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포크라테스 선서를 보면 "나는 나의 능력과 판단에 따라 환자를 돌보기위해 섭생법을 처방할 것이며, 환자들을 위해나 비행으로부터 보호하겠습니다."라면서 환자치료와 관련하여 섭생을 가장 먼저 거론하였습니다. - P15

사료 혁명의 예를 하나 더 들어보면, 젖소가 우유를 많이 생산하도록 식물성단백질사료를 늘렸지만 이내 한계에 이르렀습니다. 그 한계를 넘기 위하여 도축장 폐기물이나 목장에서 폐기되는 동물 사체로부터 추출한 단백질을 사료에투입하였습니다. 동물단백질을 사료로 사용하여 우유 생산을 획기적으로 늘릴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광우병이라는 치명적인 인수공통질병이 대대적으로 확산되는 비극을 초래한 바 있습니다.
- P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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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3-12-07 15: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16쪽의 글이 충격적이네요. 제가 들은 바에 따르면 우유를 먹는 게 나쁘다고 하던데 이것이 혹시 동물 사체로부터 추출한 단백질 투입, 때문인지 모르겠네요.

모나리자 2023-12-10 17:49   좋아요 0 | URL
정말 그쵸. 저도 다른 책에서 읽은 적 있어요. 가축들에게 항생제를 많이 쓰기 때문에
우유를 먹으면 안된다고요. 요즘처럼 먹거리가 넘치는 세상에도 먹거리 걱정을 해야
한다는 게 아이러니로 다가옵니다.
어느새 12월도 열흘이 지나가고 있네요.
편안하고 따뜻한 주말 보내시길 바랄게요. 페크님.^^
 

내 마음대로 투자하면알아서 시세 차익이 생기고, 알아서돈이 불어날 수 있을까? 절대 불가능한 이야기다. 어떤 부동산전문가도 해낼 수 없는 일이다.
따라서 우리는 가장 먼저 ‘나로부터의 탈출‘을 감행해야 한다. 주관적인 시야에서 벗어나 ‘5가지의 프로세스‘에 집중해야 하며, 그 모든 과정 중에서도 ‘리스크 제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 P29

눈앞의 현상에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 자신이 알지못하는 상황이 펼쳐진다면 섣불리 동요하지 않고 관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혹은 아무리 공부해도 모르겠다면 아예 완전히마음을 내려놓고 쉬는 여유를 가질 필요도 있다.
- P50

정리하면, 우리는 인간이 만들어내는 사회적 흐름, 문화적변화가 부동산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 P61

즉 경제 요소는 ‘해당 지역의 객관적 상황을 파악하고 어느정도 돈이 되는가?‘를 따지는 일이기도 하지만, 나 자신이 어떤활동을 해서 지역의 효용성을 높일 수 있는지도 함께 판단하는것이기도 하다. - P71

그것이 정확한지 아닌지를 떠나최소한의 ‘나만의 기준‘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 만약 이런 자신만의 기준마저 없다면 더 위험한 상황으로 내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가격이 오르면 이유도 모른 채 초조함과 불안감에 뛰어들고, 가격이 내리면 또다시 갈팡질팡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 P80

오늘날뿐만 아니라 조선시대에도 부동산 문제는 심각했다.
시대와 공간이 변했어도 보다 살기 좋은 공간을 원하는 것은 변하지 않는 인간의 본성이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부동산은 단순한 땅의 문제가 아닌, 그 위에서 숨을 쉬고 살아가는 인간의 삶과 연결된 문제다. - P94

투자와 사업에 있어, 자기중심적 사고에 빠져드는 순간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될 수밖에 없다. 더 나아가 부동산이 타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파악해야 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남들이 좋아하는 부동산을 찾아야 한다. - P105

부동산 투자자도 스타벅스를 배워야 한다. 인간의 니즈를 자극시켜 인간을 끌어들일 수 있는 공간을 상상해야 한다. ‘저곳에 가면 정말 즐겁고 행복할 것 같다!‘라는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곳을 상상해야 한다는 뜻이다. - P116

