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생거 수도원 시공 제인 오스틴 전집
제인 오스틴 지음, 최인자 옮김 / 시공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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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가장 위대한 정신력을 드러내고,
인간 본성에 대한 가장 철저한 지식과
그 다양성에 대한 가장 훌륭한 묘사,
그리고 재치와 유머의 가장 생생한 발산을
최고의 엄선된 언어로 세상에 전달하는
책들인 것이다. (p.46)


절친 이사벨라 소프와 매일 같이 보내는
캐서린 몰랜드.
즐거운 날을 즐기지만,
틸니 씨가 안보여 아쉽다.
그러다가 캐서린의 오빠 제임스와
이사벨라의 오빠 존을 만났다.

​존은 가족에게 못생겼다며 애정을 표시하고,
소설을 폄하하며, 자신의 학벌을 자랑한다.
캐서린은 이런 존의 태도가 마음에 안 들지만,
오빠의 친한 친구이며, 절친의 오빠라
참고 넘어간다.​



​존의 뻐기는 태도가 거슬린다.
캐서린의 생각을 고려하지 않아서 더 그렇다.

​하지만 캐서린의 오빠 제임스의
태도는 이와 반대다.
정중하며 여동생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다.
하지만 존처럼 시끄러운 걸
여자들이 좋아한다는 오해를 하는데,
이는 남자가 모르는 여자의 부분이고,
마찬가지로 여자는 모르는
남자의 부분이 아닐까 싶다.

​이성에게 인기있는 사람의 매력이 무엇인지
동성이 알아보면 엉뚱한 것을 꼽는데,
바로 여기서 오해가 시작된다.

​여자는 시끄러운 걸 좋아하는게 아니라고!
유쾌한 남자는 친구로써 인기가 많지만,
진지한 남자는 애인으로 인기가 있지 않을까?
(나의 경우에 의하면~)
옛날이나 지금이나
남자와 여자사이의 간극은 크구나싶다.

################################

그녀가 자라면서 받은 교육으로는
마구 떠벌리는 성향을 이해할 수도 없고,
과도한 허영이 얼마나 수많은 허풍과
뻔뻔스러운 거짓말을 낳는지 알 수도 없었다. (p.84)


몰랜드 가족은 솔직하고 단순했으며,
캐서린은 이제 막 다른 지방으로 왔다.
사교장에서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처음이란 얘기다.

​그런 그녀에게 오빠가 괜찮다고 말하는
존 소프는 함께 있을수록
자신의 자랑만 떠벌리는 남자였다.
파트너를 잊은채 자신의 볼일만 보고,
뻔뻔스럽기까지 했다.​



​캐서린은 주위 사람들의 판단 대신
자신이 보고 듣고 느낀 것을 믿기로 한다.
그전까지 스스로 판단하는 습관과,
남자는 어때야만 한다는
개념을 세우지 못했지만,
조금씩 깨우쳐 나가는 캐서린.

​그녀의 성장이 기대된다.

#################################

춤과 결혼 모두,
남자는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 반면,
여자는 오직 거절할 권리만 있습니다.
그리고 둘 다 상호간의 이익을 위한
남자와 여자 사이의 약속입니다. (p.99)


극장에서 만난 캐서린은 이사벨라에게
틸니 씨를 만난 얘기를 했다.
하지만 그 얘기 이후로 이사벨라는
오빠 제임스와 이야기를 나누었고,
다음날 사교장에서도 계속되었다.

캐서린은 틸니 양을 발견하자
그녀에게 가서 얘기를 나누며
그녀의 오빠에 대해 물어봤다.

​다음날 무도회에서 헨리 틸니가
캐서린에게 춤을 권하고,
드디어 그와 대화하며 춤을 췄다.
캐서린은 틸니 남매와
다음날 12시에 산책을 약속하고 헤어졌다.

​그러나 다음날 야속하게 비가 오고,
12시가 좀 지나 비가 그쳐 희망을 가졌으나
소프 남매와 오빠가 찾아와 성에 가자고 한다.
캐서린이 망설이자, 소프 씨가
조금 전 다른 곳에서 그 사람들을 봤다며
자신의 영혼을 걸고 맹세한다 말한다.

