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다니며 순수익 월 5천 찍는 김 대리 이야기 - 절대 퇴사하지 마세요. 회사 다니면서 스몰 스타트 하세요
김관장 지음 / 센시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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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활동의 일환으로 도서만을 제공받았습니다-


월급은 통장을 스칠 뿐. 카드값만 나가고 나면 통장 잔고는 바닥. 저축은 너무 적고, 주식투자는 매일 잃기만 합니다. 이렇게 살다가 정년까지 가는 건가? 내 노후는? 막연한 불안감이 밀려옵니다.


그렇다고 퇴사 후 창업하기엔 무섭고, 퇴근후알바나 배달, 대리운전으로 부수입만들기를 시도해 봤자 몸만 축나고 금방 포기하게 되더라고요. SNS에는 N잡 성공담이 넘쳐나는데, 왜 나는 어려운 걸까?


막연한 자기 계발서 말고 실질적인 실행 방법을 알고 싶던 중 책에서 만난 대기업 입사 7년 차 김 대리. 금수저도, 인맥도, 특별한 아이템도 없이 회사 다니며 8개째 매장을 오픈하여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입사 7년 차, 연봉 10억을 달성한 김대리 님의 비결이 궁금했습니다.



1. 절대 퇴사하지 말고, 회사 다니며 스몰 스타트하세요


<회사 다니며 순수익 월 5천 찍는 김 대리 이야기>를 읽으며 인상에 남았던 건, 저자의 돌직구 같은 솔직함이었습니다. 퇴근 후 7시부터 자정까지 풀로 일해도 하루 5시간, 주말까지 꽉 채워 일해도 3백을 채우기 힘듭니다.


저자는 그런 투잡을 얼마나 지속할 수 있을지(p17) 도입부에서 지적하며 시작하는데요. 직장인투잡알바나 부업아르바이트로 시급 받아서 월 몇백을 벌며 자신을 소모하기보다 더 큰 시야로 보는 직장인투잡을 추천합니다. 바로 '내 사업'을 하라는 겁니다.


"전문직 할 재능은 없지만 돈은 전문직보다 많이 벌고 싶었습니다." 24p

제가 막연하게 원하는 걸 속 시원하게 표현한 문장이었는데요. 화려한 스펙도, 특별한 재능도 없는 평범한 회사원투잡 스토리. 주식·부동산·코인까지 온갖 것을 다 해보고 내린 결론은, '내 사업'이었다고 말합니다.



2. 입사 3년 차, 부장을 달다


저자의 투잡 여정은 입사 만 2년 차부터 시작됩니다. 오프라인 비즈니스, 그중에서도 헬스장이라는 레드오션에 뛰어들었고, 첫 매장부터 수익을 냈습니다.


"전 오직 내 힘으로 입사 3년 차에 부장을 달았습니다. 특진에 특진에 특진에 특진입니다. 거의 재벌 집 막내아들급 입사 루틴입니다." (p.97)


입사 3년 차에 월 순익 5백을 달성하며 부장 연봉에 도달했습니다. 입사 5년 차에는 월 순익 1천5백으로 임원급 연봉을 기록했고, 입사 7년 차인 지금은 월 순익 5천, 연봉 10억을 달성했습니다. 단 5년 만에 8개 매장의 투자금을 모두 회수한 셈이죠.



3. 그냥 퇴사하지 마세요


직장인창업 책들은 대부분 '용기를 내라, 일단 저질러 보자!'라며 퇴사를 부추깁니다. 하지만 이 책은 정반대로 이야기합니다.


투잡창업이 잘 돼서 자신감이 생기면 사표를 던지고 싶은 순간이 찾아옵니다. 하지만 저자는 내가 온전히 납득할 수 있는 충분한 이유가 있을 때에 퇴사를 고려해야지, 그전까지는 어떻게든 '회사라는 거대하고 안정적인 울타리의 보호를 받으라'라고 조언합니다.


회사는 안정적인 울타리이자, 사업 시스템을 배울 수 있는 최상의 교보재입니다. 월급으로 생활비를 해결하며 사업 리스크를 줄이는 것. 이게 바로 현실적인투잡의 핵심입니다.



4. 작게 시작해서 크게 키우는 법


저자는 '돈 버는 것'보다 '망하지 않는 것'을 목표로 첫 매장을 무조건 작게 시작했다고 반추합니다. 창업비용을 최소화하고(코로나 시기 낮아진 임대료와 기존 스피닝 센터를 인수하여 시작), 철저한 현장 시뮬레이션으로 실패 확률을 줄였습니다.


