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람 엄금 엄금 시리즈
치넨 미키토 지음, 김은모 옮김 / 북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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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1978년 일본 오키나와현에서 태어나 도쿄지케이카이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의사 생활을 하던 저자는 2011년 "레종 데트르"로 제4회 시마다 소지 선정 '바라노마치 후쿠야마 미스터리문학 신인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듬해 이 작품의 제목을 "누구를 위한 칼날"(국내 출간명 "살인의 이유")로 바꾸어 데뷔했습니다. 2014년 '아메쿠 다카오 시리즈'가 크게 히트했고, 2015년 "가면병동"이 게이분도서점 문고상을 받으며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무너지는 뇌를 끌어안고", "구원자의 손길", "몽환의 i", "유리탑의 살인", "방과 후 미스터리 클럽"으로 총 다섯 번 일본 서점 대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그럼 저자의 <열람 엄금>을 보겠습니다.



8월 2일 주민회 축제에서 도끼를 휘두르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행범으로 잡지 편집자 야에가시 신야를 체포했습니다. 도립병원 정신감정 전문의 우에하라 가스미가 정신감정을 맡았습니다. 야에가시는 간저 증후군, 즉 오랜 시간 폐쇄된 공간에 갇힌 사람에게 발생하는 정신 질환 증세를 보였습니다. 그는 '그것의 눈'이 자신을 계속 보고 있다며 '도메키'를 그림으로 묘사했습니다. 자신이 숨었던 곳을 알려준 야에가시는 우에하라에게 '도메키의 눈'을 없애 달라며 부탁하고 자살합니다. 세상을 떠들썩한 중대 사건의 범인이 자살하는 걸 막지 못했다는 이유로 우에하라는 비난을 당했고 한 달간 집에서 근신하라는 징계를 받았습니다. 우에하라는 그가 말했던 장소인 신사에 갔고, 그가 쓴 기사가 실린 잡지를 봅니다. 잡지를 출간하는 잡지사에서 사장 이누이를 만났고, '우쓰쿠시가하라 뉴타운'에 취재를 다녀온 후부터 그가 이상해졌다고 사장은 말합니다.

뉴타운을 방문한 우에하라에게는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도메키는 무엇인지, 자세한 이야기는 <열람 엄금>에서 확인하세요.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열람 엄금>은 띠지에 적힌 문구를 공감하게 하는 책입니다. 저자는 처음부터 경고를 합니다. '읽더라도 원하면 언제든 중간에 그만둘 수 있다'고요. 그것도 두 번이나 적어서 주의를 줍니다. 하지만 중간에 그만둘 생각으로 책을 펼친 독자는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자의 경고는 무색하게 결국 책을 다 읽게 되고, 그렇게 마주한 마지막 문구는 독자를 향한 것이기에 더욱 섬뜩하고 여운이 오래 남게 됩니다. 기사, 보고서, 블로그, 실물 사진을 첨부해 페이크 다큐멘터리 느낌을 풍기는 소설이라 어디까지가 소설인지 현실인지 헷갈립니다. 덕분에 이 책의 으스스함을 잘 살리고 있습니다. 또한 이제까지 책을 읽고 후기를 쓰는 걸 여태껏 이상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누군가가 나의 반응을 보기 위한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듭니다. 이런 의심 또한 저자가 의도한 것이기에 섬뜩하고, 그런 기분을 들게 한 저자의 능력이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열람 엄금>의 씨앗은 "스와이프 엄금"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니 "스와이프 엄금"도 얼른 읽어야겠습니다. "이웃집 너스에이드"라는 저자의 책을 읽었는데, 그 책의 분위기와 이 책은 너무나 달라서 같은 저자가 맞나 싶을 정도입니다. 그만큼 여러 장르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쓰는 작가이기에 다음 작품은 어떤 내용을 쓸지 더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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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집에서는 수수께끼의 향기가 난다 J Mystery 1
쓰치야 우사기 지음, 이선희 옮김 / arte(아르테)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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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사건의 범인을 맞히는 명탐정은 아닐지 몰라도, 일상의 삐긋거림을 되돌리는 주인공의 능력은 범상치 않아 보입니다. 마음이 포근해지고, 사람 냄새와 빵 냄새가 가득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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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집에서는 수수께끼의 향기가 난다 J Mystery 1
쓰치야 우사기 지음, 이선희 옮김 / arte(아르테)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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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1998년 8월 일본 오사카부 미노시에서 태어나 도쿄도 후추시에서 자란 저자는 오사카대학교 응용이공학과를 중퇴하고 현재 만화 어시스턴트 겸 만화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23년 만화 "아, 우리들의 걸즈바"로 제98회 아카츠카상 준입선을 차지했고, 같은 해 "찾아라, 네가 좋아하는 사람"이 소학관의 '창작 백합' 만화상 우수상에 선정되었습니다. 2024년에는 "문과의 너, 이과의 당신"으로 제30회 '유리히메' 코믹 대상에서 비취상을 수상했고, 같은 해 <빵집에서는 수수께끼의 향기가 난다"로 제23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을 수상하며 소설가로도 화려하게 데뷔했습니다. 그럼, 코지미스터리 장편소설 <빵집에서는 수수께끼의 향기가 난다>를 보겠습니다.



