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퓨전 한 걸음 더 - 모바일 영상 편집, 이제 고급 스킬까지 마스터한다
이재면 지음 / 비제이퍼블릭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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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퓨전은 아이패드에서 사용하는 영상편집 어플이다. 영상편집은 이제 더이상 영상을 전공한 소수 사람들의 전용 업무가 아니게 되었다. 누구나 자신만의 영상을 만들어 올릴 수 있는 시대가 되면서, 접근성이 쉽고 직관적인 영상편집 프로그램이 속속 등장했다. 루마퓨전도 그 중 하나이다. 전문적인 영상을 만들려면 컴터와 더 큰 프로그램을 활용해야 하겠지만 일상 브이로그나 개인자료, 수업자료등의 영상을 만들기엔 루마퓨전은 더없이 좋은 프로그램이다.

나 역시 아이패드로 영상을 만들어 유튜브에 올리곤 한다. 모르는 기능은 강좌를 찾아가면서 한다. 루마퓨전 관련해서는 <치하키 스튜디오> 채널의 도움을 많이 받곤 하는데 이번에 루마퓨전을 이용한 고급 영상작업 스킬을 책으로 내주어 살펴봤다. 

이 책은<처음 만나는 루마퓨전>의 후속편 책이다. 나는 이전에 이 책을 읽고 도움을 많이 받았었다.(https://m.blog.naver.com/coolysea/222121192642)

이번에 두번 째 책을 받아보니 기본기를 알려주는 첫 책의 다음스텝답게 영상을 더욱 다채롭게 꾸밀 수 있는 효과들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자막의 다양한 효과, sns에서 유행하고 있는 박자편집이나 슬로모션효과 등등 기본기와 아이디어 없어도 재미있게 영상을 만들 수 있게 도와준다.

참 영상편집에 대한 접근이 이렇게나 좋아지다니.. 놀랍다. 가이드 없이 프로그램을 혼자 만져봤다면 절대 만들어내지 못할 결과물들을 매우 쉽게 알려준다. 오랜만에 영상이 만들고 싶어져서 또 아이패드를 꺼내들게 만들었다.

책을 보고 금방 뚝딱 따라한 자막효과. 너무 괜찮다~ 유튜브 영상을 보다보면 영상을 잘찍었어도 그 속의 폰트가 한글프로그램에서 볼만한 자주색 굴림체라면 왠지 퀄리티가 좋아보이지 않는다. 인트로 자막을 매우 손쉽게 그럴싸하게 만들어보니 매우 신이 난다. 다시한번 영상만드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것 같다.

창작의 즐거움을 알게 해주는 좋은 아이디어가 가득한 책. 이번 가을 나만의 영상을 만들어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아이패드가 있다면? 거창하고 어렵게 생각할 것 없이 루마퓨전, 그리고 이 책과 함께 해보기를 추천한다.

배경이 비치는 자막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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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북쪽 - 한국의 땅과 사람에 관한 이야기 대한민국 도슨트 9
현택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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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알수록 선명해지는 제주의 마음

"만약 제주도에 처음 왔다면 4•3평화공원에 가자우먼저 가기를 권한다. 4•3을 이해해야 아름다운 풍경 너머의 이야기가 비로소 보일 것이다. " 40p

친구가 좋아하는 화가의 전시회가 열린다고 한다고 해서 친구따라 미술관에 그림을 보러갔다고 치자.

친구는 연신 이 화가만의 색채에 대해 명암에 대해 감탄을 하지만 화가에 대해 잘 모르고 따라온 나로선 친구의 감탄에 공감이 가지 않는다. 따분해질 즈음 저쪽에서 마이크를 들고 그림앞에서 설명을 하는 안내원이 보이고 그 앞에서 열심히 듣고있는 무리지은 사람들이 보인다. 가만히 들어보니 어라?아까 친구랑 보고 지나온 그림인데..아하 저 그림에서 노란색이 많았던 이유는 작가의 병때문이었던거구나! 아하 작가의 저런 기법으로 인해 저런 화풍이 된거구나! 설명을 들을수록 재미없기만 하던 그림이 다르게 보이는 경험을 한다. 이것이 바로 '아는만큼 보인다'는 속담을 직접 체험하는 순간이다. 나는 전시회와 여행은 왠만해선 조금이라도 알고가는 것이 내게 더 많은 채험을 하게 하고 깊게 알게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책이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제주, 많은 사람이 사랑하고 가고 싶어하는 제주를 좀더 많이,좀더 깊게 알 수 있게 해주는 책이었다. 모르고 지나치면 그저 나무고 그저 숲이고 그저 돌에 지나지 않았을 것들이 그 안에 담긴 역사와 이야기를 알고나선 더이상 멈춰있는 사물과 풍경으로 보이지 않는다. 살아 숨쉬고 자기의 이야기를 하는 생명력 있는 제주. 제주의 이런 얼굴을 마주하고 싶다면 당신에게도 좋은 도슨트가 필요하다.

