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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수학은 처음이야 3 - 읽다 보면 저절로 눈앞에 펼쳐지는 ‘공간’과 ‘도형’ 이야기 이런 수학은 처음이야 3
최영기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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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수학 책이 나왔다. 수학 문제지가 아니라 수학 이야기책이다. 저연령층 어린이보다 10대 청소년에 맞춤으로 나온 책이다. 유아나 초저 학년까지 수학동화는 꽤 찾아볼 수 있지만 초고 학년부터는 쏟아지는 수학 문제지 외에는 찾기 어려운 현실에서 나온 책이라 궁금했다.



<이런 수학은 처음이야>라는 책을 들고 술술 잘 읽힐 것을 기대하고 3권부터 펴봤는데...... 솔직히 2회 이상을 봐야 할 정도로 깊이 나아간 부분도 있었다.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수학교육과 1학년 똘똘한 학생들과 강의실에 앉아 도형 부분의 강의를 듣는 느낌이랄까? 그런데 어디서 이런 귀한 강의를 듣겠어?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더라도 집중해서 다시 들어보자! 이야기들이 연결되니깐 중간에 걸리는 게 있다면 돌아가서 다시 듣자! 이런 생각이 들도록 오랜만에 수학에 대하여 강사가 아닌 학자로부터 이야기를 듣는 느낌을 주었다. 그리고 수학에 대해 잠시나마 호기심이 불타오르게 만들어주었다.

아마도 교수님이 원하던 수학적 흥미를, 20년 넘게 수학에 손 놓고 있던 아줌마에게 불러일으키시는 데 성공하신 거 같다.


최영기 교수는 한국의 학생들이 수학 문제 해결은 거의 세계 최상위권이지만 수학을 가치있게 생각하지 않고, 재미있어하지 않는 현실에 대해 고민하였다고 한다. 미래 사회의 인재는 새로운 걸 제시하거나 창출하는 사람이라고 여기셨다. 방대한 영역에서 모아진 데이터에서 뭔가를 판단하고 새로운 것을 창출해 내는 능력이야말로 미래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핵심 역량인데 이를 기를 수 있는 것이 수학적인 능력이라고 말한다.

이는 참고서의 문제풀이를 통해 가능한 것이 아니라 수학적 개념을 익혀서 내면화하여 이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수학적 눈을 가져야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다.

그래서 쓰게 된 책이 <이런 수학 처음이야>라고 한다. 교과서에 나온 개념을 따라가되 문제를 풀어서 개념을 익히는 형식이 아닌 이야기를 도입하여 흥미를 갖고 개념을 스스로 익히고, 생각하여 기본 개념에서 심화까지 확장해 볼 수 있도록 기획하셨다고 한다.

작년, 재작년 1, 2권에 이어 올해 3권 입체 도형 편이 나왔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질문으로 문을 연다.


이 책의 내용 중 8쪽


요리조리 머리를 굴려서 고민 끝에 나는 이렇게 생각을 해봤다.


나의 답

ㅎㅎㅎ 교수님의 해결책과 비슷한가?? 그래도 평면을 벗어나 다른 차원으로 생각했으니 일단 시작은 좋다.

이렇게 문제가 전혀 해결되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것을 다른 시각으로, 다른 차원에서 바라보면 의외로 문제가 쉽게 해결되는 경우가 많으니, 이제 평면의 세상에서 벗어나 공간의 세계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도록 이끌어준다.


여기 정사각형 6개로 이루어진 정육면체에 자극받아, 정삼각형들 6개가 모여 정육면체라고 주장하는 그림이 있다.

이 책의 내용 중 23쪽


이제껏 자기만이 유일한 정육면체라고 생각하고 있던 정사각형으로 이루어진 정육면체는 놀랐지만 딱히 반박할 수가 없다. 정삼각형이 6개의 합동인 면으로 이루어져 있으니...... 이들은 이대로 물러날 것인가? 


책에서 반드시 확인해 보자! 그리고 심기일전한 정삼각형들의 진정한 성장으로 발견한 정팔면체도 확인해 보자!


