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조사 잘하는 습관 - 시장 조사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좋은 습관 시리즈 7
김윤태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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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습관 시리즈가 나오고 있는 좋은습관연구소에서 일곱 번째 책 시장 조사 잘하는 습관이 나왔다이 책을 쓴 저자는 소비자 마케팅 전문가로서 LG생활건강, CJ CGV, 삼성물산정관장에서 마케팅 브랜드 매니저마케팅 담당자, CMO로 25년 동안 근무하며 소비재 관련 서비스 전략과 브랜딩에 관한 수백 차례의 시장 조사를 담당했다이 책은 아직 현장 경험이 없는 후배들을 위한 학교 강의이며시장 조사를 할 때 갖추어야 할 관점과 태도에 대한 저자의 경험을 더해 더욱 생생하고 풍부한 내용이 되었다예전 기억을 떠올려봐도 상품 홍보나 앙케이트 조사에 응한 적은 있어도 시장 조사에 직접 참여한 적은 없는 것 같다그래서 마케팅 관련 업무를 맡게 되었다고 가정하고 공부하는 마음으로 읽었다.

 

 여기서 다루고 있는 내용은 1부 관찰, 2부 이해, 3부 분석, 4부 응용, 5부 전달이다

마케팅 담당자로서 지녀야 할 시장과 고객을 읽는 습관 스무 가지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시장 조사를 잘 하려면 맨 처음 무엇이 필요할까뭐니 뭐니해도 관찰하는 것이 첫걸음일 것이다. 1부 내용에는 기존 제품과의 차이점 100개 적어보는 일부터 소비자의 속마음을 알아내는 법, 1년 정도의 데이터를 정리해서 다음 시장 조사에 활용할 수 있는 팁을 이야기하고 있다시장 조사는 숨은그림찾기와 같다는 말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찾고 또 찾는 반복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이 시장 조사의 핵심이라는 의미일 것이다소비자의 속마음을 어떻게 알아낼 수 있을까한 사람의 소비자로서 생각해 볼 때 소비자 만큼 간사한 사람이 또 있을까 싶다특정 마트를 꾸준히 이용하다가도 동종의 물건값이 조금이라도 저렴하다 싶으면 발길을 뚝 끊게 되기 때문이다여기 사례에서도 생활용품의 매출 실적이 예상보다 떨어진 결과 실패의 원인을 찾는 과정을 보여준다실적 부진의 예상 원인을 5개 정도 적어보고예상 원인의 가설을 적고그것을 검증하는 방법과 소요되는 비용을 적어보는 것이다이것을 데스크 리서치라고 하는데 결국 소비자의 속마음을 알아내기 위해서는 날카로운 관찰과 왜 그럴까 하는 끊임없는 고민이 첫 번째 습관이자 태도라고 강조하고 있다.

 

 2부는 시장 조사를 효율적으로 잘 하기 위해서 핵심적인 질문을 만드는 법상황에 맞는 조사 방법시장 조사 공부에 도움이 되는 책 세 권을 소개하고 있다소크라테스의 변명을 예로 들며 알고자 하는 좋은 설문의 예를 보여준다시장 조사 방법은 상황에 따라 정성(定性-질적조사와 정량(定量-양적)조사가 있다어떤 경향을 확인하려면 정성 조사를 해야 하고 선택을 위한 것이라면 정량 조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좀 더 부연 설명하면 숫자로 결과를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정량 조사이다엑셀만큼 많이 활용되고 있는 프로그램이 또 있을까시장을 잘 읽기 위해서는 최대한 연습을 반복하는 것이 필요한데 그 중 데이터를 축적하기 위해서는 피벗(PIVOT)테이블을 활용하는 방법이라고 한다실제로도 시장 조사 자료 분석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기본에 해당하며기획자나 마케터라면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고 말한다유튜브에서 피벗 테이블을 검색해서 배울 수 있다마침 여기서 소개한 책 직장인을 위한 실무 엑셀를 갖고 있는데 피벗 테이블을 제대로 배워서 능숙해지도록 연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부에서는 FGI의 개념브레인스토밍꼭 알아야 하는 시장 조사 용어설문지 작성시 주의할 점엑셀로 끝내는 데이터 분석까지 자세히 다루고 있다. FGI는 Focus Group Interview의 약자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정성 조사법이라고 하며최적의 인원질문을 하기 위한 FGI 가이드 등 진행하는 과정의 순서와 방법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여기에 참고로 FGI가이드(샘플)이 제시되어 있어 실제 FGI의 진행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또 창의성을 얘기할 때 자주 브레인스토밍이 언급되는데 시장 조사 방법으로도 활용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역시나 브레인스토밍은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는 도구이면서 새로운 재미를 주기 때문이라고 한다맛있는 먹거리를 먹으며 재미있는 대화를 주고받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아무래도 좋은 아이디어가 나올 것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꼭 알아야 하는 시장 조사 용어는 생소한 것 같았지만 비교적 무난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특히 등간척도는 리커트 5점 척도, 7점 척도 등이 있는데 보통 서비스 만족도 설문지에서 본 적 있었는데 용어는 처음 알게 되었다.





