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좋은 친구 ㅣ 밀러네 아이들 3
밀드레드 A. 마틴 지음, 오소희 옮김 / 리빙북 / 201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혹은 가정에서 혹은 친구들과 놀때 겪은 갈등이나 어려운 일, 좋은 일 등을 겪으며 마음에 상처를 입을 때 성경의 말씀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긍정의 힘을 얻게 하기 위한 책이다.
로라네 반에는 폴이라는 아이가 있다.
이 친구는 로라의 도시락에 죽은 동물의 발을 몰래 넣어 놓았다.
로라는 비명을 지를 뻔하여 선생님께 이를 거라고 화를 낸다.
하지만 언니 샤론은 로라에게 좋은 생각을 말한다.
"로라, 폴의 도시락에 뭔가 좋은 것을 넣어 주는 게 어때? 그러면 걔가 네 친구가 되어서 너어게 잘해줄거야."
언니의 생각을 들은 로라는 좋은 생각이라고 여기며
다음날 로라는 폴의 도시락에 사탕을 몰래 넣는다.
폴이 도시락을 열고는 누가 그랬는지 살필 때
로라는 핑크빛으로 변한 얼굴로 자신이 넣었음을 말한다.
폴은 자신이 한 행동이 있기에 이상하다 여기면서도 고마워한다.
며칠 후 사론은 동생 로라에게 폴이 어떻게 됐는지 물었을 때
폴은 이제 더이상 로라를 괴롭히지 않는다고 한다.
이제 폴은 '무서운 폴'이 아니라 '로라의 친구 폴'이 된 것이다.

저런 생각을 할 수 있는 샤론의 심성도, 언니의 말을 좋은 생각이라 여기며 따라 한 로라도
요즘 보기 드문 아이들이지만, 매일 성경 말씀을 함께 공부하며 실천하는 삶을 사는 밀러네 가족이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왕따와 학교폭력이 심심찮게 뉴스거리가 되는 요즘 학교는 소외된 아이들에게 피할 곳 없는 가기싫은 곳이 될 것이다.
'내 아이는 아니겠지..'라는 생각을 부모들은 가지고 있지만 내 아이가 가해자가 될 수도, 피해자가 될 수도 있는 현실..
학교를 보내 놓고도 마음이 늘 편하지 않는 요즘이다.
그런 요즈음 아이들이 이런 책을 통해 마음 힐링을 얻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화려한 컬러의 색채를 띤 그림이 나와 있지도, 세련된 폰트를 자랑하지도 않는 책이지만
이 책을 통해 쌓을 수 있는 마음 양식은 어떤 다른 책 못지 않다.
크리스천 가족이라면 하루 한말씀씩 한 에피소드씩 읽어 가며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