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읽어주는 엄마 - 서울대 엄마가 알려주는 가장 똑똑한 명문대 합격 공식
이춘희 지음 / 체인지업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주 보는 프로그램 중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일타강사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가 궁금해서 보기 시작했는데요, 도움을 요청한 학생들의 사연에 하나하나 몰입해서 보게 되더군요. <티처스>에 등장한 학생들은 학습 노하우가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만, 복잡한 입시 제도 앞에서 방향을 잡지 못하는 학생들도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자녀와 학부모 사이에 '입시 정보' 불균형으로 인한 트러블이 생긴 모습도 보았고, 자녀들이 부모에게 입시라는 길을 함께 걸을 때 원하는 모습이 무엇인지도 볼 수 있었어요. 

<티처스>를 보고 나면 늘 제 마음을 누르는 질문이었습니다. 물론, 아직 답을 찾지는 못했습니다만, 그 답을 찾으러 가기 위한 방향은 정했습니다. 늘 입시 정보에 귀 기울이고 있을 것!! 시시때때로 변하는 것이 입시라고 하지요. 하지만, 그 변화를 읽을 수 있는 사람은 기존의 입시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내 아이가 입시에 뛰어들 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엄마는 먼저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이도 아니고 아이보다 딱 한 걸음만 먼저! 그래서 아이가 흔들릴 때 기댈 수 있는 언덕이 되어 주어야 한다고 말이죠.

방향을 정했지만, 저는 아직 입시를 대면한 상황이 아니라 어디서 어떤 정보를 얻을 수 있는지 전혀 모르겠더군요. 그러다 만나게 된 <입시 읽어주는 엄마>는 중3부터 고3까지, 4년간의 입시 전략을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사실 (예비) 고등학생 학부모님이 아니라면 선뜻 손이 가는 책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책의 부록으로 수록된 '초등 맘을 위한 입시 초석 놓기'는 모든 초등 학부모님들께 추천하고 싶어요. 결국 자녀가 있다면, 대한민국에서 입시를 치르게 하실 생각이 있으시다면, 현재의 자녀 나이와는 무관하게 한번쯤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아이의 인생의 방향을 결정짓게 될 입시라는 레이스! 그 과열된 입시 경쟁 속에서 아이와 학부모, 모두가 중심을 잡을 수 있게 도움받으실 수 있을 거예요.

#도서제공_체인지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린이 게으름 탈출 위원회 - 오늘도 할 일을 미루고 싶은 너에게 다정다감 생활책 3
스가와라 요헤이 지음, 기타하라 겐타 그림, 김신혜 옮김, 손승현 감수 / 웅진주니어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을 처음 본 우리 아이의 반응은, 
1. 엄마,이 책 내가 먼저 읽어도 되는거야? 
2. 엄마, 이거 내가 연필로 다 체크한다!! 
3. 엄마, 다들 숙제는 하기 싫은가봐~ ㅎㅎ

 <어린이 게으름 탈출 위원회>는 '미루지 않고 행동하는 뇌'를 만들어서 '바로 행동하는 힘'을 키울 수 있도록 작업 치료사가 아이들 눈 높이로 설명하는 책입니다. 주제만 들으면, 뻔한 이야기를 뻔하게 늘어놓을 것 같나요? ㅎㅎ 천만에요!! 우리 아이는 책을 펼치더니 바로 연필을 찾고, 책에 체크를 하며 자기를 투영해서 읽기 시작하더라고요. (평소 하기 싫다고 생각하는 일을 체크하는 부분에서는 보기가 17개인데, 무려 6개나 체크했다는 사실!! ㅋ)

그리고 자기가 숙제를 하기 싫어하는 것이, 양치를 하기 싫은 것이 ㅋㅋ 단순히 행동 등의 부족이 아니라 '뇌가 싫어하는 일'을 해서 그렇다는 걸 알더니 제게 와서 이러쿵저러쿵 왜 그런지 알려주더라고요. (사실, 이것조차도 숙제를 하기 싫은 것이 혼자만 그런게 아니라는 것에서 공감받아서 그런거겠죠? ㅎㅎ)

대부분 '뇌'와 관련된 설명으로 이루어져 전두엽이라던가, 멜라토닌 호르몬이라던가 초등 저학년 아이가 읽기에는 조금 어려운 단어들이 나오지만, 그 단어들이 되려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했나봐요. 아주 재미있게 봤습니다.