다루는 내용은 1강 다면체, 2강 다면체의 겉넓이와 부피, 3강 구까지, 초고 학년에 소개되는 입체도형의 하이라이트 파트로 구성되었다.

각 장마다 학교에서 배우는 수학적 주제를 도형 그림과 지혜로운 올빼미 올타고라스의 설명으로 쉬우면서 깊게 나갈 수 있다. 그리고 그 주제에서 뻗어 나온 수학적 가치를 ‘수학에 눈 뜨는 순간’이라는 코너를 두어 자신이 알게 된 내용이 지닌 의미와 적용, 나아가 일상 속 수학적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한 예로 북극여우와 사막 여우가 왜 피부 표면의 넓이와 덩치에서 차이가 나는지나 다람쥐가 왜 구 모양으로 웅크리고 자고 있는지, 원뿔 모양 초콜릿의 숨겨진 비밀 등의 설명을 수학적으로 해주니 무척 흥미롭고, 수학 문제 해결에만 쓰이던 수학적 사고를 우리 주변의 현상을 보는 데에 끌고 왔다는 게 매우 의미 있다.


수학의 가장 큰 약점이 학생들이 수학과 일상을 분리해서 보고, 수학 시간에 배운 내용이 학교 졸업과 동시에 가치가 없다고 여기는 생각 같다.

학교에서 배우는 수학이 배울 만한 가치가 있고 재미도 있으며, 나아가 심오한 의미도 있음을 깨닫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노력이 보여서 이 책을 수학을 사랑하는 이아부터, 어릴 때 수학 공부에 대해 흥미를 잃었던 나와 같은 어른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교과서에 소개된 초등 입체도형의 개념에 대해 더 나아가고 싶은 수학 학습자들과 교수님의 1:1 강의를 듣고자 하는 학생들은 모두 모두 읽어보기를 권한다.


*네이버 미자모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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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 학부모 생활 - 전략적 대입 준비를 위한 적절한 개입과 코칭
최원용 지음 / 사람in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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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2022 수능을 본 집들이 꽤 많았다. 최초로 문, 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진 경우라 이번 수능 결과가 무척 궁금했다. 문과 출신 친구는 수학 때문에 하향지원했으나 오히려 경쟁률이 치열해서 불합격한 안타까운 사연부터 이과 출신 친구는 상대적으로 좀 더 넓어진 대학의 문에서 대학 간판보다 적성과 진로를 고려한 이과 계열로 갈지, 대학 간판을 따라 문과계열로 갈지 행복한 고민을 한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문이과 융합형 인재를 키우겠다는 원래의 취지와 달리 아직까지 적성에 맞는 진학 결정보다 대학 간판을 중시하는 한국의 문화와 충돌하는 제도 초기의 부작용도 보였다.

도입 초기라 혼란은 불가피하다는 생각은 든다.


이 책은 현직 고등학교 교사로 20년 가까이 근무하면서, 실제 고등학생의 학부모이기도 한 저자가 들려주는 리얼 고등 학부모 생활에 관한 조언을 담았다.

책을 읽으면서 언젠가 들었던 고등 입시 관련 아는 동네 언니의 강의가 떠올려지는 애정 어린 설명이 담겼다는 느낌을 받았다.

예비 중학생 학부모에게도 추천할 만한 고등 생활에 대한 준비, 실전, Q&A가 담겨있다.

생소한 용어와 다양하고 헷갈리는 전형 방법에 대해 주눅 들지 말고 찬찬히 설명을 읽어보면, 길이 보일 거라고 말해주는 듯했다. 정말 아는 만큼 보이게 되리라! 막연한 두려움은 접어두고 임해보자는 자신감도 생겨난다. 크게 4개의 파트로 나뉘어진 책 내용을 살펴보자~


파트 1에선 고등학교 선택부터 고등학교 대비 중3 공부법,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차이점과 고등학교 생활에 대해 설명해 준다.


<파트 1의 목차>

파트 1에서 눈에 띄는 것은 일반고 선택에 대한 설명이었다. 우리 아이의 유형을 파악하여 인재 유형별 고등학교 선정하는 방법이 나와 있다.