​캐서린은 실망한 채 이들을 따라나서는데,
다른 곳에서 걷고 있는 틸니 남매를 발견한다.
소프 씨가 거짓말한 걸 알아차린 캐서린은
말을 멈추라 했지만
오히려 말을 더 빠르게 모는 소프 씨.
그녀는 어찌할 바를 모른다.​



도대체 소프 씨는 왜 그런걸까?
장난이 도를 지나쳤다 본다.
자기중심적이고 즉흥적인 성격이라
옆에 있으면 휘말리기 딱 좋다.
그리고 소프 양도 나쁘진 않지만
배려심이 좀 부족해 보인다.

​캐서린에게 동의를 구하지 않고
막무가내로 진행하는 소프 남매,
당연히 상대방이 따라줄 것을 바탕으로
행동하는 점이 불쾌하다

#################################

"어디에 있든 쫓아갈 거라고요.
만나서 얘기하는 건 중요하지 않아요.
남들 말에 설득당하지 않고
내가 잘못이라고 생각하는 일을
하지 않을 수 있다면, 이런 속임수에도
절대 넘어가지 않을 거예요." (p.130)


틸니 양이 없다는 하인의 말에 돌아섰지만,
막 외출하려는 틸니 양과 틸니 장군을 본다.
자신에게 실망해서 거짓말을 했다고
생각한 캐서린.

​소프남매와 오빠랑 극장에 갔는데,
틸니 씨와 틸니 장군을 만난다.
연극이 끝나고 틸니 씨가 오자,
캐서린은 오해였음을 고백한다.
굳은 틸니 씨의 표정이 조금 풀어진다.
취소된 산책도 하기로 약속했다.

​제임스와 이사벨라가
같이 여행가자고 말한다.
캐서린은 선약이 있어 거절하지만,
이사벨라는 애원하고 화내며 막무가내다.
제임스는 이사벨라를 기쁘게 해주기 위해
캐서린에게 양보하라 한다.
소프 씨마저 고집불통이라며 자리를 떠나고,
돌아와서 틸니 남매에게
캐서린이 선약있다며
산책일정을 취소시키고 왔다 전한다.
제멋대로인 셋에게 화나 진실을 알리고자
틸니 남매를 쫓아간다.​



전부터 소프 남매가 제멋대로에
자기만 안다고 생각했는데,
드디어 캐서린도 깨달았나보다.
첫 친구라 미안하겠지만,
캐서린에 대한 배려가 없다는 것은
친구가 아니라 본다.

이제 잘못되었다 생각한 것을 하지 않겠다
생각하며 그렇게 행동하는 캐서린.
그녀의 성장이 기쁘다.​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선물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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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가지 질병으로 읽는 세계사 - 소크라테스부터 덩샤오핑까지, 세계사를 움직인 인물과 사건 속에 숨은 질병과 약 이야기
정승규 지음 / 반니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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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바이러스에 대해 관심이 뜨거운 적이 있었을까요? 

병원 관계자들이야 직업상 그렇겠지만, 

어린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한 가지 바이러스의 이름은 외우고 계시죠. 

바로 코로나19 바이러스입니다. 

이 바이러스로 인해 생활이 변했고, 확진자들이 매일 발표되고, 

점점 줄어든다 싶다가도 다시 늘어나는지라 

관심을 가지지 않으려야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생활을 바꾼 질병이 근래에만 있었을까요, 

우리의 역사를 바꾼 순간에도 질병은 함께 했습니다. 

<25가지 질병으로 읽는 세계사>를 통해 만나봅시다.



위대한 철학자라면 바로 떠오르는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지요. 

그는 다른 사람들의 모함에 휘말려 독배를 마시고 죽었는데, 

잘못된 법도 법이라며 의연히 마셨다고 전해집니다. 

그는 너무나 올바른 말을 해서 

당시 세력을 거머쥔 사람들의 눈밖에 났는데요, 

대나무처럼 너무 올곧으면 휘어지지 않고 꺾인다고 하는데, 

그 말을 보여주는지라 씁쓸합니다. 

그가 마신 독배는 바로 독미나리라고 하는 렘록입니다. 

고대부터 독약으로 자주 사용되었는데, 헴록의 주성분은 코닌입니다. 

코닌은 사망까지 이르게 하는 맹독성 물질로, 

들판에서 자란 독미나리를 사람이 먹고 30분쯤 지나면 제대로 움직일 수 없고, 

심장박동이 느려지고 시야가 흐려지며 

호흡근이 차차 마비되면서 질식으로 죽게 됩니다. 

