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그림책 매일 듣기의 기적 - 엄마표 영어의 성공과 실패는 ‘듣기 환경’이 결정한다!
고은영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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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예비 초등인 우리 첫째. 그리고 여섯 살인 둘째.

올해 엄마에게는 아이들 영어 입문이라는 부담스러운 미션이 주어졌습니다.

학원을 보내자니 부담스럽고, 집에서 파닉스 교재부터 하자니 이건 아니다 싶을 즈음..

<영어 그림책 매일 듣기의 기적>을 접하게 되었어요.

'그림책이라니 우리 아이들에게 늦은 것 아닐까?'

살짝 고민하는 마음만 기대하는 마음만으로

이 책에서 추천한 'Pete the cat'을 빌려 아이에게 영상과 함께 보여주었어요.

결과는 대만족! 둘째는 긍정 대마왕 Pete에 빠져 노래까지 같이 흥얼거리며 도서 영상을 봤답니다.

이 책에서 추천해 주는 영어 그림책이 각 주제별로 열 권씩, 총 백 권이기 때문에 그림책은 무궁무진!!

거기에 각 책을 소개해 주는 영상 링크 QR코드가 함께 실려 있어서

책을 구하기 전에 아이의 호불호를 살짝 시험해볼 수 있는 점도 좋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첫 번째 장에 나오는 '엄마표 영어 학습법 이론'!

주먹구구식으로 무조건 아이에게 책을 들이미는 것이 아니라,

엄마가 계획을 세우고 아이와 영어책을 매개로 소통하라는 조언이 참 마음에 와닿았어요.

엄마인 저 자신도 무조건적인 영어독서는 힘들어하면서 그걸 아이에게 강요하지는 않았는지..

지금이라도 령돌맘 님의 조언에 따라 아이가 즐길 수 있는 영어 듣기 환경을 만들어 줄 생각입니다.

이 책의 리스트를 하나하나 독파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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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첫 그림 수업 - 재능과 창의력이 쑥쑥! 생각대로 그려지는 아하, 그렇구나 - 초등 교양 지식 2
미노오카 료스케 지음, 윤지나 옮김, 미야치 이와네 사진 / 서사원주니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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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좀 잠잠해지겠지 싶었던 코로나가 델타 변이로 다시 퍼지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로 인해 우리 아이들의 집에 콕이 끝나지 않고 있어요ㅠㅠ

그렇게 과도한 tv 보여주기에 죄책감이 들던 차에 <초등 첫 그림 수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책은 다양한 도구와 소재를 소개하면서 시작해요.

펜으로 그리는 건 어떤 느낌일까? 붓은? 명암은 어떻게 조절하지?

색종이와 도화지에 그리는 건 어떤 차이일까?

그 외에도 일상의 도구와 사용방법을 소개해서

칫솔과 신문지 같은 다양한 생활용품을 활용해 작품에 도전할 수도 있습니다.

흡사 미술 선생님의 일대일 과외를 받는 듯한 느낌?

색을 배합하는 방법과 구도를 잡는 방법, 그림자를 잡는 방법.

어떤 것을 주제로 잡고, 어떤 방법으로 관찰하여 표현할지.

그 외 에도 미술도구 뒷정리와 액자 만들기, 전시를 하는 방법까지 세세히 알려줍니다.

적절한 예시 그림과 사진으로 아이들이 한눈에 이해하기 쉬워요.

더불어 캐릭터 일러스트와 만화의 아기자기한 설명이

한번 책을 펴면 다 볼 때까지 책을 덮지 못하게 만든답니다!

이제 막 그림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예비 초등학생이나 저학년 아이들이

이 책을 편다면 어느샌가 따라 그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요... ㅋ

코시국에 미술학원이 꺼려진다면

<초등 첫 그림 수업>으로 아이들과 홈스쿨링에 도전해보는 건 어떠세요?


-본 서평은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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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꺼리 - 고전 문학 속 한마디 말의 힘
이선종 지음 / 아이템하우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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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붐인 요즘. 읽어야 할 책은 많은데 시간은 없다. 또한 호메로스 같은 고전은 구하기도 어렵고, 방대한 분량에 압도되어 버리기 일쑤. 그러다 운 좋게 <말꺼리>를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은 유명 서양 고전의 액기스만 뽑아내어 그 내용과 얽힌 에피소드를 풀어낸다. 서른네 권의 벽돌 책을 삼백 쪽에 압축시킬 수 있다니! 시간에 쫓기는 독서광이라면 탐을 낼만한 책이다.


각 꼭지는 원본 내용 요약과 명구절 소개뿐만 아니라 이것과 관련 있는 예술 작품도 짤막하게 같이 수록되어 있다. 그래서 읽다 보면 종합적으로 인문학적 소양을 쌓기에 안성맞춤인 셈이다. 책을 읽다 보면 익히 들었던 '말'의 맥락을 알게 되면서 그 명언이 새롭게 다가온다.


"불행에 굴복하지 말고 도전하라"라는 베르길리우스의 말은 정치를 포기하고 문학에 들어선 그의 인생역정과 맞물려 실제적으로 다가온다. 그의 작품 속 인물들의 역경은 그런 그의 삶을 일부 반영하고 있었으리라. 반면 에드거 앨런 포는 불행했던 어린 시절과 첫사랑의 실패로 "시련이 없다는 것은 축복받은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그는 작품으로 역경을 극복했으나 그 기저에 깔린 어둠이 어디서 오는지 짐작이 가기도 했다.


