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패는 전투를 통해 얼룩졌지만, 모피는 자신이 더러워진 이유를 애초부터 점박이 털만들어졌기 때문이라고 변명한다.

★발명은 인류의 발전에 공헌하기도 하지만 전쟁무기를 만들어내는 등의 어두운 면을 가지고 있다. 특히 돈만을 목적으로 하는 발명의 재주는 인류의 커다란 해악이다.

★겉으로는 분개하는 척하지만 목이 달아날 것을 염려하여 회사의 방침에 따라갈 수밖에없는 무력한 관리자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도덕적으로 산다는 것이 금욕주의자의 삶은 아니며, 모든 사회적 욕망을 거부한 채 인생을 찡그린 표정으로 보내는 것이야말로 가식적인 모습이다.

★경솔함이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지 미래에 대비하여 무언가를 하고 있는 사람에게해당되는 말은 아니다.

*일의 전후좌우를 살피지 못하고 무작정 끼어들어 설교를 하려는 성직자의 모습이 가관이다.

★자리를 꿰차고 앉아 복지부동하며 버티는 데는 어느 나라 어느 시대건 공무원을 따라갈수는 없다.

★감사와 은행은 한 통속임을 비꼬고 있다. 은행이 파산해도 그 책임은 아무도 지지 않고결국 부담은 모두 국민들에게 돌아간다.
PER

★남의 고통을 비웃는 자는 결국 자신도 비웃음의 대상이 되고 만다.

★신에게 다른 사람들이 겪는 재앙을 자신만은 겪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것은 어리석은일이다.

*카르텔보다 강력한 ‘기업집중‘의 형태로서 시장독점을 위하여 각 기업체가 개개의 독립성을 상실하고 합동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트러스트의 일원인 장의업자가 무덤을 파는사람들의 모임을 비난하는 모습은 거대기업의 경영자가 하청업체 노동자들의 단결권을방해하는 것과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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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라로 가느냐, 어떤 이름 있는 학교로, 무슨 책을 보면서, 몇시간 수업을 들어야 할지, 얼마나 오래 머무를 것인가 등의 문제는사실 크게 의미가 없다. 최대한 스스로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준비가된 후에 떠난다면 주어진 환경이나 조건에 상관없이 많은 것들을 얻어올 수 있다. 이것이 젊은 날의 어학연수이고, 그때만 누릴 수 있는특권이기도 하다.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하나 있는데 기어코 주변인을 커피에 빠지게 만든다는 것이다. 어느 날 문득 돌아보니 하루 한

"아기가 혼혈이라 예쁘겠어요."
"얘는 태어나면 이중언어는 자동이겠다!"
아이를 키우는 국제커플들이 듣기 싫어하는 이야기들 중 하나가아닐까 싶다. 칭찬으로 하는 이야기가 왜 문제일까? 우선 ‘혼혈‘이라는 단어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국제커플들이 많다.

"그때 새삼 깨달았다. 인생의 모든 중요한 일들은 꼭 긴밀하게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그냥 벌어지는 일들은 하나도 없다는 것을 말이다."

"이보다 더 힘겨울 수 없었던 그때가 지금은 가장 빛나는 시간이 되었고, 모두의 아픔은 언젠가 반드시 재해석되리라 믿는다.
당신의 아름다웠던 인생의 황금기를 마주 앉아 듣고 싶다. 그시간으로 우리는 분명 더 괜찮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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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무언가 새로운 인생이 시작될 것만 같은데가족은 속수무책, 연애는 엉망진창내 인생 어디로 가는 걸까?

약간의 가능성을 움켜쥐더라도 계속 걷는 것이 가장 용기 있는자들의 선택이라고 말하는 이 소설이 동일한 막막함을 가진 이들에게, 사는 대로 사는 관성이 아니라 "갈증처럼 생생하고 구체적인 " 감각 속에 삶을 예리하게 느끼며 살고싶다고 말하는 스무살들에게 빛나는 위로가 되어 주기를 바란다. 김금희(소설가)

욕구가 단순하고 그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생각 없이 일을저지르는 사람을 이해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아빠는

입학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깨달았다. 행정고시를 패스할 게 아니라 공무원 시험을 볼 거라면 대학에 갈 필요가 없다는 것을 행정 고시는 처음부터 염두에 두지 않았다. 고시생이 되려면 대학등록금 외에 별개의 사교육비가 필요했다.

"우리 아빠는 공기업, 공공기관, 공무원처럼 공(公) 자가들어간 거라면 무조건 좋아했어. 오빠와 나는 다른 진로를선택할 여지가 없었지. 물론 자식들이 대학에 들어가는 것도아빠한테는 중요한 일이었으니까 대학은 무조건 가야 했고

공자를 좋아하시더니 공짜까지 좋아하실 줄이야.

"너 말야. 정신 바짝 차리고 학교 다녀. 사람만 가스라이팅하는거 아냐. 사회가 하는 가스라이팅에도 주의를 기울여야한다고.‘

"사랑받는 느낌 때문에 연애를 자주 했던 것 같아요"

"사랑받는 느낌, 중요하죠. 사람마다 받고 싶은 사랑의 크기도 다다르고요."

"내가나를 괜찮고 중요한 사람이라고 인정해 주지 못하면그 인정을 외부에서만 찾게 되죠. 그 과정에서 사실 가장 괴로운 건 자기 자신이고요."

