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해요 베란다 채소밭 - 참 쉬운 유기농 베란다 텃밭
박희란 지음 / 라이스트리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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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쉬운 유기농 베란다 텃밭 정원가꾸기! 예전부터 좋아하는 과일이나 채소 등을 집에서 직접 키워서 먹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더랬다. 기왕이만 손이 많이 가지 않는 아이들이면 나 같은 똥손도 한 번쯤 도전해볼 만할 것 같았는데 막상 이웃 블로그나 검색 등을 통해서 알게 된 결과 생각보다 신경 쓸게 많아서 깔끔하게 포기하고 말았다. 귀차니즘 끝판 대장이기도 하고 맘만 앞서 이것저것 다 시도하려니 베란다 공간도 부족해서 엄두가 안 났기 때문이다. 그렇게 잊고 지내다 눈에 띈 요 책이 다시 호기심을 자극해 냉큼 펼쳐보았다.

 

 

먼저 베란다, 주방, 창가, 거실 공간을 활용한 홈가드닝을 시작하기 위해서 필요한 흙, 씨앗, 재배 용기 재료들이 용도별로 소개되어 있었다. 그리고 상추, 비타민, 청경채, 쑥갓 등 잎채소, 무, 당근, 생강 등 뿌리채소 씨앗 심기, 방울토마토, 고추, 파프리카 등 열매채소 씨앗 심기, 바질, 로즈마리, 라벤더 등 허브 씨앗 심기, 상추, 비타민, 청경채, 쑥갓, 배추 등 쌈채소 모종 심기까지 10초 완성 채소 심기 방법이 정리되어 있어서 참고하기 좋았다

 

 

일단 여기까진 전혀 어려울게 없었고 키워보고 싶은 식물들이 다 등장해서 반가웠더랬다. 개인적으로 방울토마토, 딸기, 블루베리, 고추, 파프리카, 깻잎, 상추, 청경채, 바질 등을 도전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집에서 키울 수 있는 종류가 정말 많았는데 베란다 여유 공간이 많거나 금손이라면 웬만한 먹거리들이 다 해결되니 채소들 사러 장보러 갈 일은 없을 것 같다. 다만 나같이 성격 급한 사람은 하나씩 맛보려다 애타고 감질나서 곧장 마트로 직행하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그럼에도 처음부터 욕심내지 말고 천천히 하나씩 시도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유는 일단 책을 보면서 그동안 잘 몰랐던 점이나 여러 궁금증 해소도 많이 됐고, 실패 없이 잘 키울 수 있는 가드닝 비법 등 페이지를 넘길수록 유익하고 유용한 팁들을 두루두루 참고할 수 있어 맘에 들었기 때문이다. 

 

책을 접하기 전에는 괜히 시간과 돈만 버리는 건 아닌지, 괜히 신경 쓸 일을 하나 더 만드는 건 아닌지 이런저런 걱정과 고민이 많았는데 식자재별 특성에 맞게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 관리를 하면 실패 없이 수확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다고 하니 내심 기대가 되기도 하고 설레기도 했더랬다. 무엇보다 비싸서 자주 사 먹지 못하는 유기농 야채들을 식비도 줄이고 건강도 챙길 겸 자급자족하며 새로운 취미생활도 갖기 좋고, 허전한 집안 곳곳 인테리어 효과도 있으니 부담 없이 시작해보면 좋을 것 같다.

 

 

물론 생초보라 처음엔 관리가 싶고 작은 식물이나 채소들 위주로 시작해 어느 정도 감이 잡히면 좀 더 다양하게 종류를 늘려 텃밭을 넓혀가는 식으로 계획을 세우면 훨씬 더 실패 확률이 줄지 않을까 싶다. 먼저 내 적성에 맞는지, 우리 집 환경과 잘 맞는 아이들이 뭔지 테스트도 할겸 말이다. 난이도 제로에 초보자도 실패 없는 채소가 바로 대파랑 쪽파라고 한다. 주방에서 몇 번 컵에 물을 받아서 대파 뿌리를 넣고 키워 음식 조리할 때마다 잘라서 먹었던 경험이 있는데 책을 보고 생각난 김에 냉장실에 사다 둔 대파 한단을 손질해 바로 실천에 옮겼더랬다. 이것만 했는데도 괜히 뿌듯.

