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도 죽지 않았습니다
김예지 지음 / 성안당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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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달에 우연히 읽게 된 《저 청소일 하는데요?》

그림과 이야기에 큰 울림이 있었던 책이였기에,

이번에 나온 두번째 신작 《다행히도 죽지 않았습니다 》도 함께 했습니다.

두번째 신작은 왠지 무거운 느낌이 다소 들지만...

편안한 표지에 마음에 위로를 주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지난작에서는 자신에 대한 일을 이야기 했지만,

두번째는 저자의 마음의 이야기에 더 관심있게 책에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책은 저자의 불안에 대한 극복기를 담고 있습니다.

사회적 불안감으로 자신이 겪었던 이야기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이해와 공감을 받기 위한 마음도 있지만..가장 중요한 건...

저자와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희망을 주기 위한 책이라고 합니다.

우리 사회에는 이미 불안과 우울에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요.

그저 약을 먹고 상담을 받는 것으로 끝날 것 같지 않는 고통..

평범한 생활을 하지 못한 이들이의 마음과 고통을 이 저자 이야기를 통해 함께 공감하고 극복하기 위한 공감대 형성을 위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저도 이미 주변에서도 겪으신 분들도 있고,

저 또한 밀려오는 불안감에 대해 공감의 시선에서 바라볼 수 있는 책이였답니다.




전작에서도 느꼈지만, 이번 신작에서도 저자의 어머니는 정말 휼륭하시다는 게 느껴지네요.

몇년에 걸쳐서 지켜보는 부모의 마음.

자식을 탓하기 보다는 기다려주고 지켜봐주는 힘..

기다림, 인내...세상에서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셨을꺼라고 생각이 드네요.

늘 딸 곁에서 응원해주고 함께 해줄꺼라는 응원.

틀린 것도 잘못된 것도 말하지 않고 그저

그 상황을 받아 들이고 지켜봐주신 마음이 보이네요.


내가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따면, 돈이 문제가 되겠니.

다 나를 위해 버는 돈인데 말이다.

일단 네가 살아야 돈도 의미가 있지.

'다행히도 죽지 않았습니다' 일부분 중에...110쪽



치료를 받기 위한 비용...아마 매일 약을 먹고 상담을 받고

검사를 받으려면 돈에 대한 부분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지요.

현실의 벽에서도 어머니의 말씀은 정말 저자의

극복하는 데 가장 큰 힘의 원천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부모로서 아이의 마음을 먼저 읽어주고 바라봐야 함을 다시 느끼게 됩니다.





'다행이다. 살아 있어서'

가장 귀한 글이자 누군가에겐 가장 힘이 되는 생명줄일지도 모릅니다.

살아 있음에 감사하자..

살아 있기에 모든 것을 할 수 있고, 내 생명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 것인지..

저도 《다행히도 죽지 않았습니다》을 통해 감사한 마음,

감사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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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 교환소 그래 책이야 29
김경미 지음, 김미연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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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빨리 어른이 되고픈 마음이 컸답니다.

뭐 그리 어린이가 혼자 하기에 제약이 많던지 ㅠㅠ

늘 바쁜 엄마에게 제가 하고자 하는 일이나 이야기를 제대로 전할 틈이 없어서 혼자서 해야 할일이 많아죠.

그때는 휴대폰도 없으니 답답 그 자체였습니다.

그래서 엄마를 대신해 빨리 어른이 되어 뭔가르 다 했으면 하는 마음이 컸답니다.

저를 닮았는지, 저희 아들도 빨리 어른이 되고픈 마음이 요즘 커진 것 같습니다.

자아가 더 커지니, 어른들의 세계가 더 커보이고 좋은 거 겠죠.




여기 <목소리 교환소> 책의 주인공인 지운이

역시 바쁜 엄마에게 제대로 자신의 말을 전달하지도 못하고..

자유로움과 어른이 되고픈 마음이 큰 것 같아요.

