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1분은 얼마인가 - 세계 최고 MBA 와튼스쿨의 시간관리 수업
무란 지음, 송은진 옮김 / 와이즈맵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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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 나를 가르쳐주던 선생님이 A4지에 깜지처럼 써놓은 메모를 본적이 있었다. 무엇인가 여쭤보니 '시간을 기록'한 일지라고 하셨다. 평소에 시간을 어떻게 쓰는지 궁금해서 시간, 분 단위로 기록을 하신다고 하셨다. 실제 그 기록들에는 '밥먹고 7분 핸드폰 봄' , '사이다 사러 편의점 다녀옴 6분' 등의 기록들까지 적혀 있었고 이 기록으로 인해 선생님은 눈코뜰새 업는 시간들 속에서 낭비되는 시간을 찾고 보다 효율을 찾을 수 있었다고 하셨다. 당시 나는 시간을 이런 방식으로 기록한다는 건 듣도 보도 하지 못했던 일이어서 상당히 충격적(?)이었지만 이게 꽤나 근사하고 좋아보였는지 이후에 나름 '시간관리'에 꽤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시간관리 툴 덕후'가 된 듯하다.


이 책의 제목도 내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제목이었다.경영관리 컨선털트인 무란 작가의 책 <당신의 1분은 얼마인가>. 부제는 <세계 최고 MBA 와튼 스쿨의 시간관리 수업>. 이 책에 의하면 와튼스쿨은 '시간관리'에 대해 매우 중요한 마인드를 배우게 하고 있고 이 와튼스쿨을 거쳐 큰 이름을 떨치고 있는 사람들로는 투자의 귀재 워런버핏, 월가의 영웅 피터 린치, 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테슬라 CEO 일론머스크 등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 펜실베니아대학교의 설립자인 '벤저민 프랭클린' 의 시간관리 이념을 물려받아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큰 효과를 내는 방식을 꾸준히 추구했다고 한다.


이 책은 7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챕터1은 와튼스쿨의 시간투자 6원칙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일상의 모든 일에서 매시간의 가격과 비용을 계산하는 습관을 기르라고 하고 있다.

챕터2는 당신의 1분은 얼마인가 라는 파트 5분단위로 시간을 관리하는 일론 머스크의 예시를 통해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법에 대해 알아본다.

챕터3은 더 단순하게 일할 방법은 무엇인가 로 프로세스 최적화에 대한 중요성을 다룬다.

챕터4는 당신을 방해하는 요소는 무엇인가 로 내 시간관리에 장애물이 되는 요인들을 살피고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살핀다.

챕터5는 효율을 높이는 시간관리법은 무엇인가 로 집중력을 높여줄수 있는 방법들을 알아본다.

챕터6은 지금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 로 우선순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다.

챕터 7은 당신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로 목표설정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강조하고 이에 근거하여 시간을 관리하는 전략을 알아본다.


이 책을 읽는 동안 평소보다 30분에서 1시간 일찍 일어나 먼저 출근해서 독서를 했다. 독서를 끝내고 나선 책에 나온 내용대로 오늘 하루 진행해야 할일에 대해서 쭉 적어보는 시간을 갖고 그 중 우선순위를 체크하여 가장 집중력 높은 아침에 가장 어렵거나 하기 싫었던 일을 배치하는 방식으로 일을 했다. 그 결과 평소보다 일을 효율적으로 진행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일을 순서없이 막 할게 아니라 나름의 전략이 중요하겠구나 새삼 느꼈다.


책을 읽어 나가며 흐르고 있는 시간의 가치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손 안의 모래알처럼 흘러가버리는 이 시간을 누구는 허투루 쓰고 있지만, 어딘가에서 단 1분의 시간조차도 가치있게 쓰려 하는 누군가 있다.나는 어떻게 살것인가? 스스로에게 끝없이 질문하도록 하자. 오늘 눈앞의 '자유'를 즐길것인지, 지금 시간을 관리하고 최종 목적지에 도달하여 더 높은 차원의 자유를 즐길지. 모든 것은 나에게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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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 58 - 《타임》에세이스트가 권하는, 개정2판
로저 로젠블라트 지음, 권진욱 옮김 / 나무생각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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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하게 나이드는 법.

지난날의 내 행동과 생각들이 오늘이 나를 만들었듯이 지금부터 내가 하는 생각과 행동이 미래의 나를 만들어 가겠지. 나는 어떤 태도와 생각을 가지고 살아야 더 괜찮은 어른이 될까?

