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에 난 기사를 옮긴다.  

1931년 이상은 한 공사 현장에서 처음 각혈을 하며 쓰러졌다. 이후 폐결핵으로 고생하던 그는 1933년 3월 조선총독부 건축기수직을 사직하고 황해도 배천 온천으로 요양 여행을 떠났다. 소설<봉별기>에서 그는 이렇게 썼다. '스물세살이오-3월이오-각혈이다. 여섯 달 잘 기른 수염을 하루 면도칼로 다듬어 코 밑에 다만 나비만큼 남겨 가지고 약 한 제 지어 들고 B라는 신개지 한적한 온천으로 갔다. 게서 나는 죽어도 좋았다.' 

폐결핵은 가난과 과로를 달고 사는 예술가들의 질병이다. 예술가들이 삶의 추잡함을 정화하고 날마다 소멸하는 비루한 이승의 삶에 불을 밝히는 영혼의 질병으로 받아들이는 폐결핵을 두고 영국 소설가 찰스 디킨스는 "죽음과 삶이 기이할 정도로 뒤섞여 있는 나머지, 죽음이 삶의 홍조와 빛깔을 취하고, 삶이 기분나쁘고 소름 끼치는 죽음의 형태를 취하고 있는 질병"이라고 썼다. 

1935년 1월 소설가 김유정(1908~1937)이 조선일보와 조선중앙일보 신춘문예에 각각 <소낙비>와 <노다지>가 당선되며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후기구인회 멤버로 들어왔고, 이미 구인회 멤버였던 이상과도 친교가 이루어졌다. 

이상은 김유정에 대해 '운명 공동체'라는 연대감을 느꼈다. 그것은 유정이 어린 시절에 양친을 잃고 고아가 되었듯 자신도 생부모를 떠나 백부에게 입양되며 '정신적 고아'가 된 것, 자신이 가난의 신고 속에서 허덕이듯 유정 역시 토호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형이 가산을 탕진한 탓에 가난 속에서 신음한 것, 그리고 두 사람 모두 폐결핵으로 생명의 불꽃이 꺼져가고 있다는 것 등의 공통점에서 비롯됐다. 

이 무렵 김유정의 폐결핵은 연속되는 과음과 철야 집필로 깊어진 상태였다. 1936년 7월 그는 서울 정릉 근처의 산중 암자로 요양을 갔다. 암자에서 술과 담배를 끊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자 오한과 열이 내리고 기침도 줄었다. 이처럼 그의 병세는 한때 호전되기도 했지만 8월 하순경 급격하게 다시 나빠져 위독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조카 영수와 매형 유세준 등이 정릉 암자로 달려와 유정을 업고 병원으로 데려갔지만, 이미 회복 불가능한 상태였다. 

그해 가을 어느 날 김유정이 푸른 포장을 방안에 치고 촛불을 켠 채 글을 쓰고 있는데, 이상이 찾아왔다.                                                                                                   

"각혈이 여전하십니까?"   "네, 그저 그날이 그날 같습니다."      

"치질이 여전하십니까?"   "네, 그저 그날이 그날 같습니다."  

불우함을 공유하고 있는 두 사람 사이에 그런 대화가 오갔다.  

"유정! 유정만 싫다지 않다면..."하고 이상은 귓속말로 동반자살을 제의했다. 그러나 '이 신성불가침의 찬란한 정사' 제의를, 유정은 

 "이것 좀 보십시오"하고 앞가슴을 풀어헤치고 앙상하게 뼈가 드러난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영일의 희망이 이글이글 끓습니다."라며 끝내 거절했다.  

이상은 그 앙상한 가슴이 부풀었다 가라앉는걸 반복하며 거친 호흡을 하는 유정을 서글픈 얼굴로 바라보았다. "김형! 나는 일본으로 떠나오"라고 이상이 작별인사를 하자, 유정은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울었다. 