<22~23쪽 인재 유형의 종류와 유형별 고등학교 선정 방법>


각 챕터마다 요약을 잘 해놓았기에 관심 있는 부분은 꼭 참고하기 바란다.

초등 맘으로 파트 1에서 와닿았던 내용을 나열해 보면,

1. 중3 겨울 방학 때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공부로 공부 방법 및 학습 습관의 완벽한 ‘전환’이다.

2. 고등 대비 국어와 영어는 문법 정리, 국어 비문학은 많은 독서로 대비, 영어의 조금씩 자주 어휘 공부하기, 영어 독해 속도와 양 늘리기

3. 수학은 정확한 자신의 위치 체크. 고1 기출 모의고사를 몇 세트 풀어보면서 자신의 위치 파악하기

4. 한 학년도 버릴 수 없는 내신의 중요함!

5. 고등학교 수업 내용은 잘 필기해야 한다. 기출문제도 확인하자!

6. 내신 성적의 변별력을 기르는 핵심은 논술형 문제이다. 본인의 생각을 더해서 긴 문장으로 서술해야 하기 때문에 얕은 공부는 불리하다.

그리고 고등학교 선택부터 다양한 선택과목, 특색활동이나 각종 교내 대회 준비, 고교학점제 등의 내용을 접하면서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은 평소 아이의 적성과 흥미, 강점, 진로 등에 대한 고민을 미리 해봐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자녀 성향 파악! 진로 구체화!

파트 2에서는 본격적으로 대입 전형에 대해 나온다. 크게 수능, 수시, 정시로 나눠 설명하고 있다.


<파트 2의 목차>

수능 파트에서는 수능 시험 일정과 과목, 시험 시간표, 성적표 보는 방법, 유의할 점까지 소개한다. 6월과 9월 모의평가는 수능 시험의 방향을 알려주며, 입시의 잣대가 되며, 4교시 탐구 영역 시간에는 본인이 신청한 순서에 따라 선택과목을 풀지 않으면 부정행위가 될 수 있다는 게 흥미로웠다. 나의 수능 시험을 보던 때가 떠올라 긴장되는 파트였다.


수시는 크게 교과 전형, 종합 전형, 논술 전형으로 나뉜다.

수험생의 70% 정도가 수시로 대학을 가고 있다고 하니 학부모님들은 수시 전형을 익숙하게 익힐 필요가 있겠다. 자신이 가고자 하는 대학의 입시 정보 파악이 가장 중요하고, 그리고 자신이 강점을 보이는 영역에 적합한 전형을 골라야 하는 게 중요하다.

이 파트는 대학교별 입시 요강과 함께 보면서 적용해 봐야 좋을 거 같다.


먼저 학생부 교과 전형은 고등학교 3년 간의 교과 성적으로만 대학을 가는 전형이다. 교과 성적이 우수하며, 본인 과제나 학업을 수행하는 조용하고 차분한 학생들이 주로 지원하는 유형이라고 한다. 그리고 아무래도 내신 등급으로 따지기에 인원이 많은 학교가 유리하겠다.

학생부 종합 전형은 교과 성적을 포함한 모든 기록이 담겨 있는 학교생활기록부를 주로 평가하며, 여기에 자기소개서, 교사 추천서(이제는 삭제)도 제출하기도 한다. 팔방미인형이며 활달한 학생들에게 적합할 듯한데, 차츰 자기 소개서도 폐지나 축소된다고 한다. 또한 1학년 때부터 구체적인 관심 분야를 가지고 평소에도 정보를 찾고 다양한 활동에 참여해야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그 외에 논술전형, 실기/ 실적 전형, 학교장 추천 전형과 특별 전형이 소개되었다.

정시 챕터에서는 대학별 책자나 홈페이지에서 수능 시험 점수 반영 방법 확인이 중요하다고 한다. 대학별로 반영 과목과 반영 비율이 달라서 똑같은 총점을 받았다고 해도 대학에 따라 반영 총점이 달라진다. 요즘은 수학 성적이 높을수록 유리한 경우가 많다.