용어 중 유의 수준을 설명하는 부분이다

좀 어렵게 느껴져서 쓰면서 정리했더니 훨씬 이해하기 쉬웠다.

 

 엑셀로 끝내는 데이터 분석에는 입문편과 심화편을 함께 다루고 있는데 꽤 많은 분량을 할애하고 있다그만큼 실전에서도 핵심적인 부분이고 활용도가 높기 때문인 것 같다엑셀로 기초적인 분석을 하기 위해서는 함수 정도까지만 공부해도 시장 조사의 기본은 이미 달성한 셈이라고 한다개인적으로 심화편이 꽤 어렵게 느껴졌다여기서는 엑셀로 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 실무에서 가장 많이 필요한 최소한의 것을 설명했다고 한다반복 훈련이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에 예제 데이터를 넣고 직접 하나씩 눌러보면서 연습하는 것을 권하고 있다.

 

 4부는 응용 편으로 가장 중요하게 다가왔던 것은 과거의 조사 결과에 얽매여서는 안 된다는 말이었다최근에는 개인 생활을 중시하고 소확행이라든가 진정한 가치 추구소비자의 다양한 욕구 변화 등 여기에 코로나19 까지 가세하여 변화의 속도를 직접적으로 경험하고 있기에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이어서 5부에서는 시장 조사를 하고 분석한 내용을 토대로 조사 보고의 노하우를 언급하며 끝을 맺는다.

 

 누가 이 책을 읽으면 좋을까해당 분야의 전공자가 아니면 다소 낯설고 어려울 수도 있다고 한다신입사원이라면 갑자기 마케팅 관련 부서의 일을 맡게 될지도 모르니 미리 공부하는 마음으로 읽어봐도 좋을 것이다또 어느 회사든지 소비자와 관련되지 않은 회사는 없을 것이고 요즘은 1인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네이버 블로그나 인스타에서도 상품 리뷰를 쓰거나 홍보하는 경우를 자주 보았다신제품매출브랜드와 관련된 조사를 필요로 하는 실무 담당자는 물론 시장과 소비자의 마음을 읽고 싶은 사람리서치 회사를 이용해서 고비용을 들이기보다는 자체적으로 간단하게 조사해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아주 유용한 팁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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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뉴 호라이즌 - 기존의 질서가 통하지 않는 시대, 어떻게 일하고 사고해야 하는가? 이상인 디자인
이상인 지음 / 가나출판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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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는 당연한 듯 여기던 일상의 삶을 완전히 뒤흔들어 놓았다사람들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하고 많은 부분 비대면이 요구되는 일처리 등 학교도 요일제로 등교하거나 하늘 길이 막혀 여행도 못하고 갇혀 지내는 일상이 되었다더구나 2차 3차 재감염 확산 현상을 보이면서 이제는 기존의 질서가 통하지 않는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런 시점에 꼭 읽어보아야 할 책이라고 생각해서 읽게 되었다

 