 

 

흙이나 재배용기가 아직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홈가드닝을 위해 필요한 여러 재료를 곧장 구입하기 전에 일단 요 방법으로 대체해도 문제없을 것 같다. 그리고 직접 기른 채소들을 이용한 색다르고 신선한 레시피와 천연조미료 만들기 등 골고루 소개되어 있어서 참고하기 좋았고, 청경채 꽃도 사진으로 처음 봐서 신기했더랬다. 파릇파릇한 여러 식물들과 탐스럽고 먹음직스러운 열매들까지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해서 눈이 즐거워진 요 책. 내년에 이사 계획이 있는데 미니 정원 텃밭 가꾸기 예행연습도 할 겸 필요한 재료부터 하나씩 구입 후 성공할 수 있게 열심히 펼쳐보며 도움받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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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으로 일주일 반찬 만들기 - 요리 초보도 쉽게 만드는 집밥 레시피
송혜영 지음 / 길벗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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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욜로리아의 식사 고민을 덜어주는 96가지 초절약 메뉴 수록! ​신간도서 요리책 中 제목부터 눈길을 사로잡았던 요 책. 욜로리아 님의 레시피를 먼저 만나본 분들의 칭찬 후기가 많이 올라와 있어서 더 기대가 되더라고요. 저도 그 손맛이 궁금해서 냉큼 펼쳐봤네요. 요즘 날씨도 너무 덥고 입맛도 없다 보니 평소보다 더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하곤 하는데요. 혼자일 땐 괜찮지만 식구들과 여럿이 함께 먹을 땐 그래도 반찬 가짓수도 좀 신경 써서 요리를 해야 되는데 오늘은 뭐 먹지? 항상 숙제처럼 메뉴 고민은 늘 되는 것 같아요. 평소 자주 해 먹는 음식이든 특별한 메뉴로 구성한 스페셜 반찬이 아니어도 말이에요.


 

 봄 1주 장보기

 

그런데 만원으로 일주일 동안 먹을 수 있는 푸짐한 반찬요리를 5가지나 만들 수 있다고 하니 너무 반갑더라고요. 외출도 꺼려지는 요즘 집밥요리로 외식하는 횟수와 다른 식비를 줄여도 주말엔 배달음식 야식을 자주 즐겨 먹으니까 만만치 않게 지출되는데 단돈 만원으로 진짜 가능할까? 책 속엔 기본 조리도구, 기본양념에 들어가는 시판제품, 계량법, 재료 써는 법, 욜로리아 Q&A에 이어 96가지 사계절 레시피 파트별로 봄, 여름, 가을, 겨울 각 주별로 신선한 식재료 장보기 팁, 재료 고르는 법, 보관법, 수량, 가격까지 한눈에 참고하기 좋게 정리되어 있어요.

 

 달콤 짭짤한 간장 양념에 청양고추를 더해 개운한 맛 - 반숙달걀장

 

봄 1주 재료는 우엉, 달걀, 콩나물, 부추, 두부로 조림과 무침, 걸절이조리법이 소개되어 있더라고요. 가격변동은 있겠지만 하나씩 평균 가격을 따져보면 정말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중에서 우엉은 제가 잘 먹지 않아서 집에 거의 재료를 준비해두진 않지만 나머지 재료들은 항상 떨어지지 않게 냉장고에 늘 쟁여두는 식자재라 어찌 보면 만원보다 훨씬 더 저렴한 가격으로 집밥요리를 알차게 차려 먹을 수 있겠더라고요. 전 사실 국물요리를 좋아해서 거의 국요리 재료로 많이 사용했는데 레시피 따라 반찬요리에도 하나씩 자주 활용하며 맛나게 먹어볼 생각이에요. 특히 밥 도둑이라는 반숙달걀장 요게 참 맛나게 보이더라고요.