3파트는 학교생활기록부와 내신 성적에 대해 설명한다.


<파트 3의 목차>

설명 중 와닿았던 것은 학생부의 페이지가 학생마다 달라서 10쪽에서 30쪽까지 차이가 격차가 난다고 한다. 3년 동안 학교생활을 충실히 한 학생이라면 30쪽 가까이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대학 입시에서 가장 결정적인 부분을 차지하는 학생부이자 나의 인,적성과 성실함을 보여줄 수 있는 서류라 충실히 채워나가야겠다.

또한 입학사정관 입장에서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보면서 학생들의 이미지를 떠올려보고 실제 면접 온 학생이 그에 부합하면 합격 확률이 높아진다고 하니 정확하면서 다양하고, 구체적인 기록과 이를 위한 담당 교사와의 잦은 소통도 필요하겠다.

<학생부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과세특)의 충실한 작성법>





파트 4는 질문과 답변 편인데, ‘현실적으로 어느 정도까지 선행학습을 하고 오는 게 좋을까요?’, ‘ 빡센 학교보다 느슨한 일반고에 가서 1등을 하는 게 더 유리할까요?’, ‘어떤 종류의 봉사활동이 대학 입시에 유리한가요?’등등 초보 고등학교 학부모부터 예비 학부모까지 궁금해하는 내용을 알차게 담았다.


<Q&A의 질문들>


물론 실전과 원하는 대학의 전형은 실제 수험생인 학생이 더 꽤 뚫고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나의 주변인을 보면 이외로 수험생 학부모이지만 전형의 종류와 원하는 대학의 전형 방법을 많이 모르고 있다는 느낌도 받았다. 아이와 진로에 대해 고민할 때 미리 조사한 부모님과 그렇지 않은 경우 부모에 대한 신뢰의 차이는 클 것이다.

뒤에서 자신과 함께 조용히 입시에 대해 공부하고 있었다는 부모님을 보면서 자녀도 자신의 진로 설정에 좀 더 심층적으로 고민해 보게 되지 않을까? 그래서 부제로 ‘전략적 대입 준비를 위한 적절한 개입과 코칭’이라고 해뒀는지 모르겠다. 물론 매년 새롭게 변화되는 입시 제도에 대한 세부적인 정보 파악도 중요하다. 하지만 이 책은 아직 고등학교 세계에 발을 담그기 전, 큰 틀에서 용어 정리와 방향을 잡기에 도움이 되기에 예비 중학, 고등학생 학부모님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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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분, 눈이 좋아지는 그림 놀이 - 노벨상 수상자가 증명한 기적의 시력 향상법
히라마쓰 루이 지음, 김소영 옮김 / 넥서스주니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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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책상에는 눈에 좋다는 트레이닝 방법이 붙어있다.

침대에는 눈 마사지기도 있다.

그렇다. 난 눈이 무척 나쁘고, 현재도 나빠지고 있다.

 

 평소 하는 눈 근육 트레이닝 방법과 눈 마사지 기계

 

 

 

최근에 안과에서는 노안과 함께 근시도 심해졌다고 진단했다. 안경을 끼는 건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더군다나 새 안경을 끼는 건 그에 적응하기까지 두통에 시달리기도 해서, 새로 맞춘 안경은 뒷전에 두고, 예전 시력에 맞춰진 안경을 끼고 다니고 있다. 미간을 많이 찌푸려야 보일 지경이지만, 두통이 싫어 새 안경을 리하고 있다 ㅠㅠ

엄마인 내가 이러니 시력보호에 대해 아이에게 미리 조심하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부모가 모두 근시라 눈이 나빠질 수 있는 여건은 되어있다. 이 책에서도 부모님 중 한 분이나 두 분 모두 근시라면 어린이도 근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적혀있다.

   

 

 

이 책의 저자 히라마쓰 루이는 도쿄에 있는 니혼마쓰 안과병원의 의사이다. 미디어에 많이 출연해 일본에서는 유명하다. 그리고 유튜브에서 무료로 눈에 대해 정보도 제공한다.