매장을 계약하기 전 현장을 찾아 거주 인구와 유동인구를 보면서, 하루 매출과 지출, 투입될 인력, 경쟁업체와 나누게 될 수익 등을 몇 시간이고 상상했다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매출 분석의 시작이자 사업 구상의 핵심이었습니다.


또한 저자는 나를 잘 파악해서, 나의 강점을 살리는 종목을 선택해야 하지 무조건 유행하는 프랜차이즈를 도입하는 것도 반대합니다. 내가 잘 아는 틈새시장을 찾으면, 오히려 진입장벽이 있는 것이 -경쟁자의 유입을 막아주므로- 이득이 된다고 설명합니다.



5. 시스템으로 자동화, 나 없이도 돌아가는 구조


연봉 10억을 버는데도 외제차 없이 여전히 110cc 스쿠터를 타고 출퇴근하는 저자. 이는 비용이나 시간을 아끼는 이유만이 아닙니다. 회사원부업을 하며 직원들의 박탈감에 따른 사기 저하까지 계산한 것이죠.


아직 회사원으로 남아있는 저자가 8개 매장을 관리할 수 있는 비결은 바로 시스템입니다. 무인창업이나 무인매장창업처럼 사람 손이 최소한으로 드는 자동 시스템-ioT, 원격조종 등-을 구축하고, 직원은 최소한으로 신중하게 뽑되 이익과 업무를 모두 공유하는 방식입니다.


직원을 채용하되 그들과 함께 성장하는 방법을 고민하여, 동기부여를 하는 등 직원 관리법이 part7에 자세히 소개되는데요. 사업은 인력 관리가 관건인 만큼, 하나하나 새겨들을만 했습니다.



6. 워라밸? 극단적으로 살아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저자의 투잡은 파트타임과는 거리가 멉니다. 회사 업무와 사업을 병행하며 하루 24시간을 48시간처럼 씁니다.


part6에서 저자의 평일, 주말 루틴을 자세히 소개하는데 어떻게 직장인이 투잡으로 8개 직영매장을 운영할 수 있는지 실질적인 방법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물리적·정신적·시간적 한계를 겪다 보니, 시간과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사업의 지속적 발전에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를 깨달았다고 역설합니다.(p 211)



7. 당신도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40대투잡이나 50대창업을 고민하는 분들, 직장인부업종류를 찾고 있는 분들, 현실적인부업이 필요한 모든 직장인에게 명확한 로드맵을 제시합니다.


N잡러나 엔잡러가 되고 싶다면, 시급 받는 아르바이트가 아니라 진짜 수익창출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부업하는법이나 투잡추천을 찾기 전에, 이 책을 먼저 읽어보세요.


책을 덮는 순간,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과 설렘이 솟아오릅니다. 5년, 10년 후에 여유를 누릴 자신을 위해, 지금 당장 스몰 스타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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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테이프로 꾸미는 디지털 아트
최정원 지음 / 씨마스에듀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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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개는 켜지는데 led 세 개부터 작동을 하지 않아요. 엄마아빠 둘이서 회로 조사도 하고 온갖 쇼를 하다 병렬 전환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당연히 회로 가이드랑 다르게 작업해야하고요. 적어도 직접 해보셨으면 이 상황을 모를리가 없을텐데 두번째 타임부터 이러니 굉장히 실망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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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뿌리 직업 체험 5 : 영상 크리에이터 편 파뿌리 직업 체험 5
이정태 그림, 김혜련 글, 샌드박스 네트워크 감수, 파뿌리 원작 / 겜툰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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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활동의 일환으로 도서만을 제공받았습니다-


초등학생이 되고 싶은 직업 3위에 꼽힌 유튜버! 저희 둘째도 크리에이터가 꿈이라고 말하는데요. 엄빠 세대에선 상상도 못했던 직업을 어떻게 현실적으로 알려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 이전에 읽어오던 학습만화, <파뿌리 직업체험> 5권 영상 크리에이터 편의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펼쳐보았습니다.



1. 파뿌리 직업체험 시리즈의 다섯 번째 이야기



<파뿌리 직업체험 5 - 영상 크리에이터 편>은 이전 의료계, 법률가, 과학자, 개발자에 이은 다섯 번째 직업체험 도서예요. 179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크리에이터 파뿌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이야기라 엄마가 권하기도 전에 아이들이 먼저 책을 펼쳐볼 정도였답니다. 이 시리즈는 아이들의 막연한 꿈을 구체적인 직업정보로 알려주는 체계적인 진로교육 콘텐츠예요. 진로가 고민되는 아이들에게 초등4학년추천도서로 활용할 수 있어요.