 

 여름 1주 장보기

 

솔직히 만원 한 장 들고 장 보러 가도 살게 거의 많지가 않잖아요. 그런데 의외로 저렴한 가격의 반찬 재료들이 골고루 소개가 되어 있어 메뉴 고민을 덜어줄 것 같아요. 특히 남은 식재료나 냉장고 파먹기 좋은 메뉴도 많아서 활용도가 훨씬 더 높을 것 같아요. 요리책은 보는 것만으로 설레서 집에 여러 권의 다양한 요리책을 소장하고 있는데 손 느린 요리초보다 보니까 의욕은 넘치지만 다른 사람보다 두 배로 시간이 오래 걸려서 여유가 없을 땐 아주 쉽고 간편한 초간단 레시피를 찾게 돼요. 그만큼 부담 없이 자주 펼쳐볼 수 있는 실용적인 레시피북이 한 번이라도 더 손이 많이 가니까 따로 아끼는 요리책이 있기 마련인데 이 책도 제 요리 실력엔 완전 딱이더라고요.  요리책마다 메뉴가 다 다르고 조금씩 레시피도 틀려서 번갈아 입맛대로 취향대로 만들어 먹는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쫀득한 식감이 매력적인 맛 - 가지장아찌

 

여름 1주 재료는 돼지고기 앞다리살과 뒷다리살, 꽈리고추, 감자, 가지를 이용해서 볶음, 장조림, 찜, 조림, 장아찌를 만들 수 있어요. 평소 가지를 잘 챙겨 먹지 않는 편인데 요건 제가 장아찌 종류를 좋아해서 냉큼 찜했어요. 특이하게 가지를 먼저 프라이팬에 구워 수분을 날려준 뒤 끓인 양념 간장을 부어줘야 된다고 하네요. 그럼에도 15분 레시피니 한동안 질리게 만들어 먹을 생각이에요.  요것도 맜있게 보이더라고요.

 

 가을 1주 장보기

 

레시피마다 요리시간, 바로 먹거나 냉장고 보관 기간, 상세한 조리과정 사진과 가이드, 요리팁까지 친절하게 정리가 되어 있어요. 책 속 메뉴들이 하나같이 어렵고 복잡한 메뉴가 없어서 요리초보도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초간단 레시피 버전이라 굳뜨! 현재 이 책의 저자인 욜로리아 님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셔서 냉큼 구경 가봤는데 샌드위치, 다이어트 도시락 메뉴 등 다양한 레시피 동영상이 올려져 있어서 요리책과 함께 두루두루 활용하기 넘 좋을 것 같아요.

 

 밥에 쓱쓱 비벼 먹으면 더욱 맛있는 - 참치두루치기

 

외출도 꺼려지는 요즘 외식 횟수와 식비를 줄인다고 해도 주말엔 배달음식을 즐겨 먹으니 만만치 않게 소비가 되는데 만원으로 일주일 동안 먹을 수 있는 5가지 푸짐한 집밥 반찬요리들을 봄, 여름, 가을, 겨울 각 주별로 장보기 팁을 담아 재료를 고르는 법, 보관법, 수량, 가격까지 한눈에 보기 좋게 정리된 책 구성이 맘에 들더라고요. 전부 다 엄마의 손맛이 느껴지는 집밥요리 반찬들로 식탁에 자주 올려지는 레시피들을 소개하니까 이 책만 있어도 삼시세끼 정말 맛나게 만들어 먹을 수 있겠어요. 그래서 주방 한편에 잘 모셔두려고 해요.

 

 

유튜브 구독자가 원한 스페셜 파트 올로리아 1품 1만원 레시피는 밥, 국, 찌개, 일품요리를 만날 수 있어요. 한동안 부족한 요리실력을 업그레이드 하고 싶어 도전한 조리기능사 실기시험 준비로 중식요리를 많이 만들어 먹었는데 레시피가 조금씩 짜운 편에 속했고 기름요리가 많아서 연속으로 먹기엔 금방 질려서 냉큼 한식으로 갈아탔는데 센치 등 요구사항이 까다롭긴 해도 한국인 입맛엔 역시 한식 메뉴가 질리지 않고 맛난 것 같아요.