 저자 이상인은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인공지능 부서의 시니어 디자인 매니저로 디자인 랭귀지를 담당하고 있다 한다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경험 디자인브랜딩을 하고 있으며 전작 디자이너의 생각법:시프트은 디자이너의 관점으로 세상을 보는 법을 공유했다이 책은 크리에이티브의 최전선이자 퍼스트 무버들의 전쟁터인 미국 디지털 디자인 현장에서 직접 겪은 디지털 대전환 현상과 일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인사이트를 담고 있으며 그 생생한 현장의 분위기를 이해하기 쉽게 사례를 들어가며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에 담고 있는 내용은1.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란 무엇인가? 2.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일상을 바꾸다 3.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비즈니스를 바꾸다 4.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의 디자인과 일 에 대한 이야기다공부하는 마음으로 읽었기에 정리하면서 되새겨 보려 한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이란 무엇인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이란 단어를 처음 접했을 때 낯설고 나와는 멀게만 느껴졌었다그것은 말 그대로 디지털로 변화 또는 변신한다는 뜻이었다좀 더 구체적으로 디지털의 힘을 이용해 더 나은 프로세스를 만듦으로써 문제를 해결하는 것’(P16)을 말한다단순히 웹사이트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끌어내거나 변화된 환경에 더 효과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체질과 접근법을 바꾸는 것(P132)이다코로나19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우리의 일상적인 삶의 체질이 변화되었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기존의 삶에서 변화하여 새로운 질서에 어떻게 접근’ 하느냐를 앎으로써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준비해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들었다인공지능을 핵심 요소로 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오고 있다고 한참 열기가 대단했었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중심에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있고이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가 되었다고 한다.

 

 제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야기가 대두되면서 인공지능이란 단어만큼 많이 언급된 단어도 없을 것이다왠지 추상적으로 느껴져 체감하기 어려웠는데 우리는 알게 모르게 인공지능이 만들어낸 환경에 익숙해져 있음을 알게 되었다자주 접하는 유튜브나 넷플릭스 같은 플랫폼들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서 만든 서비스라고 한다영상을 시청한 후에 추천해주는 영상의 알고리즘도 인공지능의 영역이고 사진만 보고도 무엇인지 알려주는 사물 인식 기능도 끊임없는 머신 러닝과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좋은 예라고 했다인공지능은 벌써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일상에 파고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인공지능의 능력은 어디쯤 왔을까

 

 구글의 알파고(Alpha Go)가 세계 최고의 바둑기사인 이세돌 9단을 압도적으로 이겨 세계를 놀라게 했었다또 인공지능이 발달하면 사람들은 일자리를 잃게 된다는 등 수많은 화제가 끊이지 않았다하지만 저자는 알파고는 바둑이 아니면 아무 쓸모없는 인공지능일 수도 있다고 한다왜냐하면인공지능은 상황과 변수가 통제된다면 엄청난 능력을 발휘하지만 상황 자체가 성립이 안 되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란다그러므로 현재의 인공지능을 하나의 단편적인 축이 엄청나게 발달한(혹은 발전시킬 수 있는 도구’(P69) 정도로 볼 수 있다고 했다그렇다면 이 언급으로써 인공지능에 대한 두려움을 갖지 않아도 되는 것일까하지만영화 <터미네이터 The Terminator> 에 나오는 스카이넷(Skynet)이 그랬던 것처럼 테슬라(Tesla)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Elon Musk)도 인공지능이 인류에게 재앙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다그래서 저자는 인공지능의 발전 방향과 존재 목적을 결정하는 것이 인간이어야 하고 소수의 권력자가 독점하지 못하도록 대중들에게 인공지능 관련 교육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이런 언급만으로도 다소 안심이 되었다인공지능을 괴물처럼 여기며 두려워 할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라도 배워 나가면 되는 것이다지금처럼 코로나19 사태로 더욱 더 속도 있게 변화되어가는 상황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10년이나 앞당기게 되었다는 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일상과 비즈니스를 어떻게 바꾸어 놓았을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우리의 일상과 비즈니스 외에도 모빌리티즉 탈 것에도 혁명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있었다테슬라는 내연기관 중심이었던 자동차 생태계를 전기자동차 생태계로 재편하는 파괴자(Disruptor) 역할을 하며 이미 벤츠의 판매량을 넘어선 지 오래되었다고 한다여기에 더해 초장거리 모빌리티 혁명을 일으키며 스페이스X는 2023년 디어 문 프로젝트(Dear Moon Project)'를 통해 아티스트들을 우주선에 태워 달 궤도를 여행하고이 경험으로 영감을 받은 작품을 발표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다코로나19는 재택근무로 근무환경이 바뀌고 여행업계를 위기로 내몰았다또 영화관의 힘이 약해지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개봉의 새로운 바람을 맞은 사례를 통해 오프라인 영화관으로서 성공하려면 전용 인터렉티브 콘텐츠아이맥스 상영 스크린, 4DX 영화 등 증강현실 콘텐츠 등을 적극 활용하여 영화관을 방문해야 할 확실한 이유를 제공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뿐만 아니라 블로벌 1위 커피 브랜드 스타벅스는 전 세계 요식업계에서 온라인 주문 및 결제디지털 리워드 시스템을 글로벌 스케일로 가장 먼저 도입한 회사라고 한다미국 내에서만 연간 2.800만 명이 사용하는 서비스라니 그야말로 발 빠르게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한 셈이다.

