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ille Nacht! Heilige Nacht! Alles schläft; einsam wacht 
  Nur das traute heilige Paar. Holder Knab im lockigten Haar,
  Schlafe in himmlischer Ruh! Schlafe in himmlischer Ruh!  

  1914년 12월 독일군의 진격이 멈춘 마른 전투에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는 찾아 왔다. 그러나 양측은 아군의 시신도 수습하지 못한채 적들을 향해 총을 겨누고 있었다. 갑자기 독일군 진영에서 "슈틸레 나흐트(고요한 밤)"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몇곡의 캐롤이 불려진 후에 양측의 장교들이 나와서 크리스마스에는 휴전을 하기로 했다. 서로 총을 겨누던 그들이 함게 어울려 가족들의 사진을 돌려보기도 하고 함께 축구도 했다. 지식 채널 e로도 널리 알려진 크리스마스의 휴전이다. 영화로도 제작되었는데 슈틸레 나흐트를 부르는 독일군 병사의 테너 목소리는 정말로 환상이다. 그런 노래를 듣고 있노라면 저절로 마음에 평화가 깃들것만 같다.

  고지전의 마지막 씬은 비슷하게 시작한다. 12시간 후 휴전 협정이 효력을 발휘하기 전에 조금이라도 땅을 더 차지하려는 양측의 지도자들은 휴전에 들떠 있던 이들을 전선으로 몰아 넣는다. 안개가 걷히고 미군의 폭격이 끝난 후에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공격하려는 국군과 이를 저지하여 애록 고지 점령을 기정 사실화하며 전쟁을 마치고 싶은 인민군 사이에 마지막 전투가 벌어지기 직전! 자욱한 안개를 바라보며 그 누구도 안개가 걷히지 않기를, 그래서 전투가 벌어지지 않기를 바라지만 정말로 안개와 같이 스러져버릴 희망이다. 그 자욱한 안개를 뚫고 조용한 노래가 흘러 나온다.  

  가랑잎이 휘날리는 전선의 달밤
  소리 없이 내리는 이슬도 차가운데
  단잠을 못 이루고 돌아눕는 귓가에
  장부의 길 일러주신 어머님의 목소리
  아~~~~ 그 목소리 그리워 

  들려오는 종소리를 자장가 삼아
  꿈길 속을 달려간 내 고행 내 집에는
  정안수 떠놓고서 이 아들의 공비는
  어머님의 흰머리가 눈부시어 울었소
  아~~~~ 쓸어 안고 싶었소 

  인민군에서 먼저 시작된 이 노래는 누가 의도하지도 않았는데 자연스럽게 국군의 입에서도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그 노래가 너무 애절하여 원곡을 찾아 보았지만 개인적으로는 고지전에서 불린 노래가 곡의 느낌을 훨씬 잘 살린 것 같다. 아마도 방송에서 불리는 것과 전쟁터에서 불리는 것의 차이가 아닐까 한다. 인민군과 국군의 입에서 모두 이 노래가 흘러 나오는 순간 곧이라도 이 사람들이 뛰어나가 부둥켜 안고 휴전이 되었는데 이 무슨 또라이 짓이냐며 상황에 저항할 것 같았지만 마른 전투에서 있었던 휴전은 없었다. 노래의 끝과 동시에 뛰어나가기는 하지만, 서로가 부둥켜 안지만 그것은 휴전을 위한 뛰어나감도, 평화의 부둥켜 안음도 아니다. 고지를 점령하고 사수하기 위한 돌격과 저지의 고지전이 시작됨을 알리는 뛰어나감이요, 총알이 떨어겨 빈총으로, 헬멧으로, 돌맹이와 칼로 상대방을 죽이기 위한 부둥켜 안음이다. 정종과 맥주를, 그리고 담배와 성냥을 교환하고 편지를 부탁하던 이들은 서로의 몸에 총알과 칼을 찔러 넣기 위하여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인다. 냉철했던 2초 차태경이 강은표 중위를 보고 놀라 허둥대며 총알을 교환하지 못하고 칼을 뽑아 든 것이나, 차태경의 몸에 칼을 찔러 넣으면서 차마 얼굴을 바로 보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는 강은표나 이 전쟁이 무엇을 위한, 그리고 누구를 위한 전쟁인지 진지하게 묻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전쟁이 종료되고 그들만의 작은 평화의 장소에 마주 앉은 강은표와 현정윤! 화랑 담배를 빼어든 현정윤에게 강은표는 북한제 성냥으로 불을 붙여준다. 이젠 성냥과 화랑 담배 외에는 그들의 교류와 그간의 정을 보여 주는 증표는 없다. 그렇게 끈끈할 것 같았던 정이지만 한 모금의 담배 연기 속에 사라져 버릴 화랑 담배처럼, 불꽅이 사그라지면 사라져버릴 성냥처럼 그들의 관계는 윗선의 명령과 폭격, 그리고 이유를 모를 전쟁 속에 한 순간에 사그라져 버린다. 강은표가 현정윤에게 묻는다. "일주일 만에 전쟁이 끝난다며. 왜 싸우는지 안다며? 싸우는 이유가 무엇이야?" 현정윤이 답한다. "내래 확실히 알고 있었는디, 오래 돼서 까먹었어."  