 

솔직히 한식 실기 레시피도 살짝 2% 부족한 맛이었는데도 한 번씩 먹고싶어 생각이 나더라고요. 책 속에 한식실기 메뉴인 오징어볶음이과 중식실기 메뉴인 옥수수빠스가 같이 소개되어 있어서 반가웠어요. 한식 요구 사항처럼 오징어 칼집 넣은 부분이 예쁘고 일정해서 한번 더 눈이 갔고 중식과 달리 옥수수를 잘게 다지지 않고 바로 튀김 반죽에 섞어 기름에 튀기는 차이점이 있더라고요.

 

 배추 국물이 시원한 샤브샤브 - 밀푀유나베

 

요건 제가 워낙 좋아하는 메뉴라 냉큼 찜했네요. 재료만 있으면 만들기도 아주 간단하고 비주얼도 넘 이뻐서 특별한 날이나 초대 음식으로도 너무 좋잖아요. 오랜만에 비가 엄청 쏟아지는데 저녁엔 그친다고 해서 살짝 아쉽기 하지만 야채랑 고기 푸짐하게 넣고 시원한 국물에 칼국수까지 넣어 호로록하면 꿀맛일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 저녁은 밀푀유나베로 정했답니다.

 

 요건 제가 직접 책 속 레시피 따라서 만든 꽈리고추찜!

 

​맘에 드는 요리책을 만나면 일단 두 가지 메뉴는 기본적으로 만들어서 맛보는데

꽈리고추찜을 먼저 완성 후 일단 사진부터 찍고선 뒤이어 만든 두부조림과 굴소스청경채볶음은

배가 고파서 암 생각 없이 그냥 상차림에 올려 바로 맛본다고 사진이 없네요.

혼자서 여러 개를 한꺼번에 만들다 보니 정신이 없어 제가 아주 큰 실수를 하고 말았다죠ㅠ.

 

 

아무튼 꽈리고추찜, 두부조림, 굴소스청경채볶음 3가지 다 손이 자꾸 가는 밥도둑이었는데 개인적으로 조금 더 맛나게 먹은 건 평소에도 제가 즐겨먹고 좋아하는 꽈리고추찜이었어요. 입맛이 없거나 귀찮을 때 흰밥에 물 말이어서 요거 하나만 있어도 한 공기 뚝딱할 수 있거든요. 후딱 맛보고선 제 입맛에 딱이라 한번 더 만들어 먹었네요. 후기처럼 하나같이 레시피가 완전 간단해서 좋았고 3가지 다 진짜 다 맛났으니까 반찬 고민 없이 집밥 요리할 때마다 요 책 자주 펼쳐보며 도움받을 생각이에요. 물론 욜로리아님 동영상도 같이요. 책 속에 더 다양한 집밥요리 메뉴들이 소개되어 있으니까 반찬 고민하시는 분이라면 직접 만나보시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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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청소 - 청소의 여왕 쎄씨주부가 알려주는 매일 조금씩 틈틈이 짬짬이 청소법, 전면개정판
박현정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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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 분야 베스트셀러 2020년 전면 개정판! 지금껏 인테리어나 집안 정리 노하우를 알려주는 책은 많이 봤지만 청소 비법을 아주 자세하게 소개하는 책은 거의 접하진 못한 것 같다. 그래서 보자마자 냉큼 찜했는데 책 내용이 한마디로 정말 대박이었다. 아무리 열심히 청소를 해도 시간과 에너지 소비만 할 뿐 별로 티가 안 나는 똥손이라 고민이었는데 번거롭게 일일이 검색찬스를 쓸 필요 없이 한 권에 집안 곳곳 공간별 모든 청소법이 알차게 다 실려 있으니 이보다 반가울 수가 없더라는. 정리도 중요하지만 청소가 우선이 되어야 하니까 말이다.

