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심리학 콘서트 - 독자들이 선택한 대중심리학의 텍스트 심리학 콘서트
공공인문학포럼 지음 / 스타북스 / 2020년 6월
평점 :
품절


사회생활이란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통하여 형성된다.

그런 이유로 상대방의 의도를 잘 알지 못한다면 사회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한편, 사람들은 여러가지 이유로 자신의 속마음을 쉽게 드러내려 하지 않는다.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의 속은 모른다는 속담은 이러한 것을 잘 나타내데, 사람의 속마음을 아는 것이 그 어떤 것보다 힘들다는 의미이다.

 

사람과의 관계속에서 사회생활이 이루어지므로, 상대방의 의도를 빨리 파악한다면 좀 더 수월한 사회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사람들의 욕구를 반영하듯, 상대방의 마음을 파악할 수 있는 기법을 설명한 책은 예전부터 꾸준하게 출간되고 있다.

이러한 책들 대분은 심리학을 활용한 서적이다.

 

인간의 심리를 지배하는 것은 무의식이다. 우리는 의식적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우리의 의식적 행동도 무의식의 지배를 받는다. 의식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고 무의식이야 말로 수면아래 보이지 않은 빙산의 대부분이고, 우리의 의식은 무의식의 하수인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속마음을 나타내지 않으려는 의식적인 표현이나 행동등을 하지만, 우리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어떠한 표현이나, 행동등을 함으로써 우리가 드러내 보이고 싶지 않은 속마음을 표현한다.

 

이책 심리학 콘서트는 사람들의 행동이나 말, 옷차림등을 통해 그 사람의 성격이나, 의도, 속마음등을 파악한다.

예를 들면 상대방이 보디존을 침범하는 것은 위협을 주기 위함이거나, 환심을 사기위한 것이라고 한다. 여기서 보디존이란 인간이 기본적으로 확보하고, 유지하고 싶어하는 자기주변 전용공간을 의미한다.

또 다른 예는 마주앉으면 대치관계를 낳기 쉬우므로 친해지고 싶으면 나란히 앉아라는 것이다. 나란히 앉으면 서로가 부담을 느끼지 않고 감정을 일치 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이 책은 숨겨진 속마음을 파악하기 위해 상대방의 몸짓, 대화, 행동으로 장을 나누어 설명한다.

그리고 심리를 파악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인간의 심리에 관한 연구를 통해 자신을 변화시키고, 상대방을 변화시킴으로써 상황을 역전하는 심리테크닉에 관해 설명한다.

 

사회생활에서 상대방의 의도를 빠르게 알 수 있다면, 수월한 사회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인간 행동이나 말 등을 통해 드러내려하지 않는 상대방의 의도를 파악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한 책이라 생각한다.

심리기술을 이용하여 나를 변화시키고, 상대방도 나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면 사회생활이란 한층 즐거워 질것이라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는 게 불안한 사람들을 위한 철학 수업
존 셀라스 지음, 송민경 옮김 / 더퀘스트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는게 불안한 사람들의 철학수업

 

사는게 불안한 사람들의 철학수업은 스토아철학을 대표하는 세명의 철학자로부터 삶의 지혜를 배웁니다. 그 세명의 철학자는, 노예 출신으로 자유를 얻은 뒤에 철학 학교를 설립한 에픽테토스, 네로 황제의 스승이었던 세네카, 로마의 5명의 현명한 황제중 한명이었던 마르쿠스아우렐리우스 황제입니다.

 

스토아 철학이란 정신적 쾌락을 추구하는 철학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토아주의에 대한 잘못된 선입관중 하나는 스토아 철학자는 사람들에게 감정이 없는 돌덩어리가 되길 권하는 철학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는데, 이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감정을 부정하거나 억압해야 한다고 하지 않고, 오히려 애초에 그런 감정이 들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그들은 어떤 대상이나 상황에서 생기는 슬픔이나 기쁜 감정이 생기는 것은 인간에게 당연하고, 다만 그들은 이러한 감정이 행동으로 이어지는 것을 통제하려고 했습니다. 스토아 철학자들 누구도 손쉽게 감정을 없앨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러한 것은 세네카에 대하여 이 책이 설명하는 부분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세네카가 첫 번째 움직임이 라고 부른 경험을 하게 됩니다 어떤 일을 겪으면 마음이 움직이고그로 인해 긴장하거나 깜짝 놀라고흥분하거나 겁먹고심지어 울기도 하죠. 이 모든 것은 아주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스토아 철학의 관점에서 이는 몸의 생리 반응일 뿐감정이 아닙니다. 세네카의 말에 따르면 속상 한 마음에 순간적으로 앙심이 생기더라도그에 따라 행동하지 않는 사람은 분노한 것이 아닙니다. 그 사람이 통제력을 유지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무언가에 순간적으로 겁을 먹었더라도 흔들리지 않는다면 공포의 감정이라 말 할 수 없죠. ‘첫 번째 움직임'이 감정이 되려면어떤 끔찍한 일이 일어났다고 판단하고 그에 따라 행동하려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세네카는 "공포에는 도피가분노에는 폭행이 수반된다 라고 했죠.