신기하게도 독약이 퍼지는 과정에서 의식은 정상입니다. 

우리나라에선 헴록이 자생하진 않지만, 

만일 중독되면 식용 활성탄(활성 숯)으로 해독할 수 있습니다. 

독약을 제거하는 데 2~3일 걸리지만, 잘하면 완전하게 회복할 수 있어요. 

죽음을 마다하지 않고 독배를 마시며 자신의 신념을 지킨 

소크라테스의 행동은 지금까지 많은 영감과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코로나19를 팬데믹으로 선포했는데요, 

WHO가 팬데믹을 선포한 사례론 홍콩 독감, 신종플루에 이어 코로나19입니다. 

팬데믹을 선포하기 전 전 세계를 휩쓴 감염병에는 

중남미 고대 문명을 괴멸시킨 천연두, 중세 유럽을 초토화시킨 페스트(흑사병), 

20세기 50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스페인 독감 등을 들 수 있습니다. 

<25가지 질병으로 읽는 세계사>에도 콜레라와 흑사병을 소개하는데요. 

페스트는 페스트균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열성 감염병으로, 

감염 후 살이 썩어 검게 되기 때문에 흑사병으로 불립니다. 

중앙아시아 평원지대에서 시작된 페스트는 

실크로드를 통해 유럽에 상륙했는데, 

유럽 전체 인구의 30~40%를 몰살시키며 중세 유럽을 초토화했습니다. 

유럽의 인구는 2세기가 지나야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만큼 

당시 페스트는 유럽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습니다. 

페스트는 19세기 말 파스퇴르 연구소가 발병 원인과 치료법을 개발했습니다. 

콜레라균은 수인성 감염병으로 

7번의 대유행을 거치며 수백만 명이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초기에는 나쁜 공기가 원인으로 지목받았지만 

추후 오염된 물과 음식을 통한 감염경로가 알려지면서 

세계 주요 도시의 상하수도 시스템이 정비되는 계기가 되었지요. 

백신을 만들고, 균을 발견한 파스퇴르와 코흐, 

그리고 그들이 설립한 파스퇴르 연구소와 코흐 연구소. 

그들의 끈질기고 집요한 연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을 다스리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태평양전쟁이 끝난 후 마오쩌둥이 중화인민공하국을 수립했고, 

그는 대약진 운동을 추진했지만 정책 실패와 자연재해가 겹쳐 

3년간 대기근이 발생해 2300~4000만 명이 굶어 죽는 대참사가 발생했습니다. 

대약진 운동의 실패로 물러나고, 문화대혁명을 주도하다 

사망한 후 제1차 천안문 사태가 발발해 견제 받던 덩샤오핑이 복귀했습니다. 

이후 자본주의 경제체제를 도입해 강력하게 추진해 삶의 질을 높이고, 

4대 현대화를 추진하며 대륙을 뒤집었습니다. 

사회주의 계획경제에서 자본주의로의 급격한 전환은 

물질의 풍요를 가져왔지만 물가 급등, 불평등, 양극화 문제를 동반했고, 

제2차 천안문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천안문 사태로 제재를 받고 개혁은 위기에 처했지만 

덩샤오핑은 개혁, 개방을 계속해서 추진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다른 나라들과의 수교를 통해 지속해 나갔습니다. 

말년이 되자 파킨슨에 걸려 손을 떨었는데, 노인들에게 많이 보이는 질병입니다. 

가난한 농업 국가에서 세계의 공장이 된 성장의 원인은 

덩샤오핑의 자본주의 체제 도입 때문입니다. 

중국 경제는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으며 세계도 이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한 소득 불균형과 천안문 유혈사태는 덩샤오핑이 남긴 난제입니다.




정승규 씨는 역사를 좋아하는 약사로 

어릴 때부터 역사책 읽는 것을 좋아했다고 합니다. 

그의 직업 때문인지 질병과 약에 얽힌 역사에 관심이 많아 

그와 관련된 책도 펴냈습니다. 

왕과 사건 위주의 세계사가 아니라 질병, 약을 키워드로 접근하는 저자, 

이런 관점 차이가 세계사를 또 다르게 볼 수 있게 해줍니다. 

