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이 불안에 답하다 - 감정을 다스리는 심리 수업
황양밍.장린린 지음, 권소현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안전불감증.

여러 장소에서 여러가지 사건 사고에서 한번씩 거론되는 말이 바로 안전불감증이다.

그와 반대되는 것이 불안강박이다. 생각보다 불안에 대한 강박이 있는 사람들이 많다.

아주 단순한 작은 것에서 부터,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심각함까지 다양하다.

단순 걱정이 많은 정도로만 생각하던 것이 근래 들어서는 불안강박 확인강박으로

심리적 증후군의 하나로 분류되고 있다. 그래서 많아진 것으로 보일 뿐 불안감을 가진

사람들이 예전부터 많이 있어왔을 것이다.

불안은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삶에서 필요한 하나의 생존시스템으로

그것을 적정한 수준의 수위로 조절하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

적절한 불안으로 미리 안전을 보호받을 수 있는 것이다.

불필요한 감정 소모를 하지 않는 사람은 다른이들에게 안정감을 준다.

그들은 다른 사람과 자신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다.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다른 사람을 귀찮게 하지 않는다.

나는 타인과의 관계에 대해 예민함을 가지고 있다.

누군가가 이유없이 심한 장난의 말을 한다거나 무례하게 말을 하면

감정이 치솟는데, 결국 참지 못하고 화를 내곤한다.

그래서 부드럽게 흘려 넘길 수 있는 마인드의 소유자들이 부럽다.

몰론 타고난 성향도 있겠지만 상대의 불쾌함이 몸에 닿기도 전에 털어내버리는

컨트롤이 잘 되어 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불필요한 감정 소모를 하지 않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봐야겠다.

사회적 시간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페이지가 있는데, 우리나라처럼 나이에 예민한 나라가 또 있을까.

20대에 남들 다 하는 연애 당연히 해야 하고 30대에 남들 다 하는 결혼 꼭 해서 아이 낳아야 하는

그런 사회적 시간과 나이. 내년부터는 우리나라의 나이계산이 세계공통의 만나이로 사용된다고 한다.

너도나도 어려진다고 기뻐한다. 그렇다고 내가 태어난 해가 바뀐게 아닌데 말이다.

몰론 이렇게 글을 적고 있는 나 역시도 기쁘기는 마찬가지다.

단순 나이만 젊어지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만나이로 젊어진 '나'자신을 기뻐하고 뭔가 할수 있는

시간이 되는 것이 더 뜻깊을 것이다.

그리고 진부한 이야기지만 내일의 '나'보다 오늘의 '나'가 훨씬 더 젊음을 잊지 말자.

mbti가 유행하면서 내향형 인간 외향형 인간을 서로 알아보는일이 많다. 나는 내향형 사람이다.

나쁜 성격은 없다 편에서 내향형과 외향형 성격에 대해 이야기하며 장점들을 많이 거론해주었다.

내향형 사람들은 사람이 많은 공간이나 사회속에서 쉽게 방전이 된다고 하는데 나역시 그런 편이다.

싸우는 것은 다른 두 사람이어도 그걸 지켜보며 말리는데에도 엄청난 감정이 소모되는 것이 내향형이다.

그 속에는 불안한 감정이 회오리치기 때문이다.

소라 껍데기 안에 불당도 짓는다는 말이 있어.

의지만 있으면 아무리 따분하고 무미건조한 일이라도 남다른 성과를 만들 수 있어.

점점 나이를 먹어가면서 무기력과 번아웃이 예고도 없이 찾아오는 날이 잦다.

가야할 길은 먼데 단조로운 삶에 지쳐 길잃은 아이처럼 멍하니 주변만 둘러보며 서 있는 기분.

무언가 거창한 것을 하고싶을수도 그러고싶지 않을수도 있다.

하지만 의지만 있으면 아무리 따분한 일이라도 성과를 만들수 있다는 말처럼,

당장 그 어떤 목표가 없더라도 '행복'을 목표로 삼아 걸어보자.