 

이 과정에는 세 단계가 있다고 세네카는 말합니다. 첫번째 단계는 앞에서 말한 무의식적인 첫 번째 움직임으로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자연스러운 생리 반응이죠. 두 번째 단계는 경험에 대응한 판단으로우리가 통제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 단계가 한번 생겨나면 어쩔 수 없는 감정입니다. 일단 감정이 생기면할 수 있는 일이라고 는 그 감정이 가라앉기를 기다리는 것뿐이죠.

 

이 처럼 스토아철학자들은 겁먹어서 우는 것, 속상한 마음에 순간적인 앙심이 생기는 것 등은 몸의 정상적인 생리반응으로서 아주 자연스러운 것으로 보았습니다. 이 말이 참 와 닿는데, “겁먹어도 흔들지 않는다면 공포의 감정이라고 할 수 없고, 앙심이 생겼더라고 행동하지 않으면 분노한 것이 아니다.”

 

어떤 상황에 대해 미운 마음생기거나, 겁먹는 등 불쾌한 기분이 들 때 나 자신의 수양부족을 탓하며, 그런 마음이 생기는 자체를 괴로워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감정이 자연스러운 생리적 현상이고, 이에 따르는 행위 즉, 도피나, 폭행이 따르지 않았다면 공포심이나 분노의 감정이 생긴 것은 아니다는 것을 읽고, 나 자신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기준 하나가 사라진 것 같아서 마음이 편안함을 느꼈습니다.

 

이책에서 말하는 철학자들의 이야기는 우리가 생각하는 고리타분한 철학이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지혜입니다. 앞서 말한 세명이 철학자는 잘살아가기 위한 방법으로 스토아 철학을 선택하였지만, 세명이 말하는 삶을 대하는 태도는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먼저 에픽테토스부터 보겠습니다.

 

에픽테토스는 우리가 고민하여야 할 것의 범위를 정해 줌으로써, 그로부터 우리는 고민거리를 줄일 수 있는 지혜를 배울 수 있습니다. 또한 나쁜 감정이 생기는 원인을 밝힘으로써, 불쾌한 감정이 발생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 할 수 있는 지혜를 배울 수 있습니다. 이 둘은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에픽테토스는 통제할 수 있는 것에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여기서 통제할 수 있는 것이란 자기 자신을 의미합니다. 자신의 심리는 통제할 수 있지만, 타인의 심리, 예를 들면 타인이 나를 미워하는 감정등은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전자에만 집중하고, 후자에는 관심을 둘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타인의 나에 대한 평가를 두려워합니다. 하지만 타인의 감정이란 애초부터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내가 아무리 고민을 하여도 달라질 것은 없습니다. 이것을 깨닫고는 나를 두렵게 하는 것들 중 하나가 해소된 것 같아 마음이 홀가분하였습니다.

 

에픽테토스는 통제할 수 있는 것, 즉 자신에게 집중하라고 강조한 다음, 자신의 감정을 통제할 수 있는 방법에 관해 설명합니다. 그는 감정 은 자신이 내리는 판단의 산물이다.'이라고 주장합니다. 이 말은 판단을 통해 우린 감정을 조정할 수 있음을 의미 합니다. 여기서 판단이란 선택과 비슷한 의미입니다.

 

이를 설명한 이 책의 내용을 보면 이렇습니다.

