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 - Bolt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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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슈퍼독이라 믿고 있던 볼트는 사실 인기 TV 프로에 출연중인 개다.  

자신의 파트너 페니가 녹색 눈의 악당에게 납치되었다고 생각한 볼트는 페니를 구하기 위해 떠나는데...

 

디즈니의 3D 애니메이션인 이 작품은 자신이 특별한 능력을 지닌 슈퍼독이라고 착각한 볼트가  

자신이 평범한 개라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다시 페니가 있는 헐리웃으로 찾아가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자신에 대한 잘못된 환상은 결코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  

볼트도 자신이 특별한 능력이 없음을 깨닫기까지 한참이 걸린다.  

비록 잠시 자신이 평범한 개이며 페니가 자신을 찾지 않을 거라 생각하며 좌절하지만  

페니의 자신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면서 비록 특별한 능력은 없지만 용감한 개로 변신한다.  

스토리는 전형적인 헐리웃 애니메이션이었지만  

나름 아기자기한 재미를 주어서 어른들도 충분히 재밌게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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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 미 투 더 문 - 입체안경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벤 스타센 / 플래니스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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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초로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하던 1969년  

그 현장에 단지 인간만 있었던 것이 아니다. 파리도 있었다. ㅋ

할아버지의 모험담을 듣고 달나라에 가보겠다는 원대한 꿈을 갖던 내트, 스쿠터, 아이큐는  

러시아 파리들의 방해를 뿌리치고 파리 최초의 달나라 모험을 성공리에 마치는데...

 

아폴로 11호가 달 탐사에 성공한 배경에는 파리가 있었다는 재밌는 설정도 독특한 발상이지만  

무엇보다 파리를 너무 귀엽게 표현했다는 점이 우리가 기존에 파리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확 깨게 해준다. 파리에게도 국적이 있어 미국 파리와 러시아 파리간의 갈등이 심해 조금은 슬프기도  

하지만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을 소재로 파리를 주인공으로 한 아기자기한 3D 애니메이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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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심리상자
스리쿠마 S. 라오 지음, 이은주 옮김 / 명진출판사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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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스리쿠마 S. 리오가 컬럼비아 대학 MBA과정에서 강의한 내용을 정리한 이 책은  

한 마디로 말하자면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에 관한 책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특히 직장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심리상자를 작동시킨다.  

그 중에서도 불안이나 스트레스가 우리의 선택을 많이 받는 심리상자다.  

하지만 우리가 선택한 심리상자가 곧 현실인 것은 아니고  

수많은 현실 중에서 우리가 선택한 것에 불과하다.

같은 상황에서도 사람마다 작동시키는 심리상자가 다르다.

흔히 드는 예로 컵에 물이 반이나 남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반밖에 남지 않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어느 것을 선택하느냐는 순전히 자신의 몫이다.

그러면 우린 왜 하필이면 자신을 괴롭히는 심리상자를 작동시키는 것인지가 문제된다.  

이는 우리가 마음속 떠버리들의 영향력에 꼼짝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를 괴롭히는 각종 마음속 부정적인 생각들인 마음속 떠버리들은  

잡초처럼 우리의 마음의 밭에 뿌리내려 올바른 생각들의 싹이 자라서 열매를 맺는 것을 방해한다.

틱낫한 스님은 '화'에서 우리 마음에 어떤 씨를 뿌려서 어떤 열매를 맺게 하느냐는  

자신의 의지에 달렸다고 했는데 이 책에서도 열매를 맺는데 방해를 하는 잡초와 같은  

마음속 떠버리를 잘 관리해야 한다고 얘기한다.  

이런 마음속 떠버리로부터 우리를 지키기 위해선 마음속 파수꾼을 불려내야 한다.  

마음속 파수꾼은 냉정하고 객관적인 관찰자로서 마음속 떠버리들이 우리를 좌절과 절망으로  

몰아넣으려 하는 순간 객관적인 상황을 직시하게 하여 우리의 마음을 지켜주는 역할을 한다.

 

그 밖에 어떤 일을 순순히 받아들이고, 우리를 짓누르는 수많은 욕망에서 자유로워지며 
자신의  

마음에 충실하면서 현재를 사는 것 등이 이 책에서 말하는 우리가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방법이다.

물론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내용들이 완전히 새로운 것이라 할 수는 없다.  

우리나라에서도 일찌기 당나라 유학길에 올랐다가 해골에 고인 물을 맛있게 먹고 나서  

큰 깨달음을 얻고 유학을 포기한 원효대사의 '일체유심조'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모든 것은 정말 마음 먹기에 달렸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용어를 사용하면 마음 속의 어떤 심리상자를 작동시킬 것인지가 중요하다.

결국 문제는 이 마음이란 걸 어떻게 관리하느냐 하는 것인데 이게 말처럼 쉽지 않다.  

내 맘을 내가 모를 때도 많고 불쑥불쑥 떠오르는 생각이나 욕망 등으로 인해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말을 하기도 하고 행동을 하기도 한다.  