 

 행주 삶기

 

평소 바쁠 땐 눈에 거슬리고 보이는 곳만 하게 되거나 아님 주말에 몰아서 한꺼번에 대청소를 하곤 하는데 미루면 미룰수록 힘든 집안일을 앞으로는 힘들이지 않고 쉽고 재밌게 할 수 있도록 하나하나 다 알려주니 맘에 쏙 들었다. 살림 고수가 알려주는 행주 삶기, 도마 관리, 곰팡이, 기름때, 물때, 묵은때 세척, 먼지 제거, 살균, 탈취 등 기본적으로 알아두면 유용한 청소 관리법이 총망라되어 있어 굳뜨! 집이 크든 작든 혼자서 다 청소하려면 버겁기에 온 가족이 함께 보면서 같이 청소하면 좋을 것 같다.

 

 냉장고 청소

 

원리를 알면 청소가 쉬워진다! 매일 조금씩 틈틈이 청소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와 팁이 한가득이었고, 책에 실린 청소 과정의 사진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세상 속 시원했더랬다. 가끔 어디부터 어떻게 손을 대야할지 몰랐던 나, 청소하다 스트레스받기 일쑤였는데 주방부터 욕실까지 반짝반짝 먼지 하나 없이 깨끗한 집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실용적인 살림 노하우 참고해서 하루빨리 우리 집도 환골탈태를 시켜볼 참이다. 진짜 자극이 안 될 수 없는 내용이니 청소가 절로 하고 싶어진 요 책! 내년에 이사계획이 있어 더 유용하게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변기 청소

 

특히나 효과 만점 청소 아이템, 친환경 세제 만들기 레시피, 청소에 활용할 수 있는 천연 재료들, 아이디어 청소 도구 만들기도 유용했고 한눈에 보는 1년 대청소 스케줄, 기본적인 청소 주기 알아두기, 날 잡아 하는 대청소 4일 코스, 전업주부 vs 워킹맘 평일 청소 스케줄, 인기 청소법 BEST 10 등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참고하기 편했다. 항상 청소 계획을 세워도 귀찮아서 미루다 생각날 때 즉흥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때그때 바로 청소하고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훨씬 더 몸이 편하다고 한다. 누구나 알고는 있겠지만 맘처럼 잘 안 되니까 문제인데 내 집과 내 건강을 위해서 그만 어지르고 열심히 부지런을 떨어봐야겠다. 만약 시간적 여유가 없거나 한꺼번에 몰아서 하긴 힘들 땐 스케줄표를 참고해 날 잡아서 공간별로 하나씩 실천해보면 좋을 것 같다. 

 

 세탁기 청소

 

그리고 젤 궁금했던 주방, 욕실, 거실과 방, 베란다와 현관, 스페셜 부록으로 실린 상황별 청소 노하우까지 둘러보니 집안 구석구석 청소할 곳이 많아 맘이 바빠졌더랬다. 아마 이 책을 보신 분들이라면 다들 공감하지 않을까 싶다. 파트별로 청소주기, 준비물, 소요시간, 노동 강도, 청소도구 사용법과 청소팁을 친절하게 알려주고, 청소 비법과 함께 수납과 정리, 빨래와 전자제품 관리법 등 여러 알짜배기 노하우가 꼼꼼하게 공개가 되어 있어서 궁금증 해소하기 딱이었다.

 

 방충망 청소

 