이 책은 제주를 가로로 반 나누어 윗쪽에서 가보아야 할 28가지의 장소에 대해 다룬다. 4•3 평화 공원 관음사 천왕사 그리고 거문오름 산지등대 등..각 장소에 도착해 이 책을 펼치면 마치 내 앞에 안내원이 나타나 이곳에 대한 특징, 역사, 그리고 관련된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이 책에서는 4•3 사건과 관련 된 장소와 사람이 많이 나오는 편이다. 아마도 저자가 제주에서 태어나 자랐기 때문에 이 사건과 떨어져서는 제주를 이야기 할 수 없었기 때문 아닐까. 제주를 모르는 사람에게는 제주는 아름답고 즐겁기만한 곳이지만 제주를 아는 사람에게 제주는 슬픔과 아름다움이 공존 하는 곳이다. 제주를 깊고 제대로 알고 싶다면 이 책 제주 북쪽을 읽고 그가 말했던 장소로 가보자 훨씬 풍부한 얼굴의 제주를 만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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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칼퇴를 도와주는 UiPath 업무 자동화 - 데이터 크롤링 실습으로 배우는 RPA 솔루션
김수환 지음 / 비제이퍼블릭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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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반복되는 업무를 해오면서 ‘좀 더 시간을 단축시킬 수 없을까?’ ‘이게 최선일까?’라는 고민을 점점 더 하게 되었다. 직급이 올라가면서 하는 일의 양과 중요도가 갈수록 높아지는데, 단순업무지만 시간을 차지하는 일에 더이상 많은 시간을 내어주자니 비효율적이게 느껴졌다.

관심을 가지고 알아보고 나서야 내가 원했던 것이 ‘업무자동화’ 라는 결론에 다다랐다. 엑셀의 함수를 적재적소에 잘 이용하는 것, 배치파일을 만들어 파일을 일괄적으로 찾거나 리네임하는 것, 하는 동작을 기록해 반복되게 하는 매크로 등의 작업부터, 전문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아 반복되는 업무를 좀더 지능적으로 자동화 시킬수 있는 방법까지 자동화의 세계는 놀랍고 새롭고 너무나 매력적이었다.

그러던 중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당신의 칼퇴를 도와주는 UiPath 업무자동화> 는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 로봇처리자동화) 에 관한 내용으로 UiPath 를 통한 RPA를 소개하고 있다. RPA를 배우고 나면 단순하고 단일프로그램에서만 할수있었던 매크로와는 달리 여러 응용프로그램에 동시에 접근하여 작업을 할 수 있게 해주고, 사람이 작업하는것을 그대로 따라하게 할 수 있어서 훨씬 디테일하게 내 업무를 자동화 시킬수 있다고 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UiPath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어서 걱정을 했지만 프로그램의 설치법부터 알려주고 있기에 UiPath를 처음 입문하는 독자도 차근차근 따라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UiPath 는 단순하고 반복되지만 빼먹으면 안되는 일, 실수를 줄여야만 하는 일을 컴퓨터가 대신 할 수 있게 도와주는데 특화되어 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한 지식이 적더라도 만들수 있는 환경(직관적인 GUI 등)을 구성하여 주기때문에 비개발자들도 접근이 용이하다. 책을 보고 하나하나 따라하면 프로그램에 대해 하나하나 기능을 알 수 있고, 정해진 시간에 이메일도 자동으로 보내고 필요한 정보를 알아서 스크랩하는 등의 업무 등을 익힐수 있고 내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

각자 하는 일일 모두 다르기에 내 업무에 업무자동화를 적용하려면 꽤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처음에 얼마간의 고생이 따르더라도 한번 시스템을 잘 만들어 놓으면 몇시간, 몇일, 몇개월까지도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것이 업무자동화의 매력이다. 그리고 그것은 결국 나의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다. 나는 앞으로 더 많은 시간을 업무자동화에 투자하고자 한다. 이 책과 저자의 유튜브(마개튜브) 도 다 꼼꼼히 살펴볼 계획이다. 이런 도전들이 바꿔놓을 내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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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름이 밀려온다 - 지금이 힘겨운 당신과 읽고 싶은 위로의 문장들
매기 스미스 지음, 안세라 옮김 / 좋은생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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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름이 밀려온다> 는 남편과의 이혼, 유산 등으로 힘든 시기를 겪던 시인 매기 스미스가 힘든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트위터에 하루에 하나씩 쓰던 짧은 문장과 생각들을 모은 책이다. 그녀에게 글을 쓴다는 것은 자신을 치유하는 방법이었고, 이내 그 글들은 어디선가 힘들어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도 위로가 되어 주었다.  출간즉시 베스트셀러로 오를만큼 많은 이들에게 공감이 되는 메세지를 담고 있다.


