시 그녀에게 돌아온 아버지는 정말로 한 섬에 도착해 그곳의 왕이 되어 있었다. 다시 아버지가 살던 캐니-캐니 섬으로 돌아가게 된 삐삐의 새로운 모험들이 시작된다.  



Pippi went to the Canny Canny Islant with her two friends, Tommy and Annika and her father, to meet the new family of her father. Pippi's super power was a great help to the children in the Island. There were several sharks, but she threw them away, and two pirates came but Pippi teached them that running away is much better. 

Pippi has a strange characteristics, so she didn't want to miss the white-Christmas day. So she went to her hometown again with her white friends. She had to say good-bye to her father, because he had to protect the island. 

Pippi's new advanture will be much funnier than this, I think. The super-powered girl's jobs are reallly gr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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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ppi Longstocking (Puffin Modern Classics) (Paperback)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 Puffin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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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6] 

Pippi Longstocking, Astrid Lindgren's one of the most famous story is the first story of ther books that I met. Yes, she was so famous, so there were a lot of series, and it made into the movie and the drama. Maybe it was really funny, wasn't it? 

Pippi is the special girl who lives strangely. She is the strongest girl in the world, so she can carry a horse with her one hand. The super-powered girl lives in the cottage alone, because her mother was dead when she was young and her father was disappered in the middle of the trip in the ocean. But she had a monkey named Mr Nelson and a suitcase fulled of gold. That's why she can live her own life happily. 

Pippi had several special advantures with her friends, Tommy and Annika. They are the ones who have their parents and live happily. Somethimes they really wants to live a life like Pippi, and I do so. She is really free and maybe she is the freeiest person in the world. 

I just understanded why many children were excited at Pippi. She is really special, and now she is still loved by many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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