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지 않는 투자를 위한 경제지표 9 - 개미가 주식차트 볼 때, 고수는 경제지표 본다!
하이엠 지음 / 무블출판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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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 되는 것만 같던 코스피 지수 2500 전망이 현실이 되어버렸다. 주식시장은 요동치고,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눈앞이 캄캄한 이때. 보통 이런 때 나는 주식 차트를 멀리하고 경제 서적을 읽는다. 섣불리 매매하면 얻는 것보다 잃을게 더 많음을 알기에. 가끔 그러다 책에서 '계시'같은 글귀를 만나기도 하고-그게 백 프로 명중한다는 뜻은 아니다- 시름(ㅋ)을 잊을 만큼 금쪽같은 책을 발견하기도 한다. 오늘의 책은 후자에 속한다.


서울대와 영국 런던대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지식공유 사이트 인사이트엠(insightm.co.kr)과 네이버 까페에서 활약하며 투자자들에게 거시경제의 사이클을 알려온 전문가인 저자의 이력이 눈길이 끈다. 저자 하이엠은 나와 같은 일반인도 아홉 개의 경제지표를 분석하고 경기의 사이클을 파악할 수 있다면 예측까지 가능하다고 과감하게 말한다. 책은 내용의 난이도를 초급/중급/고급으로 나눠서 어려운 부분을 무리하게 읽지 않고 이해 가능한 선에서 넘어갈 수 있도록 한 배려가 돋보였다.


장단기금리차 / 테일러룰 / 일본 엔 / 유가 / 실질금리 / 수출금액지수 / 건축허가건수 / 인구 / 구리와 철광석 가격. 이 아홉 가지의 변수가 경제를 파악하는데 중요한 지표다. 저자는 달이 차고 기우는 주기처럼, 경제도 몇 가지 주기가 있다고 설명한다. 한국 부동산 10년 사이클, 반도체 2년 사이클 등이 반복되며 경기의 순환을 만들어낸다.(21p) 또한 물가와 금리, 성장률을 따라다니는 세트로 설명한다.


그럼 장단기금리차가 크면 호황이다. 반대로 작다면 단기금리(연준 기준금리)가 높고 장기금리가 낮아졌다는 이야기이므로 경기 냉각, 불황을 예상해야 한다. 이때 뉴스는 단기 상황에 집중해 경제 위기설을 내보낸다. 하지만 이때가 저점이고 공포에 투자를 시작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럼 반등은 어떻게 예상할 수 있을까? 경기 반등 초기 세 번의 고점이 나오는데 연준이 금리를 내리고 예산을 풀기 시작하는 첫 번째 고점에서 공격적으로 투자를 해야 하고, 금리를 낮게 유지하며 경기가 회복하는 두 번째 고점, 그리고 다시 금리를 올려도 경기가 좋지만 내리막을 앞둔 세 번째 고점에서 투자를 멈춰야 한다. 또한 시티은행에서 발표하는 '시티인덱스'지수도 일정한 밴드 안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기에 경기의 순환을 미리 예상할 수 있다. -자료의 출처를 각 장 말미에 밝혀서 책에 나와있는 현시점의 자료뿐 아니라 미래에도 나의 상황에 맞게 자료를 해석할 수 있게 안내했다.-


다음은 적정 기준금리를 지정하는 테일러룰. 연준은 실업률 3%, 인플레이션 2.5%가 목표이기 때문에 이 수치들에 맞춰 지속적으로 금리를 조정한다. 그렇기 때문에 실업률(고용지표. 매월 첫째 주 금요일에 발표.)과 인플레이션으로 다음 금리 인상(혹은 인하)를 예상할 수 있다. 보통 금리와 달러가 강해지면 증시 또한 오르는 경향이 있다.


일본 엔화 또한 경제 상황을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이다. 한나라의 경기와 금리, 환율은 같이 오르는데, 엔화는 이와 별도로 안전자산이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가끔 대형 금융위기에 급등하여 신호를 보내곤 한다.(보통 달러당 105엔 전후) 같은 논리로, 한국과 커플링되는 중국의 위안화도 7위안 안팎에서 경제 상황과 정책을 살펴볼 수 있다.


다음의 유가는 인플레이션-그리고 금값-과같이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유가는 오펙 플러스의 공급과 미국정부의 정책(예를 들면 선거를 앞둔 시점), 연준의 통화정책에 따라 움직인다. 이번 장의 케이스스터디에서 중국의 저렴한 노동력으로 싼 상품을 공급받고 그 돈으로 중국에 채권을 판, 미국의 '낮은 인플레이션 미스테리'가 흥미로웠다. 중국이 그렇게 많은 미국 채권을 가지고 있다면, 어쩌면 '팍스 아메리카나' 패권을 흔들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단서가 살짝 엿보이는 장이었다.


