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의 아이
미야베 미유키 지음, 권영주 옮김 / 박하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나쁜것과 더 나쁜것..악을 이기겠다고 지키려는이가 더한 악을 행할때...끄덕이며 면죄부를 주어야 하는가..아니면 처음의 시작.사소한 시발점부터를 벌해야 하는가?! 빈대잡다 초가 삼간을 다 태운다 하던가? 악의 경계를 제대로 짚어야한다는 경고문 같은 글이 아닐까..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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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28.

낮에 날씨가 화창했는데
저는 온몸이 싸늘해서
고생을 좀 했어요.

오후 즈음..
문자가 2시이후에..***씨로 부터 택배가
전해질 거래요.

그녀는 제게 보낸다고 아이를 데리고 나왔다가
그 전날은 아이의 팔이 탈골되서
곤란에 빠져있다고..
너무 미안했지 뭐예요.

생각해보세요..
불앞에서 종일..잼을 만들기위해 저어주고 눌지않도록
신경쓰는 거예요.
설탕같은 당류는 잘 눌기에
불조절이 각별하죠..
베테랑이어서 눈 감고 해도 된다..해도
누군가에게 준다는것은 참 신경쓰여요.

더구나 일면식 조차 없이..우린 이름도 없이 닉네임으로
인사를 나눠요.
그런 사람들의 입맛을 ..생각하면 저는 움츠러들어요.
그녀도..아마.그랬을 지 몰라요.

매실.
그 이름에..단박에..저요! 하고 손 들 생각이 들었어요.
매실청은 달디 달아요.
잼이라니...잘못하면 쓰거나..냄새가 나기 좋은데..
매실이랍니다.

그녀는 댓가는 되었다고 뭔가 저도 하고 싶어 하니까..
말리며..

첫 주문을 ..성큼 해주어서..그것이..기뻤다는 겁니다.
참...소박한 여자 ..아닙니까...?

기다린 박스에는
정성껏 포장한 예쁜 병에..
리본은...어찌나 앙징스러운지.
기다림같은...노랑 리본.
떨림같은 글씨체로...
아마...뚜껑을 봉하고 어쩐지 허전하다 여겨..써넣은 듯..
마지막 까지 정성스런 마음이...들여다 보였습니다.
맛은...
이걸...어떻게 먹죠?
아까워서요..개봉조차 아쉬워 못 하겠어요.
음..책..
뒤에 세워서 찍은 『별이 된 소년』...이것도 함께 온
겁니다.

하늘 바람 님.
잘 받았고. 아...너무 감동해서...박스 받아 열고..
한참 바라봤어요.

하늘 바람 님하면..이제 매실이..
첫 사랑같이 떠오를 거예요.

아이미의 소설.
산사나무 아래 가...아련하듯..
앞으로도 계속 좋은 잼..만드시고.
책읽으며 이 맛이 어떤지 야금야금 맛볼려구요.

덕분에..제 몸의 온도가
한층 오른것 같아요.
피가 더워지게 해줘서 고마워요.

당신의 잼들이 많은 분들께 따뜻한 마음을 실어날라 주는
그런 통로가 되면 좋겠어요.

달달한 밤..굿 밤 되시길....

......[ 그 장 소 ]에서...


ps.매실은 시고 달고..그래요.^^
저는 홍차를 좋아해서 진하게 마시는 홍차와 곁드릴 때
참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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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28 23: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3-29 00: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3-29 12: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장소] 2015-03-29 13:21   좋아요 0 | URL
제..별명이 생긴 건가요?^^
그사람 ㅡ 음...^^? 보슬비 님
귀엽다고..생각이..퍽 들었네요.
실례가 되었다면 죄송합니다..

감동했다는 말에..감동이 더 해진
서로 그런..연쇄 반응..였어요.파파박~!튀는 스파크..처럼요.