  6.25 전쟁이 왜 발발했는지, 어떤 이유로 발발했는지에 대하여 왈가왈부하지 않겠다. 나는 이승만 정부가 북침하였다는 말을 절대로 믿지 않으며, 북한의 남침에 의하여 전쟁이 시작되었다고 믿는 지극히 평범한 대한민국 국민이다. 그냥 내가 문제를 제기하고 싶은 것은 6.25 전쟁이 아니라 고지전이다. 휴전을 왜 굳이 12시간 후에 발휘하게 하였는지, 그리고 그 12시간을 전쟁의 상처를 보듬기 위하여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한뼘이라도 더 땅을 차지 하기 위하여 새로운 전투를 벌였는지 묻고 싶다. 왜 그 많은 사람들을 전투의 한 복판으로 몰아넣었는지, 전쟁이 너무 오래되어서 왜 싸우는지도 모르고 습관적으로 싸우는 사람들에게 왜 또 다른 싸움의 짐을 짊어 주었는지 묻고 싶다.  

  휴전마저도 전쟁으로 몰아 넣은 6.25! 휴전이 되었다고 좋아하던 남과 북의 모든 사람들을 전투로 밀어 넣고, 지금까지 살아남았던 모든 이들을 다 죽이고 나서야 휴전 협정이 효력을 발효하였다는 말은 넌센스요, 웃기는 짬뽕이 아닐 수가 없다. 서로를 향해 총을 겨누던 이들의 마음의 상처를 보듬기보다는 마지막까지 총을 겨누도록 강요받았던 전쟁의 결과가 어떤지 뻔하지 않은가? 문서상 휴전 협정은 맺어졌지만 그들의 마음은 여전히 전쟁터를 헤매고 있다. 전쟁 후 전쟁으로 상처받은 이들의 마음을 치유하기 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권력을 차지 하기 위해 전쟁터로 밀어 넣고, 긴장감을 조성하던 것이 역대 우리 정부의 모습이 아니었던가? 그 결과 휴전 후 수십년이 지난 지금에서도 보수와 진보로, 우파와 좌파로, 반공과 친북으로 나뉘어 아귀다툼을 벌이고 있지 않은가?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휴전은 없다. 고지전을 앞둔 우리 사회 속에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가 전선야곡처럼 공허하게 메아리쳐 울리고 있는 작금의 현실이 그저 가슴이 아플 뿐이다.