백종원 효과

왜냐하면 백 대표는 단순히 외식업 사업가를 넘어 탁월한부동산 상권 분석가의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는 음식의맛에만 머무르지 않고, 특유의 통찰력으로 죽어가던 공간을 재해석한다. 사람이 찾지 않는 공간에 사람이 다시 찾아올 수밖에없도록 마법을 부린다.  - P133

공리(axiom)란 일반 사회에서 두루 통하는 진리나 도리를 말한다. 결국 두 인용문 모두 부동산 투자의 모든 것은 입지로 귀결이 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런데 입지를 알기 위해서는 무엇을알아야 하는가? 바로 지역과 상권이다. - P179

예를 들어 주거지역 내에서 북측 도로와 접하고 있는 필지가 사업하기에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 있는가? 볕이 드는남향을 선호하는 전통적인 관점과는 배치되는데, 건축법상의일조권 사선제한으로 인한 용적률 규제를 받지 않기 때문이다.
- P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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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은 ‘글쓰는 독재자‘라는 표현을 했다. 거칠지만 꼭 맞는 비유다. 상대방(독자)을 무시하고 제멋대로 행동한다는 것이 아니라, 지독하게 나에게 몰두했을 때 얻게 되는 의외의 효과. - P99

글을 쓰다 보면 ‘이런 것까지 글로 써도 되나‘ 싶을 만큼 개인적이라 고민에 빠질 때가 있다. 남에게 피해를 주는 내용이 아니라면 써도 된다고, 아니, 써야 한다고 믿는다. 그래야하나마나 한 소리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 - P102

박완서 작가는 베의 뻣뻣함을 성깔에 비유했다. 묘하게 공감이 간다. 베는 면과 달리 유연하지않고 성격이 까다로운 사람이 쉽게 고집을 꺾지 않듯 잘 구겨지지 않는다. 타협하지 않는 완고한 자연의 성미는 음식을다룰 때 오히려 매력이 된다. 오랫동안 물건을 써본 사람만이 아는 고상한 취향 아닐까. - P106

좋은 글이란 읽기 편하고 아름답게 가꾼 문장만은 아니다. 선택지의 벽을 허물고 무한대로 확장하는 글이다. 고정관념과 편견을 양산하고, 알고 있는 것을 세뇌시키듯 반복재생하는 글은 지겹다. 그동안 몰랐던 선택지가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준 오늘의 필사 문장 같은 글이 좋은 글 아닐까. - P139

사는 동안 축적한 관찰 재료를 그러모아 동사라는 그릇에넣고 야무지게 버무리자, 신선한 샐러드처럼 살아있는 묘사를 하고 싶다면 ‘관찰‘과 ‘동사‘ 이 두가지 요소를 꼭 기억해야한다. - P147

남이 쓴 글을 읽는 건 떠나고 싶은 욕망의 발현이다. 나라는 육체에 묶인 한계에서 벗어나 다른 세계를 살아보고 싶은충동, 큰 범주에서는 여행이지만 결국에는 또 다른 일상이 아닐까 매일 겪는 일상이라도 여행지에 온 것처럼 낯설게 바라보는 일. 우리가 놓치고 있는 글쓰기의 비밀인지도 모른다. - P195

그렇다면 글을 꾸미는 것에 앞서 잘 살아야 한다. 인생에진짜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나와 상대에게좋은 영향을 어떻게 줄지 고민해야 한다. 좋은 사람이 되면좋은 글은 절로 흘러넘친다. - P244

글쓰는 사람은 조금 ‘삐딱‘해도 좋을 것 같다. 그런 사람에게만 보이는 사실 너머의 진실이 있다. 아무것도 아닌 게 아무것이듯, 당연한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니듯, 빠르고 편리한것이 마냥 좋은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세상이 요구하는것과 반대로 할 때 보인다. - P252

글쓰기는 ‘사는 방법을 스스로 찾으려는 의지‘이다. 상처받고 주저앉은 내가 다시 일어서는 서사를 고스란히 담아낸다. 무너지고 다시 쌓고 깨지고 다시 붙이는 나의 성장 과정을 기록하는 일, 어떻게 이겨내고 다시 일어났는지 내가 쓴글이 증명한다. 글은 이보다 더한 일도 과거의 내가 이겨냈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그래서 글을 쓰면 상처가 치유되고회복탄력성이 키워진다. - P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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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3-11-20 10: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반갑게도 저도 이 책 샀어요. 산 이유는 글감이 없어 헤매다가 이 책을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아서요. 완독은 하지 못했지만 훑어 보니 도움이 될 것 같더라고요.