불안을 이길수 있는건 어쩌면 가장 작은 행복에서 시작되는 지도 모르니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게으른 뇌에 행동 스위치를 켜라
오히라 노부타카 지음, 오정화 옮김 / 밀리언서재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본어 능력시험인 jlpt를 보겠노라고 공부를 시작했을때가 2019년도쯤이었던 것 같다. 그럼에도 여전히 가장 초급 단계인 n5를 벗어나지 못했다. 조금만 노력하면 시험에 합격한다는 이야기가 많은 n4 급수 조차도 도전하지 못하고 있다. 그렇게 게으르고 미룬 습관으로 2022년을 맞이했다. 지금 여전히 n5이상의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

일상에서 그런 미루기가 참 많다.


책에 언급된 대로 '실패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계획을 세우고 싶다'라는 심리 탓에 제대로 공부를 하지 못했을 때 게을러지기 일쑤다. 친구에게도 한번 지적을 받았던 부분이다. 너무 백퍼센트 다 제대로 외우려고 하다보니 쉽게 지치는 것이라는 지적이었다. 일이 잘 풀리지 않는 것은 실패가 아닌 행동하고 얻은 성과라고 생각한다 라는 포인트 부분을 가슴에 세겨본다. 실패가 아니라 나아가고 있는 길에서의 오차일뿐임을 명심해야겠다.


책상에 앉아있는 업무가 많은데 기분이 쉽게 가라앉는 편이다. 그런사람들은 일단 마음이 내키지 않을때 몸을 움직여보라는 권유가 있다. 생각해보니 그럴 때는 환기가 필요한 것 같다. 잠시 회사 밖으로 나가 바깥공기도 쐬고 몸도 움직이며 다시금 활력을 찾아야 한다. 막히는 일에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듯 의욕이 낮아져 게을러지는데는 몸의 전환이 필요한 법이다.


업무량이 많기도 하고 너무 많은 업무에 자꾸만 게을러진다고 하소연하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에게 이 책을 권해보고 싶다. 자신이 일을 잘 못해서 늘 이렇게 되는거라고 푸념하는 친구가 조금이라도 자존감을 회복할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누구보다 친절하고 정확하게 일을 하려고 노력하는 노력가 친구이기에 더더욱 상처받지 않고 일을 하면 좋겠다.


오은영 박사님이 하신 말씀이 있다.

일을 미루는 사람들, 그래서 나중에 벼락치기 하는 사람들을 보통 게으르다고 하지만 사실은 잘하고 싶어서 그런 마음이 큰 완벽주의성향이 있어서라고한다. 누구보다 잘하고 있는 거라고 말이다.

맞다. 게으른 것이라고 해서 부정적인 것이 아니다. 누구보다 완벽하게 잘 마무리 하고 싶은 마음인 것이다. 그러니 그것을 행동에 옮길수 있는 움직임을 부여하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 - 현대인의 삶으로 풀어낸 공자의 지혜와 처세
판덩 지음, 이서연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논어는 공자와 제자들의 언행을 기록한 유교 경전이라고 한다.

사실 나는 논어를 공자의 말씀을 엮은 책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래서 제자들이 포함되었다는 부분에서는 조금 놀라기도 했고 논어나 공자를 알지만 그 깊이까지는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은이 판덩역시 논어는 어렵고 이해하기 어려운 책으로 생각했었다고 하는데 친구를 통해 좀더 논어와 가까워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사람이 논어와 관련된 책을 집필까지 하게되다니. 실로 놀라운 발전과 인연이다.

논어의 말과 함께 좀더 현대적인 해석과 명인들의 명언까지 포함시켜 쉽게 논어에 다가가, 그 뜻을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지은이만큼이나 논어는 어려운 책이라고 생각해왔던 나이기에 좀더 와닿을 수 있는 부분들이 참 좋았다.

전국시대에 화려한 언변을 자랑한 소진, 장의는 후세에 존경받는 일이 드물지만 강직하고 굳세며 질박하지만 어눌했던 공자와 맹자는 시간이 지난 뒤 되려 존경받는 군자로 기억되고 있다는 내용을 전하며 정직함, 교묘한 눈속임에 가까운 말과 얼굴을 따끔하게 지적한 부분에서 지금의 시대를 사는 사람들도 뜨끔해야 하지 않을까.