2. 체험 박람회에서 시작되는 현실 유튜버 이야기


강호이, 진렁이, 노랭이로 구성된 파뿌리가 크리에이터 체험 박람회에 참가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돼요. 촬영, 편집, 콘텐츠 기획 등 실제 크리에이터의 업무를 하나씩 체험하는 과정을 정말 구체적으로 설명해 준답니다.


특히 깜짝 코너로 실제 크리에이터인 파뿌리 팀의 인터뷰가 실린 점이 인상 깊었어요. 크리에이터가 된 계기, 장단점, 편집 꿀팁 등을 알려주니 독자 관점에서 '영상 크리에이터(유튜버)'란 직업을 좀 더 구체적으로 상상해 볼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3. 성공과 실패를 균형 있게 다루는 현실감


파뿌리가 각자 먹방, 책 리뷰, 장난감 언박싱에 도전했지만, 결과는 실패. 차라리 이런 현실적인 모습들이 '유튜버는 쉬운 직업'이라는 착각을 바로잡아주어 좋았습니다.

실패 후에도 포기하지 않고 수정 후 재도전하는 파뿌리의 모습에서는 끈기를 배울 수 있었고요. 진짜 진로독서는 일이 잘 풀렸을 때의 보람으로 꿈을 키우되, 동시에 앞으로의 현실적 어려움도 모두 알려주는 게 선택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4. 체계적인 학습 구성


만화 스토리 중간중간 등장하는 '직업 노트'가 정말 유용해요. 어려운 개념을 쉽게 정리해 주고, 1인 미디어의 특징이나 크리에이터의 역할 등을 체계적으로 설명해 주거든요. '강호이의 호기심' 코너에서는 "영상에 악플이 달리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팀으로 일하는 크리에이터는 어떻게 협력하나요?" 같은 구체적이고 현실적 질문에 답해줘요.


또한 책 곳곳에 직업 도구 찾기, 십자말풀이, OX 퀴즈 등 다양한 활동이 들어있어요. 재미있게 읽고 즐길 수 있어 초등2학년추천도서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5. '진짜' 유튜버의 세계를 체험하고 싶다면


책을 읽기 전에는 "유튜버는 놀면서 돈 버는 쉬운 직업"이라고 생각했던 오해가 사라졌어요. 이제는 "기획도 해야 하고, 편집도 배워야 하고, 협업도 중요하구나" 하면서 훨씬 현실적으로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나만의 세계 만들기"라는 메시지가 아이에게 큰 울림을 줬어요. 단순히 조회 수나 구독자 수에만 집중하는 게 아니라 자신만의 개성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거든요. 진로 고민을 하는 아이에게 방향성을 제시해 준 정말 고마운 책이에요. 적성찾기의 출발점이 되어준 것 같아서 뿌듯해요.



6. 마무리하며


<파뿌리 직업체험> 5권은 유튜버라는 꿈에 대한 환상만 심어주기보단 제대로 된 정보와 함께 현실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에요. 아이 장래희망이 유튜버인 학부모님께 진로코칭으로 강력 추천하는 초등학생추천도서예요. 특히 초판본 한정으로 파뿌리 스티커도 증정한다고 하니 놓치지 마시길!


앞서 이전편에 의료계, 법률가, 과학자, 개발자 편도 있다고 말씀드렸데요, 진로체험센터 방문 전에 이전 시리즈와 다 함께 미리 읽어보시면 훨씬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첫걸음, <파뿌리 직업체험>과 함께 시작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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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멋대로 급식 뽑기 내 멋대로 뽑기
최은옥 지음, 김무연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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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활동의 일환으로 도서만을 제공받았습니다-



"엄마, 왜 반찬이 풀밖에 없어?!" 밥상머리에서 투덜대는 아이 한 마디에 벌써 한숨이 나오시죠? 학교급식은 잘 먹는지, 나물 반찬은 그냥 버리는 건 아닌지, 영양 불균형은 어떻게 할지 걱정만 쌓여가는데요. 그런 고민을 정말 깔끔하게 해결해 준 초등동화책 한 권을 발견했어요!