모나리자 2023-11-20 21:42   좋아요 1 | URL
사셨군요.ㅎ 평소에 카톡방에서 필사 인증하신다고 하셨지요.
공감하실 부분이 많을 것 같네요. 필사해 두면 언젠가 꼭 필요할 때가 있더라구요.
저도 좋은 문장 수집하고 있습니다.ㅎ
편안한 밤 되세요. 페크님.^^
 

필사가 습관이 되면 글쓰기 소재도 마를 날이 없다. 무엇을 써야 할지 고민될 때는 필사 노트만 펼쳐봐도 무궁무진한이야깃거리가 튀어나온다. 작가의 문장에 찬반을 얹어보기도 한다. 필사 내용과 비슷한 경험(생각)을 했던 오래전 기억도 끄집어낼 수 있다. 누가 자꾸만 옆구리를 콕콕 찌르는 것만 같다. ‘이래도 쓸 거리가 없다고?‘ - P23

필사 습관을 꼭 문체를 가꾸는 용으로 한정할필요는 없다. 작가의 정신을 닮기 위해, 지적 탐구의 기록, 글씨체를 교정할 목적이어도 좋다. 내 머리로 들어온 ‘작가의 생각이 손끝으로 나가는 동안, 그게 무엇이든 흔적을 남긴다. - P25


매일 하려면 부담스럽지 않아야 한다. 필사 시간은 5분,
길어도 10분을 넘지 않는 게 좋다. 양치질 한 번 할 때 30분이 걸린다면 매일 할 수 있을까? 일부러 시간을 빼야 하고 그것을 떠올렸을 때 한숨부터 나온다면 필사는 즐거운 습관이아니라 마지못해 하는 숙제일 뿐이다. 하루 한 단락을 곱씹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 P28

쓰는 사람이니 다만 쓸 뿐이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로 미리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설사 남들이 내 글을 갖고서 이러쿵저러쿵 한다 해도 어쩌랴. 내 손 밖의 일 아닌가. 글을 쓸때는 좀 뻔뻔해도 괜찮다. 다만 뻔뻔함에는 내 글에 책임을지겠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그것은 수없이 반복하는 퇴고로해결해야 한다. - P38

글 쓰는 사람에게는 노는 것도 일이다. 매일똑같은 하루를 겪고, 똑같은 음식을 먹고, 똑같은 사람을 만나면서 새로운 글을 쓰기 바라는 것은 변의도 없는데 변기에앉아 힘을 주는 것과 똑같다. 안 해본 경험을 하며 자주 놀아봐야 전에 없던 글이 나온다. - P48

예전에는 몰랐지만 이제는 안다. 긴급한 일과 중요한 일,
이 중 긴급한 일만 하다 보면 중요한 일은 우선순위에서 밀려영원히 못 하게 된다는 것. 긴급하지 않지만 중요한 일중하나가 독서와 운동이다. 당장 안 한다고 해서 티가 나거나, 어떤 손해가 있는 것은 아니다. 책을 안 읽었다고 해서 방송이펑크 나거나 직장에서 잘리지도 않는다. 마찬가지로동안 운동을 안 했다고 죽을병에 걸리지도 않는다.
- P61

역할에 파묻혀서 점점 소멸하는 ‘나‘를 지상 위로 끌어올리는 일로 누군가는 글쓰기를 선택한다. 혼자가 아닌 여럿이함께하며 매일 인증을 하고, 글쓰기 전용 의자에 앉는다. ‘꺾이지 않는 시스템‘은 세상이 나를 꺾지 않게 도와준다. 해리엇 비처 스토는 그 어떤 방해물에도 ‘꺾이지 않는 마음을 고수했고 노예제 폐지에 불씨를 지핀 위대한 소설 (톰 아저씨의오두막)을 완성했다. 그리고 마침내 ‘꿈은 이루어졌다. - P71