책의 제목처럼 목소리 교환소라는 곳에서 신비로운 능력을 얻게 되어 간접적인 어른들의 세계를 체험하게 된답니다.

과연 목소리 교환소를 통해 어떤 능력을 지운이는 얻게 되는 걸까요?

표지의 화려함도 압도 되지만, 제목부터 아이들의 흥미를 사로잡기에 좋은 책

<목소리 교환소>

아들의 시선 뿐 아니라 엄마의 시선도 끌게 합니다.




우리 어린이는 늘 신간은 엄마보다 빨리 읽기에 ㅋㅋㅋㅋㅋㅋ

엄마는 그저 아들의 뒤통수를 바라보게 됩니다.

목소리 교환소의 할아버지는 독특하시니 그 마저도 웃긴가봅니다.

사실, 엄마도 할아버지가 도사 같으셔서 뭔가

수리 수리 마수리 능력을 펼칠 것 같다고 말해 주었지요.






늘 바쁜 엄마.

친구들과 숙제를 하는 겸 놀고 싶어서 학원에 못 갈 것

같다고 허락의 전화를 하지만....돌아오는 건 '안돼!'

제대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을 틈도 주지 않는 엄마.

아이의 시선에서 보이는 엄마의 바쁨은 왠지 짠하게 느껴집니다.

저도 바쁘면 저러는데 ㅠㅠ

잠시 1분이라도 아이의 사정이나 이야기에 더 귀기울여주면 좋으련만...

객관적으로 보이는 시선에는 부모의 바쁨에도 이해가 되지만, 아이의 마음도 보이네요.







친구들은 다 모여서 놀거나 숙제 하는데 자신은 싫어 하는 학원을 가는 지운이이 발걸음은 무거워 보입니다.

그러다 우연히 목소리 교환소를 가게 됩니다.

처음 보는 곳이지만 뭔가 새로우면서도

신비로워....저절로 발걸음이 옮겨지는 곳인 듯 하네요.

거기에는 도사 같은 할아버지가 마법과도 같은 이야기를 해주십니다.

자신이 원하는 목소리를 3분동안 통화를 하게 되면 그 목소리를 담아 자신이 원할 때 쓸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지요.

단, 자신이 원하는 목소리를 교환 하는 대신

엄마의 말 한마디인 '사랑해' 말과 교환 하게 됩니다.

평생 엄마는 사랑해 라는 단어를 못하게 되는 거지요.

사랑해 단어는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지운이 ㅠㅠ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사랑해 단어가 얼마나 중요한 건데...지금 보이는 그 재미와 좋음에 바꿔버리다니.....과연 지운이는 후회 할까요?

개인적으로, 후회를 팍팍 했으면 좋겠어요.

지운이 엄마가 이 사실을 알면 얼마나 슬프겠어요 ㅠㅠ





필요할 때 엄마의 목소리를 쓸 수 있는 지운이는 가장 먼저 학원에 전화를 합니다.

학원을 가기 싫었던 지운이는 엄마의 목소리를 통해 자신의 의사를 전합니다.

엄마에게 허락을 받지도 않으니 얼마나 좋겠어요.

허나, 지운이는 마음이 여리다는 게 보이더군요.

바로 양심의 가책을 느꼈는지.....엄마 목소리를 쓸 때면 떨리고 마음이 흔들리더라고요.

하기 전에 얼마나 마음이 쓰이는 지.....그 여린 아이의 마음이 보였답니다.



허나, 이것도 잠시나마 어려운 듯 싶어도 여러번 하니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하게 되네요.

결국 친구들에게 들키게 되고...

이제는 친구들이 재미삼아 엄마 목소리를 쓰게 되지요.

헉 ㅠㅠ

이리저리 장난 전화에...거짓말까지...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

결국 엄마를 직접 찾게 되는 사람들까지 등장하게 되지요...

지운이는 어떻게 될까요?