 
 
saint236 2011-09-28 13:58   댓글달기 | URL
류승룡의 연기는 정말 또 다른 매력이다. 거룩한 계보의 정순탄에서 평양성의 남건을 거쳐 고지전의 현정윤까지 그의 거친 연기는 최민식과는 다른 카리스마이다. 다음에 나온 그의 말쑥한 사진은 그답지 않아서 낯설다.

2011-09-29 11:09   댓글달기 | URL
비밀 댓글입니다.

saint236 2011-09-29 11:15   URL
ㅎㅎ 감사드립니다. 예비군 훈련이 밀려진 관계로 아직 보내주신 영화 책은 못 읽었습니다. 조만간 예비군 훈련 들어가니 꼭 읽겠노라고 벼르고 있습니다. 10월 중에는 아렌트를 시작해 볼까 생각 중입니다. 도서 대방출 기대하겠습니다.
 

  시오노 나나미의 전쟁 3부작을 읽었다. 시오노 나나미의 책은 거의 대부분 구해서 읽는다. 시오노 나나미를 특별히 좋아하기보다는 역사에 관하여 꾸준하게 책을 출판하기 때문이다. 역사에 흥미가 있어서 관련 책들은 기회가 날 때마다 하나씩 사모으고, 꾸준하게 읽는 편이다. 전쟁 3부작 중 2부인 로도스 공방전도 이런 책 중의 하나로 읽었다. 꽤 오래 전에 읽었고, 서평도 오래 전에 작성해 놓았기 때문에 덮어 놓고 있었지만 며칠 전 서평에 달린 댓글 때문에 다시 인터넷을 검색해 보고, 책을 떠들어 보았다. 이 책에 대한 서평은 http://blog.aladin.co.kr/759552125/3742373이며, 여기에 달린 댓글은 이것이다.

 

 

 

 

 

  일단 솔직하게 말해서 댓글이 기분이 나쁘다. 마치 나를 무시하듯이 달아 놓은 댓글. 무례하게 느껴진다. 어떤 의미에서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생각이 드는지 그 이유도 달지 않고 밑도 끝도 없이 읽어는 보았느냐고 묻는다면 그 누가 좋게 생각하겠는가? 반박의 근거가 명확하지 않으면 그것은 비판이 아니라 비난일 뿐이다. 내 서재에 누군가가 난입하여 저런 테러는 저질러 놓고 갔다는 사실 자체가 맘에 들지 않는다.

 

  다음으로 내가 굳이 이 페이퍼를 작성한 이유는 이것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로도스 공방전의 중요한 의미는 질에서 양으로의 전환이다. 중세 사기 캐릭 기사단이 투르크의 허술한 일반 병사들의 다구리에 패배한 것이 로도스 공방전의 요지이다. 군사적인 면에서 살펴보자면 이것은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봉건주의가 몰락하고 새로운 영토 국가가 설립되고 발저하는 과정과 맞물려 생각한다면 이것은 로도스 공방전의 핵심이다. 여기에 더하여 전술적인 연계를 말할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핵심은 질에서 양으로의 전환이다. 그런데 이것이 지엽적인 부분이라고 하니 궁금해진다. 그렇다면 로도스 공방전의 핵심이 무엇이냐? 혹 여기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있다면 자신들의 의견을 피력해 주셨으면 한다.

 

  역사계의 숨어 있는 기인 이사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해본다.




 
 
차트랑공 2012-04-05 09:35   댓글달기 | URL
로도스 공방전에 대해서 자세히 아는 바가 없어 참여할 수는 없지만
특히 역사는 이를 해석하려는 사람의 의지와 사유 방식에따라
전혀 다른 각도의 접근이 가능한 분야인데요...

역사이든 그 무엇이든 획일적인 방향으로 진행시키는 사유방식은
지극히 독선적인지라 쩜 위험^^
나찌가 괜히 나찌가 아니 듯이 말이죠 ㅠ.ㅠ

너무 개의치 마세요
댓글을 다신 분의 사고가 매우 직선적이고 독선적이라
그 어떤 말도 잘 먹혀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저의 ...ㅠ.ㅠ


saint236 2012-04-05 12:19   URL
처음에는 기분이 나쁘더라고요. 다음에는 로도스 공방전의 의의가 무엇이냐 궁금해지고요.