1937년 2월에 김유정은 거처를 경기도 광주군 중부면 산상곡리에 있는 매부 유세준의 집으로 옮겼다. 문단에서는 병고 작가 구조 운동이 일어났다. 3월 18일, 유정은 세상을 뜨기 열하루 전에 휘문고보 동창인 안회남에게 편지 한 통을 썼다. "나는 날로 몸이 꺼진다. 이제는 자리에서 일어나기조차 자유롭지가 못하다. 밤에는 불면증으로 하여 괴로운 시간을 원망하고 누워 있다. 그리고 맹열이다." 

유정은 병마와 최후 담판의 시각이 도래했음을 직감했다. 유정은 안회남에게 탐정소설을 변역해서 보낼테니, 극력 주선하여 돈을 만들어달라고 했다. 그 돈으로 "닭 삼십 마리를 고아 먹고, 땅꾼을 사서 살모사와 구렁이를 십여 마리 달여 먹겠다."고 했다.그러나 유정은 답장을 받기도 전인 3월29일 새벽 세상을 떴다. 그리고 20일 뒤인 4월 17일, 이상 역시 동경제대 부속병원에서 폐결핵으로 숨을 거두었다. 불우한 두 천재 작가들은 이렇게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운명을 달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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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이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와 교훈
정약용 지음, 민족문화추진회 옮김 / 문장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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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간의 강진 유배지에서도 자식교육이 이토록 엄했거늘, 오늘날 한지붕아래에서  

살고 있는 우리네 가족들은 어떠한지 돌이켜보지 않을 수가 없다. 

거의 전부분에 밑줄을 긋고 싶은 충동을 가까스로 참았다. 

부모를 잘 섬기고, 형제간에 우애있게 지냄이 모든 교육과 학문의 기초임을 누누히 강조하고 

있으며, 해야할 것과 하지 말아야할 것의 이유를 정확히하고 있으니, 이러한 설득력있는  

문장이라면 어느 누군들 따르지 않고 배기랴! 

우리는 그저 열심히 공부해라, 좋은 친구를 두어라,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어라...이지만 

다산의 편지글에서는 왜 그래야하는지 타당한 이유와 적당한 본보기를 항상 언급하고  

있어서, 그 해박한 지식에도 탐복이 되지만 그러한 언변에는 더욱 감탄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다산과 소로우는 잠시 같은 시대를 살았다. 시기적으로 두 천재는 그러했더라. 

편집에 있어서는 다소 마음에 들지 않지만-빈 여백이 너무 많은 책을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터라- 

별 5개를 흔쾌히 클릭한다. 

 

*글 공부에는 반드시 먼저 기본을 세워야한다.  

 무엇을 기본이라 하는가?  

 부모에 대한 효도와 형제에 대한 우애인 효제가 그것이다. 

*시나 문장은 은하수의 물로 세척한다 하더라도 끝내 부족함을 씻을 수 없고..... 

*자식으로서 지켜야 할 간단한 예절과 올바른 행실은 부모님께 새벽에 문안을 드리고 저녁에 

  이부자리를 잘 깔아드리는 바로 그런 일이다.<다산 선생님, 요즘은 부모가 자식의 이부자리를 

  봐줘야 하는 세상입니다, 개탄하시겠지만...> 

*천하에는 두 가지 큰 기준이 있는데 하나는 옳고 그름의 기준요, 다른 하나는 이롭고 해로움의  

 기준이다. 이 두 가지 큰 기준에서 네 종류의 큰 등급이 생기는 것이다. 옳은 것을 지켜서 이익을 

 얻는 것이 가장 높은 등급이요, 그 다음은 옳은 것을 지켜서 해를 받는 것이며, 그 다음으로는  

 나쁜 것을 쫓아 이익을 얻는 것이며, 가장 낮은 등급은 나쁜 것을 쫓아서 해를 보는 것이다. 

*...마음속에 보답을 바라는 근성은 남겨두지 말아야 한다. 앞으로 너희들에게 우환이 있더라도 

 저들이 돌보지 않는다고 절대로 마음에 한을 품지 말고 오로지 너그러운 마음으로 '저 사람이 

 마침 어떤 사정이 있어서일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힘이 미치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하고 

 생각하여라. 그리고 절대로 '나는 전에 이렇게 저렇게 해주었는데, 저 사람은 이렇게 한다.'고  

 경솔히 말하지 말거라. 이러한 말을 한번이라도 하면 그동안 쌓아놓은 공덕이 하루아침에 바람에 

 재가  되어 날아가 버리고 말 것이다. 

