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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김없이 새해가 밝았고, 어김없이 알라딘에 접속했다. 그리고 난 어김없이 새책들을 보면서 침만 꼴깍꼴깍 삼킨다. 내게 침을 삼키게 만드는 책들을 5권만 꼽으면 이렇다.
말이 필요없다. 가라타니 고진이라는 이름만으로 설명이 끝난다. 한권한권 슬금슬금 나오더니 벌써 10번째 책이다. 예비군 훈련장에 들어가서 6권을 읽었던 것이 벌써 2년전이다. 앞으로 얼마가 더 나올지 모르겠지만 그의 책을 읽는 것은 생각보다 난해하지만, 그만큼 즐겁다.
과거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관계로 두고두고 아픔을 겪고 있는 것이 오늘날 우리들의 현실이다. 죽은 박정희가 아직도 대선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우리나라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것일까? 과연 우리나라는 어디로 가는가?
다만 씁쓸한 것은 우리나라 해방 후 8년사를 일본 사람이 기록했다는 것이다.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천황? 일왕?
우리는 그를 어떻게 불러야 할까? 그리고 일본을 어떻게 해석하고, 그들의 사고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일본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안되는 두 축 중 하나인 천황에 대해서, 그리고 그 천황에 정당성을 제공해 주는 일본 신화에 대해서 살펴보자.
군국주의 일본!
자위대 일본!
평화 헌법!
과연 일본의 군대를 우리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그렇게 최첨단 장비를 가지고 자위라는 말로 아웅하는 일본의 군국주의의 실체를 이 책에서는 무엇이라 말할까?
워킹푸어!
열심히 일해도 가난한 기현상을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는가? 곳곳에 넘쳐나는 워킹 푸어에 대해서 우리는 어떤 대책을 세워야 하는가? 그냥 열심히 일하라고만 할 것인가? 가난을 개인의 태만으로만 말할 수 없는 오늘의 현실 속에서 우리는 어떤 정책을 세워야하는가? 일단 현실부터 파악해 보자. 한국판 노동의 배신이라는 기대를 품어본다.
이렇게 쓰고보니, 일본 관련한 책들이 많다. 한국과 일본이 얼마나 가까운 나라인지, 그리고 얼마나 큰 영향을 서로 주고받았는지 이 책 목록을 통해서도 알게 된다.일단 군침만 흘리는 책들을 꼽아 본다. 두고두고 기회가 된다면 입양을 위해서 돈을 모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