시대를 관통하는 위대한 고전과 그것을 창조해낸 작가들의 배경까지 접하면서, 작품을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었다. 이제 이 '말꺼리'가 소화되어 내 생각과 대화를 좀 더 풍부하게 만들어주길 기대해본다.


-본 리뷰는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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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정석 - 개정증보판 기자처럼 글 잘쓰기 2
배상복 지음 / 이케이북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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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붐이 일면서 글쓰기 책이 서점 서가에 많아졌다. 글을 잘 쓰자고 모든 책을 다 읽으면서 시간을 버릴 수도 없고... 그 가운데서 나에게 진짜 유용한 책을 골라 읽기란 쉽지 않은 형편이다. 유명한 작가의 글쓰기 책을 보아도 -다독, 다작, 다상량 같은- 아는 내용이거나 너무 두루뭉술한 내용이라 막상 글을 쓰려면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한다.

이 책은 중앙일보 중앙일보 기자로 근무하다 현재는 어문연구소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는 저자가 <문장 기술>과 세트로 펴낸 책이다.-<문장 기술>은 어휘, 맞춤법을 위한 책이라 구매할 계획이다- '정석'이라 해서 혹시? 하는 생각을 가졌는데 역시나. <수학의 정석>처럼 글을 쓰며 알아야 할 부분을 하나하나 꼼꼼히 짚어준다. 1장에서 7장까지는 일반적으로 글을 쓰면서 숙지해야 할 기본기에 대해 짚어준다. 주제 잡는 법, 글의 틀을 잡는 법, 논리적으로 쓰는 법, 제목 짓는 법과 문장력 강화, 퇴고 방법까지. 각 꼭지 말미에 이해하기 쉽도록 체크포인트나 예시를 들어주는 건 정말 <수학의 정석>과 흡사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7장에서 14장까지는 각 상황별로 글쓰기를 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자기소개서와 SNS, 기획서, 보고서, 이메일, 보도자료, 경조사까지. 단순히 글을 쓰는 방법뿐만 아니라 -SNS의 경우에는- 운영하는 방법이나 더 눈에 띄는 팁까지 꼼꼼히 알려줘서 당장 이 내용을 응용하기에 적합했다. 이런 교과서가 학교에 있었다면 이렇게 붐이 되도록 성인들이 글쓰기에 목말라하지 않았을 텐데! 혹시 글쓰기가 막막한 사람이 있다면 이 책에서 길을 찾을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나도 이 책을 정석처럼 두고두고 복습해서 글쓰기 우등생으로 거듭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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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자라는 방 : 제6회 CJ도너스캠프 꿈키움 문예공모 작품집
강경연 외 153명 지음, 꿈이 자라는 방을 만드는 사람들 엮음 / 샘터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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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이에요. 얼마 전에는 어린이날이기도 했고요. 이제 '어린이'가 된 아이를 자녀로 둔 저는 문득 아이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했답니다. 우리 아이의 관심사는 뭘까? 이럴 때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이 책의 서평단에 신청한 첫 번째 이유가 바로 그것 때문이에요. 내 아이 또래의 생각을 알고 싶어서. 그리고 아이도 친구들이 지은 글과 그림을 접해보게 하고 싶어서. 그런데 이 책이 가져다준 가장 큰 효용은 예상치 못한 것이었죠.


이 책은 CJ 도너스캠프에서 주최하는 꿈 키움 문예공모에 응모한 작품 중, 154명의 작품을 모아 엮은 책입니다. CJ 도너스캠프는 2005년부터 전국의 공부방(지역아동센터, 그룹홈) 사업을 지원하며 응모작 들도 그곳 아이들의 작품을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해요.


책 맨 뒷장에는 이모티콘 스티커가 있어서 직접 '좋아요'를 표시할 수 있었습니다. SNS에 익숙해진 아이들이 쉽게 소통과 공감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정말 기발해 보였어요. 이 책에도 빠지지 않는 단어, '코로나19'. 아이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우정인데, 코로나로 인해 친구들을 만날 수 없다는 글이 안타까웠어요. 내년이면 학교로 돌아가 친구들과 즐겁게 놀 수 있겠죠?


아이들의 글과 그림을 소개하는 하단부에는 아이들의 성격과 좋아하는 것, 그리고 '장래희망'이 빠지지 않고 적혀 있어요. 왜 꿈이 꼭 필요한 걸까? 아마 아이들은 '진행형'이니까 그렇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이미 어떤 직업을 가진 '완료형'인 어른과 달리, 아이들은 커가면서 달라지는 관심사와 함께 꿈이 수시로 바뀌곤 해요. 여기 적힌 장래희망은 이 아이가 현재 향하는 방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일 거예요. 미래의 아이들을 상상하며 작품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어요.


책에 읽다 보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져요. 왜 그럴까 생각해 보니 책을 읽으면서 '어른'의 고민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가족, 친구, 나의 꿈. 어쩌면 인생에선 가장 중요한 것들을 등한시하고 부동산, 주식만 쳐다본 게 스트레스가 아니었을까요. 읽는 내내 때묻지 않은 아이들의 글과 그림에서 부족한 어른인 제가 많이 배우고 치유받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공모전과 작품집이 오래 지속되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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