 

사람은 자신에게 생기는 감정을 통제할 수는 없지만,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어떻게 생각 하는지 표현하는 것만큼은 완전히 통제할 수 있다고 합니다. 판단은 매우 중요한 데, 그 이유는 판단이 우리의 행동을 결정짓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에픽테토스는 판단은 욕망과 충동을 통제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어떤 것을 보고 좋은 것이라 판단하면 욕구가 일어나고 결국 그것을 추구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는 거죠. 선망하는 직업값비싼 집무엇을 바라느냐에 따라 그 욕망은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들 모두가 큰 대가를 치러야 하는 길고 고된 여정을 시작하게 만들 수도 있죠. 모두 판단이라는 하나의 생각 때문에요. .................분노는 대개 상처 입었다는 의식의 산물입니다. 따라서 반드시 멀리해야하는 것은 피해를 입었다는 느낌입니다. 그렇게 느끼는 순간 이미 판단이 포함되어버리니까요. 에픽테토스는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기억하세요. 맞거나 모욕당하는 것만으로는 피해를 입 지 않습니다. 자신이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하고 인정해 야만 피해가 성립합니다. 누군가가 당신을 도발해서 화가 나게 만들었다면당신의 마음도 공범이라는 것을.

 

이처럼 에픽테토스는 일어난 일에 주목하기보다 그저 자신이 내리는 판단에 집중 하라고 권했습니다. 일어난 일은 내가 통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 일에 대한 평가 내지 판단은 내가 통제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 판단은 나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이렇게 생각해 본다면, 분노, 고통 괴로움등 부정적인 감정은 내가 어떠한 판단을 선택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이므로 이런 감정을 스스로 통제 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세네카로 부터는 우리는 일반적으로 불행이라는 것들이라고 불리어 지는 사건의 다른 면을 보는 지혜를 배웁니다. 다시말하면 세네카는 겉보기에 나쁜 일을 실제 좋은 것으로최소한 이점이 있는 것으로라도 받아들이라고 권했습니다. 사실 이미 일어난 일을 우리가 어찌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지금 당장 불행이라고 여겨지는 것이 시간이 지나보면 오히려 다행스런 일로 밝혀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세네카는 자신의 철학대로 살았고, 슬퍼하는 부인을 위로하며, 자신의 죽음도 거부하지 않고 순순히 받아들였습니다. 세네카에 관한 것은 세네카의 대화, 인생에 대하여를 보면 좋을 것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유명한 책 명상록을 남긴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로부터 우리는 받아들임, 수용하는 지혜를 배울 수 있습니다. 우리는 자신이 한 실수로 인해 괴로워하고, 고통스러워 하지만, 그것이 우주가 진행하는 필연적인 과정의 일부라면 어떻습니까? 자책이나 괴로움은 많이 옅어 질 것입니다.

 

이책에 소개된 아울렐리우스의 말을 인용해 보겠습니다.

 

시간이라는 무한한 심연의 작디작은 조각이 우리 각자 에게 주어졌으며, 이는 곧 영원 속으로 사라지리라, 전 우주의 물질과 전 우주의 생명에 비하면 알마나 작은 가. 그대가 믿는 흙 한 줌의 땅은 은 세상에 비해 또 얼마나 좁은가

 

전 우주적인 자연의 파장이 질서 있는 세상을 창조했다. 따라서 지금 일어나는 모든 일은 논리적인 순서를 따르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 그렇지 않다면 우주 질서 의 근본 원리인 이성의 힘이 지향하는 주요 목적은 비이성적인 것이 된다. 이 점을 유념한다면 많은 것을 좀 더 침착하게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위에서 인용한 그의 말처럼 지금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들이 우주의 논리적인 순서를 따르고 있다면, 내가 한 실수라는 것도 필연적으로 일어날 일이었다고 생각하니, 내가 놓지 못하던 과거의 실수가 더 이상 자책이나 괴로움이 되길 멈추는 것만 같았습니다.

그리고 무한한 심연인 시간속에서 그것의 작디작은 조각이 허락된 인간이 하는 고민거리가 얼만큼의 크기를 차지 할지 생각하니, 지금하는 모든 고민들이 고민이길 포기하는 듯 하였습니다.

 

이 책은 분량과 크기는 작지만, 그 속에 담긴 내용이 우리 삶을 가볍게 하기에는 충분할 정도로 크다고 생각합니다.

철학이 삶을 살아가는데 얼마나 큰힘을 가지는지를 이책은 잘 보여준다고 하겠습니다.