<25가지 질병으로 읽는 세계사>는 소크라테스, 클레오파트라, 베토벤, 

빅토리아 여왕, 홍수전, 니체, 뭉크, 루스벨트, 케네디 대통령, 덩샤오핑 등 

시대를 대표하는 사람들과 질병을 연관 지어 소개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한 번은 들었음직한 이야기도 있을 것이고, 

전혀 몰랐던 이야기도 있을 것입니다. 

이 책으로 세계사가 더욱 재미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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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의 방 - 법의인류학자가 마주한 죽음 너머의 진실
리옌첸 지음, 정세경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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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리옌첸 씨는 마이애미 시체안치소와 

관련 기관에서 인턴 업무를 하면서 방치되어 

이름조차 알 수 없는 유골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영국에서 법의인류학과 법의고고학을 전공했습니다. 

그 기간 동안 동티모르 경찰의 법의인류학자로 일하며 

독립운동 과정에서 학살당한 무연고 시체를 수습했고, 

폴란드, 미국, 키프로스, 파푸아뉴기니 등에서 유해 발굴을 비롯 

여러 법의학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했습니다. 

그런 그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긴 <뼈의 방>, 내용을 보겠습니다.



법의학자와 법의인류학자는 법의란 단어가 붙은 만큼 

법원에 증거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이 말은 사건의 옳고 그름이나 유죄 여부를 판가름하는 것이 아니라 

효과적으로 사건의 진상에 도달한 단서와 흔적을 찾는 것입니다. 

하지만 법의학자는 시체에서 사망 원인을 찾고, 

법의인류학자는 뼈에서 사망의 종류와 원인을 관찰해 낸다는 점이 다릅니다. 

법의인류학자들은 국제 법정에서 전범을 판결하는 데 증거를 제공하기도 하고, 

무연고자들이 묻힌 집단 무덤에서 사망 원인을 분석해 

고인이 생전에 학대를 당하지는 않았는지 연구할 때도 있습니다.

뼈를 발견하면 숫자를 붙이는데, 

법의인류학자들은 번호 대신 이름을 되찾아 주는 것을 

죽은 사람에 대한 존중이자 유족에 대한 존경으로 삼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뼈에 인간성을 불어넣어 줄 수 있습니다. 

법의인류학자의 본분은 말할 수 없는 망자를 대신해 

그들의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는 것이니깐요. 

역사적 배경, 정치, 종교는 달라도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사람들의 죽음은 

뼈 너머의 인간을 잊지 말라는 답을 줍니다.



이미 다 죽었는데 무슨 상관이냐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한 종족이 멸절하다시피 한 살상지를 찾아가 보면 

그곳에서 살아남은 사람들과 유족들은 

오로지 한 가지 답만 기다리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이 사랑했던 가족, 친척, 친구를 그리워하고 애도하며 

앞으로 열심히 살아가게 해 줄 이정표를 바라는 것입니다. 

듣게 될 답이 원하는 내용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을 찾아주려는 노력이 

생존자들과 유족의 마음에 난 구멍을 조금은 채워줄 수 있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법의인류학자들은 뼈를 조사하고 

그들의 이름을 찾아주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과학 지식을 얻는 것이 정말 죽은 사람을 존중하고 

그의 존엄을 지켜주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할까요? 

현재 법률은 매매한 인체 유해와 장기를 이식 용도로 쓰는 것만 금지할 뿐 

판매 자체는 불법이라고 명시하지 않습니다. 

저자는 시체를 전시하거나 교육 용도로 사용하는 것에 반대하지 않지만, 

그 뼈들이 허가를 받았는지 전시 경로는 적법한지 등의 

문제를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개인의 욕심을 채우려는 이윤 창출의 시장 논리로 유골에 접근해 

그들이 사람으로서 존중받지 못한 것은 아닌지도 질문해봐야 합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대원칙은 유골도 

한때 누군가의 가족이었으며 무엇보다 '사람'이었다는 사실입니다. 

뼈는 살아 있는 사람처럼 존엄하게 대우받아 마땅합니다.




뼈는 신기한 존재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단단하면서 탄성이 높고 회복력이 뛰어나며, 심지어 자랍니다. 

나이를 먹으면서 뼈도 함께 성장하고 변화하며 

우리 일생의 모든 경험을 기록합니다. 

이런 뼈를 '몸 안의 인생 기록'이라고 합니다. 

결국 뼈에 새겨진 흔적들은 자신의 전기(傳記)나 마찬가지입니다.