또 전 세계 나무 생산량의 약 1%를 소비하는 가구 회사 이케아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디지털 회사의 혁명을 꾀하고 있다.

 

마지막 장 이야기에서는 브랜딩 이야기가 눈길을 끌었다지금은 조직이든 개인이든 브랜딩의 시대라고 한다.

 

만약 사람들이 회사의 가치에 공감한다면그들은 그 브랜드 곁에 언제나 함께 할 것입니다.(If people believe they share values with a company, they will stay loyal to the brand.)"- 하워드 슐츠(P266)

 

 혼동할 수 있는 브랜드와 브랜딩의 차이를 명확하게 알려주고 있다브랜드는 지향점이자 지속적인 행위를 통해 만들어나가는 가치이며브랜딩은 이러한 가치와 지향점이 잘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이자 실천적 행위를 말한다이러한 브랜딩에 관한 흥미로운 사례를 언급하고 있다. 2020년 미국 대선에서 라이징 스타(rising star)가 된 앤드류의 양의 이야기다그는 디지털 시대에 맞는 브랜딩으로 젊은 층으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게 되었다트럼프의 슬로건 ‘MAGA(Make America Great Again,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에 응수하여 'MATH(Make America Thing Harder, 미국을 더 열심히 생각하게)‘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니 순발력과 재치가 대단한 것 같다대만 출신인 그는 동양인들이 수학을 잘한다는 인종차별적인 요소와 고정관념을 슬로건 속에 포함시킨 것이다여기에 미국의 전통적인 정치 후원금 모금 방법과 달리 온라인을 통해 지지자들의 후원금을 받는 방식을 선호하여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정치인 상()’을 유감없이 표현했다는 것이다.

 

