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건축의 역사 - 세계 7대 불가사의에서 타이페이 101까지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세계사 백과 1
필립 시몽.마리 로르부에 지음, 양진성 옮김, 프랑수아 뱅상.코뮈니카지온 그림 / 깊은책속옹달샘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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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엔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 많다.

나중에 꼭 가보려고 적어둔 여러 곳들.

가기 전에 미리미리 공부하려고 많은 책들을 찾아 읽어보고 사진을 모아보곤 했다.

 

한 때 너무나 빠져있던 곳, 티벳.

히말라야가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곳 라싸.

포탈라궁의 사진을 한 장 아직도 소중히 가지고 있다.

포탈라궁에선 라싸 시내가 한 눈에 보이고, 라싸 시내 어느 곳에서든 고개만 돌리면 포탈라궁을 볼 수 있다.

희고 붉은 성채.

인간의 힘은 어디까지인지.

도대체 그 곳에 어떻게 그런 건물을 세울 수 있었는지, 참으로 위대하다는 말 밖엔 할 수 있는 말이 없는 걸까?

 

이 책 <위대한 건축의 역사>는 정말 많은 곳들을 가보고 싶게 만든 책이다.

세상의 가장 아름다운 건물들을 사진과 그림으로, 그리고 그 역사를 소상히 알려주는 친구같은 책이다.

이 책 덕에 나는 여행을 떠나야하는 이유를 하나 더 만들었다.

이 책에 나온 그 건물들을 다 보고 싶어지니 말이다.

 

아이라면 아이대로, 학생이라면 또 학생대로  그리고 어른들에게도 꿈을 줄 수 있는 멋진 건물들을 한 번 꼭 만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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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버지
애런 베이츠 지음 / 자유로운상상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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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헤니가 주연한다고 하는 영화 <마이 파더>의 원작이라고 해서 다들 관심이 많은 책이다.

미국에 입양된 애런 베이츠 한국 이름 성진철의 수기로 그가 성장하는 과정의 모습들 보다는 군에 입대한 후 한국에 와서 아버지를 찾고 그 아버지와 육친의 정을 확인하는 과정을 그린 일기같은 책.

이 애런 베이츠가 아버지를 찾는 과정에 방송에 소개되었던 일이 있었는데, 그 방송을 본 기억이 난다.

나도 눈물을 꽤나 흘렸던 기억이 있다.

 

부모와 이별을 하고 낯선 외국에서 백인을 부모로 알고 자란 진철.

해외 입양아 중에는 나쁜 사람들을 만나 고생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진철은 좋은 부모를 만났다.

그들은 진철을 바르게 그리고 행복하게 키워줬다.

진철은 자신이 입양아임을 알게되는 과정과 부모를 찾는 과정을 자세히 쓰고 있어서 마치 영화의 영상처럼 그려진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찾은 아버지는 죽을 날을 받아놓은 사형수.

그러나, 진철과 아버지는 서로 마음을 열고 그리고 부자간임을 확인한다.

 

글의 곳곳에 올곧고 성실한 그의 모습들이 배어 나온다.

그리고 그가 가지고 있는 많은 사랑들이 보였다.

설사 그의 아버지가 돌아가시더라도 그의 마음에는 아버지를 사랑하는 그 마음들이 살아있어서 그의 삶을 풍요롭게 해 줄 것을 믿는다.

부끄러운 우리의 역사인 해외 입양을 입양 당사자의 말을 통해서 듣는 것은 유쾌한 일은 아니지만, 진철의 삶의 모습들이 가슴을 따뜻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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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았더라면
티에리 코엔 지음, 김민정 옮김 / 밝은세상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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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흥미로운 책이다.

사랑에 실패한 제레미는 자신의 스무살 생일에 위스키와 알약들을 털어넣고 자살을 기도한다.

그리고 깨어나보니, 병실이 아니라 일년 후 생일날 아침이다.

그 사이 제레미는 빅토리아와 사랑을 키워가고 있었던 것이다.

그레그는 잃어버린 시간들의 기억이 너무나 아쉬웠다.

빅토리아와 함께한 자기 자신 기억 못하는 자신이  질투가 날 정도로......

그리고 제레미는 도 다시 2년후 생일날 아침에 깨어난다.

빅토리아와의 사이에는 아기가 있고, 잘 나가는 직업에 부러울 게 없는 삶을 살았다.

단지 기억이 나지 않을 뿐...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그의 부모님과의 관계가 좋지 못하다는 것!

다시 잠이 들고 그리고 이제는 6년 후.

깨어보니, 아들이 둘이다.

그토록 사랑하는 빅토리아는 집을 나간 상태.

제레미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지만, 알게되는 사실은 그는 너무 나쁜 남편이자, 아빠였고, 아들이었다.

그리고 여러번의 잠과 개어남.

그동안 제레미는 더욱더 나빠진 상황들과 만날 뿐이었다.

제레미는 자신의 가족과 아내를 자기자신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일부러 감옥에 갇힐 정도로 사랑했지만, 자신의 마음을 가족에게 전할 길이 없었다.

 

자신의 생명을 스스로 버린 죄로 제레미는 너무나 가슴아프고 힘든 한생을 살았다.

실제 깨어있었던 것은 불과 며칠 뿐이었지만, 정신이 들 때마다 더욱 괴로워질 뿐이었다.

 

죽을 만큼 힘들다면, 죽을 기운으로 살아가라는 말이 있다.

죽기로 결심한다면야 하지 못할 일이 무엇이며, 버리지 못할 욕심이 무엇일까?

이 세상의 그 어떤 즐거움도 살아있어야만 즐길 것이다.

그 어떤 행복도 삶이 있을 때 나의 것이다.