지금의 시대가 그 시대보다 더더욱 교묘함이 넓게 퍼져있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SNS의 책소개에서 "결국 남는것은 정직한 사람이다."라는 대목이 떠오른다.

그 옛날 전국시대에 정직했던 공자 맹자가 지금에 와서 많은 인정을 받듯, 결국 지금의 사회에서도 멀리본다면

정직함이 살아남을 것이다.

책의 중간에 소개된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라는 책 역시 궁금해하던 책이었는데, 소개가 되어있으니 이 책도 꼭 한번 살펴봐야겠다. 점점 폭력성이 줄어들고 인도주의적인 세상으로 진화해왔다고 하는데 슬프게도 얼마 전 일어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전쟁을 생각하면 아직 인도주의적인 세상은 좀 더 가야할 길이 있는 것 같다.

모래와 개미를 통한 이야기는 짧지만 깊이있는 내용을 전달한다.

스승의 나쁜점을 험담하는 한 제자의 이야기를 듣고서 모래위로 사탕을 던진다.

곧 모여든 개미들이 모래는 두고 사탕만 옮기는 이야기다.

'자네는 어째서 쓸모있는 사탕은 놔두고 모래를 옮기려 하는가?

스승의 나쁜 점만 관찰하지말고 유용한 부분을 배우고 가치가 있는 부분만 보도록 하게.'

사탕만 옮기는것은 참 간단한데 사람의 마음은 왜 이리 간단하지 않을까.. 깨닫고 반성하게 되면서도 당장 변화하지 못할 것을 아는 스스로가 답답해지기도 한다. 불평 불만 없이 묵묵히 사탕만 옮길수 있는 마음을 키울수 있을까.

나쁜 씨앗을 뿌리고 훌륭한 결실을 바라지 마라.

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팥난다는 우리내 속담이 있다.

이 두가지 문장이 인생 전반에 걸친 일들에 다 적용이 된다. 회사에서의 업무든, 인간관계이든, 자녀와의 관계든.

속하지 않는 곳이 없다. 내가 건내는 마음이나 말이 결국 훌륭한 결실이 될수도 나쁜 결실이 될수도 있다.

고르고 골라 좋은 것들을 심자.

상냥한 말, 굳건하며 따뜻한 마음, 정직한 행동.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음챙김의 생각 - 메타인지를 높이는 명언 속 지혜
이선경 지음 / 위즈덤랩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랑받고 싶다면, 사랑받을 만한 가치 있는 사람이 돼라. - 오비디우스

언젠가 이 문구를 본적이 있었던걸까, 아니면 단순히 생각이 겹친 우연일까.

친구와 어떤 사람을 두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친구에게 전했던 말이 바로 저 명언과도 같았다.

사랑받고 싶다면 사랑받을만한 예쁜 행동들을 해야 한다. 왜 막무가내로 사랑받기만을 바라느냐.

울고 투정부리고 나중에는 본인을 이해해주지 않는다며 땡깡아닌 땡깡을 부린 동생이 있었는데,

그로인해 여러사람들이 눈살을 지푸릴수 밖에 없었고, 그 문제로 친구와 서로 생각이 대치하며

서로 불쾌함이 불거졌던 경험이 있다. 결국 그 일로 오랜 친구를 잃었다.


상처가 많은 사람이기에 무조건적인 이해를 타인들에게 바라다보면

그것은 결국 독이 된다고 생각한다.

상처를 이해받되 그 상처를 이겨내며 좀더 나은 스스로가 되는 것이 스스로에게도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더 많은 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메타인지를 높이는 명언 속 지혜라는 부제가 달려있는데 메타인지란게 무엇일까.

검색을 해보니 내가 알고 있는것과 모르는 것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 것이 메타인지라고 한다.

단순히 지식을 의미하기보다는 여러가지 생각들이 모두 속하는 것이리라.

