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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처럼 - 신영복 서화 에세이
신영복 글.그림, 이승혁.장지숙 엮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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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의 고고하고 청초한 삶에서 빚어낸 잠언을 아둔한 내가 조금이라도 깨달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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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원주민
최규석 지음 / 창비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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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공감된 추억이 있다. 이와는 별개로 어줍잖다는 느낌이 함께한다. 무슨 얘기를 할려는 것인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 작가의 연배때문에 생긴 선입견 탓인지 모르겠다. 그림이 좋은 건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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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2
무라카미 류 지음, 양억관 옮김 / 작가정신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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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의 무라카미 류 버전이랄까? 다른 점은 시종일관 유쾌하다는 것이다. 읽는 내내, 너무 재미있어 누워 발을 동동거리며 킥킥거렸다, 하면 거짓말이고, -이런 식의 글쓰기를 박민규 소설에서 보고 참신하다 생각했었는데 이제 주인이 누구인지 알았다- 입꼬리가 살짝 올라갈 정도는 됐다.
무조건적인 권위에 용납할 수 없었던 야자키 겐 -류의 작중 인물-은 여자 친구에게 잘 보이겠다는 일념 하나로 학교 바리케이드 봉쇄를 단행하고 페스티벌을 벌인다. 그 과정이 리얼하기는 커녕 만화처럼 비현실적이지만 나무랄 사람은 없을 듯 하다. 통통 튀는 주인공도 흥미롭고 랭보,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 웨스 몽고메리 등의 시대의 아이콘들과 작중 인물의 이미지 설정을 겹치게 배치한 점 또한  흥미롭다.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에서의 마약, 섹스, 폭력 같은 어둡고 부정적인 미군 문화 -검은 새- 마저도 이 책에선 햇빛에 뽀송뽀송하게 말린 듯 독소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 아무래도 어린 시절 이 때의 경험이 무라카미 류 문학의 원류를 이룬 점은 분명해 보인다. 「69」라는 제목만 보고 나처럼 야릇한 상상을 하신 분,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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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풍론도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권남희 옮김 / 박하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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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설산을 배경으로 한 보물찾기? 작가는 영화에 염두를 둔 듯 비주얼에 신경을 쓴 흔적이 역력하다. 무시무시한 생물 병기를 다룬 이야기치고 유쾌한 시트콤 한 편을 본 듯하다. 교훈적이기도 하고, 흠. 마지막 반전이 뒤통수를 치는 놀라움이였으면 좋으련만, 가볍게 혀를 차는 정도다. 역작 <용의자 x의 헌신>에는 못미치고 <변신>이나 <방과후> 정도로 작가가 직접 서문에 '이렇게 재밌을 줄이야' 써넣기에는 좀 민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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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주 세트 - 전10권
김주영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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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주 10권까지 끝내다. 5개월에 걸쳐 다른 책 한 권 씩 병행해가며 읽었다. 무엇보다 막연히 불편하게 살았으리라 여겼던 선조들의 삶이 실감나게 다가왔다는 점이다. 평생을 신분제에 눌려 갖은 고초와 억울함에 시달린 고단한 삶이었다. 중요한건 그러면서도 여유와 웃음을 잃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토지>를 읽었을 때 느낀 것처럼 좋은 대하소설이 갖는 미덕으로 인물 하나 하나가 놀랍도록 생동감있게 살아있다는 것이다. 다만 천봉삼을 비롯해 주요 인물의 삶이 너무 부침이 심해 비현실적인 느낌이 있다.익숙치 않은 고어와 儀典의전 용어들에 고전했지만, 걸죽하고 푸짐한 육담과 패설 그리고 노골적인 묘사가 찰지다. 방대한 자료의 수집과 고증, 옛 상인들의 행로를 더듬어 발로 뛰는 현장답사가 역작을 만들었다. 작가의 노고에 찬사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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