오사카 도요나카시에 있는 빵집 '노스티모'는 그리스어로 '맛있다'는 뜻으로 빵뿐만 아니라 케이크도 팔고 2층에는 카페 공간도 있습니다. 이야기의 주인공 이치쿠라 고하루는 대학생으로 만화가를 꿈꾸며 이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40대 오너이자 점장인 도마에 씨는 프랑스에서 빵을 배웠고, 국내외에서 상을 여러 번 탄 분인데, 빵에 대한 독특한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창업 때부터 함께 한 직원 후쿠오 씨와 아르바이트생 레나 씨, 이치쿠라에게 이곳을 소개해 준 고향 친구 유키코와 케이크 파트 아르바이트 호리타까지 여러 명이 일하고 있습니다.

고향 친구와의 우정을 보여주는 '탄 크루아상', 소중한 꿈을 담은 '꿈꾸는 바게트', 고등학생의 풋풋한 청춘을 그린 '사랑하는 시나몬롤', 모녀의 사랑이 깃든 '안녕, 초코 소라빵', 남편에 대한 애정이 담긴 '추억의 카레빵'까지, 자세한 이야기는 <빵집에서는 수수께끼의 향기가 난다>에서 확인하세요.




미스터리라고 하면 피가 난무하는 장면이 등장하기 마련인데, <빵집에서는 수수께끼의 향기가 난다>는 그런 장면 하나 없이 잔잔한 일상 속에서의 미스터리를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미스터리가 평범한 우리에겐 일어나지 않는 일이라 생각했는데, 일상 속 매일 만나는 관계 안에서도 그런 미스터리함이 존재한다는 것을 이 책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묘한 분위기가 감돌거나, 급한 화제 전환, 머뭇거리는 말투, 작은 손이나 눈 떨림 등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드는 상황을 우린 한번은 경험했을 것입니다. 보통 그냥 넘어가거나 상대에게 가볍게 물어보는 정도로 끝나는데, 주인공 고하루는 그냥 지나치지 않습니다. 만화가 지망생 고하루는 매일 보는 관계와 매일 만드는 빵에서 낌새들을 알아챕니다. 그렇게 상황을 관찰하고, 추리하고, 확인한 후 대화로 해결해 살짝 어긋난 하루를 보통의 하루로 되돌립니다. 살인사건의 범인을 맞히는 명탐정은 아닐지 몰라도, 일상의 삐긋거림을 되돌리는 그녀의 능력은 범상치 않아 보입니다. <빵집에서는 수수께끼의 향기가 난다>는 제목부터 이야기의 배경까지 빵 냄새가 가득입니다. 빵집이 배경인데다가, 빵을 만들고 먹는 내용이 많아서 읽는 내내 빵이 먹고 싶은 걸 참느라 혼났습니다. 책에 소개된 크루아상, 바게트, 시나몬롤, 초코 소라빵, 카레빵 중에서도, 먹기 편하고 깔끔한 맛이라고 책에 소개된 구운 카레빵이 먹고 싶습니다. 마음이 포근해지고, 사람 냄새와 빵 냄새가 가득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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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 메이든스 - 사람을 먹는 자들의 계보
로이드 데버로 리처즈 지음, 이동윤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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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종합 1위를 달성한 저자의 첫 소설의 필력을 제대로 느낀 작품. 다음 작품이 빨리 출간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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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 메이든스 - 사람을 먹는 자들의 계보
로이드 데버로 리처즈 지음, 이동윤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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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뉴욕에서 태어나 현재는 버몬트주에서 변호사로 일하는 저자는 과거 인디애나주 법원에서 선임 재판연구원으로 재직 시 사형선고를 받은 연쇄살인범의 항소 사건을 다루며 범죄에 대한 전문 지식과 영감을 얻었고, 세 자녀를 양육하며 범죄소설을 시작했습니다. 저자가 퇴근 후 저녁 시간과 주말을 이용해 다락방에서 14년 동안 집필에 매진한 끝에 완성한 장편소설 <스톤 메이든스>은 2012년 출간 당시 판매가 저조했으나 2023년 2월 그의 딸이 틱톡에 17초짜리 영상을 게재하며 아버지 책을 홍보한 직후 판매 부수가 치솟아 11년 만에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그럼, 저자가 쓴 심리스릴러 <스톤 메이든스 : 사람을 먹는 자들의 계보>를 보겠습니다.