망설이지 않고 추천할 수 있는 책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산지의 개발과 활용 - 부동산고수 1퍼센트만 아는 임야투자 핵심가이드 천기누설 토지투자 7
이인수 지음 / 청년정신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부동산 투자 대상으로 가장 선호하는 대상은 아파트이다. 요즘은 아파트 매매에 관해 규제가 많아지면서 부동산 투자자들은 투자대상을 아파트에서 토지쪽으로도 전환하고 있다. 토지중 특히 임야의 경우는 규모도 크고 매입금액이 많이 필요해서 매수를 원하는 수요자가 타 부동산에 비하여 적은 편이다. 하지만 이를 반대로 생각한다면 경쟁이 높지 않은 만큼 큰 수익일 올릴 수 있는 장점이 될 것이다.

즉 임야는 평수가 커서 매입금액이 많이 필요하므로 매수세가 약할 수 밖에 없어서 매도자는 주변 땅값에 비해 낮은 가격으로 내놓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 투자의 장점으로 작용한다.

 

청년정신에서 출간된 산지의 개발과 활용은 부동산 투자의 블루오션이라고 할 수 있는 산지투자 노하우를 공개한 책이다. 이 책은 산지 투자를 함에 있어 미리 알고 있어야 기본 지식에서부터 산지투자의 실전사례까지 개인 투자자들이 산지투자를 좀더 쉽게 접근 할 수 있도록 한다.

 

관련법규정을 토대로 임야개발의 방법과 조건을 분석하는 방법에서는 산림의 형질변경과 전요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하고, 꼭 알아야할 산지관리법을 요약해설하며, 산지 전용시 적용되는 허가기준과 전용의 규제, 그리고 산지 전용에서 주의해야 할 현실적인 상황들에 대해 설명한다. 산지전용행위 제한에 따른 개발 노하우 분석에서는 공익용산지의 건축행위, 경사도가 25도가 넘을 경우 산지개발방법, 농업인만이 특권으로서 보전산지의 전용허가에 관한 것을 설명하고, 임야를 구분하고 그 구분기준에 따라 법률상 규제되는 행위제한에 대해 설명한다.

또한 실전 사례로 임야개발 분석 예시를 소개하면서 보전산지에서 해제될 가능성이 있는 임야를 선택할 것을 조언하면서 보전산지 해제와 투자분석방법을 다룬다. 이 장에서는 산지전용을 통한 택지 개발실전사례, 산지전용을 통한 임야개발절차, 개발비용산정식을 이야기한다.

 

이어서 통자외 산지의 투자비교를 하고, 마지막으로 임야투자 실전사례 및 활용방안에 대해 소개하면서, 휴양림, 펜션, 수목원등 임야활용사례를 들어 각각의 장단점을 설명한다. 그리고 임야경매투자법과 임야개발과 세금에 관해 설명하면서 책을 마무리한다.

 

대부분의 사람이 관심을 가지는 아파트투자는 이미 레드오션으로 수익률이 기대했던 것에 미치지 못할수 있다.

임야의 경우는 서두에 언급한 바와 같이 규모라는 점 때문에 임야에 관심을 가지는 투자자는 많지 않다. 하지만 규모가 큰 것을 쪼개어서 나에게 필요한 땅만 사는 방법등 임야투자의 노하우를 익힌다면 남들보다 한 발 앞선 투자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도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판본 이방인 - 1944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더스토리 초판본 시리즈
알베르 카뮈 지음, 최헵시바 옮김 / 더스토리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이방인은 부조리를 소재로 한 책이다.

부조리란 이성으로 설명할 수 없는 상태로서 합리와 비합리의 공존상태를 말한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시지프스가, 굴러 내려 올것을 알면서도 끊임없이 거대한 바위를 산정상으로 굴려올리는 것. 이와 같은 것을 부조리라한다.

카뮈는 부조리란 합리를 추구하는 인간의 의식과 불합리한 세계사이의 대결로부터 탄생하며, 인간에게 부조리는 숙명이라고 한다.

부조리속에서 행위에 대한 이성적 설명은 불가하다. 그래서 모든 행위에 대한 가치는 동등하다. 즉 모두 무의미 하다는 점에서 동등하다.

소설속에서 주인공 뫼르소는 부조리를 인식한 인간이다.

모든 행동의 가치가 동등하다는 것을 인식했기에 '이러나 저러나 상관없다' 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닌다. 어머니의 시신 앞에서 담배를 피울 수도 있고, 안 피울 수도 있다. 레몽과 친구가 되어도 좋고, 안 되어도 좋다. 마리와 결혼을 해도 좋고 안 해도 좋지만, 그녀가 원한다면 해줄 것이다 라고 말한다.