보슬비 2015-03-29 14:01   좋아요 2 | URL
ㅋㅋ
왜 제가 그장소님을 그사람님으로 적었는지....
정말 `그사람`으로 별명하나 만들어드릴까요? ^-^
귀엽게 봐주셔서 제가 더 감사합니다. ㅎㅎ

[그장소] 2015-03-29 14:16   좋아요 1 | URL
그사람..언제나~말이 없던 그 사람~♬
그 사람~ 나를 보아도 나는 그사람을 몰라요~
그사람 날 웃게 한 사람
그 사람 날 울게 한 사람
그 사람아 사랑아 아픈 가슴아~^^
 
[수입] 무소르그스키 : 전람회 그림 & 슈만 : 환상곡 Op.17
무소르그스키 (Modest Mussorgsky) 외 작곡, 루이스 (Paul Lewis) / Harmonia Mundi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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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일찍 도착한
무소그르스키 : 전람회 그림 & 슈만 : 환상곡 Op.17 연주. 폴 루이스
속상하네... 피곤할 때 듣기엔 다소 무리.
가라앉은 날씨에 들어 줘야 할듯..
순, 내 신경 탓이다. 예민해져서..
말간 기분일 때..다시 ..^^
듣겠다.고...(아주 무리함..그런 건 아님!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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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물 이야기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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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이 한낱 과실이나 그해 첫 수확물에 의지해 생의 연장을 무병함을 빌던 때가 있었다. 그러면서 또,아무렇지 않게 누군가를 죽고 죽이는 인간이 사는 세상사...맏물이야기는 그런 동시성을 읽어보라는 작가의 메뉴얼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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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5-03-11 0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0자평을 쓰라기에..썼더니..이리로..오는군욤--;
리뷰도 올렸는데..그것도 또 올라오는 것인쥐~^^;

해피북님..늘 고맙습니다.^o^♡

해피북 2015-03-11 07:09   좋아요 1 | URL
네 ㅎㅎ 북플에는 올리지 않을려고 하셨나요? 덕분에 좋은 글 읽고 저두 요 책 읽어보고 싶어 졌어요 그장소님^~^

[그장소] 2015-03-11 07: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해피북님..저 쪽에서 올린거라 올라올거라고
생각못하고..이미 올린 거였으니까요..뭐 내용은 좀 다르지만요..
^^ 미미여사의 에도 시리즈를 특히 좋아하거든요. 이 시리즈만 거의 보고있는 셈..였는데 읽어보셔요.에도 시대여도 막부정권후와 지금의 일본시가지의 변화등..이 작가가 얼마나 애정을 가지고 있는지 여기 앉아서도 꼭 일본에 그 시대에 가 앉아있는 것 같을 때가 있거든요.
우리나라에서 고 박완서님이 그렇고..미야베..가 그러네요.풍경을 보여주는 작가들..몇몇이...있어요.^^

해피북 2015-03-11 07:47   좋아요 1 | URL
앗 그렇군요 시대적인 배경도 느낄 수 있고 그장소님의 애정도 느껴져서 꼬~옥 읽어봐야 겠어요 ㅋㅡㅋ,,

[그장소] 2015-03-11 07: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하핫^^♥ 미미월드 2막 은 전부 ..아니.
이 작가의 글은 다 좋은듯..ㅎㅎㅎ 아직 못읽은 건 말할 수없지만요..게임 물쪽은 못읽어봤으니까요.^^

해피북 2015-03-11 07:54   좋아요 1 | URL
저는 예전에 미미여사 모방범 읽다가 더 이상 못읽겠더라구요 ㅋ 묘사력이 어찌나 섬뜩하던지요 근대 스탭 파던가 그 책이나 화차는 조금 덜 해서 괜찮았어요 ㅋ 이 책으로 다시금 미미여사 품속으로 들어가는 계기가 되면 좋겠어요^~^

[그장소] 2015-03-11 07: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모방범..엇~ 화차..!!하긴 상상력이란 건 개인차가 있고 어디까지나 본인이 보고 듣고 느낀 것 경험한 것에서 오는것이기도 하니까..다른사람과 동일할순 없죠..화차도 꽤 잔인한 장면이 있는데. 에도 물은 그닥 어렵지않을거 같네요..^^

해피북 2015-03-11 08:03   좋아요 1 | URL
아 화차가 그랬나요 ㅋ 가물가물 얼굴바꾼거 밖에 기억이 ㅎ 제가 찌르고 터지고 요런 영화도 잘 못보거든요 제 몸이 찔리는거 같고 막~~그래서요ㅋ 에도물이 괜찮다는 정보 감사해요 ㅎ 빨리 읽고싶어지네요^~^

[그장소] 2015-03-11 0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여주인공이..영화에서도..그렇고 책에서도.. 신분을 바꾸려고 상당히 무리한 방식을..취했던걸로 저는 기억하는데..우리나라 영화는 더 그렇고요..