그리고 표지를 보면, ‘하루 3분 눈이 좋아지는 그림 놀이. 부제로 노벨상 수장자가 증명한 기적의 시력 향상법이라고 쓰여있다. 시력 향상에 노벨상 수상자까지 등장하니 끌린다.^^

책은 크게 어른 페이지와 어린이 페이지로 나뉜다.

어른 페이지는 눈의 발달과 어린이 근시, 눈의 구조, 시력 저하의 원리, 근시에 안 좋은 습관, 그리고 이 책의 핵심인 시력 향상법 가보르 아이에 대해 소개한다.

 

 근시의 여러 가지 원인

 

-근시의 원인에 대하여.

 

  <책의 내용 중  

근시의 원인은 분명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원인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밖에서 뛰어노는 어린이들이 줄어들었다는 점입니다.

...

옛날에 비해 가까운 곳을 볼 기회가 늘어났다는 것도 근시 어린이를 늘어나게 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

근시는 유전과도 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부모님 중 한 분이나 두 분이 모두 근시라면 어린이도 근시가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뇌가 보는 부위를 자극하는 가보르 아이

 

잘 보이는 것과 뇌 사이에는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시력 개선을 기대한다면 눈 자체가 아니라 뇌를 자극하는 접근도 있습니다.

이 뇌를 훈련하는 시력 개선법이 이제부터 소개할 가보르 아이입니다.

, 원시 등 눈에 근시 이외의 문제가 있는 아이들에게는 의학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과학적으로 증명된 방법인 가보르 아이

    

 

 

가보르 아이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보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D. 가보르 박사가 만들어낸 특수한 줄무늬인 가보르 패치를 보면 뇌의 시각야가 자극되어 시력을 보충하는 힘이 좋아진다고 한다. 이런 가보르 패치를 하루 3분 보기만 하면 끝이다. 매일 빠짐없이 하는 게 중요하다. , 근시를 개선하거나 예방하고자 하는 어린이에게만 사용하도록 권장한다. Q&A를 보면 주의할 점도 나오는데, 어린이들이나 노인들도 할 수 있고 근시나 어른 원시, 노안, 난시 등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하니 희망을 품어보자^^

 

 가보르 아이 Q&A

 

 

 

- 실전편 이린이 페이지를 살펴보자.

어린이 페이지에는 하루 3~10분 정도 기준으로 해결할 수 있는 28, 4주 분량의 훈련 과제와 퀴즈로 구성되어 있다. 같은 과제를 반복해도 괜찮다. 다 했다면 다시 1일차로 돌아가도 된다. 꾸준히 집중해서 정해진 시간만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책을 통해 4주 간의 눈 훈련과 눈에 대한 여러 가지 재미난 퀴즈도 풀 수 있다.

거기에 더해 개인적으로는 집중력 훈련도 되는 것 같다.

4주에 걸쳐 꾸준히 해보고 싶은 마음이 큰데, 나와 아이의 눈의 피로 해결과 더불어 눈을 아끼는 마음도 키우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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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식물이 좋아집니다 - 헤매고 있는 초보 가드너를 위한 홈가드닝 플랜 4
한진아 지음 / 책밥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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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식물이 들어선 공간에 가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인간도 자연의 일부라 그 안에서 함께 편안함을 느끼나 보다.

요즘 들어 일들이 많고 머리가 복잡했었는데, 그럴 때마다 우연찮게 수목원을 찾았다.

무릎 아래 옹기종기 피어난 들꽃부터 해서 이름도 모를 야생화며, 여름의 무더위를 뚫듯이 높이 자라 빽빽하게 들어선 울창한 전나무 숲까지 하나같이 나에게 말을 건네왔다.

확실히 자연에서 보는 풀과 나무와 꽃은 생명력이 있고 생동감이 느껴졌다.

 

하지만 막상 집으로 돌아와 내가 키우고 있는 식물들을 보니 괜스레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마치 부잣집에 놀러 가, 잘 자라는 남의 자식들을 보다가 집으로 돌아와 배곯고 있는 비실비실한 내 아이들을 보는 느낌이랄까?

