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도 죽지 않았습니다
김예지 지음 / 성안당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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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번달에 우연히 읽게 된 《저 청소일 하는데요?》

그림과 이야기에 큰 울림이 있었던 책이였기에,

이번에 나온 두번째 신작 《다행히도 죽지 않았습니다 》도 함께 했습니다.

두번째 신작은 왠지 무거운 느낌이 다소 들지만...

편안한 표지에 마음에 위로를 주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지난작에서는 자신에 대한 일을 이야기 했지만,

두번째는 저자의 마음의 이야기에 더 관심있게 책에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책은 저자의 불안에 대한 극복기를 담고 있습니다.

사회적 불안감으로 자신이 겪었던 이야기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이해와 공감을 받기 위한 마음도 있지만..가장 중요한 건...

저자와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희망을 주기 위한 책이라고 합니다.

우리 사회에는 이미 불안과 우울에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요.

그저 약을 먹고 상담을 받는 것으로 끝날 것 같지 않는 고통..

평범한 생활을 하지 못한 이들이의 마음과 고통을 이 저자 이야기를 통해 함께 공감하고 극복하기 위한 공감대 형성을 위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저도 이미 주변에서도 겪으신 분들도 있고,

저 또한 밀려오는 불안감에 대해 공감의 시선에서 바라볼 수 있는 책이였답니다.




전작에서도 느꼈지만, 이번 신작에서도 저자의 어머니는 정말 휼륭하시다는 게 느껴지네요.

몇년에 걸쳐서 지켜보는 부모의 마음.

자식을 탓하기 보다는 기다려주고 지켜봐주는 힘..

기다림, 인내...세상에서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셨을꺼라고 생각이 드네요.

늘 딸 곁에서 응원해주고 함께 해줄꺼라는 응원.

틀린 것도 잘못된 것도 말하지 않고 그저

그 상황을 받아 들이고 지켜봐주신 마음이 보이네요.


내가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따면, 돈이 문제가 되겠니.

다 나를 위해 버는 돈인데 말이다.

일단 네가 살아야 돈도 의미가 있지.

'다행히도 죽지 않았습니다' 일부분 중에...110쪽



치료를 받기 위한 비용...아마 매일 약을 먹고 상담을 받고

검사를 받으려면 돈에 대한 부분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지요.

현실의 벽에서도 어머니의 말씀은 정말 저자의

극복하는 데 가장 큰 힘의 원천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부모로서 아이의 마음을 먼저 읽어주고 바라봐야 함을 다시 느끼게 됩니다.





'다행이다. 살아 있어서'

가장 귀한 글이자 누군가에겐 가장 힘이 되는 생명줄일지도 모릅니다.

살아 있음에 감사하자..

살아 있기에 모든 것을 할 수 있고, 내 생명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 것인지..

저도 《다행히도 죽지 않았습니다》을 통해 감사한 마음,

감사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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