노이에자이트 2012-04-05 23:18   댓글달기 | URL
서평을 볼 수 없어서 자세한 것을 잘 모르겠습니다만...

로도스 섬에서 사실상 기독교동맹국들의 도움도 없는 고립무원 상태에서 엄청난 수의 오스만 병사들과 맞붙은 기사단의 감투정신도 대단하다고 봅니다.다섯달 가까이 버텼으니까요.오스만 병사들은 잡다한 민족으로 구성된 징집병이었다 해도 대포가 있었으니 무기로는 기사단을 압도했다고 봐도 되겠죠.무기의 질은 오스만 쪽이 더 나았고...하지만 그 숫자와 우세한 무기로도 기사단을 단시간에 제압하지 못하고 질질 끌었으니 그건 오스만의 문제점이기도 하죠.
징집병이긴 하지만 프랑스 혁명 이후 나폴레옹 군대와는 달리 오스만은 결집력이 부족했고, 외국에서 온 용병들이 정치에 간섭하는 등 이런 문제 때문에 결국 점점 약해집니다.용병에 의존하다가 몰락한 로마제국과 비슷하다고도 하겠죠.비록 로도스 공방전에서 오스만이 이겼지만 그 약점도 드러난 전투라고 봅니다.
알라딘은 이런 군사문제에 대해서는 댓글토론이 활발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다른 분들이 몇 분 더 오셔서 좋은 정보를 주면 좋을텐데...



saint236 2012-04-06 10:19   URL
오스만 투르크에 뚜렷한 장수가 없다는 것은 그러한 오스만 투르크의 단점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대개 이름을 올리는 사람들은 왕인데 아마도 잡다한 민족이고, 유기적인 연계까 어렵지만 압도적인 물량을 끌어 모을 수 있는 힘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개별적으로는 압도적인 우의를 차지하고, 성채를 통해 방어를 했지만 압도적인 물량과 반드시 이기겠다는 승리의 의지가 합쳐지만 질보다는 양이 우세하지 않을까요? 전투 집단의 유기적인 연계가 있다면 질을 표방하는 쪽이 우세할 수도 있겠지만요.

노이에자이트 2012-04-06 17:03   URL
좀 더 이야기를 진행하려는데 saint236님의 댓글 내용 파악이 안 됩니다.
"그렇지만 개별적으로는 압도적인 우의를 차지하고,성채를 통해 방어를 했지만 압도적인 물량과 반드시 이기겠다는 승리의 의지가 합쳐져지만 질보다는 양이 우세하지 않을까요?"는 무슨 뜻인지 읽어도 모르겠습니다.이 문장을 좀 더 정리해서 고쳐주시면 고맙겠습니다만...

