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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해도 좋은 남자 연애만 해야 될 남자
자신타 티난 지음, 허지은.신선숙 옮김 / 행복한발견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처음에 제목을 들었을 때는 연애 백과 쯤 되는 줄 알았다.
그리고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는 칙릿 종류의 소설로 생각을 했다.
나중에 보니, 소설도 아니고 여성들의 자기 계발서도 아니다.
호주의 잘 나가는 앵커가 쓴 자기의 경험담이다.
몇 번의 연애를 거쳤지만, 결혼하고 싶은 남자를 못 만나고서 만나던 남자 친구에게 결혼과 결별 중의 하나를 선택하라는 말을 듣고는 차이고 만다.
그녀는 그 후 헤어짐의 아픔과 결혼을 하지 못 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 나이가 너무 많아서 아이를 낳지 못 할지도 모르는 불안감에 시달리며,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그리고 그녀의 곁에는 세명의 여자 친구들이 연애 경험을 서로 공유한다. - 이래서 호주판 <섹스앤더시티>라고 하는 듯하다.
게다가 이 친구들의 관심은 <섹스앤더시티>의 주인공들처럼 남자를 만나는데 집중되어 있다.
좌충우돌 끝에 그녀는 정말로 사랑하는 남자를 만났다고 결미에 쓰고 있다.
그리고 그녀의 친구들도 방황을 끝내고 자기의 삶을 스스로 세우고 있는 듯 싶다.
세상의 모든 여자들은 완벽한 남자를 만나고 싶어한다.
그리고 수없이 갈등하고 고민하면서 상태를 택한다.
아마 결혼으로 인생의 많은 부분이 결정되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신중한 선택이 남은 인생의 행복을 좌지우지 할 것이기에 이는 매우 중요한 문제인 것은 틀림없다.
그러나, 우리가 이 세상에서 고민해야할 것이 이것 뿐일까?
과연 신데렐라나 백설공주는 결혼하고서 정말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을 것인가?
신중하고 현명한 선택의 결혼 자체도 중요하지만, 결혼 이후의 삶의 태도가 인생의 행복을 결정하는 데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결혼할 때까지의 삶보다 결혼 이후의 삶이 더 길게 남아있기 때문이다.
어떤 남자와 결혼하는가도 중요하지만, 결혼 생활을 어떵게 하느냐도 중요하다.
이 주인공들이 결혼을 결정하는데 고민한 만큼 결혼생활도 심사숙고 하면서 행복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