아, 그래서 우리 아이는 게으름 탈출에 성공했냐고요? ㅎㅎ 적어도 이 책을 읽는 동안은 숙제를 미루지 않았습니다. 다시 숙제를 미룬다면, 이 책을 다시 보여주면 되겠죠? ㅎㅎ

#도서제공_웅진주니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십 대를 위한 사계절 수학 산책 이야기 - 거닐다 만난 일상 속 특별하고도 재미있는 수학 이야기
염지현 지음 / 팜파스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수포자'라는 말이 너무 흔하게 쓰이는 것 같아요. 그만큼 수학을 어려워하고 힘들어 하는 친구들이 많다는 뜻이겠죠. 저의 학창시절을 돌이켜봐도 수학을 어려워했어요. 하지만 손에서 놓지는 않았어요. 그러다 저의 성향(?)과 딱 맞는 문제집을 한 권 만난 후 수학에 재미를 붙일 수 있었어요.

저의 그 수학 문제집처럼, 모든 친구들이 수학에 재미를 붙일 수 있는 계기를 만날 수 있다면... '수포자'라는 말은 더이상 흔치 않게 되지 않을까요?

<십 대를 위한 사계절 수학 산책 이야기>가 어쩌면 그런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처럼 누가 봐도 '문과 성향'인 사람들에게는 숫자와 공식으로 가득찬 수학책보다 글자와 이야기로 이루어진 수학책이 딱이잖아요? ㅎㅎ

제목처럼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테마 아래 각각 4개의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꽃잎과 나뭇잎 수가 수학 법칙에 따라 난다고?', '매미가 울 떄 소수를 떠올려 봐.', '가을 소나기를 만났을 때는 뛰어야 할까, 걸어야 할까?', '귤껍질의 전개도를 그릴 수 있을까?'

주제만 보아도 너무 흥미롭지 않나요? 정말 이런 주제로 수학을 이야기 나눌 수 있다는 것이 너무 놀라웠어요.(작가님!! 엄지척!!) 게다가 '수학 산책'이라고 하지만 '과학 산책' 같기도 한 책! 너무 매력적이더군요.

무엇이든 배경지식이 중요하다고 하잖아요? 풀어야 한다는, 외워야 한다는 스트레스 없이 볼 수 있는 수학책! 게다가 재미있고,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어서 청소년 교양도서로 추천합니다. 재미있어서 읽다보면 어느새 수학이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많은 청소년들이 마음 속 '수학 허들'을 넘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거라 생각해요!!

#도서제공_팜파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리들의 아주 거대하고 어마어마한 이야기 미래엔그림책
로라 시모나티 지음, 정혜경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리들의 아주 거대하고 어마어마한 이야기>는 19세기 쥐트티롤 리드나운의 가난한 어느 농가에서 태어난 '마리아 라스나우어'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키가 너무 컸던 마리아는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서커스 순회에 합류하여 쇼에 출연했지만 너무 지쳐버려 6년간의 유럽 투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남은 여생을 보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 속에서 작가는 언제 어떻게 무엇을 발견했던 걸까요? 마리아는 책 속에서 마리들로 등장합니다. 살던 곳에서, 거인으로의 삶을 조금 버겁다고 느낄 무렵, 외지에서 온 남자의 좋아하는 케이크를 끝도 없이 먹을 수 있다는 제안에 서커스에 합류하게 됩니다.