실질금리는 명목금리에서 인플레이션 기댓값을 제외한 것으로 증시의 방향을 결정하는데 많은 역할을 한다. 그러니 실질금리가 마이너스가 되어 '골디락스'가 되는 때에 투자를 해야 한다. 근데 버블인 때는 언제 알 수 있을까? 잠재 GDP에서 실제 GDP의 비율을 계산한 아웃풋 갭으로 알 수 있다. 아웃풋 갭이 플러스로 전환되면 경기 과열 구간이므로 연준도 긴축을 고려하고, 투자자는 한 발을 빼야 한다.


이외에도 한국의 증시를 예상할 수 있는 수출금액지수, 부동산 시장을 예상할 수 있는 건축허가건수, 한 국가의 장기성장이 예측가능한 인구 비율, 세계(중국) 경제의 선행지표인 구리(철광석)까지. 총 아홉 가지의 지표들을 익힌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든든하게 버틸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저자의 단호한 관측이다. 경제 원리만 설명해 주고 해석은 독자에게 넘겨 '경린이'를 헷갈리게 만들었던 기존의 경제서와 다르게, 2022 현재 시점은 사이클의 어떤 지점인지, 투자자는 2022년을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명확한 언어로 짚어주어 더욱 좋았다. 책의 아홉 가지 지표와 사이클을 체득해 내년에는 나의 눈으로 경제를 해석하고 투자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출판사 서평단 활동의 일환으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최대한 솔직하게 쓴 감상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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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교육 어떻게 할까 - 디지털 환경에서 우리 아이를 지키는 올바른 성 이야기
이충민 지음, 구성애 감수 / 마인드빌딩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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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7살, 8살 연년생 딸 둘 엄마입니다. 이제는 아이들이 예전만큼 손이 덜 가 마음은 후련한데, 다른 고민이 또 생기네요. 아이를 어떻게 낳냐는 갑작스러운 질문, 뉴스에 나오는 적지 않은 성범죄들. 좀 이르지만 성교육을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


<성교육 어떻게 할까>는 저와 같은 부모들의 고민이 담긴 제목으로 시선을 잡아끕니다.성교육 기관인 푸른 아우성의 교육 팀장으로 10년 넘게 활동한 강사이자, 의 노하우가 궁금해집니다.


그러니까 아이의 질문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요? 저자는 초반부에서 라고 말합니다. 기가 막힌 말을 해줘도, 부모가 얼굴이 빨개진 채로 말을 더듬는다면, 아이들은 성을 부끄러운 것으로 인식할 수 있다는 말이죠.


성은 단순히 성행위만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개념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성의 3요소를 통해 설명하는데요, 생명/사랑/쾌락이 그것입니다. 포르노는 이 3요소 중 '쾌락'만을 극대화하여 왜곡-및 상품화-한 것이 잘못이라고 주장하는데요.


아이들에게 성교육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옳고 그름을 가릴 수 있는 5~6세 전후, 앉혀놓고 가르치는 '교육'보다 느낄 수 있는 '체험 활동' 위주가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앞서 이야기했던 부모의 '성을 대하는 태도'를 학습하듯이요.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궁금한 내용을 그림으로 그려 설명하거나, 질문한 내용에만 짤막하게 대답해 주면 된다는 조언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기가 어디로 나와?"라는 질문에는 "엄마 몸에 있는 다리 사이의 아기가 나오는 길" 정도의 답변이면 충분하다는 거죠. 정자와 난자, 음경, 음순은 아이들이 이해하기도 어렵고, 성에 자연스러운 인식에도 되려 방해만 될 뿐입니다.


남근기에 해당하는 유치원 시기, 아이들이 성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하는데요. 따라서 이 시기에 아이들의 성적 행동에 무조건 범죄의 시선을 보내기보다는을 역설합니다. 내가 원하지 않을 때 거절의 의사를 명확히 표현하고, 그것을 수용할 줄 아는 훈련, 부모라도 내 아이의 스킨십 가능 여부를 묻고, 존중하고 훈련이 필요합니다. 


유아 자위에 대해서도 깊게 다루고 있는데, 남근기에 해당하는 시기의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오히려 여아가 많다는 사실이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이처럼 책에서는 많은 부모가 오해하고 있는 성 지식에 관해서 폭넓게 다루는데, 책 중간중간 QR코드를 실어, 상담 통로나 교육 동영상 등을 직접 연결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11세(초4) 이후에는 호르몬이 급격히 나오기 때문에 체계적으로 전문가의 성교육을 받는 게 좋은데요. 사춘기에는 그럼 마냥 외부 강사에게 '외주'를 맡겨야 할까요?(저자는 이를 '성포자'라고 지칭합니다) 아이와 날을 잡고 대화하되, '엄마 친구 딸이 말이야~' 같이 타자화 시키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면 된다는 팁이 재미있었습니다.