saint236 2012-04-07 00:01   URL
기사단이 오스만 투르크에 대하여 선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저는 두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첫번째는 오스만 투르크에 투르크 전체 세력을 아우를 수 있는 사람이 부재했었다는 것. 이는 살라딘과 살라딘의 상관이었던 사람들의 등장으로 해결이 됩니다. 다음으로 살라딘이 등장했음에도 오랫동안 기사단이 맹위를 떨칠 수 있었던 이유는 오스만 투르크 측에서 기사단을 비롯해서 십자군 진영을 전멸 시키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 때까지는 유리한 상황에서 휴전을 맺는 것이 전쟁의 목적이 되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4차 십자군 전쟁 이후 오스만 투르크 측의 전쟁의 목적이 유리한 입장에서의 휴전이 아니라 팔레스타인에서의 십자군의 축출로 바뀌었다고 봅니다. 데미지가 크더라도 십자군을 팔레스타인에서 몰아낸다 이렇게 보면 되겠지요. 오스만 투르크의 압도적인 물량에 포를 이용한 전술적인 연계, 여기에 십자군 축출의 확고한 의지는 십자군의 몰락과 팔레스타인에서의 기사단의 축출이라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saint236 2012-04-07 00:08   URL
반면 기사단은 개개인의 전투력 우위와 성채, 그리고 이태리 도시 국가의 해군력을 적절히 이용한 전술적인 연계로 버티기를 시도했으나 종래에는 투르크의 양과 전술적인 연계, 십자군 축출의 확고한 의지에 밀려서 패했다고 생각합니다. 후반에는 십자군 각 구성원들 간의 정치적인 계산 때문에 전술적인 연계마저 깨졌기 때문에 더 쉽게 패배했던 것이고요. 제 컴 자판이 요즘 이상해서 "면"이 "만"으로 오타가 많이 났네요. 그래서 제가 읽어도 이야기의 흐름이 이상해졌네요. 이상이 제가 생각하는 초장에 비해 후반에 그렇게 쉽게 십자군이 몰락한 이유입니다.
제 서평은 위에 링크된 주소로 들어가면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십자군을 차에, 오스만 투르크를 상과 마의 보조를 받는 5개의 졸에 비유했었습니다.

노이에자이트 2012-04-07 09:00   댓글달기 | URL
제 생각과 거의 비슷한 총평입니다.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슷한 평가를 내릴 것 같습니다.
아...그리고 저 링크된 주소로 들어가려는데 링크가 안 되네요.제 컴퓨터만 그런지...

saint236 2012-04-08 06:47   URL
수정했습니다. 저도 안 들어가지더군요.

노이에자이트 2012-04-08 13:50   URL
예. 이젠 읽을 수 있네요.

2012-04-11 17:51   댓글달기 |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4-12 00: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4-12 11: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저도 최고의 독자에 선정되었습니다. 분야는 생각지도 않게 비평 칼럼 분야입니다. 글샘님처럼 여러 분야에 걸쳐 고르게 두각을 나타내신 분이 있지만 저는 간신히 맨 꼴찌로^^;;

 

  그나 저나 밀린 서평을 빨리 써야할텐데... 요즘 글이 잘 안써지네요.

 

  변덕스러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길...

 




 
 
차트랑공 2012-04-04 12:58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대한민국의 지성인임을 보증하는 것이
알라딘 최고의 독자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성인이 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saint236 2012-04-04 13:37   URL
뭘 그렇게까지....쑥스럽네요

마립간 2012-04-04 13:58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saint236 2012-04-04 15:40   URL
감사합니다. 마립간님 잘 지내시죠?

글샘 2012-04-04 14:20   댓글달기 | URL
깜짝이야!!!

글샘님처럼 여러 분야에 걸쳐 고르게 두각을 나타내신 분이 있지만 ...

남의 서재에서 듣게 되는... 근데, 이게 뭔가요?

saint236 2012-04-04 15:40   URL
요즘 이벤트 하는데 소소한 재미입니다. 이분야 최고의 도서 선정 이벤트에 들어가면 최고의 독자 란이 있는데 거기를 클릭하시면...^^

머큐리 2012-04-04 17:43   댓글달기 | URL
축하해요~~^^

saint236 2012-04-04 18:22   URL
ㅎㅎㅎ 이런 걸 올리니 다들 한번씩 오시는군요...

소이진 2012-04-04 18:51   댓글달기 | URL
하하, 저도 들려 축하의 말씀 드리고 갑니다.
저도 얼른 최고의 독자에 올라보고 싶군요. 소설분야로..해서 말이지요 ㅋㅋ

saint236 2012-04-05 12:20   URL
소설 분야에 관심이 많으신가 보네요.

cyrus 2012-04-04 23:35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

saint236 2012-04-05 12:20   URL
사이러스님의 이름도 올라있던데요.