많은 준비를 한 끝에 맞이한 서커스 첫 공연! 하지만 마리들은 상처받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마리들에게는 좋은 동료가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해야할까요? 마리들과 동료들은 특별한 자신들이 보통으로 살 수 있는 곳을 꿈꿉니다.

다시 시작된 마리들의 모험, 어쩌면 첫번째 진짜 모험. 그 끝에서 마리들은 거인이라는 삶의 무게를 내려놓을 수 있었을지, 보통의 삶을 살 수 있었을지... 자세한 내용은 책으로 만나보세요^^

라가치상 추천사에서 등장한 것처럼 마리들의 '자기 수용의 여정'은 사실 아이와 이야기 나눠보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내 친구가 마리들이라면?' 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눠봤는데요, 아이의 통통 튀는 이야기들이 재미있었습니다. 연령대에 따라 무겁게, 가볍게 다양하게 이야기 나눠 볼 수 있어서 유치원생 이상 모든 연령대에 추천합니다.

#도서제공_미래엔아이세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타르트의 맛 The 그림책 2
김지민 지음 / 한솔수북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느 나라에 입맛이 아주 까다로운

임금님이 있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임금님에게는

솜씨 좋은 전속 요리사가 있었지요.

하지만 제아무리 훌륭한 요리사라고 해도

임금님의 까다로운 입맛을 맞추기는

쉽지 않았죠.


사실 임금님은 음식의 맛을 혀로 느끼는

일반 사람들과 달랐습니다.

맛을 혀뿐만이 아니라

손바닥을 통해 느낄 수 있었죠.

음식을 먹으면 제일 먼저

손바닥으로 형태와 온도, 무게를 느꼈습니다.

신맛은 고슴도치의 바늘, 단맛은 둥근 공,

매운맛은 고깔모자, 짠맛은 주사위의 형태가

손바닥에 느껴졌어요.


그러던 어느 날 저녁,

왕궁의 주방에서 한바탕 소동이 일어나

임금님께 올릴 식사가

엉망진창이 되고 말았답니다.

"괜찮네. 그나마 먹을만한 것이 남았으면

가져오게."



향신료와 양념이 튄 타르트!

과연, 임금님이 느낀 타르트의 맛은?




<타르트의 맛>은 공감각을 느끼는 임금님과 그의 요리사가 등장합니다. 공감각이란 어떤 하나의 감각이 다른 영역의 감각을 일으키는 일, 또는 그렇게 일으켜진 감각을 뜻하는데요, 어떤 색을 보면 어떤 화음의 소리가 들린다든지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주인공 임금님은 손바닥이나 온몸을 통해 어떤 물리적 형태의 촉감으로 맛을 느낄 수 있는 공감각을 지녔습니다. 쉽게 상상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김지민 작가님의 섬세한 석판화 기법의 그림과 다양한 팝업은 임금님이 느끼는 공감각을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이끌어줍니다. 

김지민 작가님의 놀라운 아이디어 덕분에 책을 덮고 나면 이런저런 호기심이 이어집니다. '오늘 내가 먹은 샐러드를 임금님이 먹었다면 어떤 느낌일까?', '내가 좋아하는 김치찌개를 어떻게 표현하면 임금님이 맛을 이해할 수 있을까?'하면서 말이죠. 이때, 아이와 이야기를 나눠보면 이 책이 아이들의 상상력을 어마나 다양하게 자극했는지 느끼실 수 있을거예요.

그리고, 작가님이 사용하신 팝업북의 기법이 노출(?) 되어 있어요. 그래서 엄마가 옆에서 조금만 도와준다면, 어린 친구들도 나만의 팝업북 만들기에 도전해 볼 수 있어요. 책 한 권으로 이렇게 알차게 놀기 쉽지 않은데... 역시 김지민 작가님!! ㅎㅎ 

#도서제공_한솔수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