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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세탁소 - 걱정을 세탁해 드립니다! ㅣ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15
홍민정 지음, 김도아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2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생을 살면 살수록 걱정은 늘어나는 것 같아요.
걱정이라는 게 한다고 좋은 것도 아닌 것도 아니지만....
너무 많은 걱정은 당연 필요 없겠죠.
저희 아들도 클수록 걱정이 많아지더라고요.
근데..그 걱정이 필요 할 것 같기도 하지만.
가끔씩은 너무나도 필요 없는 걱정을 가지고 있어...
늘 그 걱정에 대해서 불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요즘이랍니다.
그런데 웃긴 건 걱정이 필요 할 때는 너무 해맑다는 거..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저희 아들에게 필요한 책 < 걱정 세탁소 > 와 함께 합니다.
걱정을 세탁해 드립니다!
홍민정 글 / 김도아 그림 / 좋은책신사고
책 제목 보더니, ㅋㅋㅋ 웃기 시작하는 아들님.
제목부터 웃기다고..
역시 좋은책 신사고 저학년문고는 저희 아들 취향 저격이네요.
늘 신간이 나올 때면 궁금해서 그 자리에서 보는 아들의 취향까지 ㅋㅋ 저격했습니다.
희 아들이 좋아하는 < 걱정 세탁소 >는 새학년으로 이리저리 학교 걱정, 시험 걱정, 친구 걱정이 많은 아영이의 걱정 이야기로 시작이 됩니다.
새학년으로 처음 가는 날...행여나 지각할까봐 걱정하게 되어 잠을 설치게 되지요.
결국 아침 늦게 일어나는 상황 ㅠㅠ
이래도 저래도 걱정이 많은 아영이를 보니 제가 다 걱정이 되네요.
그러다 우연히 걱정세탁소를 만나게 되지요.
그곳에서 VR 장착을 하면 자신의 걱정을 분, 시간, 일 단위로 걱정을 없애 준다는 이야기에 반신 반의 하면서 직접 체험하게 됩니다.
걱정세탁소에서 걱정을 떨쳐버린 아영이는 생각보다 모든 일에 쿨해집니다.
쿨하다 못해 점점 생각이 없어지는 상황까지...
그러나, 그 걱정세탁소에서 정해진 시간이 지나면
다시 원래 상황으로 돌아오면 걱정하게 됩니다.
다시 현실에 돌아오면 그런 걱정이 부담 스러운지 다시 걱정 세탁소를 찾게 되고....걱정 세탁소의 시간을 유지하기 위해...이제는 30일까지 가게 되지요.
아웅 ㅠㅠ
걱정 세탁소는 아영이를 천하태평으로 만나지만......
그 모습을 보는 엄마에게는 충격적인 상황....
공부도 청소도 정리도 완전 엉망.......게임에만 빠지는 아영이 모습에 기절모드네요 ㅠㅠ
엄마인 제가 봐도 기절 기절....승질이 확!!! 날 것 같아요.
아영이 모습을 보니 걱정도 적당히 필요하는 걸 알게 되는 순간.
하지만 아영이는 정말 걱정이 필요하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함께 사시는 할머니가 원래도 아프셨지만, 이번에는 응급실에 실려가는 상황까지...이르게 되지요.
뭔가......마음이...이제는 걱정이 필요한 순간을 알게 되고...
아영이는 걱정세탁소를 찾아서 이 상황을 멈추게 되지요.
처음엔 걱정 세탁소로 걱정이 없는 아영이가 마냥 부러웠는데..
막상 이런 저런 상황에 놓이게 되니....
부러운게 부러운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되는 아들의 모습.
저희 아들은 이미 시험걱정을 안하는 아영이가 걱정 되는 모양입니다.
좋은책 신사고책은 늘 재미난 소재로 시작이 되지만, 읽고나면 아이에게 묵직한 ㅋㅋ 삶의 교훈이나 지혜를 안겨줍니다.
그래서 아이가 봐도....엄마인 어른이 봐도 정말 좋아요.
전 아이 책 같이 보면 어른인 제가 보르는 삶의 지혜도 얻곤 합니다.
그래서 아들이랑 이런 저런 대화도 이야기도 나누는 소재가 되기도 하지요.
이번 < 걱정 세탁소 > 책 역시 묵직하니...
걱정이란 과연 필요할까? 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더니..
너무 해도 걱정 안해도 걱정이라는 결론 ㅎㅎㅎㅎㅎㅎㅎ
책과 함께 하면 늘 마음이 풍부해지는 시간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