*군자는 새해를 맞이하면 반드시 그 마음과 행동을 한번 새롭게 다져야 한다. 나는 젊었을 때에 

 새해를 맞이할 적마다 반드시 그해에 공부할 것을 미리 정하였는데...... 

*가령 내가 몇 년 안에 유배에서 풀려난다면 너희들로 하여금 몸을 단련하고 행동을 가다듬어  

 효도와 공경을 숭상하고 화목한 가정을 일으키게 할 것이다. 그리고 경사를 연구하고 시와 

 예를 담론하며, 서가에 3~4천권의 책을 꽂아 놓고, 1년을 지탱할 만한 양식이 있고, 밭에 뽕나무, 

 삼, 채소, 꽃 약초들이 질서정연하게 심어져 있어 그 그늘을 즐길 만하고, 마루에 오르고 방에  

 들어가면 거문고가 있고, 투호하나와 붓, 벼루 및 책상에 볼만한 도서가 있어서 그 청아하고 깨끗 

 함이 기뻐할 만하고, 때때로 손님이 찾아오면 닭을 잡고 회를 떠서 탁주와 좋은 나물 안주로  

 즐겁게 한번 배불리 먹고, 서로 더불어 고금의 일들을 평론할 수 있다면, 비록 폐족이라 할지라도 

 장차 안목이 있는 사람들로부터 흠모를 받을 것이다. 

*...무릇 남자가 독서하고 행실을 잘 닦으며 집안을 다스리고 일하는 모든 행동에 있어서  

 정신력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정신력이 강해야만 부지런하고 민첩해질 수 있으며 

 지혜로워질 수 있으며 큰 일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진정으로 마음을 다잡아 꾸준히 앞을  

 향해 정진한다면 비록 태산이라도 옮길 수 있는 것이다.......내가 보건대 책을 그냥 읽기만 하면  

 하루에 백 번 천 번을 읽어도 읽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다........반드시 널리 고찰....그 근본을 

 터득...그 글의 전체를 완전히 이해할 수.... 

*물고기를 잡으려고 그물을 쳐 놓았는데 기러기가 걸렸다고 해서 어찌 버리겠느냐. 

*너의 형이 왔기에 시험삼아 술을 마시게 했더니 한 잔을 마셨는데 취하지 않더구나. 그래서  

 동생인 너의 주량은 얼마나 되느냐고 물었더니, 너는 형보다 배도 넘는다고 하더구나. 

 어찌하여 글공부에는 이 아비의 성벽을 닮지 않고 술만은 이 아비를 넘느냐..... 

 나는 태어난 이래 아직까지 술을 많이 마셔 본 적이 없어 나 자신의 주량을 알지 못한다..... 

 참으로 술맛이란 입술을 적시는 데 있는 것이다........술의 정취는 살짝 취하는 데 있는 것이다. 

 ........나라를 망하게 하고 가정을 파탄내는 잘못된 행동은 모두 술로 말미암아 비롯된다. 

*모든 불효자와 가까이하지  말고, 형제끼리 깊이 사랑하지 않는 자와도 가까이 해서는 안된다.  

*임금을 섬기는 도리란 임금에게 존경받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임금에게 사랑받는 사람이 되어 

 서는 안 되며, 임금에게 신임을 받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임금이 좋아하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된 

 다. 

*군자가 책을 지어 세상에 펴냈을 때 오직 한 사람만이라도 알아준다면 다른 모든 사람들의 

 비난은 감수할 수 있는 것이다. 

*형체가 있는 것은 파괴되기 쉽지만 형체가 없는 것은 없애기가 어려운 것이다......재물은 단단히 

 잡으려고 하면 할수록 더 미끄럽게 빠져 나가는 것이니 재물이야말로 미꾸라지 같은 것이다. 