 처음에 우려했던 것과 달리 어렵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다참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았는데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음에 아쉬움이 남는다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이제 우리가 원치 않아도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변화라는 생각이 들었다그리고 인공지능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갖게 되었다인공지능을 다룬 영화를 보면 하나같이 인공지능이 인류에게 초래할 수 있는 상황이 거의 부정적인 이야기 일색이다아무 감정도 없고 무자비하게 파괴시키는 대상으로 나온다그래서 오히려 더욱 생경하고 두렵게 다가왔는지도 모르겠다그런데 저자는 인공지능은 우리와 함께 하고 있으며 아직은 뭐라고 예단하기 어려운 단계라고 한다그러므로 인공지능을 갓 태어난 아기처럼 바라보는 시선을 가져야 한다는 말이 의미 깊게 다가왔다사랑과 관심을 갖고 건강한 관계를 맺어야 하며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지는 우리에게 달려있다고 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인공지능이 사람의 일자리를 위협한다는 말이 난무했었다그것은 일부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일자리는 새로 생기기도 하며여전히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했다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결국 모든 사람과 만물을 연결시키고 서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초연결 시대로 향해 나아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또 인공지능을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한다면 우리가 원하는 바를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얻을 수 있는 가성비 좋은 도구라고 했다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는 말이다이 책을 읽은 계기로 앞으로도 깨어있는 시각으로 변화의 흐름에 관심을 갖기로 했다코로나19로 인해 변화의 시대를 직접 체험하며 살고 있는 상황에 누구나 꼭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코로나19가 10년 이상 앞당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생생한 현장을 기록한 단 한 권의 책!“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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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흐름을 읽는 습관 - 부자가 되는 경제 공부법 좋은 습관 시리즈 6
차칸양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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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습관연구소에서 처음으로 펴낸 재테크 책이다그동안 습관을 모토로 해서 영어 공부 관련 책번역가의 좋아하는 일을 하는 습관트렌드 읽는 습관좋은 카피를 쓰는 습관에 관한 책을 펴냈다그런데 이번에는 경제 공부=습관이라는 핵심을 담아 이 책이 나왔다이 책을 쓴 저자는 생물학을 전공했는데 회사에서 재무팀과 인연을 맺게 되면서 20년 가까이 회사의 자산 관리 업무를 담당했다 한다지금은 경제 공부 모임을 8년째 이끌어가고 있으며 저서로 소심야구불황을 이기는 월급의 경제학구본형의 터닝포인트돈 걱정 없이 잘 살고 싶다면이 있고 이 책은 다섯 번째 책이다.

 

 ‘경제 공부=습관이라는 부분을 서문에서 접하고 내가 처음 주식 투자를 하던 때가 떠올랐다.(그 당시 하이닉스 주식이 4,5천 원대였다.) 처음 주식을 접하면서 노트에 적어가면서 꽤 열심이었다처음 매수한 가격과 날짜단가를 기록해 두고 매도했을 때 가격 등을 비교하면서 이익을 확인하고는 신바람 났었다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큰돈은 아니지만 정말 돈을 벌었다서너 종목을 샀는데 모두 이익이 났으니이런 맛에 주식을 하는구나 했었다그러다가 코스닥 시장의 어느 제약회사 동전주에 손을 댔다가 날린 적이 있다순식간에 마이너스로 걷잡을 수 없이 내려앉는데 패닉 그 자체였다결국 상장 폐지작은 금액이었으니 망정이지그리고는 겁이 나서 접었다가 한참 후 2010년에 산 딱 한 종목의 주식을 아직도 갖고 있는데 원치 않게 장기투자가 되었다이 책을 읽으면서경제 공부의 습관을 계속해 왔다면 투자의 고수가 되지 않았을까엉뚱한 생각을 해 보았다사설이 좀 길었다꾸준히 공부하려는 마음보다는 이익을 내기 위한 조급함 때문에 그런 결과가 된 것 같다그래서 경제 공부=습관이 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이 책의 구성은 크게 1부 돈의 흐름을 읽는 경제 공부 2. 돈을 늘려 주는 경제 공부 로 구성되어 있다총 20가지의 경제 공부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1부는 매일 30분 경제 도서 읽기다섯 번 읽은 효과 북 리뷰 작성하기경제 기사 5대 분야 연결해서 읽기 등 함께 하는 힘경제 스터디 참가하기까지 책이나 인터넷을 활용하여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경제 공부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2부에서는 재무 컨설팅 받아보는 일부터 소액으로 주식이나 펀드를 투자하여 재테크 실습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또 부동산 투자 시뮬레이션이나 경제 도서나 투자의 고수들과 방송 리스트를 소개하고 있어 경제공부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여기서 알려주는 스무 가지 공부 방법을 모두 다 실천하기에는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한다자기와 잘 맞는 공부법을 한두 가지 선택하여 최소한 한 달 이상 실천해 볼 것을 권하고 있다처음부터 너무 욕심내다 지쳐서 중단하게 되는 것보다는 꾸준히 내 습관으로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일 것이다몇 가지 공부 방법을 소개해 보겠다.