글쓰기 근육이 붙을 때까지는 분량이나 완성도에 너무 집착할 필요없다. 짧아도 괜찮으니 되도록 매일 훈련하듯 글을쓰는 게 좋다. 일주일에 한 번 세 시간 운동하는 것보다 매일30분씩 운동하는 것이 몸에 더 이로운 것처럼. - P85

현 상태를 계속해서 유지하려는 관성의 법칙은 글쓰기에도 적용된다. 글을 쓰고 있으면 계속 써진다. 하지만 한 번멈추면 다시 시동을 걸고 예열하고 출발하는 데 꽤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 P93

‘함께‘의 힘도 있지만 ‘매일 쓰는‘ 힘도 무시 못한다. 글쓰기권태를 극복하고 계속 쓰는 힘을 얻고 싶다면 글쓰기 모임을추천한다. 마감 그리고 함께하는 사람, 두바퀴가 당신의 멈춰있는 차를 굴릴 테니까. - P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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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3-11-20 10: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필사 시간은 짧게, 이군요.
저는 가지고 있는 책 중에 알라딘에 올리지 않은 책이 많아요. 완독하면 올려야지, 했다가 잊는 거죠. 하하~~ 모나리자 님처럼 바로바로 읽고 알라딘에 올려야지, 하는 생각 듭니다.

모나리자 2023-11-20 21:44   좋아요 1 | URL
네, 주객이 전도되면 안 되니까요.ㅎ 짧은 5분이라도 모이면 대단한 분량이 되는 거죠.
북플 밑줄긋기는 필사 역할을 하는 도구라고 생각됩니다. 가끔 진도가 안 나가면 못 다 읽은 책이 쌓이는 게 흠이지만요.ㅎ
 

정향유는 강력하지만 직접 섭취하면 안 된다. 그러나 정향을 갈아서 가루로 만들면 많은 요리에 간편하게 넣어 먹을 수 있다. 관련해서오렌지 정향 스콘과 생강빵 커피 요리법을 참고하도록 한다. 정향 녹차처럼 간단하지만 강력한 성분들을 조합한 요리법은 어떤 형태의 장내 염증반응이 있든 간에 장 점막을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된다. - P232

달걀부침, 볶음 요리, 매운 고추볶음에 핫소스를 뿌리는 습관을 들이면 캡사이신을 쉽게 섭취할 수 있다. 최근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캅사이신을 하루에 10mg 먹으면 긍정적인 건강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P233

1만 2,000년 전, 인간이 판단 착오로 식량으로 선택한 풀의 씨앗,
즉 곡물에는 독성 성분이 가득하다. 글루텐을 구성하는 글리아딘 단백질은 장내 방어벽을 붕괴시키고 자가면역질환을 촉발한다. 글리아딘 유래 오피오이드펩타이드는 강력한 식욕 촉진제이며 장연동운동을 방해한다. 아밀로펙틴 Aamylopectin A 탄수화물은 설탕보다 혈당을 더높인다. 피트산염phytate은철, 아연, 칼슘, 마그네슘 같은 필수 미네랄과 결합한 뒤 몸 밖으로 배출된다. 그러므로 모든 밀과 곡물을 식단에서 제거하는 것이 건강을 되찾는 여정의 시작이다. - P249

정향 녹차를 마시는 사람들은 흥미로운 효과를 수없이 보고했다. 리처드(가명)는 오랜 시간 자기 회의감으로 고군분투해 왔고, 자신은 지금 하는 일을 할 자격이 없으며 가짜라는 독백을 반복했다. 정향 녹차를 마신 뒤 이틀이 지나자 고통스러운 내적 독백이 멈췄다. 여러 주가 지나도록 비관적인 생각을 하지 않았다.
는 사실을 깨닫자 리처드는 행복했다. 그러나 휴일에 차를 마시지 않자 자기 회의감의 홍수가 다시 밀려들었다. 정향 녹차를 마시자 독백은 또다시 멈췄다. 연과관계를 보여 주는 훌륭한 증거다. 정향 녹차의 장 점액 강화 효과 덕분에 끊임없는 내적 독백이 멈췄다는 사실을 기억하도록 한다. - P265

