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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어떡하죠? ㅣ 밀러네 아이들 1
밀드레드 A. 마틴 지음, 오소희 옮김 / 리빙북 / 201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밀러네 가족 모습이다.
세련된 색채의 화려한 그림은 아니어도 무언가 따뜻하고 평온한 느낌을 받지 않는가.
밀러네 아이들은 학교에서 일상생활에서 친구들에게 상처를 받고 올 때도 있지만
그 상처를 늘 말씀 속에서 치유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그리고 어머니가, 아버지가 해 주신 말씀 속에서 순종하는 생활을 하는 착한 아이들..
기특한 아이들의 모습에 에피소드를 읽어나가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머금어진다.
이런 가족의 모습, 교회를 다닐 때 내가 원하던 것이었는데,
집을 이사하면서 다니던 교회 거리가 애매해지면서 잠시 쉬고(?) 있다.
늘 주일이면 '교회 나가야 하는데...'라는 생각을 하지만,
교회를 선택하는 것도 교회에 꾸준히 나가는 것도 맘처럼 쉬 되지 않는다.
신앙의 힘이 부족한, 아직도 까마득히 먼 신도인가 보다...
이 책을 읽으며 다시 성경을 펴 들어 본다.
크리스천이라고 늘 말하고 다니지만 한번도 통독해보지 못한 성경..
다른 책 휘리릭 읽듯이 성경도 좀 진득하게 읽어나가야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해 보게 한 책이었다.
자전거 실력을 뽐내다 크게 다친 헨리의 일화를 통해
피터는 다시한번 우쭐대서 좋을 게 없다는 생각을 한다.
그 사건을 들은 아버지는 잠언 말씀을 인용하며 말씀을 전한다.
주말 하루종일 각자 다른 사람들에게 사려깊은 행동을 하도록 특별히 노력하라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저녁에 저녁 말씀 공부를 할 때 그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자고 제안한다.
로라와 샤론, 티미와 피터, 그리고 어머니와 친구들..그리고 그 어느때보다 아이들도 사려깊은 행동을 하기 위해 말씀을 머릿속에 넣는다. 그날 저녁 아이들은 다른 주말보다 오늘은 아무도 투덜거리거나 다투는 사람이 없없음을 느끼고 말씀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는다.
그리고 아버지는 우리가 사려깊게, 우리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한다면,
예의를 지키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라는 교훈을 주시며 마태복음 7장 12절 말씀을 덧붙인다.
"너희가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라."
이와 같은 말씀을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자신을 되돌아보며 반성을 하게 되고 한뼘 더 성장하는 생각의 키를 겪는다. 밀러네 가족처럼 매일은 아니더라도 성경 말씀을 한구절씩 마음에 새기며 실천할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인도자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