 

1. 매일 30분 경제 도서 읽기


 여기서는 저자가 이끌고 있는 에코라이후’ 프로그램의 필수 커리큘럼 24권 중에서 엄선한 10권의 경제 도서를 소개하고 있다사실 문학류의 책도 아닌 딱딱하고 어려운 경제용어가 들어있는 책 읽기를 습관들인다는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하지만 하루 30분 정도는 마음먹기에 달려있지 않을까이 부분은 30분이라는 시간을 정확히 지키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면서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나오더라도 넘어가는 요령이 필요하다고 한다책 한 두 권 읽는다고 단시간에 이해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 멀리 보고 조금씩 쌓아가는 공부를 하자는 것이다.

 

5. 경제 지표 체크와 뉴욕 마감’ 기사 읽기


 사실 경제 지표가 나와 무슨 관계가 있을까 싶은 생각에 관심을 갖고 알아보려고 한 적이 없는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그럴 것이다경제 지표는 경제 흐름을 수치로 보여주는 신호라고 한다대표적인 항목은 금리주가환율유가이다.

 

1. 금리(金利): 원금에 지급할 이자를 비율로 표시한 수치

2. 주가(株價): 주식 시장에서 거래되는 개별 주가를 모아 전체 수치로 표시한 지표

3. 환율(換率): 한 나라의 화폐와 외국 화폐와의 교환 비율

4. 유가(油價): 석유의 거래 가격 (P53) 




 경제 지표는 눈으로 보는 것과 자신이 직접 지표를 챙겨보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고 한다그래서 한 번 실습을 해 보았다.

 

 엑셀 프로그램에 이렇게 정리하며 월 단위로 끊어서 보면 전체의 흐름을 한 눈에 알 수 있다또 데이터가 많이 쌓이게 되면 그래프로 변환해서 보는 게 좋다고 한다숫자만 나열된 것 보다는 시각적으로 더 쉽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 4가지 항목을 ‘4대 경제 지표라고 하는데 실물 경제가 언제나 경제 이론대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그래서 각 경제 지표의 실제 움직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당일의 뉴욕 마감’ 기사를 함께 확인해야 한단다경제 지표를 기록하고 정리하는 방법이 지루하고 재미없겠지만 경제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한다최소 3개월만 실천해 보라고 권하고 있다이 글을 쓰면서 처음으로 경제지표를 찾아보고 작성해 보았다좀 헤매다가 오래 걸렸다경제 기사에서 지난 날짜의 자료를 찾으려니 나오지 않아서 예전에 자주 보던 기억이 나서 금융 시황 페이지에 들어가니 날짜별로 다 나온다이렇게 경제 지표 체크를 계속하다 보면 경제의 흐름을 이해하는 안목이 생길 것 같다.

 

8. 나만의 경제 단어장 만들기

 

 좋은습관연구소 블로그에서 운영하는 함께하는 오픈 채팅방에서 경제 공부가 시작되었는데 나는 경제 단어를 공부하며 인증하고 있다경제용어가 워낙 어렵다보니 모르는 단어 투성이다첫날은 멋모르고 인증사진을 올렸는데이 책에서 읽어보니 효과적인 방법이 있었다경제 단어장을 작성하는 요령은 공부한 다음 그대로 베끼기 보다는 자신이 알기 쉬운 말로 재정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여기에는 1. 정의 2. 어원 3. 관련기사(링크) 4. 관련용어(같이 자주 등장하는 용어나 반대 개념의 용어 등) 5. 확장 개념(관련 공식이론추가 개념 등다섯 가지 요소를 포함시켜 작성하는 것이 좋다. 100개 정도만 정리할 수 있어도 경제 실력은 쑥쑥 자라날 수 있으며 실제 경제 현상까지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이라고 한다.

 


 요즘 며칠 동안 공부한 경제 단어이다경제 단어를 찾아 읽어보고 정리하며 간단하게 정리한 것이다하루에 하나씩 공부하다 보면 언젠가는 100개의 경제 단어가 모일 것이다.

