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생거 수도원 시공 제인 오스틴 전집
제인 오스틴 지음, 최인자 옮김 / 시공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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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가장 위대한 정신력을 드러내고,
인간 본성에 대한 가장 철저한 지식과
그 다양성에 대한 가장 훌륭한 묘사,
그리고 재치와 유머의 가장 생생한 발산을
최고의 엄선된 언어로 세상에 전달하는
책들인 것이다. (p.46)


절친 이사벨라 소프와 매일 같이 보내는
캐서린 몰랜드.
즐거운 날을 즐기지만,
틸니 씨가 안보여 아쉽다.
그러다가 캐서린의 오빠 제임스와
이사벨라의 오빠 존을 만났다.

​존은 가족에게 못생겼다며 애정을 표시하고,
소설을 폄하하며, 자신의 학벌을 자랑한다.
캐서린은 이런 존의 태도가 마음에 안 들지만,
오빠의 친한 친구이며, 절친의 오빠라
참고 넘어간다.​



​존의 뻐기는 태도가 거슬린다.
캐서린의 생각을 고려하지 않아서 더 그렇다.

​하지만 캐서린의 오빠 제임스의
태도는 이와 반대다.
정중하며 여동생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다.
하지만 존처럼 시끄러운 걸
여자들이 좋아한다는 오해를 하는데,
이는 남자가 모르는 여자의 부분이고,
마찬가지로 여자는 모르는
남자의 부분이 아닐까 싶다.

​이성에게 인기있는 사람의 매력이 무엇인지
동성이 알아보면 엉뚱한 것을 꼽는데,
바로 여기서 오해가 시작된다.

​여자는 시끄러운 걸 좋아하는게 아니라고!
유쾌한 남자는 친구로써 인기가 많지만,
진지한 남자는 애인으로 인기가 있지 않을까?
(나의 경우에 의하면~)
옛날이나 지금이나
남자와 여자사이의 간극은 크구나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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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자라면서 받은 교육으로는
마구 떠벌리는 성향을 이해할 수도 없고,
과도한 허영이 얼마나 수많은 허풍과
뻔뻔스러운 거짓말을 낳는지 알 수도 없었다. (p.84)


몰랜드 가족은 솔직하고 단순했으며,
캐서린은 이제 막 다른 지방으로 왔다.
사교장에서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처음이란 얘기다.

​그런 그녀에게 오빠가 괜찮다고 말하는
존 소프는 함께 있을수록
자신의 자랑만 떠벌리는 남자였다.
파트너를 잊은채 자신의 볼일만 보고,
뻔뻔스럽기까지 했다.​



​캐서린은 주위 사람들의 판단 대신
자신이 보고 듣고 느낀 것을 믿기로 한다.
그전까지 스스로 판단하는 습관과,
남자는 어때야만 한다는
개념을 세우지 못했지만,
조금씩 깨우쳐 나가는 캐서린.

​그녀의 성장이 기대된다.

#################################

춤과 결혼 모두,
남자는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 반면,
여자는 오직 거절할 권리만 있습니다.
그리고 둘 다 상호간의 이익을 위한
남자와 여자 사이의 약속입니다. (p.99)


극장에서 만난 캐서린은 이사벨라에게
틸니 씨를 만난 얘기를 했다.
하지만 그 얘기 이후로 이사벨라는
오빠 제임스와 이야기를 나누었고,
다음날 사교장에서도 계속되었다.

캐서린은 틸니 양을 발견하자
그녀에게 가서 얘기를 나누며
그녀의 오빠에 대해 물어봤다.

​다음날 무도회에서 헨리 틸니가
캐서린에게 춤을 권하고,
드디어 그와 대화하며 춤을 췄다.
캐서린은 틸니 남매와
다음날 12시에 산책을 약속하고 헤어졌다.

​그러나 다음날 야속하게 비가 오고,
12시가 좀 지나 비가 그쳐 희망을 가졌으나
소프 남매와 오빠가 찾아와 성에 가자고 한다.
캐서린이 망설이자, 소프 씨가
조금 전 다른 곳에서 그 사람들을 봤다며
자신의 영혼을 걸고 맹세한다 말한다.

​캐서린은 실망한 채 이들을 따라나서는데,
다른 곳에서 걷고 있는 틸니 남매를 발견한다.
소프 씨가 거짓말한 걸 알아차린 캐서린은
말을 멈추라 했지만
오히려 말을 더 빠르게 모는 소프 씨.
그녀는 어찌할 바를 모른다.​



도대체 소프 씨는 왜 그런걸까?
장난이 도를 지나쳤다 본다.
자기중심적이고 즉흥적인 성격이라
옆에 있으면 휘말리기 딱 좋다.
그리고 소프 양도 나쁘진 않지만
배려심이 좀 부족해 보인다.

​캐서린에게 동의를 구하지 않고
막무가내로 진행하는 소프 남매,
당연히 상대방이 따라줄 것을 바탕으로
행동하는 점이 불쾌하다

#################################

"어디에 있든 쫓아갈 거라고요.
만나서 얘기하는 건 중요하지 않아요.
남들 말에 설득당하지 않고
내가 잘못이라고 생각하는 일을
하지 않을 수 있다면, 이런 속임수에도
절대 넘어가지 않을 거예요." (p.130)


틸니 양이 없다는 하인의 말에 돌아섰지만,
막 외출하려는 틸니 양과 틸니 장군을 본다.
자신에게 실망해서 거짓말을 했다고
생각한 캐서린.

​소프남매와 오빠랑 극장에 갔는데,
틸니 씨와 틸니 장군을 만난다.
연극이 끝나고 틸니 씨가 오자,
캐서린은 오해였음을 고백한다.
굳은 틸니 씨의 표정이 조금 풀어진다.
취소된 산책도 하기로 약속했다.

​제임스와 이사벨라가
같이 여행가자고 말한다.
캐서린은 선약이 있어 거절하지만,
이사벨라는 애원하고 화내며 막무가내다.
제임스는 이사벨라를 기쁘게 해주기 위해
캐서린에게 양보하라 한다.
소프 씨마저 고집불통이라며 자리를 떠나고,
돌아와서 틸니 남매에게
캐서린이 선약있다며
산책일정을 취소시키고 왔다 전한다.
제멋대로인 셋에게 화나 진실을 알리고자
틸니 남매를 쫓아간다.​



전부터 소프 남매가 제멋대로에
자기만 안다고 생각했는데,
드디어 캐서린도 깨달았나보다.
첫 친구라 미안하겠지만,
캐서린에 대한 배려가 없다는 것은
친구가 아니라 본다.

이제 잘못되었다 생각한 것을 하지 않겠다
생각하며 그렇게 행동하는 캐서린.
그녀의 성장이 기쁘다.​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선물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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