처음에 이 집으로 이사 와서 나와 함께 동고동락을 해온 반려 식물들인데 그간 무심했던 마음만큼 기운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한창 초록이 싱그러워질 여름임에도 에어컨 바람 탓인지 힘이 없고, 수목원에서 느꼈던 총 천연색의 느낌도 덜 느껴졌다. 인공조명 아래에서 허옇게 뜬 잎과 같은 느낌이라 창가로 위치를 바꿔봤다. 사는 곳 주변의 아파트 공사 소음과 분진으로 창문을 자주 열어놓지 못해 더 쇠약해진 탓일까? 오랜만에 햇볕 아래로 나온 잎들이 조금씩 생기를 찾는다.

 

 <서서히 식물이 좋아집니다와 우리집 용심목^^>

 

이 책의 저자 한진아 작가는 식물에게 받은 위안을 발판 삼아 디자인 회사를 나와 플랜트 숍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며 식물과 함께하는 삶을 살아가기 시작했다고 한다. 초록 식물을 좋아하는 마음에서 과감한 이직과 플랜트 숍 입사, 원예치료사 과정 수료, 가드닝 수업 강사 등 다양한 이력을 거쳐 현재는 플랜트 숍 서서히를 운영 중이다. 단순히 식물이 좋아서 삶의 방향을 바꾼 셈이다. 진정한 덕업일치로구나!

 

이 책은 4단계의 플랜으로 식물에게 서서히 다가가기를 권한다.

 

첫 번째 단계에서 나의 식물을 돌아본 뒤 (반성 단계), 두 번째 다시 제대로 알아가기로 실전 지식을 쌓도록 한다(기본 보살핌 단계). 플랜 3단계에서는 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었다면 조금 더 나아가도록 분갈이, 지지대 설치, 가지치기, 영양 공급 등 조금 더 노력해 보도록 권한다(발전 단계). 마지막으로 작가가 추억하는 여러 식물들을 감상하며 나도 그런 식물과의 추억을 위해 노력해 보게끔 살짝 자극을 준다(희망 모드).

 

각 단계별로 들어가 보면,

플랜 1. 나의 식물 생활 돌아보기

잠시 멈추어 그동안의 식물 생활을 돌아보고 받아들이는 단계다.

식물과 적당한 거리 유지를 해왔는지, 식물과 처음 만나는 순간에 신중했는지, 식물의 자생지의 환경처럼 조성해 주었는지, 시들어가는 식물을 위해 일련의 노력들과 식물의 수명 등에 대해서도 체크해 보도록 한다.

 

<작가의 초보 가드너 시절의 뼈아픈 식물 몬스테라, 지금은 수경재배로 생명 연장 중>

 

플랜 2. 다시 제대로 알아가기

후회되는 실수는 잊고 식물에 대해 차근차근 다시 알아가도록 하는 단계다.

식물에게 집이 되어주는 흙, 생각보다 중요한 바람, 빛과 적절하게 물 주기 등 다시 제대로 기본 모드로 돌아가 차근차근 일러준다. 여기에서는 흙 마름 상태를 확인하는 단계 제시가 좋았다.

<흙마름 확인 단계를 안내>

 

 <저면 관수를 해줘야 하는 식물들 예시>

 

그간 다육이를 많이 보살피다 보냈는데, 다육이 물 주기를 다시 곱씹어 보게 해주었다. 다육이도 물을 그래도 자주 줄 게 있고, 아닌 게 있었고, 저면 관수가 적합한 것도 있었다. 진정 처음 알았다 ㅠㅠ 다음에는 다육이와 함께 나무젓가락을 준비해 봐야겠다.

    

플랜 3. 조금 더 노력하기

기본적인 것 외에 무엇을 더 해줄 수 있는지 고민해 보도록 해준다.

분갈이의 의미, 영양공급, 지지대 설치, 전정과 정지, 월동 준비, 병충해 알아채기 등에 관한 정보가 나와 좀 더 손길이 요구되는 단계다. 하지만 어렵지 않고 따라 할 만하다.