아이에게 성교육하는 방법뿐만 아니라 성 지식을 깊고 넓게 다루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등을 자세히 다룹니다. 뿐만 아니라 최근의 이슈인  등도 자세히 고찰해 보고 문제를 제기할 뿐만 아니라 해결하는 방법-관련 법이나 신고 방법 등-을 알려주는 것도 실전적인 도움이 되었습니다. 


정말 중요하지만 쉬쉬하고 있던 성교육. 5~6세부터 시작해야 한다니 늦었지만 아이들과 대화를 나눠보려 합니다. 엄마와 아빠가 뽀뽀를 해봤냐는 아이의 질문에 이제는 회피하지 말고 웃으며 대답하려고요. "그럼, 근데 미니는 그게 왜 궁금했을까?"




-출판사 서평단 활동의 일환으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최대한 솔직하게 쓴 감상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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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때문이야 맑은아이 12
신현경 지음, 이갑규 그림 / 맑은물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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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둘찌가 미워졌어요.

뭘 시켜도 까불까불 딴짓하고,

언니랑 투닥거려서 혼이라도 낼라치면 "엄마는 맨날 언니 편이야!" 하고 자기가 삐집니다;;

밖에서 혼자 넘어져놓곤 "엄마 때문이야! 와앙~" 하고 우는 통에 난감하기까지...

아이의 발달 단계마다 어려운 시기가 있다던 육아서를 이제는 안 쓸 줄 알았는데 아직 진행형일 줄이야.




미운 네 살, 죽이고 싶은 일곱 살이랬던가요.

유아와 어린이 사이, 당최 마음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이를 둔 부모에게 

이 제목이 안 끌릴 리 없습니다.

맑은물 출판사의 신간, <아빠 때문이야>




꼬마 거미원숭이, 안경원숭이, 양털 원숭이가 모여노는 동네에 긴팔원숭이가 새로 이사 왔어요.




매일 모여 술래잡기를 하던 와중에 비가 와서 그만 미끄러지고 말았어요. 저런!




긴팔이는 꼬리가 없어 불리한 술래잡기 대신 숨바꼭질을 제안하지만 거절당하고, 

화가 나서 그냥 집으로 와요.

그리고.... 아빠 때문이야!!




친구들이 하나둘 찾아오지만 돌려보내고, 아빠와 대화를 해요.

"아빠가 보기에 긴팔이가 화가 난 것 같은데, 아빠한테 말해줄래?"




그리고 마지막으로 찾아온 양털이와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며 오해를 풀어요.




아이들의 "oo 때문이야!"라는 말이 부모 입장에선 참 뜬금없어요.

앞 맥락을 모르니 '난 갑자기 왜?'하는 의문과 분노뿐.

그러나 차근차근 아이와 대화를 하고 화가 난 이유를 듣다 보면

'이 아이가 분노를 다룰 방법을 몰라서 부모에게 전가했구나'하고 깨닫게 됩니다.




아이도 처음인 일곱 살, 부모도 처음인 일곱 살 아이 양육.

이렇게 서로 배우고 성장하며 자라납니다.







-출판사에서 서평단의 일환으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았으나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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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프로세스
칼 애스펠룬드 지음, 한정현 옮김 / CIR(씨아이알)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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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을 대학교에서 배우고 현장에서 밥벌이를 한지 20년이 되어간다.(굳이 따지자면 디자인이 아닌 곳에 있는 날이 더 많았지만) 학교에서 배운 디자인 원론이 가물가물해질 무렵 이 책으로 당시의 기억을 떠올릴 수 있었다.



디자인은 어떤 문제나 상황의 해결을 위해 고안된 행동의 계획.

보는 사람의 이해를 위해 시각 형태로 고안되어진 것.

서문 중

책은 디자인의 정의부터 시작한다. '디자인'이라는 창작활동을 공식처럼 정리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디자인의 각 단계에서 활용되는 지식과 도구를 활용하여 초보 디자이너들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도록 이끄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저자는 제목처럼 디자인의 단계(프로세스)를 총 일곱 단계로 나누어 각 장의 주제로 삼았다. 각 단계이자 장의 제목은 아래와 같다.