*한가지 소원이 있으면 어떤 한 사람을 목표로 정해 그 사람과 동등한 경지에 이르고서야 그만 

 두겠다고 결심하고 용기를 갖고 노력하면 이를 수 있는 것이니, 이것이야말로 용의 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다산의 누이는 조선 최초의 영세교인인 만천 이승훈에게 시집갔고, 당시 명망이 높던 이가환은 

 이승훈이 외삼촌이며 이익의 종손이다. 또 백서사건으로 유명한 황사영은 16세 때 진사시에 장원 

 급제한 수재로 정약용의 맏형인 약현의 딸에게 장가들었다........천주교를 탄압하는 신유사옥 

 (1801년)에 연루되어 경상도 장기로 유배된다. 이때 다산의 작은 형 약종과 약종의 가족들이  

 모두 희생당했다. 이가환과 이승훈도 역시 죽음을 당했다.....형 약전은 흑산도에 유배되고  

 황사영은 죽음을 당한다. 형 약전은 학문이 뛰어났으며 다산의 학문을 알아주는 지기이기도  

 했다.  약전은 흑산도 유배지에서 세상을 떴다. 

 다산은 18년 동안 귀양살이를 하면서도 백성의 생활개선을 위한 학문 연구와 저술에만 힘썼고, 

 석방돼 고향에 돌아와 18년을 더 살면서도 저술에 몰두해 500여권의 저서를 남기면서 실학사상 

 을 집대성해 독자적인 학문을 체계화시켰다. 1836년, 75세로 세상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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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ce 2010-02-04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람들이 왜 바른 길로 나아갈 것을 택하지 않고 숨은 길을 가는 것일까?
숨어있는 그 길을 모르는 나는 바보가 된 것만 같다.
순리대로 살고 싶은, 살고 있는 사람을 여기서 내치고, 저기서 내치니
이래서 달아지나보다.
이제는 그러려니 해야할테지... 그렇더라도 나는 순리에 순응하며 바보처럼
살아야지...
그러기 위해서 오늘도 나는 책을 잡고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다산은 유배까지 가지않았던가!!
 

오래 전 독후감을 적어 볼 요량으로 독후감상문노트 초등생용을 산 적이 있다. 

매번 책을 읽기만하고 그냥 밀쳐두니 남아 있는게 없는 듯 해서 그리해보았지만 

다섯편을 넘기지도 못했던 것 같다. 지금 책꽂이 어디즈음 박혀 있을 것이다. 

그러다 알라딘 서재를 알게 되었고 요즘같은 날에는 이곳이 너무 즐거운 곳임은 말할필요도 없다. 

엄청나게 많은 독서량을 자랑하는 다른 누군가의 서재를 훑어 볼때면 경의감마저 들기도 하고 

나름 많은 참고가 되니 더없이 좋다. 그들의 독후감상문을 읽어보고 그 책을 사보기도 하고  

다시 그들의 생각과 나의 생각을 비교해보기도 한다. 

지워지지않는 '기록'이라는 것이 주는 기쁨과 즐거움을 동시에 한껏 편안히 느낄 수 있고, 

언제든 클릭한번으로 다시 찾을 수 있는 편리함은 물론이거니와 내것뿐만이 아니라 다른이의  

것도 볼 수 있다는 것은 크나큰 장점이 아니겠는가! 

책을 읽으면서 밑줄을 그어 제차 새기듯이 그 새김을 잊지않기 위해 다시 나의 서재로 옮기는  

과정은 나를 칭찬하게 만들 수 있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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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영어 동시통역사 되다 - 평범한 30대 주부가 통역사가 되기까지
신자키 류코 지음, 김윤수 옮김 / 길벗이지톡 / 2006년 7월
평점 :
절판


어쩔 수 있는 것은 바꾸는 용기를 주시고,  이를 구별하는 지혜도 주소서. 

God, grant me the serenity to accept the things I cannot change, 

the courage to change the things I can,  and the wisdom to know the difference. 

 

책표지에는 '평범한 주부가 통역사가 되기까지' 라고 되어있다. 

