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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 엑설런트 - 탁월함을 찾을 때까지 좋은 것을 버려라
신기주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11월
평점 :
경제전망도 밝지는 못하다는 뉴스를 자주 접하는 요즘이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나날이 오르는 가계 부채, 소비침체와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주가, 무역수지적자 등 안좋은 소식들로 가득한 경제 뉴스를 접하다보면 한숨이 절로 나오니까 말이다. 사실 수많은 변수들이 있는 경제에 대한 공부를 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궁금한 점은 많지만 용어 자체가 어렵고 막막하게만 느껴져서였는데,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투자뿐만 아니라 세상에 대한 관심을 가지기로 했다. 복잡한 경제 뉴스를 친절하게 전달하는 라디오 경제 프로그램에서 꾸준히 자신의 가치를 높여왔고 미래를 선도할 기업들을 소개하는 코너를 진행하고 있는 트렌드 인사이트 전문가인 신기주 작가가 들려주는 시장의 판도를 뒤엎은 기업들에 관한 이야기다.
"탁월함을 찾을 때까지 좋은 것을 버려라” 라는 책 표지의 부제처럼 무엇이 경쟁 기업보다 두드러지게 뛰어나 좋은 것만 유지하는 것 이상으로 시장을 지배할 수 있었는 지 기업들의 무기가 궁금했다. 책은 총 5개의 장, 본문과 저자의 인사이트 코너를 통해 세상을 바꾸며 최고의 자리에 오른 31개의 국내외 기업들을 소개한다.
1장. Game Changer
2장. Excellence
3장. Discover
4장. Scale up
5장. Solution
1장에서는 콘텐츠, 커뮤니티, 커머스가 결합된 올인원 플랫폼인 '오늘의 집', 대한민국의 세 번째 인터넷 전문 은행인 '토스뱅크', 국내 대표 프롭테크 기업인 '직방', 스크린골프 업계에서는 독보적인 회사로 성장한 '골프존', 국내 1위 성형&시술 정보앱 '강남언니' 등 업계 판도를 바꾼 이들의 특별한 비밀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2장에서는 전세계 대중문화에 엄청난 영향력을 자랑하는 미디어,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디즈니', 전기차 부문을 비롯 AI를 필두로 한 소프트웨어 분야도 업계 최상위권으로 평가받는 '테슬라', 글로벌 트래블테크 기업으로서 여행, 이동, 숙박, 체험 등 포괄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야놀자', 디지털 혁신의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도록 이에 필요한 툴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도비', '한국형 드러그스토어'를 표방한 헬스&뷰티 스토어인 '올리브영' 의 사례를 통해 탁월함에 도달한 1인자들의 비밀을 알려준다.
3장은 숨겨진 시장을 새롭게 발견한 안목의 비밀로 인공지능을 통한 빅데이터 처리 기술을 음악시장에 접목시킨 '차트메트릭', 머신러닝 엔진을 중심으로 성과를 최적화할 수 있도록 돕는 광고 플랫폼인 '몰로코', 패션 B2B 1위 플랫폼 '신상마켓' 을 운영하고 있는 '딜리셔스', 엄격한 검증 절차 통과한 신점, 사주, 타로 서비스 제공하는 점술 상담 중개 플랫폼 ‘천명’, 제주 특색을 담은 제품과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을 구축하며 국내 수제 맥주 1위로 떠오른 '제주맥주', ‘초신선 고기’를 표방하며 중간 유통과정을 드러내고 가정으로 직배송하는 축산물 유통 플랫폼인 '정육각' 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4장에서는 우리나라에서 100만 회원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온라인 심리상담 앱인 '마인드 카페', 명함앱을 넘어 ‘직장인 슈퍼앱’으로 진화 중인 '리멤버', 전자책 플랫폼에서 웹툰과 웹소설, 도서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담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는 '리디', 시대적인 트렌드를 광고에 녹여내며 소비자들에게 높은 공감을 사고 있는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의 '시몬스', 독자의 마음을 분석하는 데이터 기반 웹툰 에이전시 '오늘의 웹툰', 데이터기반 스타트업 트렌드 분석 시스템을 통해서 국내 스타트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혁신의숲' 이야기를 통한 브랜드 레벨을 끌어올린 탑티어의 비밀을 알려준다.
마지막 5장에는 일상의 불편함을 끝낸 해결사들의 비밀로 논쟁은 있어도 혐오는 없는 5개 부족의 정치커뮤니티 '옥소폴리틱스'. 데이터와 플랫폼으로 아이들의 성장 시간을 혁신하고 있는 '자란다', 세탁 산업의 혁신을 시작으로 의식주 산업 전반의 문제를 찾고 해결하며 생활의 혁신을 만들어가는 '런드리고', 비대면 진료 및 처방약 배송 서비스의 혁신성을 인정받은 원격의료 플랫폼 '닥터나우' 에 관한 내용이 이어진다.
'엑설런트한 기업의 경영하는 인간들은 사고방식부터가 다릅니다. 언제나 싱킹의 시작점은 사람이죠. 세상 사람들이 어디에서 불편함을 느끼는지 깊이 공감합니다. (중략) 싱크엑설런트란 세상 사람들이 무엇을 불편해하는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해결해줄 수 있을 지 치열하게 쉬지 않고 자발적으로 고민하는 사고방식을 말합니다. 공감 경영이죠. ' p.5~6
프롤로그의 글처럼 결국 성공한 기업들의 무기는 빠르게 변하는 세상의 흐름을 이해하고 사람들이 겪는 불편함을 해소하고 위해 돈과 데이터를 기반하는 기술을 집중시킨다는 것이다. 탁월함을 찾을 때까지 좋은 것을 버리는 이 기업들로 인해 우리가 좀 더 편리함을 누리고 있는 것이 아닐 까 생각이 들었다.
평소에 활용하고 있는 토스나 올리브영 뿐만 아니라 그동안 잘 몰랐던 기업들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롭게 다가왔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성공을 위한 인사이트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가는 스타트업 기업들을 응원하며 나 역시도 사물에 대한 깊은 관심, 관찰력과 상상력을 키우도록 해야겠다라는 생각으로 책장을 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