<다양한 화분의 소개와 장단점 안내>

 

플랜 4. 식물과의 추억 기록하기

함께 하고 있는 식물과의 추억을 다채로운 시각으로 기록해 보는 단계로 다양한 식물도 소개되었고, 활용해 볼 만한 활동도 나온다. 여기에서 생화 리스 만들기에 도전해 보고 싶다.

 

<제주도에서 했던 가드닝 수업 후 청기린과 찰칵!>    

 

<생화리스 만들기, 재료부터 구입처, 만드는 방법까지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수강생과 저자의 인터뷰도 재미있다.

 

식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오죽 컸으면, 초보 가드너들에게 식물을 대하는 방식과 마음을 전하고자 이 책까지 기획하게 되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래서인지 식물을 잘 키우는 노하우를 가득 담았다기보다 책을 덮고 나면 집에서 가꾸고 있는 나의 식물을 더욱 사랑해주고, 보살펴주고 싶구나.’라는 식물에 대해 돌봄의 마음가짐이 잔잔하게 생겨있다. 식물에 대한 저자의 따뜻함이 전해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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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한국사 1 : 인간은 왜 집단을 이루고 나라를 세우나요? - 선사시대부터 고려 시대까지 꿈꾸는 시리즈
심용환 지음 / 멀리깊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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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한국사 1

역사는 재미있다. 그 자체의 스토리도 재미있고, 현재의 삶과 비교하며 보는 것도 재미있다.

역사를 주제로 한 소설, 영화, 게임, 예능은 인기가 많다.

역사를 재미있어하는 이유는, 시대는 다르지만 사람은 크게 다르지 않고, 그 문제는 지금도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요즘은 특히나 역사를 접근하는 방식이 스토리텔러가 한 사건이나 인물을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경우도 있어, 역사에 문외한이어도 흐름을 몰라도 빠져들게끔 만든 콘텐츠가 많다.

고백하건대, 학창 시절에는 빽빽한 역사 책과 지루한 교과서의 설명, 그림, 연대표를 탓하면 한국사를 많이 등한시하였다. 시험을 목적으로 접근한 역사라 외울 게 많고, 나하곤 상관없는 이들의 이야기를 꾸역꾸역 머리에 담아내는 게 힘들었다.

요즘은 수학능력시험이 2017년 이후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한국사 문제의 난이도도 예전에 비해 쉬워지고, 응시여부가 중요하지 점수를 중시하지 않는 대학교들이 늘어나면서 한국사를 등한시하는 경향이 많아진다고 한다.

이러한 기조 탓에 수험생들 사이에서도 하루 전에 잠깐 훑어보고 시험장에 가는 것이 국룰이 되고 있다고 하니 염려스럽기도 하다.

이러한 분위기로 인해 역사를 제대로 깊이있게, 그러면서 재미있게 공부하는 것도 초등학생 때나 가능할 거 같다. 초등생 학부모로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책을 당장에라도 안겨주고 싶지만 그러기엔 또 적당한 책을 찾기가 어렵다. 유명하다는 어떤 책은 만화 형식의 단순한 사건이나 내용으로만 되어있고, 또 어떤 건 흐름을 좀 알아야 이해할 만큼의 정보량을 가졌다.
 

<작가의 생각>

작가 심용환은 초등학교 5학년, 3학년의 학부모라고 한다. 학부모이자, <선을 넘는 녀석들> 같은 방송에도 출연하면서 어린이 팬들과 만나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어린이 친구들을 위한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도 생기게 되었다고 한다.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학습만화를 통해 역사를 공부하고 있는 것이 안타까웠다고 한다. 역사를 재밌게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내용이 지나치게 가볍거나 흥미 위주로만 흘러가는 경향도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

결국 공부는 글을 읽으면서 스스로 생각하고 상상하는 단계로 나아가야 완성되는 것이고, 초등 고학년은 좀 더 깊이 있게 역사를 공부해야 하는 시기이기에, 재밌지만 깊이 있게, 글로 쓰여진 좋은 어린이 역사 책을 쓰고 싶어 이 책 <꿈꾸는 한국사>시리즈를 기획했다고 한다.


