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와 디지털 콘텐츠
김현 지음 / 북코리아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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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1편과 2편, 3편으로 나누어진 이 책의 먼저 1편부터 이야기해보자면,

1편 문헌자료의 이해와 활용
이라는 제목처럼 마치 백과사전 같은 내용들이 주를 이룹니다. 하위 4파트로 나누어져 있고 전통시대 지리지와 근현대 시,군지, 지방 공공기관 발행 자료, 지도류 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정의와 역사, 유형과 편찬경향, 내용 구성, 활용방안에 대해서 알려면 첫장 가까이에서 찾아볼 수가 있죠. 각 파트마다 참고문헌과 참고사이트가 첨부되어 있어서 제일 뒤에 있는 참고사항을 훑어보지 않아도 중간중간 확인할 수 있는 점이 편리했습니다. 게다가 그림과 표로 이해를 도와 보기가 한결 수월했습니다.

2편 현장조사의 방법과 실제
디지털 마을지 콘텐츠 제작 방안과 시청각 자료의 수집과 기록에 대해 다루었는데 저는 이 부분에 제일 관심이 갔습니다. 마을 이야기 가상 스토리를 구상해 노인 중에서 마을 사정을 잘 아는 사람, 혹은 마을의 초등학교 교사나 간부 중에서 마을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을 섭외하여 마을 전체를 걸어 다니며 이야기를 듣고 조사된 문헌자료를 통해 가상 스토리를 구성하여 콘텐츠를 만들어 가는 과정과 가상 스토리 표에는 각각의 구체적인 이야기들을 어떻게 짤지 소항목을 나눌 수 있는 예가 있습니다. 이 장에선 디지털 마을지 콘텐츠를 만들어갈때 실제로 큰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이었구요. 다른 콘텐츠를 만드는 분야에서도 역시 도움이 많이 될만한 것들이었습니다.

3편 정보시스템 구현기술
이 장에선 디지털 향토지 편찬의 기술적 환경과 접근 방법의 설계와 구현, 전자텍스트 편찬 도구 활용 기술에 대해 다룹니다. 가장 기술적인 부분을 다룬 이 장에선 실습적인 위주로 되어있고 여러가지 사이트에서 사용하는 기술들을 예로 들어 이해하기 쉽도록 하였습니다. 전문적인 집필진을 운영하지 않고 오로지 이용자의 자유로운 기고와 수정으로 콘텐츠를 확보하는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는 역시 가장 눈에 뛰는 콘텐츠였습니다. 저번에 그라운드스웰에서 본 내용이 참고가 조금 되더군요. 그곳에서 위키피디아에 대해 조금 알고 나서 이곳에서 또 살피니 정말 흥미로운 사이트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의점은 전문적인 프로그래밍 부분을 중심으로 찾는 독자라면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지 모릅니다. 그렇지만 내용면에서는 보고 참고할 면이 많은 책이라 흥미롭네요. 꼭 이 분야에서 일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콘텐츠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서 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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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스웰, 네티즌을 친구로 만든 기업들
쉘린 리 외 지음, 이주만 옮김 / 지식노마드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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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고객에게 유리한 책이기도 하며 기업의 이익과 앞으로의 체계 시스템에 도움이 될 풍부한 내용을 담은 책입니다. 그라운드스웰의 뜻을 사전에 검색해보니 여파, 또는 후폭풍이라고 나오더군요. 이해하기 쉽게 흔히 알려진 나비효과와 같은 효과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만일 이것을 기업에서 사용하게 된다면 엄청난 효과를 발휘하게 될 수 있죠. 대표적으로 블로그로 이용될 수 있는 이 시스템은 고객이 회사의 제품에 대한 평가를 블로그를 통해 장점은 선전하며 단점은 회사에서 고객들을 떨어지게 만들만큼 강력한 커뮤니케이션을 만듭니다. 그러니 기업이 정직하다면 이 커뮤니케이션은 고객을 감동시킴으로써 큰 부가가치와 성장가치를 이끌어낼 수 있지만 은폐하거나 나쁜 비리들을 가지고 있는 회사라면 큰 타격을 받고 이에 대처하지 못하면 결국은 망해버리고 말것입니다.