마음은 굴뚝같지만 막상 하려면 엄두가 안 났던 청소.. 몸은 좀 고되더라도 밀린 숙제를 하듯 청소를 하고 나면 괜스레 뿌듯하고 개운한 느낌을 오랜만에 만끽하고파 일단 주방과 화장실부터 시작해봐야겠다. 책을 보면서 생각보다 신경을 못 쓰고 소홀했던 부분들도 많이 알게 되었고, 그동안 나름 한다고 했지만 청소를 정말 대충 했구나 싶어 급 반성하는 시간이었다. 그래서 자극받아 깔끔쟁이 청소 여왕으로 거듭나도록 자주 펼쳐보며 도움받을 생각이다. 해도 해도 끝이 없는 집안일과 청소로 고민이신 분들이라면 직접 만나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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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 에클레어 디저트 - 빠아빠 베이킹 스튜디오의 파트아슈로 만드는 슈, 에클레어 디저트 레시피 40
이상화 지음 / 책밥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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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아빠 베이킹 스튜디어의 파트아슈로 만드는 슈 에클레어 레시피 40!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고 ​간편하게 한 입에 쏙 먹기 좋은 귀엽고 깜찍한 ​달다구리 핑거푸드가 마구마구 유혹하는 요 책. 디저트 간식으로 먹는 건 순식간이겠지만 만드는 공정 과정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니 생각보다 더 정성이 한가득 들어간 아트였다. 다양한 디저트를 만들 수 있는 파트아슈 반죽을 활용한 슈와 에클레어는 비슷해 보이면서도 조금 달랐는데 눈에 띄는 글귀 중 대부분의 셰프들이 가장 만들기 어려운 디저트 품목으로 에클레어를 꼽는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반죽과 크림을 만드는 과정에 이어 몽타주 과정까지 똥손인 내 손으로도 과연 가능할까 싶어 자신감은 좀 떨어졌지만 친절한 설명을 담은 상세한 과정컷과 베이킹 팁을 참고해 하나씩 도전해보고 싶다는 자극이 되었다. 실패를 하더라도 일단 핑곗거리 하나는 생긴 셈이니까 말이다.

 

 

책 속엔 슈와 에클레어 이해하기, 베이킹 도구와 재료 종류의 차이점과 사용법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양배추 모양을 닮아 이름이 붙여졌다는 홈런볼 비주얼의 클래식 슈 13가지와 '너무 맛있어서 한입에 먹어 없앤다'는 '번개'라는 뜻을 가진 살짝 긴 막대 모양의 클래식 에클레어 18가지, 그리고 파트아슈 반죽으로 만드는 9가지 응용 버전을 담아 총 40가지의 프랑스 디저트 레시피가 알차게 공개되어 있다. 특히나 파트아슈 잘 만드는 노하우, 잘못 구운 파트아슈의 특징과 잘 구워진 파트아슈의 특징을 사진과 설명을 함께 실어 한눈에 그 차이를 비교하면서 오븐놀이를 시작하기 전에 미리 알아두면 좋은 유의사항과 유용한 정보들을 두루두루 참고할 수 있어 유익했더랬다. 게다가 저자가 직접 사용하는 베이킹 도구와 재료들의 제품들이 뭔지 바로 알 수 있어서 참고하기 편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딸기 에클레어

 

그날그날 기분에 따라 만들어 먹는 43가지 크림 중 하나를 선택해 과일이나 커피, 캐러멜, 견과류를 올리면 끝! 겉바속초 파트아슈는 윗면이 일정하고 매끄러워야 하며 오븐에서 꺼냈을 때 꺼지지 않고, 단면을 잘랐을 때 속이 비어 있어야 잘 구워진 파트아슈라고 한다. 그리고 공정 과정은 같아도 에클레어는 슈와 다르게 우유와 물을 같이 넣고, 고소한 맛을 살리기 위해 분유를 넣는 차이점이 있다고 한다. 레시피를 접하기 전 하나씩 궁금증을 해소하며 베이킹에 관한 관심도를 좀 더 높여줘서 좋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각 레시피마다 6~8 페이지 분량을 할애해 사진과 설명을 꼼꼼하게 잘 정리되어 있어서 도움받기 편했다. 페이지를 넘길수록 취향 따라 입맛 따라 맛보기 좋은 슈와 에클레어 둘 다 먹기 아까울 것 같은 고급 디저트 비주얼을 뽐냈는데 일단 재료를 다양하게 사용해서 눈이 즐거웠다. 예쁘고 사랑스러운 비주얼만큼 알록달록 화려하게 장식해서 만들어 먹는 재미와 선물하는 행복이 배가 될 것 같다.
 