이 책은 부담스럽지 않게 거기에 대한 메세지를 툭툭 던져준다. <유쾌하게 나이드는 법 58> 이 책은 미국 작가인 로저 로젠블랫이 잡지에 연재했던 칼럼을 엮어낸 책이다. 초판은 2002년에, 개정판은 2009년에 발행된 오래된 책인데도 오늘읽어도 와닿는 메세지가 있는 것을 보면 '좋은책'임이 분명하다.

이 책의 앞부분에는 목차가 없다. 대신 맨 뒤에 '법칙'이라는 이름으로 58가지의 메세지가 심플하게 적혀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두가지 방법으로 읽기를 추천한다.

첫째, 아무페이지나 펼쳐서 그날의 운세를 뽑아 읽듯이 읽어보라. 해당 페이지에 나온 메세지를 잘 생각하며 오늘 하루를 보내보면 어제와는 다른 하루를 보내게 될 것이다.

둘째, 책의 맨 뒤에 있는 '법칙'으로 가서 58가지의 법칙을 찬찬히 읽어본다. 그 중 눈에 들어오는 법칙이 있다면 이게 뭘 의미하는걸까? 궁금해해본다. 책의 앞으로 가서 그 내용을 먼저 펴보지 말고 이 문장이 가지고 있는 메세지에 대해서 이리저리 궁리를 해본다. 그리고 나서 작가는 무얼 말하고 싶었던건지 해당 페이지로 가서 그 내용을 읽어본다.

난 첫번째의 방법으로 읽었다. 장소는? 화장실에서. ㅎㅎ

법칙을 쭉 읽어보면 '~~ 하지 말라' 라는 법칙이 많다. 역시 나이들수록 더 말을 아끼고 행동을 조심해야 하나보다. 하지말아야 할게 이렇게 많은걸 보면.. ㅎ




오늘 내가 잡은 두 법칙은 요 두 문장이다. 다른 페이지들에 비해 부가설명없는 두 문장. '추가설명 따위 필요 없는 제곧내(제목이 곧 내용)'

메세지는 간단명료한데 실천하기는 꽤 쉽지않다. 누군가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일도, 누군가를 신경쓰지 않는 일도.

오늘 당신을 한층 유쾌한 사람을 만들어줄 메세지는 무엇일까? 하루의 시작에 이 메세지들로 시작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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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 보고서 끝장내기 - 한눈에 엄지척! 핵심을 꿰뚫는 일잘러의 보고서
윤홍준 지음 / 리더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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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년차가 되면서 보고서를 쓸일이 종종 생겼다. 처음엔 회의록부터 시작해서 간단한 요약내용을 전달만 하면 되는 보고서류를 쓰다가 실무가 많고 역할이 중요해지면서는 보고서의 내용 또한 방대해지고 많아지게 되었고 때로는 어떤 결론에까지 이르러야 하는 보고서를 올려야 하는 상황들도 마주하게 되었다.


하지만 내게 보고서를 어떻게 쓰라고 알려준 상사는 안타깝게도 없었다. 좋은 보고서의 예를 보여준 샘플을 찾기도 어려웠다. 나의 상사님들은 보고서를 올리면 “오세요”라는 호출을 받고는 들어가서 첨삭(?)이 된 보고서를 들고나와 다시 올리는 일을 반복했다.


좋은 보고서를 써보고자 이 책을 읽었는데 책에서 사례로 드는 ‘나쁜 보고서’의 예가 현재 내가 회사에서 보고 있는 보고서 유형이라 씁쓸했다 ㅎㅎ 나부터라도 제대로 배워서 보고서를 제대로 올려봐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미흡한보고서와 좋은 보고서를 비교해 보며 보고서가 갖춰야 할 요건들에 대해 핵심적으로 잘 배울 수 있는 내용들이 담겨져 있다. 좋은보고서의 예로 나오는 보고서샘플들이 매우 구체적이라 실무에 활용하기도 용이했다.


길어지는 회의의 반복과 몇번이나 반려되는 보고서, 임원의 큰소리가 보고서 하나로도 달라질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프와 표를 이용하여 시각적으로 한눈에 알아볼수 있는 보고서 만들기 연습을 해봐야겠다.