책이 생각보다 두꺼워서 놀랐는데 소박한 표지에 비해 내용이 충실해서 좋았고 내용을 보고 표지를 보니 이 책은 내용을 위해 표지에 사치를 하지 않았구나 하고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만드는 과정도 작가 둘이 같이 있지 않아도 한명이 커뮤니티시스템에 글을 올리면 다른 한명이 수정하기도 하고 또 다른 정보의 글도 올려가며 궂이 연락을 하지 않더라도 블로그를 통한 협력이 가능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 시스템은 이와 같이 비단 기업과 고객 사이가 아니라도 어디에라도 적용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회사안에서 직원끼리도 이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일을 능률적으로 만들어갈 수도 있으며 정보공유에 대해 우려를 한다하더라도, 잃는 것보다는 얻는 게 더 많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책에서는 실제로 일어났던 풍부한 예들을 통해서, 그 시스템의 효과에 대한 놀라움과 아이디어들에 대한 소개를 해줍니다. 게다가 표로 정리해서 설득력을 높이고 보기 쉽게 정리한 그래프 또한 흥미로웠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벌써 블로그와 커뮤니케이션이 유명해졌고 그 효과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그런데 유럽쪽에선 이 시스템이 별로 적용되지도 않고 그렇기에 효과를 보지 못한 점이 많다는 것또한 의미있게 보았습니다. 미국과, 일본, 중국, 한국이 현재 이 시스템의 효과를 보고 있고 영향을 많이 받고 있으며 앞으론 이 점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도태되고 말것이라는 것에 공감합니다.

그러나 책에서 이 시스템은 지속적으로 지켜보아야 하는 것이고 단기간동안 이루어낼 수 없으며 실패할 수 있는 면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 한 부분으로만 치우치지 않은 객관적인 시선으로 상황을 본 저자는 준비되지 않고 이 시스템에 뛰어드는 것에 대한 충고를 해주기도 합니다.

고객은 더 좋은 서비스를 위해, 기업은 그동안 해왔던 광고비를 아끼고 고객을 통해서 알아서 상품이 팔리도록 해서 더 이득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서로에게 좋은 일이며 모두 발전하고 만족하는 길일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그라운드스웰 시스템이 긍정적으로 효과를 발휘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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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넘어선 CEO
캐롤 프랭크 지음, 이은주 옮김 / 아인북스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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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
 

 - 그 실패에서 우리가 분명히 배운 것은 그 일을 할 수 없는 수천가지 방법이었고 따라서, 다른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생각과 작업을 투입한다면 때로는 실패에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 토마슨 에디슨

 

 이 지침을 모토로 지은이는 실패를 경험하고 성공했던 자들을 통해 우리에게 완전 실패하지 않는 방법을 가르치는 게 아니라 이 책에서 나온 실수만큼은 줄이고 성공을 향해 달리는 데 위험을 덜어주기 위해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을 엮었습니다. 지루하게 엮은 것도 아니고 분석하여 엮은 책도 아닌 단지 많은 CEO들이 직접 겪었던 내용들을 인터뷰한 내용처럼 정리해 보기 좋게 정리를 해 놓아서 계발서 치고 무겁거나 어렵지 않고 쉽게 읽힐 수 있는 부담 없는 책입니다. 생각보다 두껍지도 않았구요.

 

 여기서 제가 아는 CEO는 하나도 없었으나 전부 자리를 자신의 자리를 잡은 사람들이며 그들을 통해 알은 사실은 회사의 주인으로써 제일 힘든 건 역시나 사람관리였습니다. 그들은 믿음에 대한 배신과 그 뒤의 사람에 대한 불신감을 극복해야 했고 친한 사람들과의 동업을 통해 회사의 우두머리는 두 사람일 수 없다는 것, 그것은 꼭 하나의 몸에 두개의 머리를 가지고 이것도 저것도 할 수 없는 거나 마찬가지라는 뼈저린 진실이었습니다.

 

 여기서 이 사람들은 모두 공통적인 장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많은 사람들이 가지지 못한 대범함과 두려움에 대한 용기와 개척정신, 끈기, 인내였습니다. 한 가지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그 아이디어를 실현시키기 위해 창업을 결심하고 직접 회사의 주인이 되어 회사를 꾸려나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여기서 낙관적인 마음상태가 필요하고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신념과 용기가 필요합니다. 또, 그것만 있으면 될 것이냐? 아니, 그것도 아닙니다.  실패한다 해도 그에 맞설수 있는 자신감과 포기하지 않는 집념과 끈기, 지금은 실패의 위치에 있더라도 목표까지 가기 위한 그 과정의 인내가 없다면 절대 사업자가 될 수 없습니다. 사업자뿐 아니라 어떤 자신의 성공을 위해 달리는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책을 읽으며 사업자가, 한 회사의 우두머리가 되는 건 생각보다 만만찮고 힘든 일이구나 하는 것을 느꼈고 모든 부담과 책임을 안고 가야 하는 일이기에 왠만한 심장 가지고는 못할 일이라 생각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자의 목표에 올랐을때 그 사람이 크고 대단해 보이며 빛나 보이는 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래서 성공한 CEO들은 카리스마와 매력을 뿜어내 사람들에게 우러러 보이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누구에게도 기회가 있지만 너무나도 긴 고난을 지레 겁먹고 포기해버리는 자는 사람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저 사람은 특별하고 더 많은 재능을 지녔다고 핑계를 댑니다. 그러나 진정 성공한 자들은 처음에는 다 빈털털이에서 그 위대한 자리에서 오른 사람들이며 처음에 재능에 핑계를 댔던 사람들이 무시했던 사람들 중에 일부분도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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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책마을을 가다 - 사랑하는 이와 함께 걷고 싶은 동네
정진국 지음 / 생각의나무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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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은 이틀전에 읽기를 마쳤으나 음미를 하기 위해서 시간을 두고  생각하고 이제 쓰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원래는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닌 책을 내는 일을 했었다는 저자의 착착 감겨들어가는 글의 솜씨에 감탄했고 유럽의 책마을들을 보면서 어찌나 부러운지 저자의 글을 따라가면서 내내 저자의 의견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전에 어디선가에서  유럽의 책마을을 보았었는데 이제는 우리나라에서도 책마을이라는 구상에 대해 좀더 세밀하게 알리고 책마을의 필요성과 부러움, 그리고 한국에서의 반성점에 대한 고찰을 담은 책이 나왔다는 것에 대해 정말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오로지 출세만을 위한 지식에 몰빵하며 책이라면 자기계발서만을 다량 뽑아내는 한국의 출판사에 대한 차별적이고 단기적인 좁은 식견에 한숨도 나오고 아쉬움과 뭐랄까.. 심히 걱정스러움과 화가 밀려왔습니다.