FBI 미드웨스트 지부 과학수사연구소 수석 법의인류학자인 크리스틴 프루지크는 연쇄살인사건의 수사 책임자입니다. 벳시 라이언은 이모와 클리블랜드에 지냈는데, 3월 30일 트럭을 얻어 타고 인디애나주 화물차 휴게소에서 내린 후로 실종되었습니다. 그 후 4월 21일 미시간 호 근처의 생태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호숫가 기슭에서 물속에 잠겨 있다가 발견되었습니다. 19세 미시 후퍼는 7월 4일 놀이공원에서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인디애나폴리스 남서쪽에 위치한 광산지대인 블래키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두 희생자는 복부 쪽에서 세로로 길게 한 번 그어진 자상이 있고, 내부 장기는 완벽하게 제거된 상태입니다. 제거된 장기들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살인범이 의도적으로 피해자들의 기도에 돌조각상을 넣었습니다. 시카고 자연사 박물관 식물학자 노나는 크리스틴에게 지난겨울 개보수 중 돌 부적 5개와 마네킹이 쓰고 있던 깃털 가면이 도난당했다고 말합니다. 크로스헤이븐 맥퍼런 보안관은 14살 줄리 히스가 친구 집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실종되었다는 신고를 받고 수색합니다. 같은 동네에 사는 조이 템플턴은 여름학교 밴드 연습을 마치고 집으로 가던 중 낯선 남자가 픽업트럭 짐칸 쪽으로 무언가를 넣고 있는 걸 봅니다. 남자의 음침한 얼굴이 뇌리에 남아 맥퍼런 보안관에게 말했습니다.

실종된 조이 템플턴은 발견할 수 있을지, 실종된 소녀들이 도망치는 꿈을 꾸는 데이비드 클레어몬트의 정체는 무엇인지, 크리스틴의 수사는 어떻게 진행될지, 자세한 이야기는 <스톤 메이든스>에서 확인하세요.




<스톤 메이든스>는 법의인류학자 크리스틴은 연쇄살인사건의 수사 책임자입니다. 살인범은 10대 희생자들의 애정 혹은 친절을 이용해 신뢰를 얻어 자발적으로 길을 벗어나 그를 따라오도록 합니다. 그리고 그녀들을 죽이기 위해 달아나도록 만들고 죽인 뒤 내장을 제거하고 기도에 돌조각상을 넣습니다. 크리스틴은 살인범을 프로파일링 할수록, 자신이 과거에 겪은 사건이 되살아납니다. 파푸아뉴기니의 고지대에서 식인 풍습을 이어오는 가봉가봉이라는 부족은 희생자의 유해 안에 돌로 만든 부적이나 주술적인 의미가 깃든 돌을 집어넣습니다. 그들은 연구하기 위해 대학시절 방문했고, 죽기 직전에 가까스로 강물에 휩쓸러 살아남습니다. 힘든 과거를 여느 소설 속 주인공처럼 쉽게 극복하지 않아서 현실감 있었습니다. 살인범을 수사하는 이야기만 있는 게 아니라 힘들어하는 크리스틴의 곁을 지지하고 도와주는 맥퍼런 보안관의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녀의 자리를 위협하고, 그녀를 이용하는 남자들 사이에서, 진심으로 그녀를 대하는 맥퍼런이 그래서 더욱 빛나 보였습니다. 이런 남자와 함께여야 하는데, 크리스틴이 어떤 선택을 할지도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이야기가 끝나갈수록 이 둘을 더 보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였습니다. 아마존 종합 1위를 달성한 저자의 첫 소설의 필력을 제대로 느낀 만큼, 저자의 다음 작품도 번역되어 빨리 출간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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