이 책에서 소개한 심리상자 여는 8가지 연습도 긍정적인 심리상자를 작동시키기에  

나름 도움이 될 만한 방법들이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자신의 마음속에서 어떤 심리상자를 작동시키느냐는 결국 자신의 의지에 달려있다.  

마음속 떠버리들이 활개치도록 놔둬서 늘 자학의 고통 속에 살 것인가,

아니면 마음속 파수꾼들로 하여금 마음속 떠버리를 잘 감시하도록 해서  

긍정적인 심리상자가 작동하도록 할 것인지는 본인의 선택이다.

이 책은 여러 사례를 통해 마음을 다스리고,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연습을 하는  

여러 방법을 잘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방법을 활용해 마음속 떠버리들을 잘 통제하고

긍정적인 심리상자를 최대한 작동시키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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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심리상자
스리쿠마 S. 라오 지음, 이은주 옮김 / 명진출판사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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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현실이 수많은 현실 중 여러분이 선택한 하나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달아야만 인생의 방향을 불안하지 않은 곳으로 향하게 할 수 있고 또 다른 현실을 창조할 수 있습니다.-29쪽

저는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자산은 바로 '행복해질 수 있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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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말해줘
요시다 슈이치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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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서 만난 청각장애자 교코에게 반한 다큐멘터리 제작가 슌페이

말로 의사소통을 할 수 없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오히려 감정을 직설적으로 표현하지 않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던 슌페이는 점점 교코와의 소통의 불편함을 느끼면서  

교코를 대하는 태도가 무심해지기 시작하는데...

 

'악인'을 통해 처음 만났던 요시다 슈이치의 신작인 이 작품은

소리가 부재한 상태에서의 사랑이 가능한지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전작인 '악인'에서 인간의 본성에 대한 진지한 탐구를 했다면 이번에는 슌페이와 교코의 사랑을 통해  

소통의 부재가 사랑에 어떤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는지 잘 보여주었다.

 

처음에는 교코의 청각장애가 사랑에 별 장애가 되지 못했다.

오히려 그런 교코의 장애로 인해 슌페이는 흔히 하게 되는 말 실수를 줄일 수 있어  

관계를 엉망으로 만드는 부질 없는 일을 안 하게 되었다.

사실 사람간의 관계에서 별 생각 없이 한 말 때문에 상처 주고 상처 받는 경우가 정말 흔하다.  

특히 연인끼리는 늘 서로에게 상처주는 말이 문제가 되어 싸우는 경우가 많다.  

그런 점에서 보면 슌페이는 최소한 한 번 이상은 걸러진 상태의 의사표현을 하게 되어  

교코에게 상처주지 않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점점 슌페이는 교코의 침묵이 답답하게 느껴진다.

교코와 여행가기로 약속했지만 중요한 다큐멘터리 촬영이 잡히자  

여행을 취소하고 파키스탄으로 날아간다.  

슌페이는 교코가 당연히 이해해 줄거라 생각했는지 교코에게 그다지 양해도 구하지 않는다.

슌페이는 남자들이 늘 하는 잘못인 일을 우선시하는 했을 뿐만 아니라

교코와 의사소통이 어렵다는 핑계로 교코에게 제대로 이해시키려는 노력도 하지 않았다.  

그 결과 소리없이 늘 곁에 있어 줄 거라 생각했던 교코가 아무런 얘기도 없이 사라지게 된다.  

슌페이는 그녀의 부재에도 별 생각없이 있다가 그녀가 문자메시지를 보내도 응답조차 하지 않자

그제서야 그녀를 찾아나서게 된다. 소통의 곤란을 핑계로 교코에게 점점 무심해졌던 슌페이는  

그녀의 부재를 통해서야 그녀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닫게 된다.  

늘 잃고 나서야 그 존재의 소중함을 깨닫는 것이 바로 인간의 어리석음이 아닐까 싶다.

 

인간관계에서 소통의 문제만큼 중요한 문제도 없을 것이다.

특히 사랑하는 사이라면 더욱 그러할 것인데 말이나 소리로 소통할 수 없는 관계라면  

이를 보충하기 위한 상당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영화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도 잘 표현되었지만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감싸줄 수 있는 그런 마음이 바로 사랑이라 할 수 있는데  

이 책에서 슌페이는 교코와의 소통의 곤란에 길들여지면서  

아예 소통조차 하려고 노력하지 않는 잘못을 하게 된다.

대부분의 관계가 어느 정도 가까워지고 친해지면 서로 소통하려는 노력을 안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태도가 관계를 망치는 치명적인 잘못임을 이 책을 통해 잘 알 수 있었다.

 

요즘 사람들은 각기 자기 말은 엄청 하려고 하면서도 남의 말을 제대로 들어주는 경우는 드문 것 같다.  

말이 그야말로 소음처럼 여겨지는 세상이 되었다.  

한편으론 소통의 수단은 엄청 많아졌지만 제대로 소통하려고 노력하는 경우는 드물다.  

소통의 수단의 풍요 속에 진정한 소통은 빈곤한 게 요즘 사람들의 현실이 아닐까 싶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인간관계에 있어 소통의 소중함을 잘 일깨워 준 책이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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