걱정 스러움에 책을 보면서 한숨이 절로 나오더라고요.

과연 지운이는 잘 해결 할 수 있을지..





지운이는 곤란한 상황이 되니...엄마에게 그리고 모든 사람들에게 진심을 전달하고 사과 하게 됩니다.

엄마의 사랑까지 확인하게 되는 지운이!

아참! 엄마의 목소리 대신 엄마의 사랑해 단어는 쓸 수 없다는 걸..

필요하게 되니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됩니다.

후회에 후회를 ㅠㅠ

지운이는 과연 엄마의 사랑해 단어를 되 찾을 수 있을지...






자주 듣고 흔하다고 생각하는 사랑해 라는 말!

아마도 늘 곁에 자주 있고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알려주는 책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저희 아들은 이쁜 말을 가지고 가는 도사같은 할아버지 가 은근 악당 같다고 ㅋㅋㅋㅋ

어쩜, 아이들에게 소중한 한마디의 의미를 알려주려고 하는 거 아닐까? 라는 엄마에 말에...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목소리 교환소라는 흥미로운 소재로 아이들에게 재미를,

우리에게 소중한 한마디에 중요성을

알려주는 잇츠북어린이 출판사의 < 목소리 교환소 >

아이들에게도, 부모에게도 자신의 존재가

얼마나 중요한지 확인 하는 시간을 갖게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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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다!
쓰쓰이 도모미 지음, 요시타케 신스케 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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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타케 신스케의 책은 이제는 믿고 보는 책이 되었지요.

귀엽고 깜직한 그림과 그의 상상력을 함축적으로

표현된 글은 정말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재미를 안겨다줍니다.

사실, 재미 뿐 아니라. 우리가 꽤 편견속에서 살았구나 라는 느낌을 받게 해줍니다.

이번에 역시 <멋지다!> 라는 새로운 신간이 나왔더라고요.

그림 표지만 봐도!!!! 작가의 스타일이 물씬 풍기니 어떤분의 책인지 단숨에 알게 더라고요.








아~ 이번에는 요시타케 신스케 선생님의 단독이 아닌 쓰쓰이 도모미 라는 분의 콜라보군요!

처음 듣는 분이라..(일본에서 유명하시겠죠..) 과연 그동안 전작의 그 매력을 느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잠시 들었네요.

우선, 읽고 보고 이야기 나누지요 ㅎㅎㅎ






우리 사춘기가 슬슬 오시는 아들님.

늘 본인 책은 엄마보다 먼저 선점하십니다.

언제 읽었는지..사실 엄마가 볼려고 하니,

이미 자기는 읽었다고 다 읽은 다음에 이야기 하자고 하시는 아들님.

헉 ㅠㅠ 늘 좋아하는 작가 책은 엄마가 읽지 말라고 해도 알아서 보시고 엄마 빨리 읽을라고 구박아닌 반구박?을 하시는 분이십니다.

내 잔소리를 이렇게 너는 나에게 쏟아 붓는구나! ㅋㅋㅋ









<멋지다!> 책은 아이마다 자신의 컴플렉스나 고민에 대해 생각하고 걱정하지만..

이 책의 제목 처럼 멋짐으로 받아 들이는 이야기를 담고 있답니다.

넘어지면 아프지만, 아주 가끔이라면 넘어지는 일도 꽤 멋지다.

이렇게 또 다른 세계를 볼 수도 있으니까 말이야

넘어지는 일, 멋지다 中 24쪽

넘어짐은 아프고 ㅠㅠ 힘들죠.

사춘기가 오면 아픈 것보다 주변 사람들을 의식하게 되어 흔히 말하는 '쪽팔린다' 라는 표현이 더 강해집니다.

하지만 넘어짐이 어려움일 수 있지만 우리가 다른 시선으로 바라본다면 또 다른 시선을 바라보게 되는 계기가 되지요.

