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게임을 만들어라 - 인맥, 재능, 배경을 넘어서는 자기 설계의 힘
강형근 지음 / 흐름출판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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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추워진 날씨 속 뜨거운 응원 속에 기적적으로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에 진출하는 등 2022 카타르월드컵에 대한 관심이 많은 요즘이다. 아쉽게 패배하며 여정을 마쳤지만, 강팀들을 상대로 물러서지 않고 당당히 맞서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해주었다.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투혼을 발휘해준 선수들이 너무나 자랑스럽고 아마 한동안 월드컵 이야기가 계속 회자될 듯 하다.

여기 이 세계적인 행사인 월드컵과 올림픽 행사를 무려 각각 5번씩이나 성공적으로 진행시킨 전 아디다스 코리아 부사장이며 현재는 HK&COMPANY 대표로 있는 저자의 나만의 게임을 만들어라를 읽었다.

 

책을 감싸고 있는 띠지 속 빨리 퇴근하라’, ‘매일 칼퇴하고도 전 세계 10명뿐인 아디다스 브랜드 디렉터가 된 비결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 나만의 게임을 만들어라는 말의 뜻은 무엇일까 호기심을 가지고 저자 소개글에도 있듯 강연 스토리 콘텐츠인 ...’ 출연편을 보게 되었다. 영상을 본 후 책을 읽으니 좀 더 와닿는 부분이 많았다.

 

책은 총 4장으로 되어 있다. '1. 내가 주도하는 판을 만들자' 에서는 인맥, 재능, 환경보다 중요한 자기 설계의 기술(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질문법 등)을 '2. 골대는 움직이지 않는다' 는 핵심 인재가 되는 단계별 성장법(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6C 로직, 성과와 루틴을 관리하는 90데이 플랜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3. 기준을 높여라' 는 계획만 하고 망설이는 이들을 위한 셀프 리더쉽(리더가 되기 위해 필요한 준비, 성공적인 성과 관리 등) 에 대해 이야기하며, 마지막 '4장. 나의 습관이 나의 내일을 결정한다' 에서는 5년 후 당신을 바꿔놓을 작은 습관들(시간관리법, 행복한 삶을 위한 전략 등)에 대해 말한다

사실 처음에는 브랜드 디렉터가 되기까지의 성공담을 들려주는 책이라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자기계발, 자기관리 그리고 나아가서는 자기 설계의 힘에 대해 본인의 경험담을 녹여내면서 노하우와 조언을 전한다.

 

내가 누구인지 아는 것, 그것이 모든 일의 시작이다.’ p.57

 

모든 사람이 똑같은 재능을 가지고 있지 않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는 재능을 발전시킬 똑같은 기회가 있다.’ p.190

 

36세의 나이에 무섭게 느껴졌던 영어를 배우기 위해 사표를 내고 공부를 하러 유학을 결정, 55세의 나이에 디지털 변혁이라는 물결에 맞서 또 한 번의 사표를 내고 공대 대학원 학생으로 입학하는 등 글로벌화, 디지털화라는 거대한 변화에 맞서 도전하고 공부하는 결정을 내린다

65년생. 우리나라 나이로 58세면 안정적이고 자리 보존하는 꼰대로 비춰질 수 있는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누구나 두려울 법한 변화 앞에서 끊임없는 도전과 용기, 공감과 소통(인정해주고 감사하고 도와주며 짱으로 만들어주기) 을 영상과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어떤 변화의 물결이 또 닥칠지 모른다. 저자는 안전지대로 숨어버리거나 공포에 질려있지 말고 위대한 서퍼처럼 파도가 우리를 덮치기 전에 먼저 선제적으로 뛰어오르자고 이야기한다.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큰 변화의 물결을 예측하고 대비하자. 하지만 우선 일찍 퇴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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