아픔을 받아들이고, 나를 살펴보고, 현재에 마음을 두고 다시한 번 힘을 낼 수 있게 해주는 그녀의 메세지들은 책에 나온 ‘킨츠키’와 같다. 킨츠키는 깨진 도자기를 금으로 보수하는 유서 깊은 일본의 전통 예술이다. 부서진 조각이 오히려 가장 아름답고 강인한 부분으로 빛나게 되는 킨츠키처럼 그녀의 메세지도 아프고 부서진 부분이 더욱 강인하고 아름답게 빛날 수 있도록 만져주는 듯 하다.


힘든시간을 작가는 이런 생각을 하며 이겨냈구나.. 하며 그녀의 아픔에 공감하기도 하고, 그녀가 써내려간 글들에 깊은 위로를 보내기도 했다. 상처가 다르게 보이고, 다르게 느껴지기 시작하면서 마음에 채워지는 그것. 그것을 작가는 푸름이라 말한거라 생각한다. 기대어 쉴 수 있는 나무가 있는 푸름, 신선하고 향기좋은 푸름. 그녀의 글을 이렇게 푸름을 달고 온다.


왠지 위로가 필요한 책의 어느 페이지를 펼쳐들어 읽어도 괜찮은 그런 책이다. 아무것도 없을정도로 힘들땐 책의 겉표지 가득한 푸름이라도 지그시 바라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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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한 식당 - 뻔한 식당 말고
안병조 지음 / 새로운제안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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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형님, 아주버님께서 식당장사를 시작하셨다.

몇달 간 생애 첫 음식장사에 두분이 꽤나 어려움을 겪으셨다. 게다가 오픈하자마자 터진 코로나 사태는 우리 식구 일가족을 당황시켰다.

 

잘될거야 잘될거야 응원했지만 손님이 하나도 없는 날이 계속될 때는 내심 걱정스러웠다. 하지만 요리를 맛보고나서 나와 신랑은 확신했다. 이건 시간이 해결해주겠다! 맛집 좀 다니는 우리 부부 입맛에 이렇게 맛나면 아무 걱정 할 거 없다고. 그리고 이제 곧 오픈한지 1년차를 향해 가는 이 시점에서 조금씩 입소문탄 아주버님 가게는 다행히도 순항궤도에 올라 서서히 고도를 올리기 시작하고 있다. 늘어난 손님들로 인해 몸이 더 힘들어졌지만 너무 좋다고 형님이 이제야 웃으신다.

 

더 무언가 도움이 되고 싶어 이 책을 읽어보았다. <뻔한 식당 말고 Fun한 식당> 부제는 <성공하는 식당 창업의 비밀>. 강의를 하듯이 저자가 구어체로 진행하고 있어서 매우 술술 읽혔다. 이제 장사1년차에 접어들면서 아주버님, 형님이 고민하고 계셨던 문제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두루두루 다루고 있어서 솔깃했다. 얼마전 만났을 때 매출이 들쭉날쭉한 상태에서의 아르바이트 고용에 대한 고민을 하셨는데 그러한 내용도 담고 있어서 많은 공감이 됐다.

 

솔루션으로 제시하는 방법들 중엔 이미 형님네 가게가 이미 하고 있는 것들이 꽤 있어서 기뻐하며 읽었다. 메뉴판이 없어도 될정도로 그 가게 하면 생각나는 시그니처 메뉴가 있어야 한다는 점, 하나의 요리를 반복해서 만들면서 최고의 맛을 찾으려 노력해야 한다는 점, 재방문하고 싶은 인테리어와 아웃테리어의 조화를 신경써야 한다는 점, 하루 판매량을 준비시간부터 마무리시간까지 포함해서 정해놓아야한다는 점 등등 장사를 하며 지켜야할 팁들에 대해서 다양하게 알려주고 있다. 의욕만 넘치는 장사 초보들이라면 무조건 이 책을 한번 읽어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간과하고 있는 점들이 분명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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