퐅랜, 무엇을 하든 어디로 가든 우린
이우일 지음 / 비채 / 2017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포틀랜드가 딱히 가보고 싶었던 곳도 아니고,

여행이 딱히 하고 싶은 마음도 안드는 데,

일단 읽었다.

예전에는 어딘가 튀는 구석없는 외국 소도시에서 유유자적 몇년 정도 살고 싶다라는 막연한 생각이 있었는데

하루만 넘어가는 여행 후에 우리집 냐옹들의 (뭐랄까) 처참한 모습을 보고 나니,

이제 집을 비우는 일이 마냥 즐겁지는 않다.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떠나지 않는다로 방침을 정하고 나니

이대로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도 들고.

여행기를 읽어도 부럽다는 생각 가고싶다는 생각을 더 많이 하던 예전과는 달라졌다.

2018. feb.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알라딘. 커넥츠북. 예스24 신간 중고 합해 총 세번 주문.

품절 주문취소 세번.

알라딘 중고거래 주문 해뒀는데.

월요일이 되야 재고가 있는건지 확인이 될듯하다.

1권은 구했는데....

안달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 책 구하고 있는데 혹시 파실분 안계실까요?

저작권만료로 절판 된 책입니다.

진짜 사고싶어서 현기증이나고 있어요. ;ㅂ; 도와주세요.


댓글(6)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8-02-23 16: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hellas 2018-02-23 16:41   좋아요 0 | URL
안 그래도 예스에서 이권 주문방금;ㅂ; 예이~~~ 했고. 일권은 지인이 준다고 하네요. 너무 기대해서 재미없음 어떻하나 걱정스러울 정돈데. 재밌게 읽으셨다니!!!!

2018-02-23 16: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hellas 2018-02-23 19:02   좋아요 0 | URL
그 중고 재고관리 안되서 있음 표시 였네요 ㅡㅡ

2018-02-23 19: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hellas 2018-02-23 22:29   좋아요 0 | URL
포기하지 않고 계속 알아봅니다. 이 책 갖고말겠어요;ㅂ;
 
눈이 아닌 것으로도 읽은 기분 읽어본다
요조 (Yozoh) 지음 / 난다 / 2017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읽어본다 시리즈의 두번째 선택.
딱히 선택이라기 보다 가까운 곳에 있어서 읽기 시작했다.

이전 남궁인 저자의 독서에세이와는 또 다른 면에서 취향이 겹치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뭔가 좀 다른 결이 있었다.

나쁘다가 아니라 다르다이니까 그러면 그러는 대로 즐겁게 훔쳐보았다.

타인의 취향을 훔쳐본다는 것이 어쩌면 일상에는 작은 두근거림이기도 하다.

그림책, 동화, 시집, 잡지들이 많은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

지인에게 추천을 받고 망원동에 있는 어느 독립서점에 한번 방문해보셨다고 한다.
그런데 늦은 시간이라 문이 이미 닫혀 있었다고. 허탈한 마음으로 잠시 바깥에서 외관을 멍하니 보고 있는데 뒤에서 주인장이 “문 열어드릴까요”하더란다.
그렇게 문 닫힌 책방 문을 다시 열고 안으로 들어가봤더니 생각보다 책이 빼곡하게 즐비하지 않아 내심 내실 없다는 생각도 하셨다고 한다. 그런데 꽂혀 있는 책들을 한 권 한 권 보다보니 자기 취향의 책들만 콕 찝어놓은 것 같았다는 것이다. 누군가의 집에 우연히 놀러갔다가 자기 취향의 책들만 꽂혀져 있는 서재를 발견하고 나면 그 사람과 덜컥 친해지고 싶은 기분이 들듯이 곧장 이 책방과 친구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조용히 속으로 감탄하고 있던 사이 책방에는 동네 단골들이 하나둘 들어와서 주인장과 인사를 나누고, 안부를 묻고, 길에서 구조한 것으로 보이는 새끼 고양이가 들어 있는 라면 박스를 둘러싸고는 소곤소곤 고민을 나누고 있더란다. 고즈넉한 저녁 밤, 작고 편안한 어느 공간 안에서, 누군가는 조용히 책을 보고 또 누군가는 작고 연약한 다른 존재를 걱정하고 있는, 그 옹기종기함이 새삼 너무나 감동적이었다고 한다. 이런 경험을 전자책을 사면서, 혹은 인터넷 서점을 통해서 경험할 수 있을까. - 307

2018. Feb.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국 희곡선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17
양승국 엮음 / 민음사 / 201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개화기 이후 근현대를 지나는 희곡 8편.

일단은 개화기를 거쳤기에 친일이거나 공산주의자고,

여성을 재산을 일부로 보는 시선과 희생을 강요하거나 희생을 당연히 여기는 씬이 곳곳에 있다.

그야말로 대환장 쇼지만.

우리나라 연극사에 의미있는 작가와 작품들이라는 점을 부정하진 않겠다.

기생집에 팔아먹고, 일본으로 팔아먹고, 중국으로 팔아먹고, 미군정에 팔아먹고....

딸들을 더럽게도 팔아쳐먹는다. 환멸...

그 중 흥미로운 작품이 <사랑에 울고 돈에 속고> 홍도야 우지마라 하는 그 작품인데,

이야말로 현대 통속 막장극의 원류 아닐까 한다.

극악무도 시월드와 신분차이를 극복할 뻔한 사랑, 오해, 갈등, 살인, 왕따 까지 버무려진 이야기라 매우 매력적이다.

읽어 볼 만한 작품들이지만 집중해서 읽는다면 복장터질 몇몇 순간들은 각오하고 읽어야 하겠다.

2018. feb.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