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77
조지 오웰 지음, 정회성 옮김 / 민음사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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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1984 같은 작품을 쓸 수 있다면 죽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다.
두번째는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지 않을까, 가령 골드스타인의 저서 같은 부분, 하는 건 망상이었다.
조지 오웰은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폐결핵을 앓으면서도 넘치는 희열감 속에 작품을 썼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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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레미제라블 O.S.T. [2CD 디럭스 에디션 디지팩]
휴 잭맨 외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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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뭉치에 약물중독인 킴(앤 헤서웨이)은 언니 레이첼의 결혼식에 맞춰 갱생원 특별휴가를 얻어 집에 도착한다. 살가운 대화도 잠시 자매는 서로의 상처를 들쑤신다. 킴이 사고칠까봐 자매를 화해시키고자 애쓰는 아버지의 모습이 안쓰럽다. 어린시절 실수로 킴이 남동생을 죽게 만든 사실은 모두에게 트라우마다.
영화는 내내 결혼식 행사 장면을 다룬다. 마치 홈비디오를 보는 듯 핸드 헬드 기법을 동원해 사실적으로 그렸다. 우리처럼 결혼식을 뚝딱 해치우는 게 아니라 몇날 며칠을 정성스럽게(?) 노는 장면이 흥미롭기는 하다. 영화가 어쩔 수 없이 동생 킴의 시각에서 보게 되지만, 제목이 말하듯 언니의 관점을 봐달라는 감독의 주문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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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저 (1disc) - 아웃케이스 없음
마이크 니콜스 감독, 줄리아 로버츠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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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독 마이클 니콜스. 출연 나탈리 포트만, 주드 로, 줄리아 로버츠, 클라이브 오웬

두 커플의 진정한 클로저는 과연 누군지 햇갈리기만 한다. 분명한 건 바람둥이이면서도 섹스와 진실에 집착하는 댄(주드 로)은 찌질남이란 사실이다. 사실 끊고 맺음이 분명한 알리스(나탈리 포트만)를 제외한 나머지 셋은 정상이 아니다.
스트레인저가 클로저가 될수록 진실은 오히려 멀어진다(헬로우 스트레인저!) 가까워질수록 거짓은 늘고 모르는 사람에게 진실을 털어놓는다. 알리스가 래리(클라이브 오웬)에게 자신의 진짜 이름을 털어놓듯.
아무리 사랑은 움직이는 거라지만 나 같은 진지충들에겐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 기존 사랑 영화와 다르구나 하는 정도가 건진 거라면 건진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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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에릭 바나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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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에릭 바나, 다니엘 크레이그...

1972년 뭔헨 올림픽. 팔레스타인 무장극우단체 검은 9월단은 올림픽 선수촌을 밤에 급습, 이스라엘 선수단 2명을 사살하고 9명을 인질극을 벌이며 팔레스타인 정치사범의 사면을 요구하다 결국 모두 죽이는 끔찍한 만행이 벌어진다.
실제 일어난 이 사건을 배경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당시 이스라엘 여총리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천명하며 사건의 배후로 짐작되는 팔레스타인들에게 복수하기로 결심하고 전문 암살단을 조직한다. 리더(주인공)를 비롯하여 급조된 다섯 명은 첩보 영화에서처럼 능숙한 킬러라기 보다 어딘가 어설프다.
아니나 다를까 폭탄의 강약을 잘못 조절한다든가 실수로 민간인을 죽인다든가 하는데, 이것이 오히려 인간적이고 사실적인 느낌을 준다. 복수가 거듭될수록 팔레스타인 쪽 테러도 계속 발생하고 요원들도 당한다. 죄책감과 회의에 빠져든 주인공은 이제 자신이 당할 차례라 여기며 불안감에 떤다.
피를 부르는 복수가 옳은 것인가 하는 묵직한 주제를 잘 표현했다. 과연 스필버그 답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하는 말처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의 해묵은 분쟁을 '중립적인 시각에서 표현했다' 평하기에는 다분히 현실을 왜곡한 측면이 있다. 팔레스타인 테러가 미국을 등에 업은 이스라엘의 무차별한 공습에 비해 세발의 피라는 걸 뻔히 아는 마당에, 그리고 팔레스타인, 더 넓게 이슬람 세계라 해도 스필버그 같은 유태인 감독이 없다는 점만 봐도 불공정한 게임이란 걸 알기 때문이다.
다음은 영화 속 명대사.
모사드 고급관리가 주인공에게 고국으로 돌아와 다시 활동하라 권유할 때,
"우리가 죽이면 더 악랄한 녀석으로 대체되지. 그게 무슨 의미가 있지?"
"손톱은 깎아줘야 하는 거야" (무시무시하다)
독일인으로 위장한 주인공이 PLO 청년과 만나,
"너희 선조들의 그 척박한 땅 황무지를 그렇게도 갖고 싶나?"
"너흰 몰라. 대대손손 우린 기다릴거야.  집은 모든 것이야"
전화로 갓난 아기 딸에게,
"잘 기억해둬. 이게 아빠의 목소리야"(자신의 마지막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느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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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사이 - 일반판
나카에 이사무 감독, 진혜림 외 출연 / 마블엔터테인먼트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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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독 나카에 이사무. 출연 다케노우치 유타카, 진혜림.

이런 식의 사랑 영화는 별루다. 등장 인물들이 오로지 주인공을 부각시키기 위해 존재한다거나, 존재감이 전혀 없거나, 우스꽝스러울 만큼 전형적인 경우. 특히 두 주인공을 짝사랑하는 남녀에게는 더 심하다. 배려도 없고 초라하기 짝이 없다. 그나마 남자의 공들인 복제화를 찢어버리고 권총 자살한 여교수 정도만이 개성이 있어 보인다.
밀라노 성당에서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으면 됐지 헤어졌다 다시 만나는 건  뭔지 모르겠다.
진혜림은 그저 예쁜 인형을 보는 정도고 금성무를 닮은 남주의 매력과 멋진 음악만 기억에 남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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