내 몸을 한정해서 바라보기 보다는 보지 못하는 땅의 세계도 볼 수 있고,

그 동안 보지 못한 시선과 관심도 바라보게 됩니다.

부정적인 생각보다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음을 이야기 합니다.

보다 보니, 참 멋지더군요. 제목 그대로!!!







허나, 이 책에서는 불편한 부분도 보이더군요.

늘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요시타케 신스케의 글과는

사뭇 다른 느낌의 소재나 수식어에 불편해 했습니다.

남성적인 면이 강하거나 여성 비하 스러운 문장도 조금은 껄끄러웠습니다.

고관절이 아픈 여자 아이가 자꾸 넘어지고 걸음걸이가 안 좋게 보이니...

주변 아이들에게는 놀리는 대상이 되거나 약점이 되겠지요.

허나, 그 문장에 여자는 다리에 상처가 나면 미니스커트를 입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제가 딴지를.....? ㅋㅋㅋㅋ







굵은 똥을 싸는 건 ㅋㅋ 아마도 유아 초등 아이들에게 대단하고 재미 있겠죠

ㅋㅋ 신기하니깐

허나 그 굵은 똥이 범인이 남자이건 여자이건 똥소재로만 재미를 찾아야 하는데 여자가 굵은 똥 사면 왜 더 대단할까요?

별거 아닌 듯 해도 글을 쓰는 작가님의 성에

대한 고정관념이 깊게 자리 잡으신 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외 에도 아이들이 말하는 어른들을 표현하는 수식어가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할머니 냄새까지는 이해 했지만, 이 빠진 거 꼴사납고 마음에 안 드는 할아버지라고 ㅠㅠ

( 번역의 문제일까요? 원래 원서의 문제일까요? 궁금해집니다. )

한글은 확실히 어감 차이와 느낌이 확 다릅니다.

아.쉬.워.요







하지만, 책의 모든 이야기가 그렇지 않아요.

물론 남성적인 면이 두드러지는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야기 중에는 또 다른 긍정의 면을 보여주기도 하니깐요.

다만, 이전작에 비해 너무 기대를 했는지 아쉬운 면이 많이 보입니다.

이야기 중에 고양이가 등장합니다.

과연 이 고양이는 왜 나오는 걸까?궁금했지만, 후반부에 가니 아이들마다 자신의 이야기를 신문을 통해 발견하게 됩니다.

이 책의 매력 포인트는 바로 후반부터 알게 되는 서로의 관계..

이야기 주인공과 또다른 주인공의 연결고리 인듯 싶어요.

중간에 아쉬운 글과 문장이 있었지만,

그래도 멋.지.다! 표현과 긍정의 힘은 얻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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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7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7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쟈쟈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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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좋아하고 애정하는 시리즈는 신간으로 한권 한권 모아 놓습니다.

그 중 하나인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시리즈랍니다.

처음 전천당이 나오는 1권부터 지금까지 6권까지 신간이 연속 2권이 나와도 하나 하나 다 모으시는 아들님.

그래서 이제는 아예 당연히 신간이 나오면 가장 먼저 봐야 하는 의무?가 되어 버렸네요.

항상 신간을 다 읽고 나면 언제 다음 권 나오냐고 물어보는 아들.

혹시 놓치면 어떻게 하나 다음 신간이 나오는 예약 날짜까지 알아야 하시는 아들입니다.







5,6권이 함께 나오고 나서 다음 7권은 좀 늦게 나오려나 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나오듯한 7권.

늘 2권씩 신간이 나오다 이번에는 7권 한권만 나오니 뭔가 아쉬운 느낌이 들더군요.

허나, 막상 받아보니 그 아쉬움 마음이 조금은 없어졌어요.

왜냐 두께가 ㅋㅋㅋ 좀 더 두꺼워졌습니다.





저번 신간은 투명 베니코의 그림인 있는 책갈피 였는데 이번에는 홀로그램이 있네요.

