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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바빠서 책을 살펴 보는 것을 게을리 했더니 꽤 재미있는 책들이 3월에 출간이 되었다. 서평단을 그만두더락도 꾸준하게 기웃거려봐야 할 것 같다. 꽤 재미있는 일이며, 이렇게 뽑아 놓은 책들은 서점을 오가다가 하나씩 집어드는, 그래서 내 지갑을 아주 가볍게 만드는 원흉이 되기도 한다. 그래도 책 욕심은 좋은 것이라는 굳센 믿음을 가지고 살아간다.
김지하의 변신에 깜놀하신 분들이라면 꼭 읽어봐야할 책이 아닐까?
도서 목록 가운데 보자마자 이거다 싶은 책이다.
문필의 대가가 아닌 아버지로서의 추사는 어땠을까? 정약용이 아들들에게 보낸 편지를 보면서 꽤 많은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있었는데 추사는 어떨지 궁금하다.
내가 역사에 빠지는 이유가 무엇일까? 사람들이 시간이 가면서 사극에 빠지는 이유는 무엇이며, 역사 소설에 빠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역사의 매력이라는 정말로 매력적인 주제를 가지고 자그만치 요한 하위징아가 말한다. 어찌 빼놓을 수 있겠는가?
윤리를 전공한 사람으로서 빼놓을 수 없는 책이다. 꽤나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마구 마구 든다.
공포정치! 독재의 나라에만 있는 것이 아니며, 좌파의 나라에만, 혹은 우파의 나라에만 있는 것도 아니다. 좌우를 막론하고 어느 나라에나 공포 정치는 존재한다. 한국의 정치 상황도 공포정치라고 할 수 있는데 어떤 논리로 작동하는지 살펴볼만한 책이다.
결국 며칠 전에 3월에 군침흘리던 책 중에 역사e를 구매했다. 알라딘 중고 서적을 줄기차게 드나들게 만들었던 부의 도시 베네치아도 구입했다. 다시 한번 느끼는 것지만 왜 이렇게 책에 대한 욕심이 줄지 않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