작가의 말



<책을 펼치며>

접근이 신선하다.
보통은 사건이나 인물의 스토리 중심으로 역사 책을 쓰기 나름인데 여기서는 먼저 질문을 던지고, 생각하게 한다.
"질문의 크기가 꿈의 크기를 결정합니다."
이렇게 표지에 쓴 이유가 있었다.
선사시대에서 고려 시대까지를 정의하는 25개의 질문들은 어린이들이 역사적 고찰을 통해 철학하는 힘을 기르도록 도와준다. 여기에 어린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현실의 에피소드도 더했다.


25개의 질문들


예를 들면,
'왜 사람이 사는 것도 아닌데 절을 지어요?'라는 질문에 대해
<공간에 의미를 부여하는 인간>에 대한 특징을 어린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박물관, 놀이동산 등의 현실적인 예시를 들어준다.
곧이어 왕권을 강화하기 위한 삼국시대의 불교와 큰 탑과 절을 지었던 이유, 불교의 시간에 따른 변화, 불국사와 석굴암까지 연결하여 소개한 뒤 원효와 혜초의 소개로 마무리한다. 결코 어린이책이라고 가볍게 접근하지 않았다. 되도록 쉽게 현실적으로 이해시킨 뒤 역사적 큰 흐름과 인물 등으로 연결하려고 노력했다.

'왜 사람이 사는 것도 아닌데 절을 지어요?'에 대해

 

책은 크게 3장으로 되어있다. 선사시대-삼국 시대-고려 시대.
장의 첫 부분마다 연대표와 특징적인 사건을 한눈에 알기 쉽게 정리해놨다.
그리고 질문-현실적인 에피소드-관련 역사적 설명으로 구성되었다.
중간중간 그림과 지도, 단어 설명으로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선사시대- 삼국 시대- 고려 시대로 구성되었다. 연대표도 나온다.


그림과 자세한 설명이 나온다.


단어 설명 상자와 사진도 실려있다.

<추천 이유>

반만년의 역사를 모두 외울 수는 없을 것이다. 겨우 외웠더라도 그 안에서 우리가 깨달은 나만의 생각이 없다면, 역사 공부의 중요한 알맹이가 빠진 것이다.

그래서 '넌 어떤 점을 느꼈어? 또는 깨달았어? 너는 그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라는 질문에 나도 머뭇거린다. 내 생각이 틀렸을까 봐, 아니면 내가 잘 못 알고 있을까 봐......

하지만 이렇게 질문을 던져주고, 역사적 관점으로 바라보게 해준다면 아이들의 생각도 어느덧 한층 자라있지 않을까? 그리고 어떤 질문을 해야 하는지도 배우게 되어 역사공부하는 방법을 알려줄 것이다.

어른이 봐도 크게 도움이 된다. 아이들에게 어떤 관점에서 질문을 하면 좋은지, 관통하는 논리가 무엇인지도 찾아볼 수 있어 좋다.

자기가 생각해서 역사를 재배치하고 이해해야 비로소 진정한 역사 공부가 되었다고 본다. 그렇게 해야 자신의 관점이 생기는 것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신이 정리하고, 곱씹어 본 역사가 더 기억에 남는 것이다. 이걸 원해서 나는 저학년인 아들과 역사적인 현장 답사를 병행해서 하는 역사 공부를 선호하는데, 이 책에서 힌트를 얻어 아직은 단편적이지만 왜 이런 사건이 일어났는지, 왜 그런 유물이 나왔는지 등을 이야기 나눌 수 있어 좋다.

부연: 이 책을 어떻게 읽으면 좋을까?

` 기존에 있는 학습만화나 역사서가 있다면 읽고 나서 생각을 정리하거나 심층적인 대화를 위한 책으로 부모님과 함께 읽고 활용하기
- 꼭 순서대로가 아닌 관심 있는 주제부터 한 꼭지씩 읽어보기
- 부모님이 읽고 아이들과 그 질문이나 관련 주제로 이야기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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