과연 영어전공자에 고등학교 교편을 5년간 잡았던 사람이 통역사가 되었다면 그것을  

평범한 주부가 되었다는 걸로 표현하기에 적당한가 라는 물음이 첫 몇페이지를  

넘기면서 들었고 곧이어 속된말로 '낚였다' 라는 불쾌감이 들었다. 

차리리 전직교사 통역사가 되기까지..라고 했더라면 훨 더 자연스럽지 않나? 

여튼... 

초반의 이런 불쾌감으로 인해 잠시 몇일동안은 덮어 두었었다. 

그저 대한민국의 평민인 우리는 훌륭한 조건속에서 뭔가 이루어낸 사람의 이야기보다는  

바로 꼭 나같은 평민이 일궈낸 이야기에 더 솔깃해지며 희망을 가지고 싶은 것 아닐까? 

훗날 내가 뭐라도 되어서 '아무개씨, 결국 이루어내다, 두둥~' 이런 글귀를 올려야한다면 

그때는 '평범한 아무개씨'라고 꼭 집어서 넣어야 하리라.ㅎㅎ 그래서 대한민국의 가슴 따뜻한 

평민들에게 힘과 용기와 가슴저미는 뜨거움을 꼭 안겨 주어야 하리라.^^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초반에 조금은 낚여서 기분이 꿀꿀했음에도 불구하고, 

거뜬히 별 다섯개를 클릭한다. 그녀의 노력과 성실과 삶을 대하는 태도는 분명 우리모두의  

본보기임에 틀림이 없으므로, 또한 마무리장에서의 후려치는 충고들은 독자의 가슴에 예리한 

칼날이 되어 꽂혀서 나같이 게으른 자를 성실하게 변화시킬 수 있을 매서운 힘이 있었기에! 

                                                                                                                                                                                                         

<205p>겸손이라고 생각하지만, "난 정말 안 돼요"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정말 말도 안되는 소리다. 모든 재능은 닦으면 빛이 나는 법이다. 그런데 닦지 않는 것은 재능을 부여받은 본인 스스로가 게으르기 때문이다. 정말 안된다고 생각한다면 "우수한 재능을 받았지만 재능을 살리지 못하는 자신이 한심합니다"라고 말해야 한다.  

사람에게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스승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206p>꿈은 간절한 바람에서 시작된다. 

<200p>...어떠한 경우라도 행복하다고 느끼도록 키우면 분명 그 아이는 행복하게 살 거예요... 

<201p>학교에서 성적이 제일 좋다고 해서 배움의 기쁨이 가장 크진 않다. 

<202p>뭐든 즐거운 마음으로... 

<201p>행복은 본인이 어떻게 느끼는가에 달려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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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 인디언의 방식으로 세상을 사는 법
류시화 지음 / 김영사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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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이 책을 집어들고는 빌릴까 말까를 한참 망설였다. 

그러나 결국 2주안에 읽고 반납하기엔 책의 두께가 너무 나를 압도한다. 

내려두고 다른 책을 데려 왔었다.   

두꺼운 책일수록 반납기간이 있으면 편히 읽지를 못하는 나의 책읽기 속도를 잠시 한탄하기도 

했었지. 가격도 만만찮았다. 아마 현실과의 괴리감때문에 한편으론 채 다 읽기도 전에 제쳐두게 

되지않을까 싶기도 했었다. 이런 책이라면 빌려읽기엔 좀...  

 

그런데 알라딘에서 마침 반액에 나를 유혹하고 있으니... 

이건 유혹을 당연 받아야한다 여기고 주문을 클릭했다. 

아마 단숨에 읽기는 어려울 것이다.  

월든처럼 두고두고 묵히다가 어느날 갑자기 미친듯이 내가슴에 들이닥칠지도 모른다.   

 

인디언하면 아바타 영화가 생각난다. 자연을 대하는 그들, 인디언의 기본이념을 아주 잘  

나타내고 있는 듯 보여져서 감동도 깊고 짙었다. 제임스 카메론감독도 필시 천재임에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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