양파, 마늘, 리크, 샬럿 같은 뿌리채소에 프럭토올리고당이 들어 있으며, 커피나 요구르트 등에 프럭토올리고당 1작은술을 첨가하는 것도 이중요한 섬유소를 건강하게 섭취하는 방법이다. 또 식단에 올리브유를 적절하게 넣어 먹자. 달걀, 샐러드드레싱, 카프레제 샐러드에 뿌리거나 허브 포카치아를 천일염 약간과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에 찍어 먹으면 아커만시아가 활발하게 자극될 것이다. - P285

많은 육가공업체가 닭가슴살에서 닭 껍질과 뼈를 제거하는데, 사실 이런 부분이 맛도 있고 건강에도 좋다. 껍질도, 뼈도 없는 닭고기를사면 절대로 안 된다. 우리는 지방을 제한하지 않는다. 닭 뼈는 보관했다가 수프를 만들 수 있다. - P349

이미 익숙한 음식이 상쾌한 장 생활방식에 들어맞는다면 얼마든지먹어도 괜찮다. 늘 먹던 아침 식사인 달걀부침 세 개와 햄 몇 조각에 핫칠리소스(캡사이신의 마이크로바이옴 조절 효과를 위해)를 뿌리고 프리바이오틱스 섬유소가 든 소량의 검정콩을 곁들이는 식으로 말이다.
- P365

그러나 현대인의 삶에서는, 어떤 부주의한 사람이 한 손에 휴대전화를 붙든 채 운전하다가 당신의 차선으로 침입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만 한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잘못으로 우리 몸속의 소우주가 완벽하게 파괴된 후라도 거기서 살아가는 미생물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모든 것 중에서도 가장 혼란스러운 점은 수조 마리의 미생물, 월급을 받거나 소득세를 내지 않는 이 생물들이 당신의 삶에 주치의보다 더 심오한 영향을 미치며, 영양보충제보다 더 중요하고, 타인과 나눈 그 어떤 관계보다 더 밀접하다는 사실이다. 미생물은 우리의 삶에깊이 관여하며 은밀한 역할을 한다. 그런데도 최근 인간의 역사에서대부분 사람들은 이 미생물들의 한가운데에 폭탄을 던지는 짓만 해왔다. - P370

하지만 지금도 우리가 마이크로바이옴을 관리하려고 노력하면 진실로 인상적인 위업을 일구어 낼 수 있다. 불과 몇 년 전, 그저 우리 몸속 생태계에 미생물 한 종을 복구하는 것만으로 피부가 부드러워지고, 근육과 근긴장의 젊음이 회복되고, 골밀도가 유지되고, 공감 능력이 키워지며, 허리둘레와 불안이 줄어들 것이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어떻게 혈당과 혈압을 낮추는 동시에 대사상 혜택(세상은 여전히이것이 처방전 약 덕분이라고 믿는다)을 누릴 수 있었을까?
- P373

많은 사람이 여전히 미생물을 박멸해야 할 ‘병균‘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로운 미생물을 선택해서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하고, 중식하기 적절한 환경을 제공한다면 어떨까? 이들은 우리의 건강을 뒷받침하고, 손상된 건강을 회복시키며, 노화와 약화로 나타난 증상을 되돌려 놓을 것이다.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박멸이 아니라 협력이다. 우리는 글리포세이트, 스타틴, 싸구려 초콜릿 아이스크림, 다이어트 탄산음료가 프랑켄슈타인장에 키워낸 불쾌하고 괴물 같은 미생물을 박멸해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어쨌든 생존을 위해 우리에게 의지하는미생물의 증식을 지원하고 경작한다면 어떨까? 그러면 미생물이 좌우하는 우리의 건강에 관한 수많은 비밀을 밝혀낼 수 있을까?
나는 그럴 수 있을 거라고 본다.  - P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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