  1. 영감

  2. 판별

  3. 콘셉트 구성

  4. 검토 및 개선

  5. 확정 및 모델링

  6. 소통

  7. 생산

2015년도에 초판이 나왔고, 2022년에 번역된 이책은 개정판이어서 최근에 코로나 사태로 대두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지속가능성) 이슈를 반영하려는 노력이 곳곳에 묻어나온다. -'지속가능한 디자인'이나 '환경친화적 디자인'이라는 제목의 강의에 안성맞춤인 교재일 정도로-



각 장은 맨처음 '학습목표와 핵심개념'에서 내용을 간략히 소개하고, 30페이지 정도의 본문으로 상세히 설명한 후, '다양한 관점'에서 디자인 분야에서 업적을 남긴 인물들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디자인 철학을 엿본다. 후에는 '실전사례'를 들어 디자인 단계를 어떻게 진행하는지 알려주는데 개정판에서는 의상/가구/GUI 디자인 영역의 사례를 각자 들어 조금 더 현실적으로 참고하여 나의 디자인 분야에 맞게 적용할 수 있다.



'연습과제' 파트에서는 본문과 '실전사례'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디자인 단계를 적용하는 연습을 한다.



대학에서 배웠던 '개론'이나 '원론' 교재의 경우, 피상적인 내용이 많아 한학기만 지나가도 내용이 휘발되어 버리고, 사회에 나가 쓸 일이 없었다. 하지만 이 책은 무대디자인 현장에서 일했던 저자의 경력을 비롯해, '다양한 관점'의 인터뷰도 대부분 현장의 목소리이기 때문에 이론과 현실의 괴리가 거의 없는 것이 장점이라 하겠다.



'영감을 얻되 매몰되지 말고 결과물에 집중할 것', '제약을 부정적으로만 보지말고 역으로 활용하여 디자인에 녹여낼 것'등의 팁은 현장에서 부딪혀야만 얻을 수 있는 조언이기에 더 값지다.(학부생들은 피부로 안 와닿아서 쉽게 넘어갈 수도 있지만, 아마 4학년 인턴과정때 생각이 날지도 모를 일이다)



다만, 원서본과 달리 어색하게 배치된 표지 타이포 디자인이 아쉽다.-그래도 명색이 디자인 책인데ㅠㅠ- 그것만 제외한다면 디자인을 시작하는 초보 디자이너의 일의 착수부터 생산, 마무리까지 도와주는 훌륭한 지침서가 될 책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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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평설 첫걸음 2022.7 - 7세부터 10세까지 독서습관 기르기
지학사 편집부 지음 / 지학사(잡지)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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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잡지를 꾸준히 읽히는 게 시사 상식이나 독서 습관에 도움을 준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시사, 과학, 영어, 기왕이면 논술까지 같이 챙길 수 있는 잡지는 없을까? 고민만 하던 차에 독서평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여태껏 중고등학생만 대상인 줄 알았더니 <독서평설 첫걸음>은 초저학년 대상이라고 하네요?!?



표지부터 시원하고 아기자기한 일러스트가 시선을 사로잡아요. 포장을 뜯어 테이블 위에 올려놓으니 지니는 하교하자마자 독서평설부터 집어 듭니다. 잡지에 푹 빠져들어 손 씻고 읽으라고 잔소리만 세 번 연달아 해야 했어요🤣



첫 장에는 첫걸음 다이어리로 하루에 읽을 분량을 배분해놓았어요. 벼락치기 하지 않고 차근차근 읽을 수 있게 계획되어 있어요.(그래봤자 지니는 재밌다고 첫날에 반 이상 읽었지만;;;ㅋㅋㅋ) 초등학교 저학년 대상답게 적당한 크기의 폰트와 글밥이 아이들이 읽기 쉽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첫 페이지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세계 최고' 특집 시리즈로 시작합니다. '세계 최장신', '세계 최고령'... 독서 평설 내의 기사 주제는 그냥 선정되는 게 아니라 모두 교과연계 내용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내용도 2학년 2학기 겨울 과목의 '두근두근 세계 여행'과 연계되어 '신체'까지 내용을 확장합니다- 연계 독서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어서, 유료 독서 프로그램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독서평설>이 한 방에 해결해 주네요!



한 꼭지를 읽고 나면 책 뒤에 첨부된 '첫걸음 활동북'으로 독후 활동을 할 수 있어요. 아이가 기사를 제대로 읽었는지 문해력을 체크할 수도 있고, 내용과 연계해 생각을 더욱 확장시키는 활동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놓칠 수 없는 내용들이 가득합니다. 감정 어휘 익히기(국어), 해부학 만화(과학), 시사 이슈와 경제 동화, 문화재 만들기(사회), 피카소 따라 그리기(미술), Food chain(영어), 길이 재기(수학) 등 다양한 과목을 골고루 다루고 있어서 학교 교과와 관련된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것도 좋았고요. 정말 어느 내용도 버릴게 하나 없었어요.



첫날 한꺼번에 훑어본 지니는 첨부된 스케줄러에 따라 다시 한번 차근차근 읽어보고 있습니다. 더운 여름, 외출하기 겁이 난다면 시원한 집에서 아이들과 <독서평설첫걸음>을 읽으며 대화를 나눠보시는 건 어떨까요?





-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감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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