이 홀로그램에는 행운의 카드가 있답니다.

바로 금색 마네키네코의 그림의 행운의 당첨 카드 랍니다.

저희는 아쉽게도 ㅠㅠ 당첨카드는 아니지만

올해의 더위는 다 날릴 만한 카드를 득템 했답니다.





유달리 전천당 책이 오는 날!

책탑이 쌓일 정도의 책이 한꺼번에 왔지요.

아들이 기다리는 책들도 있었는데 그 속에 전천당

7권이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 하지 않았지요

과연 어떤 책 먼저 볼지 궁금 했꺼든요.

어머나, 전천당 책 사이즈가 작아서 안 보였는데 저희 아들 눈에는 바로 보였나봅니다.

바로 그 책을 보자마자 앉은 자리에서 뚝딱! 하고 읽으십니다.

허.허.허

알아서 보지 말라도 보시는 아들님.

과연, 또 어떤 이야기로 저리 재미나게 읽는지..

엄마보다 빨리 다 읽고 스포 한다고 ㅠㅠ

아주....스포 하기 전에 엄마 얼렁 보자고 반협박?을 해서 엄마도 부랴 부랴 읽었습니다.

스포 당하기는 싫으니깐요.

늘 전천당 신간만 나오면 모자의 대화는 스포 터트리기로 시작이 됩니다.










이번에 화앙당 요도미가 아닌 왠 길쭉한 신사인 카이도가 등장하게 됩니다.

전천당 주인이 베니코와 카이도의 대결 구도로 7권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자신들의 과자를 선택하는 건 그 손님들의 몫.









꿈꾸는 돔 과자는 보고 즐겼던 돔의 모습에

만족하지 못하고 욕심을 부린 히로미의 이야기로 이루어집니다.

그저 자신이 바라는 걸 작은 꾸꾸는 돔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본인이 직접 누리고 싶어 했던 히로미의 욕심은 결국 ㅠㅠ 아주 큰 깨달음을 얻게 되지요.

그래도 다행히 전천당 과자의 선택으로 그 계기로

깨달음을 얻고 자신이 인생에 대해 값지게 생각하게 됩니다.







전천당의 나오는 등장인물들은 연령이 꽤 다양합니다.

장기를 늘 져서 억울해 했던 소이치로는 끝내 웃어봉으로 이기게 되지만, 만족 스럽지 못해서 결국 불패 건살구를 먹게 됩니다.

결국 자신의 욕심이 화를 부르게 되지요.

전작 본인이 좋아했던 장기에 대한 재미가 없어진 거죠.

그러다 점점...모든게 무기력해지는 ㅠ

안타까워요.ㅠㅠ

적당히 하면 좋은 것을..









전천당 책을 읽으면 참 묘해요.

권선징악을 알려주는 교훈 적인 이야기 인 듯 하면서도

인간의 내면의 본성의 착함과 멋짐이 드러납니다.

당연히 보여지는 결말인 듯 하면서도, 그 결말 전에 이루어지는 그 바탕의 어울림?과 생각이 짠하고 멋지게 등장하더라고요,.

과자 하나로 뭔가 좋은 결말은 이루어지는 당연한 결과이지만,

사람의 성품과 인성에 따라 달라지는 결과는

정말 극과 극을 보이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참 묘해요 ㅎㅎㅎ

그저 곤충만 잘 잡고 싶어 했던 그 마음에 헌터 버터 샌드를 먹었던 요타.

자랑 거리 였지만 친구를 구해주는 용기가 생기는

아름다운 아이의 마음이 그린 이야기였답니다.

아이라 그런지 마음이 짠해요.









7권의 이야기를 다 읽고 나니, 이렇게 아름다운 ㅋㅋㅋㅋㅋ

책 7권까지 전천당이 완성이 되었습니다.

아들이 사달라고, 좋아했는데..

이제는 같이 보는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늘 신간 읽고 나면 다음 8권이 기다려집니다.