1. 반복되는 편식 전쟁을 해결할 마법 같은 스토리



편식쟁이라 영양불균형이 고민이던 중에 만난 책이 바로 <내멋대로 급식 뽑기>입니다. 이전에도 아이들이 좋아하던 시리즈라 초등추천도서로 정말 강력 추천하고 싶어요.


작가는 최은옥 님이에요. 초등학생책추천 목록에 항상 빠지지 않는 분이죠. '내 멋대로' 시리즈로 이미 검증된 작가님이라서 믿고 봤는데,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더라고요.


주인공 윤우는 전형적인 편식쟁이예요. "생선조림? 싫어! 김치? 싫어! 콩밥? 싫어 싫어!" 매일 급식실 앞 메뉴판만 봐도 한숨이 나오죠. 급식 먹다가 남은 음식을 몰래 잔반통에 버리면서 영양사 선생님 눈치만 보는 모습에서 아이들의 학교생활이 상상이 가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우리집 초등아이들도 몰입하면서 재미있게 보았고요.



2. 포춘 쿠키? 마녀? 초등 아이를 확 잡아끄는 상상력!



그런데 어느 날 윤우가 급식실 구석에서 신비한 문을 발견하게 돼요. 신비한 힘으로 끌리듯 들어간 문 안에는 빨간 조명이 내리쬐는 방이 있고, 포춘 쿠키가 가득 담긴 바구니가 놓여 있어요. 


윤우가 쿠키 하나를 깨뜨리니 '참치 야채 비빔밥'이라는 종이가 나와요.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그날 급식 메뉴가 갑자기 참치 야채 비빔밥으로 바뀌었어요. 포춘 쿠키로 바뀌는 급식이라니! 이런 판타지 설정이야말로 어린이동화책의 진짜 매력 아닐까요? 줄글책을 부담스러워하던 초3 둘째도 좋아하는 포춘쿠키가 나와서인지 끊는 법 없이 한 번에 읽어 내려 갔습니다.


게다가 동화 속 주요 인물인 영양사 선생님에 대한 무서운 소문도 있어요. "평소에는 검은 단발에 흰 가운이었는데, 검은 망토에 뾰족한 모자를 쓰고 빨간 머리를 풀어 헤친 모습으로 주문을 외운다는 거야!" 초등 중학년 여아들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마녀까지 나오는 미스터리라 여기서 게임 끝! 아이들은 이야기에 홀딱 빠져버렸습니다.



3. 강요 없이 스스로 깨닫게 만드는 이야기의 힘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어른의 개입이나 잔소리 없이 아이가 스스로 깨닫게 한다는 거예요. 윤우가 자기 마음대로 고기반찬만 뽑다가 벌어지는 사건들을 보면서, 아이 스스로 "아, 편식만 하면 안 되겠구나" 하고 느끼게 되거든요. 부모가 백번 말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라고 생각이 드는 점이에요.


특히 텃밭에서 채소를 기르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텃밭의 채소와 과일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고, 다양하고 음식 섭취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는 것 같아서 정말 좋았어요.



4. 실제로 우리 아이에게 일어난 변화



책을 다 읽고 나서 정말 신기한 일이 일어났어요. 밥상에서 고기, 소시지 노래만 부르던 아이들이 이제는 군말 없이 나물 반찬에 손을 대기 시작합니다. 물론 고기 사랑은 여전하지만 채소를 하나도 안 먹어 성조숙증을 걱정하던 엄마에게는 눈물 나는 변화였어요.


급식 먹기 싫어하는 편식쟁이, 음식 남기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소식쟁이, 판타지 장르 좋아하는 아이(특히 뽑기 시리즈), 인성동화로 자연스럽게 교육하고 싶은 부모님 모두에게 이 초등학생책을 추천하고 싶어요. 



5. 마무리하며


집에서도 안 먹는데, 학교에서는 어떨지. 편식 때문에 고민 많은 학부모님께 정말 강력히 추천하는 동화책이에요. 아이가 스스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 잔소리 대신 이 책 한 권 건네보세요. 분명히 놀라운 변화를 경험하실 거예요.


초등3학년 줄글 입문 책으로도 정말 좋을 것 같아요. 한 권에 빠지면 나머지 시리즈도 다 읽고 싶어하니 열일곱 권은 뚝딱 완독 가능! 여름방학, 심심함에 몸부림치는 아이, <내멋대로 급식 뽑기>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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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 설계자 - 고객을 끌어당기는 입소문 전략
브래드 클리브랜드 지음, 윤태수 옮김 / 유엑스리뷰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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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활동으로 도서만을 제공받았습니다-


1. 소기업 마케터가 좌절하는 순간


또 같은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해외 고객이 보낸 샘플 배송 문의가 네 번째로 제대로 처리되지 않았어요. 문의가 반복될 때마다 담당 부서에 전달하고 있는데, 정작 고객은 여전히 답답해하고 있었죠.