그리고 햇볕이 뜨거운날 모래해변에서 총을 쏘아 사람을 죽인후 구속된다.

검사가 살인의 이유를 묻자' 태양때문'이라고 한다.

검사나 뫼르소 주변의 다른 사람들은 살인의 이유를 납득할수 없다.

검사와 증인들은 살인의 이유를 뫼르소의 평소 행동에서 찾으려고 한다.

뫼르소가 일반 사람들과는 다른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법정에서 이루어진 증언들은 살인에 관한것이 아니라 뫼르소의 평소의 행동에 관한 증언들 뿐이다. 어머니 장례식장에서 울지 않았다는 등등.

살인에 관한 논증이 전개되어야 할 재판에서 평소 피고인의 행위에 대한 진술만이 이루어지자, 변호사는, 뫼르소가 이미 범죄자이기 때문에 살인했는지 아니면 살인을 했기 때문에 범죄자가 된 것인지 검사에게 묻는다.

인간과 세계와의 관계가 부조리하다면 행위에 대한 어떠한 이유나 그 가치는 모두 무의미 할텐데, 그렇다면 '태양때문'이 아니라 '잠이 와서'라고 한들 무슨 상관이랴? 어차피 이거나 저거나 매 한가지 인데.

결국 뫼르소는 사형을 선고 받게된다.

그 이유는 그 주변사람들과 다르기 때문이었다.

그는 '이방인'이었기 때문에 사형선고를 받은 것이다.

카뮈가 이방인을 쓴 이유는 이방인과 자신의 다른 작품들을 통해 인간이 부조리를 인식하고 이를 회피(예를 들면 자살이나 종교를 통한 회피 즉 자살은 합리인 인간을 제거하는 것이고, 종교는 천국을 지향함으로써 불합리인 세계를 제거하여 부조리를 해결)하지 말고 반항하는 삶, 즉 부조리한 삶을 긍정하는 삶을 살기를 원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나는 이 소설을 읽고 죽음에 관해 이런 생각을 해 보았다.

죽음 그것은 삶을 찬란히 빛나게 하고 순간을 더없이 소중하게 만들어주는 삶의 바탕색이라라는 사실을 말이다.

마지막에 뫼르소는 왜 엄마가 한생애가 다 끝나갈때 약혼자를 만들어 가졌는 지를 이해한다.

"그토록 죽음이 가까운 시간 엄마는 거기서 해방감을 느꼈고 모든 것을 다시 살아 볼 마음이 내켰음이 틀림없다"라고 .

그리고 "뫼르소는 처음으로 세계의 정다운 무관심에 마음을 열고 있었다."

죽음은 삶을 허무하게 느끼게 할 수도 있지만 사실 죽음이 있어 삶은 더욱 소중해 진다.

삶이 영원하다면 우리에겐 언제나 다음번에 행동할 기회가 있으므로 지금 이순간 행동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끝없는 삶을 산다면, 지금한 행동은 언제가 미래에 반복될 것이 틀림없다. 사실, 지금 하는 행동도 과거 언젠가 한 행동의 반복일 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인간의 행동에서 중요한 것이란, 즉 가치가 있는 것이란 있다고 과연 말 할 수있을까? 모든 것은 동일한 가치, 즉 무의미한 가치를 가진다는 점에서 동등하다.

바탕이 점점 검어질수록 도화지의 흰색은 점점더 선명하게 희게 보인다.

이것처럼 삶도 죽음이 가까울수록 더욱 더 선명해 진다.

죽음 때문에 삶은 소중한 것이다.

죽음은 삶의 반대말이 아니라 삶의 조연이다.

아울러 죽어간다는 것은 살아간다는 것과 같은 말이다.

촛불이 꺼져가는 동안 타오르는 것 처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판본 이방인 - 1944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더스토리 초판본 시리즈
알베르 카뮈 지음, 최헵시바 옮김 / 더스토리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카뮈의 이방인


이방인은 부조리를 소재로 한 책이다.
부조리란 이성으로 설명할 수 없는 상태로서 합리와 비합리의 공존상태를 말한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시지프스가, 굴러 내려 올것을 알면서도 끊임없이 거대한 바위를 산정상으로 굴려올리는 것. 이와 같은 것을 부조리라한다.

카뮈는 부조리란 합리를 추구하는 인간의 의식과 불합리한 세계사이의 대결로부터 탄생하며, 인간에게 부조리는 숙명이라고 한다.
부조리속에서 행위에 대한 이성적 설명은 불가하다. 그래서 모든 행위에 대한 가치는 동등하다. 즉 모두 무의미 하다는 점에서 동등하다.