수퍼남매맘 2012-04-06 17:06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자주 마실 올게요.

saint236 2012-04-07 00:07   URL
ㅎㅎ 감사드립니다. 왠지 처음 뵙겠습니다 이런 말을 해야할 것 같네요.^^
 

이번 달에 사 놓은 책이 많아서 절대로 책을 더 사지 않겠노라 다짐했다.

아무리 책이 좋아도 읽어야 하는데 사는 속도와 읽는 속도 사이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사고 싶은 책은 많으나 "사탄아 물러가라"라며 굳건히 버텼으나....

젠장 50% 반값에 넘어가고 말았다.

50% 반값이라는 사탄의 유혹은 어찌 할 수 없나보다.

보관함에 사뿐히 모셔 놓았던 책들을 예치금과 적립금을 탈탈털고 돈을 보태서 샀다.

 

  이것 때문에 50% 반값의 유혹에 넘어갔다. 예전부터 사고 싶었으나 과한 책값에 주저하고 보관함에 담아 두었으나 장장 50% 세일... 안 넘어갈 수가 있겠는가?

 

 

 

 

 

 

 

  조국이 요즘 나를 즐겁게 한다.  

 

 

 

 

 

 

 

 

 

 

 

 

지슴호 두말할 필요가 없다. 김규항 마찬가지다. 다만 대담집 형식이라 사지 않으려 했으나 50% 때문에....

 

 

 

 

 

 

 

 

  정말 예기치 못하게 산 책이다. 심심풀이로 읽기는 좋다. 지금 지도로 보는 세계사를 읽고 있는데 내용의 깊이는 없지만 제목 그대로 지도가 많다. 반값 구실은 제대로 한다.

 

 

 

 

 

 

 

  이번 달에도 알라딘의 유혹에 넘어갔다. 다음달 카드값은 또... 정말 자제해야 하는데 이게 쉽지가 않다. 역사적인 사명을 가지고 책을 읽어야겠다. 읽지 못한다면 아내에게 미안하고, 카드에게 미안하고, 나무에게 미안할 것 같다. 읽지도 못할 책을 만들기 위해서 자신의 몸을 장렬히 산화시킨 나무들을 위해서라도 독서 속도를 높여야 겠다.



 
 
순오기 2012-03-24 09:56   댓글달기 | URL
이젠 50% 세일에는 유혹당하지 않아요.^^
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늘 장바구니는 넘쳐나요.ㅜㅜ

saint236 2012-03-24 12:52   URL
전 언제 그런 경지에 올라갈까요?

2012-03-27 10:10   댓글달기 | URL
비밀 댓글입니다.

saint236 2012-03-27 10:38   URL
오늘 보내 드립니다.

메리포핀스 2012-03-28 12:42   URL
방금 책 받았어요. 감사드려요. 즐겁게 신나게 기쁘게 감사하게 잘 읽겠습니다. ^^

saint236 2012-03-28 15:16   URL
잘 갔다니 다행입니다. 초반에는 밑줄을 그으면서 읽은 부분들이 있더라고요. 그것 외에는 책 날개도 그대로이니 읽기에 괜찮을 겁니다.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다. 이번주는 왜 그리 뉴스도 많은지...

 

  첫째, 김정일이 죽었다. 김일성의 뒤를 이어 북한의 권력을 장악했던 김정일이 죽었다. 뉴스에서는 온통 김정일 사망이라는 중요한 문제를 보도한다. 김정일의 죽음을 미처 알아채지 못했던 국정원이 뭇매를 맞는다. 국방장관과 국정원장은 당당하게 "텔레비전 보고 알았다" 말하고, 이런 정보통과 국방 책임자를 믿고 있는 내 마음은 그저 속이 탈 뿐이다. 이런 사태를 반영해서인지 인터넷에는 구하라 놀이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서울 시장 재보선 당시 나경원 놀이 이후 이렇게 재미있는 놀이는 처음이다. "구하라를 국정원장"으로 놀이다.