해피북 2015-03-11 08:11   좋아요 1 | URL
저는 카드 빛 이야기로 시작하는 장면이 생각 나요 신용불량자 이야기 막 나오던 ㅋㅋ 화차 영화는 못봐서 ㅎ 그장소님은 책과 영화 다 보셨나봐요^~^

[그장소] 2015-03-11 08: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영화가 워낙 유명했어야죠..^^ 궁금하기도 하고..괜찮더라고요..나름. 책도..최근엔 화차의 원형이었다는 작품까지 읽었네요.
단편였는데..하나가 아니고 모티프가 여기 저기서 섞인 거구나..했어요.ㅡ대답은 필요없어ㅡ라고..비교적 짧지만..

해피북 2015-03-11 08:35   좋아요 1 | URL
그러셨군요 ㅎ 저두 나중에 영화로 봐야겠어요^~^ 그장소님 참 문화인 이세요ㅋㅡㅋ,,

[그장소] 2015-03-11 0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영화관..아니고..굿다운로더..받아서 봐요. 지난 영화볼때가 더 많아요.
그러니 문화인이랄수는... 잉여인 이..맞는 표현일 거라고 봐요.ㅠㅠ
 

지독하게 외롭고 높고 쓸쓸한 날에

갑자기 이음악이 생각이 나서.
임프리마투르, 책과 함께 나온 음반 카스트라토 멜라니의 아리아와 드비제의 기타선율..
오래 전에 읽었는데...
아마도 그것이 계속되도록 하라.는 주문이었던 걸로 기억해.
인쇄.음악의 악보를 통해 전달되는 암호.
페스트가 창궐하는 나라였지..17세기 절대왕정 이 시대 배경인......
알고보니..그건 페스트가 아닌..속임수였나..페스트로..보여지기위한..
길을 양 쪽으로 두고 강이 흐르고..
이 편과 저편의 양세는 판이하게 달랐어.
이쪽은 아직 사람들이 멀쩡한데 저쪽은 전운에 싸여서
불길했지...자신들의권위를 위해 병을 이용하는
아..나는 싫었지..카뮈의 페스트에서..이방인에서..
아무것도 하지않은 채 당하는 자들과 믿는자들 회의하는자와
그래도 지키려는자...여러 인간군상이 조우해.
병은 알수없어.간단히 그들을 밟고 갈 뿐...끝까지 어디서 시작되 어디서 멈췄나..무엇이 멈추게 했나...
알려주지않아. 그냥 부당해. 그 부당함이 인간들을 난폭하게
만들고..인간성을 잃게도 하고...
그들이 무엇으로인해 병마에 시달리는지 알지못해
좀비처럼 변해가..빨간 눈은..그런 것들을 극단적으로
떠올리게해...그녀..소설가 정유정은 구제역을보면서
이 소설이 떠올랐데...나는 어느새...소년이 온다..를 떠올리고
있고...이 망할 연쇄적 반응은 끝이 없어서...
한 발 한발 내 심장을 쏠때..
망가지는 자유와..자아와도 겹치는거야.
이..여자..이..작가..대체...어디까지 상상했을까...
그러면서...
아무도 없는 곳에 사람인. 그는 결국 죽어서 가지못하고
그도...승민처럼 날아..버리지..
인간이어서 천형처럼 짊어져야 하는 어떤것...
그 모든것들을...잘.녹여낸 멋진..소설가..라고.
생각해.
감히...카뮈를...그게ㅡㅡ뮈.
사람사는 이야기..잖아.
교황도 어느 절대 왕정도 ...결국 사람에서
자유롭지 못했는데..뭘...그를 좋아하지만
그건..그거고...
한 소설 안에 얼마나 많은 상상력이 들어갈수있나..하는
그런
이야기였어..
절망과
공포와.기다림과..자포자기와..인간의
괴물성까지...
치유하는 마음도...결국..거기서..그렇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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