 그리고 이 책의 여정처럼 저도 언젠간 책을 따라 가는 이런 여행을 꼬옥!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게 들었습니다. 겉표지의 작은 표지의 책들이 정말 마음에 들었고 전 양장의 책이 정말 좋은데 제가 가진 건 아무것도 없네요. 그래서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가서 책을 보면서 만족합니다. ^^ 그곳에 가서 책들을 보며 언젠가는 제가 가지고 싶은 수많은 책들과 책꽂이에 꽂혀있는 아름다운 책들을 상상하며 흐믓해하곤 합니다. 어쨌든 지금은 그 책을 읽을 수 있는 자유가 있다는 것에 만족하고 더욱더 책에 대해 빠져들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나라의 교육수준에 비해 책의 수준이 매우 낮다는 것이 부끄럽고 유럽의 세계적인 열린 사고방식에 배울점이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책마을이 생긴다면 정말정말 좋겠네요~

  안그래도 한국에서 이일을 추진하려고 한다는 팀이 있다는데 아직 표면에 떠오르진 않아보이네요. 아마도 자금과 여러가지 문제에 중간중간 막히는 부분이 많아서일꺼라 생각되네요. 그리고 늦었지만 이제서라도 이런 책이 나와 사람들에게 책을 중요성과 다양성을 알려줄 수 있는 계기가 되어 그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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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ve Class: 창조적 변화를 주도하는 사람들
Richard Florida 지음, 이길태 옮김 / 전자신문사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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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참동안 읽고 다시 읽었던 책으로 제목만큼이나 창조적 계급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심오하게 풀어나간 이 책은 그렇게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었습니다. 저자는 창조적 계급의 사람들은 일을 위해서 한 지역에 몰리는 것이 아니라 그 지역이 얼마나 다양성과 자신들이 원하는 것이 갖추어져 있느냐를 보고 그 지역으로 가서 일을 찾는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런 지역에서는 창조적인 분야를 뛰어나게 평가하고 창조적인 것을 인정하므로 상업적으로 자본적으로 무척 발달이 되어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약간 오해를 살 수 있는 요지는 바로 그런 지역에서 게이들이 많다고 한 저자의 말이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작가역시도 반박의 여지에 대해 자신이 발견한 확고한 사실들을 예를 들어 주장을 펼칩니다. 저는 책의 대부분이 창조적계급에 대해서 이렇게도 할말이 많았다는 것에 감탄을 했고 창조적인 사람들의 많은 부분이 괴짜라는 것에 약간 흐뭇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저도 괴짜인 편에 속하거든요. ^^ 창조적 사람들의 일과 삶의 여가에 대한 그들의 사상과 추구하는 것들을 나누어 집중적으로 조명했고 다양성과 진정성, 정체성속에서 창조적인 힘은 최고의 힘을 발휘하고 그런 혼잡스런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는 기업이야말로 부적인 형태로도, 사회적으로도 보다 고차원적인 형태로 발전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과거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또 미래에 이루어져야 할 일들에 대해 세세하게 분석, 정리해 놓았고 많은 부분에서 공부가 많이 된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도 영 꾀뚫진 못해 다시 한번 조용한 곳에서 읽어보아야 겠다고 생각하고 지금은 여기에서 마무리를 지어야 할 것 같습니다. 책을 다 읽었는데도 내용을 정리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모자란 듯 해서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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