 

  국정원의 책임도 중요하지만 갑자기 드는 생각은 왜 언론에서 이렇게 타당한 말들을 쏟아 내는 것인가 하는 점이다. 지금까지 언론이 타당하고 합리적인 이야기를 쏟아낼 때에는 무엇인가 다른 꿍꿍이가 있기 때문인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런 의혹의 눈초리를 가지고 찬찬히 기억을 더듬던 과정 중에 단 한번도 언급되지 않은 이름이 있다는 것을 떠올리게 되었다. 그가 누구냐고?

 

  류...우...익...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사람이다. 이 사람이 몇달 전에 꽤 의미 심장한 말을 했다. 내년 4월 쯤에 남북 정상회담을 갖게 될 가능성도 있다는 말이다. 나꼼수를 열심히 들은 사람들은 얼핏 기억이 날 것이다. 베를린 선언과 남북 정상회담 설레발을 기억하시는가? 북한에서 했던 말도 기억이 나는가? 천안함 사태를 북한의 소행으로 몰아붙였던 남측에서 돈봉투를 건네면서 천안함 사건에 대해서 사과해 달라고 애걸했었다는 이야기! 포털에서 "천안함 사과 애걸"이라는 관련어를 치면 여러 기사가 뜬다. 심지어는 조선에서도 뜬다. 반박하는 남측의 성명에 녹취록을 공개하겠다는 북한의 맞대응도 있었다. 포털에서 "천안함 사과 애걸&녹취록 공개"라고 쳐보라. YTN 기사가 나올 것이다.

 

  왜 이렇게까지 남북 정상회담에 목을 맸던 것일까? 왜 이런 사태를 겪으면서 류우익이라는 사람의 이름은 쏙 들어간 것일까? 조문을 보내고 말고, 정보통이 부재하고 말고가 문제가 아니다. 그것들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이 "류우익"이다. "류우익=남북정상회담"이라는 등식이 성립되기 때문이다. 이는 곧 현 정부의 대북외교가 그리고 정치적인 마인드가 근시안적임을, 그리고 그 근시안도 상당히 헛다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단발성 이벤트 하나면 국민들의 마음을 돌려 잡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 그 마인드가 문제다. 솔직히 김정일의 죽음은 선관위 D-DOS 문제로 시달리는 MB정부에 천운으로 작용할 것이었지만 아무런 효과도 주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정봉주와 이상훈 대법관이 중심에 있다.

 

  각설하고 김정일 사망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떠올린 생각은 MB 정부는 어떻게 할 것이냐는 것이다. 지금까지 남북 정상회담에 목을 맸는데 김정일이 죽었으니 김정은과 만나야 하나? 그렇다면 지금까지 3대 세습은 극악무도한 행위라고 공격해왔는데 3대 세습자 김정은을 대화 상대로 삼아야 하나? 여러가지로 폼도 안나고, 체면도 안서고, 쪽팔리는 짓이다. 앞으로 이 문제를 어떻게 돌파할까 관심을 가져볼 문제이다.

 

  둘째, 정봉주 판결이다. 대법원이 22일 공판을 통해서 원심을 확정했다. 이로써 정봉주 전 국회의원은 1년 징역에 10년간 피선거권 박탈이라는 정치적 사형 선고를 받게 되었다. 사법부가 그렇게까지 무리수를 둘 필요가 있었을까? 아무리봐도 윗선의 개입이 아니라면 불가능한 행동이다. 이건 어디까지나 소설이다.(이런 젠장!) 경찰에 개입한 흔적이 이미 드러났으니 같은 일이 또 일어나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다. 참고로 대법관 임명권은 대통령에게 있다. 이상훈 대법관은 3번의 제청 끝에 이용훈 대법원장이 통과시켰다.