"모든 일이 그렇듯 힘은 들죠. 그래도 내담자들이 상담으로 위로받고 마음을 회복할 때면 뿌듯함을 느껴요."

"생각만 많고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내가 뭘 맘대로 살아? 내가 너 낳고 지금까지 어떻게 살았는데?"
"누가 낳으래? 누가 낳아달래?"

노동다운 노동은 사랑과 유사하다. 노동은 노동다울 때 사랑처럼 열정적이다. 사랑다운사랑 또한 노동과 유사하다. 사랑은사랑다울 때 언제나 노동의 가벼움을 내포한다.
*

자기를 아는 것에 대하여결코 말하지 말라. ‘나진리를 찾았어‘라고. 그보다차라리 ‘내 어떤 작은 진리를 찾아냈노라‘라고 말하라.

하되 함이 없이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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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완벽한 날보다
그럭저럭 살아가는 날이 더 많다!

기억이 없다

"만족할 줄 알아야죠.

"하지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 때문에 요가가 있는 것이지요 내장 근육을 단련하면 가스나 찌든 변을 연동운동으로 배출할 수 있습니다."

"단식보다 중요한 게 보식이에요."

보식이란 절식 후 식사를 원상태로 되돌리는 과정을 말한다.
미음부터 시작하여 점점 걸쭉한 죽으로, 양도 조금씩 늘려 보통식사로 복귀한다.

"술을 안 마시면 나는 재미없는 사람이 돼요……….

밤바다는 재미있다. 다양한 드라마가 꿈틀대는 곳이었다.

"가끔 귀찮아서 편의점에 그대로 입고 갈 때가 있는데, 보는사람이 놀라긴 하더라. 갈아입고 나가야지 안 되겠더라고."

머리카락은 여자의 생명이다.

블루 라군은 크고 넓은 호수 같은 온천이다.

상대를 생각한다. 동료를 생각한다. 그러면 어떻게 행동하는게 좋을지 저절로 알게 된다. 중요한 것은 상상력이다.

술에 취해 기억을 잃는 건 다반사고, 지갑 없이 택시를 탄 일도 한두 번이 아니고, 메밀국수를 2분 만에 도시락은 5분 만에 후루룩마시는 스킬을 시전하고…………. 보통 사람이라면 나중에 ‘이불 킥을하게 될 민망한 순간도 주인공이 에리 씨라면 그저 평범한 일상의한 장면으로 순화되는 건 왜일까? 같은 시대 같은 세계에 살고 있지만 지표면에 붙어사는 보통 사람과 달리 성층권을 부유하는 미세입자처럼 가볍게 인생을 건너는 바람 같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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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들판은 온통 초록인데서성거리는 고요를 넣어두었네

봄이 오면 일상의 회복을 기대하면서반짝이는 햇살 아래를 걷고 싶어요

은근한 삶을 산다는 것,

불편을 감내하는 일을 훌훌 털어버리는 것,

터무니없을 만큼 온전하게묵묵히 견디어내는

흑과 백의 경계를 드나드는 나의 마음과공통분모를 가졌다

삶을 온몸으로 부대끼며 가던아득한 수평선 같던

매일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겨울은 늘 그렇게

쏟아지는 시간의 고음을심어놓았다

블루는 한 발자국 걸어 나가는 진취적인걸음을 꽂아보는 일

가족사진에는 행복이 찍혀 있다

발끝부터 올라오는 슬픔을 쟁여놓았다.

이모티콘


웃음이라는 단어가 나부껴
함박이라는 낱말에서
생각 그물을 펼쳐놓아
겹겹이 허락하는 상상력만 휘돌고 있어
만일 내게 시간이 주어진다면
휴대폰 근육에 새겨지는


너의 마음을 움직일 거야

카푸치노가 있는 하루

마음속에 언제나 떠 있는 별걸러낸 말은 사라질 듯 아련하다

늘 그렇듯 이렇게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다

함께라서 좋은 우리
늘 애잔하게 품는 우리

늘, 항상, 우리라는 교집합

놓친 생각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모든 ‘첫‘에게


첫‘으로 시작하는 말을 좋아한다.
첫 책, 첫삽첫 만남, 첫 문장, 첫 출근
첫 타석, 첫 단추, 첫 여행, 첫 마음
첫 손님, 첫 월급, 첫 수업
첫발자국, 첫새벽, 첫눈, 첫차, 첫사랑


모든 첫걸음 앞에서다시 꿈꾸고 사랑하는 일이란

사는 데 필요한 인연은
많지 않아도 된다고

속절없는 시절 앞에서
계절이 바뀌는 꿈을 접어둔다

서로 사랑하라. 그러나 사랑으로 서로를 얽매지는 말라. 그저 서로의 영혼의 기슭을 오가는 바다가 돼라/칼릴 지브란

그래도 가장 좋은 것은 앞날에 남았으리. 우리의출발은 그것을 위해 있었으리 / 로버트 브라우닝

당신은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유일무이한 존재다. 지금 그대로의 모습만으로도 충분하다 / 슈테판 보이노프

삶은 작은 고독들을 통해 이루어진다 / 롤랑 바르트

오래된 추억이 돌고 돌아 맞물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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