현재는 법의인류학과 생물고고학 등을 통해 

생리적 증상과 경험을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당시 사회의 문화와 역사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뼈'라는 타임머신을 통해 과거의 비극을 이해하여 

비슷한 상황에서 더 잘 대처할 수 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사람은 누구도 죽음을 피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경험은 미래의 사람들이 꼭 배워야 할 교훈으로 남을 것입니다.




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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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키언니의 돈 계획 - 2030 파이어족을 위한
밍키언니 지음 / 원앤원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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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돈이 없어 힘들어하는 청년들이 늘어갑니다. 

절대적인 돈이 부족하다기보다 상대적인 돈이 없어 고민인 2030 세대들, 

그래서 일찍부터 투자에 눈을 돌리는데요, 

2030 파이어족을 위한 <밍키언니의 돈 계획>으로 2030 부자가 되어봅시다.



진정한 부자는 마인드부터 다릅니다. 

경제 상황을 파악하고, 푼돈의 소중함을 알고 있으며, 

계획적인 절약으로 꾸준한 성실함과 노력 그리고 반성을 통해 미래로 나아가며, 

긍정적인 사고로 즐겁게 살아가고, 

부자 멘티와 부자 멘토에게 배움을 얻고자 하는 자세로 다가가는 것이 

부자로 만들어 줄 부자 마인드와 행동입니다. 

이제부터 부자가 되겠다고 무조건 절약하면 절약요요가 옵니다. 

적절한 소비로 스트레스를 풀어야 합니다. 

절약의 첫걸음은 바로 가계부 쓰기인데요, 핵심은 지출 항목입니다. 

어떤 부분에서 돈이 나가는지, 변동지출과 고정지출은 무엇인지 

세부적으로 파악하고, 소비를 많이 하는 카테고리부터 줄이도록 합니다.


무엇이든 계획을 세워야 어느 방향으로 갈지 명확해집니다. 

인생 계획을 일일이 예측할 순 없어도 

큰 틀에서 인생그래프에 따라 재무 계획을 짜도록 합시다. 

자신의 재무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현재 자신이 가진 모든 자산의 규모를 파악하고, 월 현금 흐름을 확인하세요. 

이를 바탕으로 저축플랜을 짜봅시다. 

보통 재무 설계사가 추천하는 지출과 저축의 비율은, 

지출 30% : 저축률 60% : 보장성보험료 10%로 말합니다. 

연금 4층탑(주택연금/개인연금/퇴직연금(노란우산공제)/국민연금)으로 

노후를 대비하고, 대출 관리의 상환 플랜은 이자율이 높은 대출부터 합니다.


우선 단기 소액 적금으로 저축 습관을 들여봅시다. 

6개월에서 1년 정도를 목표로 잡고 적금을 넣습니다. 

저축 습관을 길렀다면 이제 3년 적금으로 소비 욕구를 묶어둡시다. 

요즘 많이 얘기하는 풍차 돌리기가 있는데,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한 변형 풍차 돌리기를 2030 부자 책에서 소개하는데, 

고이율 적금 상품이 보일 때마다 짧게는 1~2개월, 

길게는 3~4개월 간격으로 적금에 가입하는 것입니다. 

세금을 조금이라도 더 줄일 수 있다면 

돈을 모으고 자산을 형성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저축도 하면서 세금도 아낄 수 있는 주택청약종합저축, 

청년우대형주택청약종합저축, 연금저축보험, ISA를 설명합니다.


재테크 전략을 숙지하고 돈 계획을 세워 

종잣돈을 잘 모았다면 이제 모은 돈을 굴려야 하죠. 

저축과 투자의 비율은 자신의 투자 성향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투자 성향부터 점검해보고, 그 결과표에 따라 투자 계획을 세우면 좋습니다. 

종잣돈이 적은 시기에는 

안전자산 70%, 투자자산 30%의 비율로 안전자산에 집중하고, 

이후 조금씩 투자 비율을 늘려가면 됩니다. 

금테크, 환테크, P2P 투자, 주식, 부동산 투자 등을 소개합니다. 

실전 사례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누구나 모을 수 있지만 아무나 모을 순 없는 돈. 

재테크를 시작하다가 실패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 

지나치게 절약을 하려 하거나, 절약은 하지 않고 수입을 늘리는 데만 

신경 쓰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두 가지 경우 기초공사를 하지 않고 건물을 짓는 것과 같지요. 