어여 나와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어를 더 열심히 배워야 하나?ㅋㅋ 궁금증에? 전천당 보고 싶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

전천당 7권 정말 더 알차고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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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의 방화범 그린이네 문학책장
하은경 지음, 이윤희 그림 / 그린북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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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아들의 책을 골라주기가 힘드네요.

본인 취향이 있는 아이라...좋아하는 시리는 정말 주구장창 보는 스타일이라 새로운 책을 보여주기가 힘들어요.

그래서 요즘 좋아하거나 관심있는 장르를 살펴봐서 책을 넣어주는 편이랍니다.

사실 이제는 책을 엄마가 골라주기 보다는 본인이 고르는 횟수가 점점 많아집니다.

그래서 책을 고를 때, 제 취향도 더불어 ㅋㅋㅋㅋㅋㅋㅋㅋ 선택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청소년 장르의 책까지 왠만하면 다 보는 편이라 같이 보기가 참 좋더라고요.

그래서 아들의 책이라고 해놓고 제가 더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이번에 함께 보게 된 책은 그린북에서 나온 <옆집의 방화범> 입니다.

총 3편의 단편집으로 구성된 책으로 우리 주변에서

일어 날 수 있는 일상 소재로 다루고 있는 추리 동화랍니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사건들.

그 속에서 예리함과 관찰력이 돋보이는 아이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책이랍니다.






이 책의 메인 제목인 옆집의 방화법.

블도그 미구 그리고 춤추는 아이.

이렇게 총 3개의 단편동화를 만날 수 있어서

알차고 재미난 추리 동화의 세계로 떠날 수 있습니다.

아이와 책을 함께 읽기 전, 제목만 보고 어떤 내용일지 추리 해본답니다.

제목으로 내용을 추측한 내용과 실제 읽었을 때 내용이 얼마나 맞는지 ㅋㅋㅋㅋ

은근 이렇게 퀴즈처럼 혹은 내기로 책의 재미를 더해주는 것도 좋더라고요.










가장 처음 만나 본 이야기는 바로 ' 옆집의 방화범' 입니다.

이 책의 메인 제목이기에, 더 관심 있게, 집중 있게 봤답니다.

투명스럽게 대하는 옆집 진욱이. 그 옆집에 사는 같은 반 주인공 지안이.

그리고 그들이 사는 빌라 에서 불이 나게 됩니다. 빌라에 사는 여러 주민들의 이야기를 통해 방화범에 대한 추리가 시작이 되지요.

그 추리 선상에는 진욱이가 방화범이라는 의심을 받게 됩니다.

최근 진욱이가 겪었던 상황으로 보았을 때 방화범의 여러 증거물과 비슷한 점이 많았기에 걱정하면서도 의심하는 주인공 지안이의 심리에 따라 이야기가 엮어집니다.

하나 하나 추리 하는 과정에서 진짜 방화범을 찾게 되지요.

평소에 늘 무뚝뚝하고 어색하게 굴던 진욱이의 겉모습만 보고 늘 안 좋게 생각했던 지안이.

추리 하는 과정과 진욱이의 본 마음을 알게 되고 뭔가 그동안 자신이 사람에 대해 잘못 판단했음에 대해 뉘우치게 됩니다.

누구나 오해할 수 있고 미처 생각하지 못한 그런 마음.....

아이들도 그런 마음을 주인공의 마음을 보고 공감하고 알아 갈 수 있는 이야기가 될 듯 싶습니다.











두번째 이야기는 '블도그 미구' 입니다.

늘 투덜되면서 문제만 일으키는 유철이.

그런 유철이를 못마땅하게 생각했던 같은 반이자 같은 건물에 사는 소민이.

늘 밤마다 짖어대는 신혼 부부의 반려견 블도그 미구로 인해서 모두들 힘들어 합니다.