소설속에서 주인공 뫼르소는 부조리를 인식한 인간이다.
모든 행동의 가치가 동등하다는 것을 인식했기에 '이러나 저러나 상관없다' 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닌다. 어머니의 시신 앞에서 담배를 피울 수도 있고, 안 피울 수도 있다. 레몽과 친구가 되어도 좋고, 안 되어도 좋다. 마리와 결혼을 해도 좋고 안 해도 좋지만, 그녀가 원한다면 해줄 것이다 라고 말한다.

그리고 햇볕이 뜨거운날 모래해변에서 총을 쏘아 사람을 죽인후 구속된다.
검사가 살인의 이유를 묻자' 태양때문'이라고 한다.

검사나 뫼르소 주변의 다른 사람들은 살인의 이유를 납득할수 없다.
검사와 증인들은 살인의 이유를 뫼르소의 평소 행동에서 찾으려고 한다.
뫼르소가 일반 사람들과는 다른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법정에서 이루어진 증언들은 살인에 관한것이 아니라 뫼르소의 평소의 행동에 관한 증언들 뿐이다. 어머니 장례식장에서 울지 않았다는 등등.
살인에 관한 논증이 전개되어야 할 재판에서 평소 피고인의 행위에 대한 진술만이 이루어지자, 변호사는, 뫼르소가 이미 범죄자이기 때문에 살인했는지 아니면 살인을 했기 때문에 범죄자가 된 것인지 검사에게 묻는다.

인간과 세계와의 관계가 부조리하다면 행위에 대한 어떠한 이유나 그 가치는 모두 무의미 할텐데, 그렇다면 '태양때문'이 아니라 '잠이 와서'라고 한들 무슨 상관이랴? 어차피 이거나 저거나 매 한가지 인데.

결국 뫼르소는 사형을 선고 받게된다.
그 이유는 그 주변사람들과 다르기 때문이었다.
그는 '이방인'이었기 때문에 사형선고를 받은 것이다.

카뮈가 이방인을 쓴 이유는 이방인과 자신의 다른 작품들을 통해 인간이 부조리를 인식하고 이를 회피(예를 들면 자살이나 종교를 통한 회피 즉 자살은 합리인 인간을 제거하는 것이고, 종교는 천국을 지향함으로써 불합리인 세계를 제거하여 부조리를 해결)하지 말고 반항하는 삶, 즉 부조리한 삶을 긍정하는 삶을 살기를 원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나는 이 소설을 읽고 죽음에 관해 이런 생각을 해 보았다.
죽음 그것은 삶을 찬란히 빛나게 하고 순간을 더없이 소중하게 만들어주는 삶의 바탕색이라라는 사실을 말이다.

마지막에 뫼르소는 왜 엄마가 한생애가 다 끝나갈때 약혼자를 만들어 가졌는 지를 이해한다.
"그토록 죽음이 가까운 시간 엄마는 거기서 해방감을 느꼈고 모든 것을 다시 살아 볼 마음이 내켰음이 틀림없다"라고 .
그리고 "뫼르소는 처음으로 세계의 정다운 무관심에 마음을 열고 있었다."

죽음은 삶을 허무하게 느끼게 할 수도 있지만 사실 죽음이 있어 삶은 더욱 소중해 진다.
삶이 영원하다면 우리에겐 언제나 다음번에 행동할 기회가 있으므로 지금 이순간 행동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끝없는 삶을 산다면, 지금한 행동은 언제가 미래에 반복될 것이 틀림없다. 사실, 지금 하는 행동도 과거 언젠가 한 행동의 반복일 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인간의 행동에서 중요한 것이란, 즉 가치가 있는 것이란 있다고 과연 말 할 수있을까? 모든 것은 동일한 가치, 즉 무의미한 가치를 가진다는 점에서 동등하다.

바탕이 점점 검어질수록 도화지의 흰색은 점점더 선명하게 희게 보인다.
이것처럼 삶도 죽음이 가까울수록 더욱 더 선명해 진다.

죽음 때문에 삶은 소중한 것이다.
죽음은 삶의 반대말이 아니라 삶의 조연이다.

아울러 죽어간다는 것은 살아간다는 것과 같은 말이다.
촛불이 꺼져가는 동안 타오르는 것 처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