바닐라, 레몬, 딸기, 산딸기, 망고, 블루베리, 말차, 헤이즐넛, 커피, 초콜렛, 캐러멜, 청포도, 마스포카네 치즈, 로투스, 바나나, 카시스, 자몽, 살구, 토마토, 밤, 체리, 유자, 오렌지, 피스타치오 등을 이용한 슈와 에클레어! 퓨레, 생과일, 천연가루, 견과류, 페이스트, 식용 꽃잎, 신선한 채소까지 맛나게 활용한 시크릿 레시피가 눈을 홀렸으니 말이다. 개인적으로 딸기, 산딸기, 헤이즐넛, 커피, 캐러멜 쿠키슈가 맛보고 싶었고, 에클레어 레시피 중에서는 살딸기 로즈, 초콜릿, 티라미수, 패션프루트 바나나, 카시스, 체리, 국화 유자 에클레어가 맛보고 싶었다. 물론 완성품처럼 고대로 재현낼 수 있을지가 가장 큰 숙제지만 연습하다 보면 대충 감도 잡고 어느 정도는 흉내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내 실력이 부족할 뿐 부담 없이 따라 할 수 있는 레시피라고 하니까 말이다.

 

 타르트지, 다쿠아즈, 캐러멜, 슈 4가지 조합으로 완성된 생토노레 

 

파트아슈를 응용한 디저트 파트에서는 비주얼이 독특한 색다르고 신선한 레시피가 많았는데 그중에서 일단 샌드위치 에클레어랑 큐브 슈, 그리고 젤 반가웠던 왕관 모양 때문인지 여왕의 디저트라 불린다는 생토노레가 가장 끌렸더랬다. 보자마자 왠지 꼭 맛봐야 될 것 같은 느낌이 순간 들었으니 말이다. 아무튼 어떤 맛인지 일일이 다 상상할 수가 없기에 일단 비주얼만 따진다면 쿠키슈보단 에클레어가 더 맘에 드는 게 많았던 것 같다. 평소 홈베이킹을 즐겨 하시거나 베이킹 초보지만 슈와 에클레어 디저트 만들기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솔깃한 베이킹도서가 아닐까 싶다. 배워보고 싶었던 실용적인 레시피가 알차서 다른 베이킹 도서보다 찜한 아이들이 훨씬 더 많았던 < 슈 아클레어 디저트> 혼자만 보긴 너무 아까우니 직접 만나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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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자의 맛 - 미자언니네 요리연구소 특급 집밥 레시피
선미자 지음 / 조선뉴스프레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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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 까다로운 주부들에게 입소문 난 미자언니네 일품 한식 시크릿 집밥 레시피 105가지!  신간도서 요리책 중 집밥요리에 활용하기 좋은 한식 메뉴로 구성 된 요 책이 눈에 띄어 냉큼 펼쳐 보았다. 책 속에 소개된 레시피들은 온라인 푸드마켓 '마켓컬리'와 현대백화점 '미자언니네'에서 판매되고 있는 베스트 메뉴와 선미자 님이 평소 가족들과 자주 즐겨 먹는 손맛 가득한 메뉴들을 골고루 버무려 알차게 공개했다고 한다. 특히나 책 소개 글 중에서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정형화된 집밥요리가 아닌 선미자 요리연구가만의 감각을 더해 같은 음식이라도 새롭게 느낄 수 있다'라고 해서 더 기대 만땅했더랬다. 
 