 

14. 투자보다 대출금부터 갚기

 

 이 부분은 다른 재테크 책에서도 많이 강조하는 부분이다정기 적금과 대출의 이율을 비교하며 대출금부터 갚아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예대마진(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의 차이로 생기는 수익)을 기본으로 삼고 있는 은행 입장에서는 절대 손해 보는 대출 상품을 설계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즉 대출상품보다 높은 이자를 주는 예적금 상품은 없다는 얘기다또 대출금을 갚기보다 투자를 통해서 수익을 올리는 것이 유리하지 않을까 고민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하는데 대출 금리보다 높은 투자 수익률을 올린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한다이럴 때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데 대출 상환을 저축보다 높은 이율의 안정적 투자라고 생각하는 편이 낫다고 한다다시 말하면대출 금리를 갚아야 할 이자율이 아니라 투자 수익률로 생각하라는 것이다.

 

 

17. 초보에게 추천하는 ETF 투자 해보기

 

 ETF는 'Exchange Traded Fund'의 약자로 상장지수 펀드라고 부른다인덱스펀드와 비슷하지만 펀드 매니저가 운용하는 것과 달리 ETF는 투자자가 직접 운용하는 것이 다르다.

ETF의 장점은 실시간 매매가 가능하며빠른 현금화가 가능하고 필요한 금액만큼(일부 매도현금화 할 수 있으며 펀드 보수도 매우 저렴하다는 점이다지수 연동 편드이기 때문에 주식 시장 상황만 꾸준히 잘 정리해주면 그 움직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ETF는 소액으로 다양한 투자가 가능한 만능 상품이라 투자를 공부하려는 경제 초보자에게 추천하고 있다예전에 주로 주식형 펀드로 적립식 투자를 했었는데 ETF는 몰랐던 것 같다이렇게 투자 조건이 유리하다면 자세히 알아보고 나서 투자하고 싶다투자 노트는 ETF를 매수한 날짜단가수량총금액을 기록하고 국내와 미국의 주식 시장 시황을 간단히 세줄 요약법으로 정리해주면 된다.

 

 경제 공부를 하려고 해도 무엇을 어디서부터 해야 하는지 몰라서 못하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앞에서도 말했지만 이 책은 경제 공부=습관이라는 것에 중점을 두고 다양하게 접근할 수 있는 공부 방법을 알려준다경제재테크 초보자들이 읽기에 아주 적합하다고 생각한다물론 여기에 나오는 용어가 조금 어려울 수도 있지만 검색을 통해서 자주 접하다 보면 익숙해질 것이다큰 부자는 하늘이 내리지만 작은 부자는 스스로의 노력에 의해 가능하다고 한다이 책은 큰 욕심 부리지 않고 작은 부자를 지향하며 돈의 흐름을 읽는 공부와 실전 연습에 활용하기에 유용한 책이라고 생각한다하지만 갑자기 벼락부자가 되는 그런 이상한 팁은 없다저자의 필명이 차칸양(착한 양)’인 것만 봐도 알 수 있을 것이다생각해보니 지금까지 읽은 재테크 관련 책 중에서 경제공부를 습관으로 연결시켜 기본적인 공부 방법을 알려주는 책은 처음인 것 같다경제재테크 공부를 시작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P.S.

 ‘좋은습관연구소에서는 함께 참여하며 경제 공부를 할 수 있는 오픈 채팅방이 개설되어 있다이 책 앞표지 안쪽에 QR코드를 찍으면 바로 입장하여 경제 공부에 참여할 수 있다.(네이버에 좋은습관연구소를 검색하여 들어갈 수 도 있다.)사실 거창한 공부는 아니고 이 책에서 소개하는 경제 기사뉴욕 마감 뉴스국내 시황 마감 등 중에서 한 가지를 선택하여 자신이 공부한 것을 인증하는 것이다그리고 각자 공부한 것은 개인적으로 기록하고 정리해 나간다면 실력도 쑥쑥 늘 거라고 생각한다관심 있는 분들은 방문해서 참여해 보기 바란다혼자 하는 것보다 여럿이 공부하면 오래가는 공부가 될 것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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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22-02-22 22: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리뷰를 꼼꼼하게 잘 쓰셨네요.

모나리자 2022-02-23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은빛바다님~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