 

  BBK가 이명박 대통령의 아킬레스건임은 누구나가 알고 있지만 입밖으로 꺼내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나경원 전 의원의 주어가 없다는 센스 만점의 답변이 가능했던 것이다. 여기에 도전했던 사람이 정봉주이고, 그의 입을 다물게 만드는 것은 BBK라는 MB의 역린을 건드리지 않는 것이다. 정봉주를 이렇게 무리해서까지 집어 넣어야 하는 것은 결국 BBK라는 역린을 건드리지 않기 위함이 아니겠는가?

 

  정봉주의 판결이 재갈 물리기 위한 무리수라고 느껴지는 것은 그의 입감 명령 때문이다. 오늘 아침 10시경에 판결이 났는데 5시까지 입감하라니 무슨 감옥이 기숙사도 아니고. 결국 나꼼수 33회를 녹음하다가 중단했다고 한다. 어떤 트위터러들은 인혁당 사건 이후로 이렇게 빨리 처리가 되는 것은 처음 봤다고 냉소를 날린다. 무엇이 그렇게 정봉주를 두렵게 하는가? 그는 부인에게 얹혀 사는 사람이니 돈이 아니겠고, 현 국회의원도 아니니 정치적인 권력도 아니겠고, 그렇다고 자기 혼자 깔대기를 들이대는 사람이니 인기도 아닐 것이고! 결국 그에게 남는 것은 BBK 밖에 없다.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내후년에는 과연 이 사건을 두고 어떤 평가가 내려질지 두고 볼 것이다.

 

  가끔 대한민국은 입법 행정 사법이 독립되어 서로 견제하는 삼권 분립국가라는 말이 믿어지지 않을 때가 있다. 혹 우리나라는 대통령이라 이름하는 왕이 다스리는 왕조국가가 아닐지... 참 BBK 주범 김경준이 기획 입국설을 뒷받침 했던 편지를 썼던 사람들을 고소했다. 무엇인가 김경준과의 관계가 틀어지기 시작했나 보다. 이 또한 잊지 말고 기억해야할 사건이다.

 

  셋째, 이상득 불출마와 박근혜 체제! 선관위 D-DOS! 상시적인 레임덕이 이정권의 특징이라고 말하지만 본격적으로 레임덕이 시작되었다. 이상득 의원과 관련된 의혹들이 덮어지지 않을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대통령 친인척들의 비리도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다. 올해 내로 판결은 어렵겠지만 내년 후반기에는 어떻게든 판결이 나게 될 것이다. 이 과정 중에 박근혜와 이상득 사이에 빅딜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혹 이 빅딜이 결렬되면 다음은 서로 맞찌르기 형국이 될 것이다. 맞찌르기 도구는 아마도 저축은행이 될 것이다. 이 안에서 경찰과 검철은 누구에게 줄을 댈 것인가 저울질 하게 될 것이고, 그 저울추는 당연히 박근혜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크다.

 

  선관위 문제 또한 지켜볼 사안이다. 청와대가 어디까지 연루되어 있는지. 지금은 모 행정관 한명만 연결되어 있는데 이것이 몸통인지, 아니면 꼬리인지 수사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문득 드는 생각! 내곡동 문제도 어찌 처리가 되었는지, 아직도 대통령 소유로 있는지 궁금할 뿐이다.

 

  여러모로 화려한 한주다. 평소에 어느 하나라도 터지면 이목이 집중될 문제인데, 동시다발적으로 터지니 집중을 받지 못하는 불쌍한 녀석들도 있다. 그렇지만 이 모든 것들을 통하여 우리가 받는 무언의 메시지가 있으니....

 

  "닥치고 버로우!"

 

  아직은 봄이 오려면 멀었나 보다. 원래 안보려고 생각했던 달려라 정봉주를 봐야겠다. 그리고 나머지들도 같이 봐야겠다.

 




 
 
2011-12-22 20:35   댓글달기 | URL
비밀 댓글입니다.

saint236 2011-12-22 23:42   URL
그날이 손꼽아 기다려집니다. 어떤 식으로 나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