전복영양밥 / 심플 마늘장조림 / 시골풍 열무나물


의상디자이너에서 말수가 줄어든 사춘기 아들 덕분에 요리연구가로 변신하게 되었다는 선미자 님은 이미 다양한 방송 출연과 여러 요리책을 출간하신 분이라 익히 알고 있었다. 살짝 검색만 해봐도 반찬, 도시락, 국요리, 일품 한식 요리는 물론 신부 이바지 음식까지 손맛 좋기로 워낙 유명하셔서 하나같이 다들 칭찬 일색이었으며, 쿠킹 클래스 수강 후기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미자언니네' 기본양념 & 레시피를 이용해서 만든 후기도 많이 올라와 있다는 걸 한눈에 알 수 있으니 말이다. 게다가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미자언니네' 꽃게액젓, 프리미엄 맛간장, 맛육수, 꼬마 간장 등 자주 들리는 네이버 요리 카페에서 많은 분들이 요리에 활용하기 좋다고 하셔서 어떤 차이가 있을지 너무 궁금했는데 책 속에 친절하게 선미자표 생강즙, 만능즙, 맛간장과 간편한 육수 레시피가 소개되어 있어 반가웠다.

 

봄나물밥 / 꽃게무침 / 국물주꾸미불고기


그만큼 맛있는 요리의 기본기는 육수와 양념에 있다고 한다. 요즘 즐겨보는 TV 프로 편스토랑에 출연했던 가수 이정현 씨가 만능간장을 직접 만들어 집밥요리에 다양하게 활용하는 걸 보면서 한번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책 속 레시피 따라 맛간장부터 먼저 도전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격적인 레시피는 1월부터 12월까지 월별로 나눠 신선하고 몸에 좋은 제철 식재료로 만든 사계절 한 그릇 영양밥과 같이 곁들여 먹을 수 있는 2종류의 정갈한 반찬 세트에 이어 스페셜 메뉴인 맛깔난 매일 반찬과 분식, 아이디어를 더한 초대요리, 온기 담은 명절 식탁, 풍성한 크리스마스 식탁까지 총 105가지 레시피를 만나볼 수 있다. 진짜 페이지를 넘길수록 눈으로 먼저 입맛을 자극하는 밥도둑들이 먹음직스럽고 맛깔나는 비주얼을 한껏 뽐내는 집밥 메뉴들이 한가득 실려 있었다. 집밥요리는 물론 가족모임이나 초대음식으로도 딱이지 않을까 싶다.


뿌리채소영양밥 / 부추가득 비빔양념장 / 황태양념구이

 

각 레시피마다 요리 분량은 기본적으로 2~4인분 기준이며, 대체할 수 있는 양념 사용법과 쌀 불리는 법, 메뉴별 가이드 설명과 레시피가 쉽고 간단하게 잘 정리가 되어 있어서 참고하기 편했다. 무엇보다 사용되는 기본 재료와 양념들이 복잡하지 않고 각 가정에 항상 구비하고 쟁여두는 재료들을 이용한 레시피가  많아서 실용적이었으며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어떤 식재료든 가격 부담 없이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라 하나씩 따라 맛보기 너무 좋을 것 같다. 레시피마다 따로 조리과정 사진은 없지만 105가지 레시피를 소개해 책 분량이 300페이지가 넘어 꽤 두툼하다.

 

한 끼를 차려 먹어도 평소보다 뭔가 더 신경 쓰고 대접받는 기분이 들 것 같은 고급 한정식 스타일의 집밥 레시피! 전복장, 굴비찜, 코다리조림, 꽃게무침, 갈비찜, 육개장, 장조림, 채소연어장, 김치, 피클 등 어렵게 생각했던 메뉴도 생각보다 너무 간단했고, 전기밥솥을 이용한 다양한 영양밥 밥짓기 종류까지 두루두루 배워볼 수 있어 유익했다.  또 삼각깻잎전, 대하찜과 겨자소스, 구운대파 소고기찹쌀양념구이, 고구려맥적, 치킨스테이크처럼 한번쯤 먹어보고 맛봤던 같은 메뉴 아는 요리라도 좀 더 색다르고 신선한 초간단 조리법과 돋보이는 비주얼로 정성이 더 느껴졌으며 건강하고 정갈한 상차림의 플레이팅 솜씨까지 엿보는 재미도 있었다. 입맛 없는 여름 맛보장하는 '미자언니네' 손맛 따라 냉장고 파먹기 하면서 집밥요리 맛나게 할 수 있을 것 같아 아끼면서 자주 펼쳐보며 도움받을 생각이다. 맘에 들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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