그러던 중 미구는 사라지게 되고, 그 전날 유철이가 미구를 데리고 나가는 걸 본 소민이는 미구를 사라진 원인이 유철이라고 의심하게 됩니다.

하지만, 미구의 집주인이 신혼 부부가 최근 주변에서

일어나는 절도범의 도둑임이 확인이 되고..

유철이가 미구의 실종의 원인이라는 오해를 풀게 되지요.

그 오해의 과정에서는 소민의 예리한 추리력과 관찰력이 발산 되게 됩니다.

추리 하는 과정속에서의 두 주인공은 오해에 대해 문제를 풀게 되고 결정적인 블도그 미구 역시 행복한 결말을 맺게 되는 이야기랍니다.

블도그 미구로 인해서 사건이나 오해의 일들을

풀어주게 하는 역할을 단단히 해주고 있답니다.

늘 짖기만 하던 미구의 마음...주인보다는 유철이가 그 마음을 아는 역할을 해주더라고요.

유철이는 바로 츤데레 같은 존재라는 걸 책 속에서 알게 되었답니다.

겉과 속이 다른 아이의 마음...

추리동화이지만 주인공의 내면까지 들여다 볼 수 있던 동화였답니다.










마지막 이야기 '춤추는 아이'

이 이야기는 추리동화이기도 하지만 아이들의 성장소설에 비슷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답니다.

아마도 누구나 겪어 봤던 친구와의 우정 그리고 질투.

발레를 같이 하고 친하지만 경쟁 사회인 학교 생활에서의 성적은 중요할 수 밖에 없지요.

늘 1등인 친구가 부러운 건 어쩔 수 없는 사실...

자신이 원하는 예중을 위해 먹는 것도 포기 하는 여자 아이들의 마음이 그려진 이야기 랍니다.

늘 발레를 잘해 최우수상을 차지하는 제니 그리고 절친이였지만 뭔가 마음이 멀어진 지효.

우연히 제니의 자전거 사고로 제니는 입원 신세를 지게 되고, 그 일로 주변에서는 그동안 제니를 질투했다고 믿었던 지효를 자전거 사고를

고의로 일으키게 했다는 오해를 받게 되지요.

그 오해의 오해는 결국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풀리게 됩니다.

그 동안 서로가 말하지 못한 마음을 제니의 사고를 통해 알게 됩니다.

서로가 질투하지만 마음은 숨기고, 하지만 절친이라고 믿고 있는 아이들의 마음.

친하지만 나보다 잘하는 친구가 질투 나는 그런 마음.

아마도 청소년기에 성장하면서 겪어보지 않았을까요?

보면서 왠지 모르게 마음이 찡하게 되더라고요.

서로 터놓고 말하면 좋은데 늘 눈치만 보게 되는 그런 아이들의 마음....

짠하면서도 오해를 풀어가는 결말이라 좋았답니다.






총3편의 이야기는 다른 듯하지만 비슷한 구성으로 되어 있는 듯 합니다.

범인을 알아가는 추리 동화 이지만 , 전 아이들의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심리 동화에 더 가까운 생각이 들더라고요.

평소의 겉모습만 친구의 모습을 판단했던 오해들..

사실 그 오해 속에서는 섣불리 판단했던 아이들의 마음 또한 함께 보여졌답니다.

서로가 마음을 열고 이야기 나누면서 오해를 풀면 그 사람의 마음이 보여지는 것을...

아마도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도 그러겠지요.

자신의 감정이 휩싸여서 상대방의 이야기는 듣지도 생각하지 못하고 자신의 섣부른 판단으로 사람에 대해 오해 하는 모습들.

아이 책이지만, 어른에게도 좋은 생각을 남겨주는 책이랍니다.

책을 보면서 이야기 하나 하나 재미 있나봅니다.

한편으로는 추리동화의 주인공보다는 반려견에 대한 관심에 집중이 되기도 하지만 ㅋㅋㅋ

초등고학년 아이에게는 더 없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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