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우파 사전 - 대한민국을 이해하는 두 개의 시선
구갑우 외 13인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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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6월 #북스타그램 #좌우파사전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김연수 #레이먼드카버 #대성당 좌우파사전; 정치인들의 쟁투 자체를 죄악시하는 후진사회에서 좌와 우의 가치관을 논한다는 건 우스운 일일지도 모른다. 다만 책이 나온 2010년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란 그럴듯한 포장지에 담긴, 혹은 담겨야할 내용물에 대한 대중적 관심과 열의가 한참 무르익었던 때. 그리고 오년이 지난 지금, 책의 내용이 그새 올드해보이는 건 '자유'와 '인권', '국민주권' 등의 개념을 둘러싼 진지전에 임해온 범좌파 세력(?)의 연전연패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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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의 삶 - 제4회 문학동네 대학소설상 수상작
임솔아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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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의 삶'(임솔아); 문학동네 대학소설상 수상작, 이라기에는 소설에서 풍기는 비릿한 피딱지냄새와 시니컬한 한숨소리가 너무 무겁다. 어느 작가나 소설의 소재가 될 만한 자전적 요소들로부터 출발하겠지만 그의 글은, 글에 묻어난 삶은 더욱 두드러지고 아파보인다. 읽기 힘든 소설이었다, 는 평은 이럴 때 쓰이는 칭찬일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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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낙원 2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34
존 밀턴 지음, 조신권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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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낙원1/2'(존 밀턴); paradise lost. 17세기 작가의 기독교 서사시 이름말고 속알맹이도 한번 펼쳐보고 싶었다. 성경의 창세기를 다시 읽는 건가, 그것도 종교적 비유와 인용을 무지하게 곁들인 만연체로? 싶은 부분들은 생각보다도 더 끔찍했다. 그렇지만 의외로 매혹적이던 스토리는 사탄이 천상에서 쫓겨나는 부분, 일종의 창세기 프리퀄이랄까. 제목(paradise lost)에 대한 인본주의적 해석 대신 악마본위의 해석을 꾀하기에도 충분할 만큼, 여기서의 낙원은 타락천사들의 그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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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낙원 1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33
존 밀턴 지음, 조신권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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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낙원1/2'(존 밀턴); paradise lost. 17세기 작가의 기독교 서사시 이름말고 속알맹이도 한번 펼쳐보고 싶었다. 성경의 창세기를 다시 읽는 건가, 그것도 종교적 비유와 인용을 무지하게 곁들인 만연체로? 싶은 부분들은 생각보다도 더 끔찍했다. 그렇지만 의외로 매혹적이던 스토리는 사탄이 천상에서 쫓겨나는 부분, 일종의 창세기 프리퀄이랄까. 제목(paradise lost)에 대한 인본주의적 해석 대신 악마본위의 해석을 꾀하기에도 충분할 만큼, 여기서의 낙원은 타락천사들의 그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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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도날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14
서머싯 몸 지음, 안진환 옮김 / 민음사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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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도날'(서머싯 몸); 달과 6펜스의 이 작가는 만년에 본인이 반쯤 작품 속에 들어간 채 달과 6펜스의 진화버전을 내놓은 듯 하다. 양차 세계대전과 대공황을 경과하면서 무엇을 추구하는 삶을 살 것인지라는 질문이 덜컥 목에 걸린 사람들. 구대륙의 마지막 귀족으로 남거나, 신대륙의 성공적인 산업역군이 되거나, 실패하여 삶에서 이탈하거나, (오리엔탈리스틱하게도) 동양에서 자아를 수입해오거나. 인도의 가장 큰 수출품이 자아라던가. 언제나 무겁고 진부한 질문, 어떻게 사는 게 잘 사는 거냐는 질문은 그 어느 때보다 폭력적이고 극단적이던 시대의 파고를 타고 면도날처럼 날카로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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