마지못해 쓰느라 핵심없고 두서없는 보고서가 아니라 예측력을 길러주는 보고서 쓰기 연습을 통해 나자신이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리라 생각이 든다. 보고서 쓰기 가볍게 여기지 말고 제대로 배워서 써먹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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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순간 사게 되는 1초 문구 - 당신의 수익을 끌어올릴 1초 문구의 힘
장문정 지음 / 블랙피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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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홈쇼핑 1시간 125억 판매

오프라인 사업 설명해 1시간 210억 판매

대체 무엇을 어떻게 팔면 이런 기록이 나올 수 있는지?

작가 장문정은 상품 마케팅 전문가로 엘지, 미국 월마트, 일본 JVC 등 국 내외 대기업에서 전략기획, 시장 분석, 영업환경 구축 등 세일즈 및 마케팅 전문가로 활약했다. 마케팅 자문 뿐아니라 판매전략수립, 상품기획, 콘셉 광고 설명 포장 등 상품에 관련된 모든 '상품언어'를 만든다고 한다. 그녀의 탄탄한 이력은 똑같은 제품을 어떻게 다르게 소비자에게 접근시키고 구매로 이어지게 할 수 있는지 이 책속에 많은 사례들로 담겨졌다.

책이 너무나 신기할 정도로 프롤로그부터 끝까지 그냥 술술술 읽혔다. 그럼에도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마케팅의 핵심내용이 바로바로 이해가 되었다. 그녀가 마케팅에서 중요시 여기는 '직관'적인 언어들로 이 책도 써내려간 것이 분명하다.

'서리태'보다 '검정콩'

'벨크로' 보다 '찍찍이'

'피코토닝'보다는 '물광토닝'..

소비자에게 콕콕 박히는 문구가 되려면 어때야 하는지 알고보면 쉬운것 같지만 실제 몰랐던 내용들을 많이 알 수 있었다. 추가로 후반부에는 쓰면안되는 위반 표현들에 대해 정리해 주었는데 평소에 이 위반 문구들로 고생하는 셀러들을 꽤 보았기 때문에 이 부분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한끗차이지만 모르면 절대 쓸수 없는 상품언어에 대해서 포인트를 잘 느끼게 해준 책이다. 다양한 부분에 활용해볼수 있을거같아서 좋다.

저자유튜브도 있으니 참고해보자(장문정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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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UCE & BASICS Cook Book - 대한민국 Cook가대표 김동기 셰프의 소스와 기초 조리법 김동기 셰프의 Cook Book
김동기 지음 / 다락원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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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기 쉬운 로컬 재료들로 만드는

프랑스 레스토랑 소스 레시피

"for Beginner Chefs"

라고 버젓이 책의 앞표지에 써 있듯이 이 책은 셰프가 되고자 하는 사람, 레스토랑 창업을 위한 사람, 요리대회에 참가하고 싶은 사람 등 요리에 뜻을 가진 사람들에게 매우 탄탄한 기본서가 되어줄 소스 기초 조리법 책이다.

김동기 셰프의 Cook Book 시리즈는 총 3권이다. 1권 소스와 기초 조리법, 2권 레스토랑 요리, 3권 대회 요리로 구성되어 있다.

요리의 기본은 소스이다. 특히 프랑스 요리는 그러하다. 소스와 육수가 요리에서 큰 부분을 차지한다. 한국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들수 있는 소스 레시피들을 담아냈다. 소스 뵈르 블랑, 뵈르 드 샹피뇽.. 이름은 낯설지만 레시피를 살펴보면 그렇게 막연하지는 않다. 전문 용어들이 꽤 나오지만 책의 앞부분에서 각 용어들에 대해서 한번 다뤄주고 있다.


셰프의 이력이 화려하다. 요리에 대한 실력과 열정이 남다르게 느껴진다. 엄밀히 말하면 이 책은 보편적인 대중이 타겟이라기 보다는 특정 목표를 가진 '요리인'들이 타겟으로 보인다. 김동기 셰프의 블로그(https://blog.naver.com/paychey) 를 가보면 꽤 대중적인 요리도 많이 다루고 있어서 좀더 접근이 쉬운 책을 써도 좋았을거라는 생각이 들지만, 각종 요리대회 국가대표 이력과 경력에 걸맞게 그만이 쓸 수 있는 장르의 책을 냈다고 생각이 된다. 특히 앞으로 이어질 시리즈가 레스토랑, 요리대회에 대한 책이니 해당 분야게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겐 이보다 좋은 소식이 있을까 싶다.



이렇게 많은 소스를 활용해서 맛보는 프랑스요리 정말 한번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책에서 진한 버터와 육수 향이 올라오는 착각이 드는 진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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