돈을 효율적으로 잘 모으고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절약을 하고, 

저축률을 높이고, 투자를 통해 수입 증대를 노려야 합니다. 

2030 부자들의 책, <밍키언니의 돈 계획>을 통해 

돈 계획을 확실히 세우고 성공적으로 종잣돈을 모아 투자를 시작해 보세요.




컬쳐300 으로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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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 크래시 1 - 메타버스의 시대
닐 스티븐슨 지음, 남명성 옮김 / 문학세계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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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익숙하다 못해 친숙하기까지 한 메타버스와 아바타를 

<스노 크래시>에서 탄생시켰습니다. 기념비적인 SF 소설, 소개할게요.



세계는 하나의 거대한 경제 체제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미국의 모든 기술이 다른 나라로 빠져나가서 

모두가 서로 같은 능력을 갖추게 되자, 볼리비아는 자동차를, 

타지키스탄은 전자레인지를 만들어 가져와 파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엄청난 규모의 홍콩 선박과 비행선들이 푼돈만 줘도 

노스다코타주 전체를 뉴질랜드까지 옮겨 줄 수 있을 정도로 운송비가 저렴해지자, 

천연자원이 많다는 강점도 소용이 없어져 버렸지요. 

이제 미국이 다른 나라보다 뛰어난 분야는 

'음악, 영화, 마이크로코드(소프트웨어), 초고속 피자 배달'의 4가지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히로 프로타고니스트는 해커, 검색, 정보 조사 요원, 

소프트웨어 분야 정보 전문, 피자 배달원의 직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디서든 30분 내에 피자를 배달하는 피자 배달원은 

각 자치구를 그대로 통과할 수 있는 바코드가 차에 내장되어 있고,

 GPS를 통해 가장 빠른 길을 검색해 배달할 곳에 30분 안에 도달해야 합니다. 

안 그러면 고객의 고소와 배상을 물어야 하기 때문이죠. 

또 다른 등장인물인 와이티(Y.T)는 래딕스, 래디컬 쿠리에 시스템에서 일하는 사람으로 

달리는 차에 들러붙어 고객이 요구하는 물건을 전달하는 일을 합니다. 

히로는 피자집에서 20분이 지난 피자를 받고 10분 내에 배달해야 하는데, 

어쩌다 보니 물 빠진 남의 집 수영장에 처박히고,

 와이티가 대신 배달해 준다며 피자를 가져가 가까스로 시간을 맞춥니다. 

히로는 피자 배달원에서 잘리고, 정보를 조사해 도서관이라는 가상의 곳에 올려 

그 정보를 열람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돈을 받는 일에 몰두합니다.


고글과 이어폰을 통해 컴퓨터가 만들어 낸 가상 장소를 '메타버스'라고 하는데, 

그곳에서는 각자의 '아바타'라고 하는 소프트웨어로 활동을 합니다. 

그곳에선 현실을 잊고 멋지게 살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메타버스에서 즐깁니다. 

히로는 이곳에서 칼싸움 프로그램을 만든 프로그래머였고, 

잘나가는 블랙 선 회사에서 한때 연인이었던 후아니타와 헤어지고 

나와 프리랜서 해커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런 그에게 누군가 접근해서 '스노 크래시'를 해보겠냐고 하는데, 

이 일이 어떤 사건의 발단이 될지 책을 통해 확인하세요.




<스노 크래시>는 "타임"지 선정 '가장 뛰어난 영문 소설 100'에 든 작품입니다. 

1992년에 출간되어 메타버스와 아바타라는 새로운 용어와 세계관을 탄생시키며 

많은 사람들에게 창조적 영감을 준 SF 소설이지요. 

1992년이라고 하면 아직 우리나라에서 PC가 가정에 보급되기 전이며 

Win95도 나오기 전이라 검정 바탕에 명령어를 쳐서 컴퓨터를 조작한 시기에, 

이렇게 대단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쓴 소설이 탄생했다니 

작가의 창의력에 그저 놀라울 뿐입니다. 

지금은 읽어도 어느 정도 이해할 내용이지만, 

그 당시는 얼마나 충격이었을까 생각하니 다시 한번 감탄하게 되네요. 

그의 다른 작품도 읽고 싶습니다.




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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