소기업 마케터로 일하면서 가장 난감한 순간입니다. GA로 유입 경로 분석하고, SNS 관리를 통해 브랜드 노출도 늘리고 있지만, 정작 고객경험 부분에서는 계속 같은 문제가 반복됩니다. 서비스에 실망한 고객이 이탈하는 게 눈에 보여 갑갑해하던 중, <경험설계자>라는 책을 만났습니다.



2. 30년 글로벌 컨설턴트가 알려주는 실전 매뉴얼


브래드 클리브랜드는 애플, 월마트, 에미레이트 등 60개국에서 변화를 이끈 세계적인 고객관리 전문가입니다. 각 업계에서 순고객추천지수(NPS)로 선두에 오른 기업의 70% 이상을 컨설팅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론이 아닌 현장 중심의 실용적 접근법을 제시합니다.


책의 핵심은 6가지 구성 요소로 이루어진 프레임워크입니다. 수요, 공금, 품질, 직원몰입, 고객만족도, 혁신이라는 체계적 틀을 통해 고객경험관리를 구조화했습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한 소프트웨어 회사 사례입니다. 저자는 고객지원센터의 운영 시간 편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 관찰, 직원 인터뷰, 실제 통화 청취 등을 통해 '진짜 데이터'를 수집했습니다. 그 결과 회사 전체의 프로세스, 제품, 마케팅, 온라인 콘텐츠까지 전사적 혁신을 이끌어냈죠.


저자는 "고객 경험에 대해 피상적으로 좋은 얘기를 하기란 쉽다. 많은 임원들이 고객 경험에 대해 일반적인 용어들을 사용하여 이야기할 것이고, 종종 그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고객 경험은 일종의 초월적 세계라는 인상을 받을 것이다"라며 현실적 접근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책에서는 피드백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방법도 구체적으로 다룹니다. 소셜미디어, 설문조사, 직원 의견 등 다양한 피드백을 어떻게 수집하고, 어떤 방식으로 분석·반영해야 고객경험이 진짜 개선되는지 실무진이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사례와 팁이 가득합니다.



3. 그래서 적용을 어떻게 하는데?



물론 처음에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대기업 사례 위주라 우리 같은 소기업에는 맞지 않을 것 같았거든요. 복잡한 프레임워크를 우리 조직에서 과연 실행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들었습니다.


저자의 해외 사례가 국내 B2B마케팅 상황과 맞지 않을 가능성도 걱정되었습니다.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서 읽어봐도 실제 효과가 있을까 싶었죠. 무엇보다 조직 전체의 변화 없이는 개인 마케터가 적용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부담이 컸습니다.


디지털마케팅 도구들은 많아졌지만, 정작 고객여정 전체를 아우르는 체계적 접근법을 찾기는 쉽지 않았으니까요.



4. 내일 바로 시작할 수 있는 현실적 해답



하지만 책을 덮으며 이런 우려는 사라졌습니다. 책은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규모별로 적용 가능한 단계별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각 장마다 케이스스터디와 체크리스트가 있어 이론대신 '고객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연습'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명확한 비전은 적절한 KPI 선정으로 이어지고, 다시 KPI는 순차적으로 고객 지원 지표로 이어질 것이다"라며 비전 설정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개인화마케팅이나 온라인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때도 이 책의 프레임워크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고객경험교육의 관점에서 팀원들과 함께 고객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마케팅솔루션을 개성해 나갈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이 제시되어 있거든요. UX기획자나 브랜드마케터라면 더욱 유용할 것입니다. 고객 터치포인트 전반에 걸친 경험 설계 방법론을 배울 수 있으니까요.



5. 고객경험관리에 막막한 인하우스 마케터라면 



마케터로서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실용성입니다. 마케팅트렌드를 쫓아가기에 급급했던 근시안적 접근법에서 벗어나, 기존 고객에 집중하는, 고객중심의 체계적 사고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고객경험이 단순한 CS관리를 넘어 기업의 생존 전략이 된 시대입니다. 고객여정과 고객경험관리의 구체적 실행 방법을 찾고 있던 마케터들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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