삶의 즐거움이 없어서, 낙이 없어서 혹은 너무나 힘들고 고통스러워서 삶을 버리고 싶은 마음이 들 때 아이의 맑은 눈동자를 볼 것이다. 그 아름다운 눈동자가 나를 삶의 길로 이끈다. 그 눈동자의 순수한 기쁨을 지킬 이는 나 뿐이기 때문이다.

단지 내가 그저 존재하기만 해도 행복한 사람들이 곁에 있음이 나의 생명의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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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그레이트 로젠펠트
다니엘 월러스 글.그림, 문은실 옮김 / 동아시아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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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서기는 일어난 일에 영광의 빛을 씌웁니다. 작은 일을 큰 것으로 만들지요. 아니면 누군가 쓰기 시작했을 때, 작은 것이 저절로 큰 것이 되기도 하지요. 그게 다 그 이야기가 받아 마땅할 관심을 안겨주기 위해서입니다. "  본문 155-156

 

위대한 로젠펠트의 서기 애시버튼 - 모스비 가의 조지는 이렇게 서기의 역할을 말한다.

정말정말 보잘 것 없는 부족의 무능하고 게으로 멍청한 로젠펠트를 조지는 위대한 로젠펠트로 부른다.

회의 도중에 전설을 즉흥적으로 지어내기도 하고 로젠펠트를 대신해서 생각도 해준다.

그저 착하기만 한 로젠펠트는 부족 내의 반란도 잠재우고 일생의 연적도 순식간에 해치운다.

비록 스스로 한 일은 없지만, 로젠펠트는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샐리와 이루어지기까지 한다.

 

탄탄대로인 로젠펠트의 일생은 조지에 의해서 그 후손들에게 전해진다.

위대한 정복자 로젠펠트로.

 

조지의 대사는 그 의미가 깊다.

우리가 지금 배우고 진실로 믿고 있는 그 많은 역사도 아마 조지와 같은 서기들의 기록일 것이다.

우리 조선에서도 사관이 기록하는 것이 무엇인지가 얼마나 중요했던가.

매 순간 왕들은 그들의 말과 행동과 정책들이 후손들에게 어떻게 평가받을 지 걱정했던 것이다.

당대에는 천하를 호령하던 왕들도 죽은 후의 평가가 두려운 것이었을까?

 

지금 우리에게 전해지는 동서양의 역사는 정복자의 역사이다.

반란을 일으키거나 다른 나라를 점령하거나 그들은 자신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그들의 힘이 건재한 상태로는 그 기록은 정사正使가 될 수 밖에 없다.

우리는 흔히 역사는 말한다거나, 역사가 증명할 것이라는 말을 한다.

후손에 이르러 사건의 이해 당사자가 세상에 없을 때 자신의 행동이 정당하게 평가받으리라는 믿음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당사자가 이 세상에 없더라도 그 후손들이 있어서 역사적 사건의 올바른 평가와 기록은 생각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한 번 기록된 것이 고쳐지기는 새로 쓰기보다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다가 역사를 기록하는 사람들의 관점이 조지와 같다면?

과연 우리가 지금 배우고 믿고 있는 이 수 많은 일들은 사실일 것인가?

 

수 많은 애시버튼 - 모스비 가의 조지들이 기록한 것들은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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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해도 좋은 남자 연애만 해야 될 남자
자신타 티난 지음, 허지은.신선숙 옮김 / 행복한발견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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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제목을 들었을 때는 연애 백과 쯤 되는 줄 알았다.

그리고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는 칙릿 종류의 소설로 생각을 했다.

나중에 보니, 소설도 아니고 여성들의 자기 계발서도 아니다.

호주의 잘 나가는 앵커가 쓴 자기의 경험담이다.

몇 번의 연애를 거쳤지만, 결혼하고 싶은 남자를 못 만나고서 만나던 남자 친구에게 결혼과 결별 중의 하나를 선택하라는 말을 듣고는 차이고 만다.

그녀는 그 후 헤어짐의 아픔과 결혼을 하지 못 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 나이가 너무 많아서 아이를 낳지 못 할지도 모르는 불안감에 시달리며,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그리고 그녀의 곁에는 세명의 여자 친구들이 연애 경험을 서로 공유한다. - 이래서 호주판 <섹스앤더시티>라고 하는 듯하다.

게다가 이 친구들의 관심은 <섹스앤더시티>의 주인공들처럼 남자를 만나는데 집중되어 있다.

좌충우돌 끝에 그녀는 정말로 사랑하는 남자를 만났다고 결미에 쓰고 있다.

그리고 그녀의 친구들도 방황을 끝내고 자기의 삶을 스스로 세우고 있는 듯 싶다.

 

세상의 모든 여자들은 완벽한 남자를 만나고 싶어한다.

그리고 수없이 갈등하고 고민하면서 상태를 택한다.

아마 결혼으로 인생의 많은 부분이 결정되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신중한 선택이 남은 인생의 행복을 좌지우지 할 것이기에 이는 매우 중요한 문제인 것은 틀림없다.

 

그러나, 우리가 이 세상에서 고민해야할 것이 이것 뿐일까?

과연 신데렐라나 백설공주는 결혼하고서 정말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을 것인가?

신중하고 현명한 선택의 결혼 자체도 중요하지만, 결혼 이후의 삶의 태도가 인생의 행복을 결정하는 데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결혼할 때까지의 삶보다 결혼 이후의 삶이 더 길게 남아있기 때문이다.

어떤 남자와 결혼하는가도 중요하지만, 결혼 생활을 어떵게 하느냐도 중요하다.

이 주인공들이 결혼을 결정하는데 고민한 만큼 결혼생활도 심사숙고 하면서 행복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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