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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수학을 부탁해 - 부모가 알아야 할 초등 수학의 모든 것
한헌조 지음 / 예담Friend / 2012년 3월
평점 :
품절
단원평가 시험지를 가지고 온날 아이 친구 엄마에게서 전화가 왔어요.
선생님이 틀린 문제를 오답노트에 쓰고 다시 풀어오라는 숙제를 내셨는데..
그 엄마는 자기 아들이 쓴답이 거의 맞는것 같은데
왜 틀리게했는지 모르겠다고 답 좀 알려달라고 하더군요.
규칙에 관련된 문제였는데 그 아이는 ' 5씩 작아짐' 이라고 답을 썼고,
우리아이는 ' 685부터 5씩 작아지는 규칙'이라고 썼어요.
얼핏보기엔 두 답이 비슷해보이는데..
전화를 끊을무렵 그 엄마의 말이 '엄마가 뭐가 뭔지 잘 모르니
아이도 대충 넘기는거 같다고 엄마도 공부해야겠어~'하더군요.
이젠 사교육에 의지하지 않으려면 엄마가 하나하나 홈스쿨로 챙겨줘야하는데요.
초등 저학년이나 엄마가 봐주지 고학년이 되면 미리 공부를 해야
아이 앞에서 자신있게 수학 공부를 봐 줄 수 있을것 같네요.
저도 항상 아이의 수학때문에 걱정이 많은 엄마 중의 한사람이랍니다.
초등 저학년에선 연산이 수학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단원평가의 문제도 큰 변별력을 가지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학교의 평가문제는 크게 신경쓰이지 않는데요.
정작 수학 문제집을 풀다보면 정말 이 문제가 초등 저학년용 문제가 맞나
싶을 정도로 어려운 문제들이 많아서 어디까지 아이가 풀도록
연습을 시켜야하나에 대해 늘 고민이 되던중에 만난 책이라
[우리 아이 수학을 부탁해] 라는 책이 정말 반갑게 느껴졌어요.
이 책을 다 읽어보고서야 제가 아이에게 공부를 유도한 방법이
저희가 자랐을때 배웠던 구시대적 방법을 강요한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많은 유형의 여러 다른 문제를 푸는 반복적으로 푸는 경험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개념 원리의 중요성을 새삼 예를 들어 설명해주시니 이해가 확 되네요.
그리고 또 하나! 모든 문제를 알 필요가 없다는 글을 읽고 나니
공감이 되더라구요. 문제집의 문제를 끙끙댈때마다 학교에선 이런것도
안 배웠냐고 닥달하면서 손수 모범답안을 제시해주었는데
기다려주는 부모가 최고의 부모라는 일화를 읽고는
반복적 기계적 문제를 많이 풀기보다는 스스로 풀어보려는 노력과
틀린 문제를 보면 그냥 넘기지 못하는 부모의 본성이
때로는 아이가 수학을 힘들어하는 요인 중의 하나가 된 다는 것에
맞아맞아 하는 생각이 저로 듭니다.
3장의 초등 수학별 영역핵심을 읽고는 핵심을 놓치지 않고 알려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동안 잘못알고 있었던 것도 있고
초등 수학도 좀 ~어렵네요^^
오전에 당분간 열심히 공부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