나는 과연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고 있을까.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행복은 우리가 사랑받고 있음을 확신하는 것이다. - 빅토리위고

빅토르위고 편에서는 가톨릭에서 평신도들을 위한 기도를 하는 것을 말하며 누군가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기도를 해주고 있다는 것을 언급하는 부분이 있다.

그러고보니 한창 성당을 다닐때 평신도를 위한 기도를

하기도 하고 성경기도서에도 평신도를 위한 기도라는 것이 있었다.

전혀 모르는 누군가가 나를 위해 기도를 해준다는 것, 얼마나 위로가 되는 말인지 모른다.

최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의 전쟁이 반발했는데 아마 최근 성당에서는 미사시간에

전쟁이 끝나 모두가 평온하기 위한 기도를 하고 있을 것이다.

이라크 전쟁당시 성당을 다녔는데 그때 늘 이라크의 평화를 위해

기도를 중간에 올렸던 기억이 있다.

혼자인것 같아도 나를 위해 누군가는 마음을 쓰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니 외로움이 찾아와도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을 버리지말고 나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자.

이런 류의 책을 두고 이미 아는 내용인데 왜 굳이 봐야하느냐고 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

안다고 해서 계속 내 것이 되어있지는 않다.

내가 가지고 있는 악세사리지만 집안 어느 곳에 두었는지 조차 모를 때가 있는 것처럼,

이런 지혜로 내 '마음의 집' 어딘가에 분명 존재하고 있지만 어디에 두었는지 모르는 것처럼

때때로 쉬이 잊고 지내곤한다. 내 마음 속에 이런 지혜의 마음이 있다는 것을 두고 두고

찾아보며 간직하고 지켜가야 비로소 내 것이 된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를 찾아 떠나는 자존감
김진녀 지음 / 위즈덤랩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연한 기회에 읽게 된 책인데 두고 두고 찾아보게 될 책인 것 같다.

쉽게 읽고 넘길수 있는 심리도서도 많이 있지만 이 책은 조금 더

전문적인 느낌이 드는 책이다.

우리 사회는 꾸준히 많은 세월에 걸쳐 아이가 부모가 되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이일에는 어리숙한 부모들이 많다.

'나'라는 존재로 살아내는것도 처음이고, '부모'라는 이름으로 양육하는 것도

처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젊은 부모는 아둥바둥하지만 노년의 조부모는

육아에 있어 심적 여유가 있다고들 한다.

젊은 부모의 체력을 따라가지는 못하지만 심적으로는 한번 경험이 있어

조바심이 적다고 한다.

일제강점기, 전쟁, 분단, 경제성장, 그리고 외환위기 등을 통해

짧은 역사상 많은 아픔을 간직한 우리나라는 억척같은 부모세대에 길러진

세대들과 그 세대가 낳은 세대로 지금을 이어오고 있다.

그래서 짧은 세월동안 참 많은 문제들이 야기되었다.

많은 위기를 겪고서도 당당히 하나의 국가로 우뚝 선 나라에 살면서도

자살 1위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찾지 못하고 텅빈 마음과 좌절감으로 삶을 등진다.

그 문제의 이면에는 자존감도 한 몫하고 있다.

성적을 비관하거나 학교와 회사에서 괴롭힘으로 인해 목숨을 끊는 경우도 많고

나아가 범죄를 일으키는 경우도 많다. 사회문제들을 통해 점차 그 원인들을 찾아가며

자존감의 중요성이 우리사회에서도 크게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미경 강사님과 오은영박사님 그리고 그외 다른 전문가들을 통해 성인과

아이들의 자존감 그 중요성을 최근 많이들 접하고 알아가고 있다.

아이도 어른도 모두 자존감이 삶에서 중요하다.

이런 전문적 느낌이 나는 책이 일반인들도 접할수 있도록 출간된 점에 있어서

좋은 행보라고 생각한다.

아이를 케어하는 교육자나 부모 그리고 나 자신을 되돌아보고 싶은 이들에게

좋을 만한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자존감 지도사라는 자격증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다.

아동학대, 가정폭력, 데이트폭력등에 주변의 관심이 필요하듯,

자존감도 나를 포함 타인을 이해하기 위한 관심의 시작이 되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