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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잘했어요 ㅣ 밀러네 아이들 2
밀드레드 A. 마틴 지음, 오소희 옮김 / 리빙북 / 201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읽으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개미와 베짱이'의 부지런한 개미와 관련된 내용이
잠언에도 나온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다.
정말 작디 작은 개미이지만 그에게서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 배워야 할 것이 있다.
자신을 낮출 줄 아는 마음에서부터 배움은 시작된다고 했던가.
아이들이 읽을 책인가..싶었는데,
어른이 책 속 이야기들을 통해 마음이 환해지는 경험을 해 본다.

피터의 친구 제이크는 '나에게는 아무런 해가 없을거야!'라고 자신하며 하나님 말씀대로 교육을 받지 못한 소년들을 친구로 사귀고 그 친구들이 하자고 하는 나쁜 이들을 해서는 안 되는 줄 알면서도 따라서 하다가 결국 그 불량한 친구들과 어울려
오토바이를 타고 시골 길을 과속으로 달리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즉사한다.
그 이야기를 전해들은 아빠는 말씀을 전한다.
혹시라도 친구들과 어울려 죄를 지을 유혹을 받을 때에,
그것이 너희를 해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면 제이크를 기억하라고.
그리고 하나님의 법칙 중 하나인 잠언 말씀을 얘기한다.
지혜로운 자와 동행하면 지혜를 얻고 미련한 자와 사귀면 해를 받느니라.
- 잠언 13장 20절
이와 같이 밀러네 아이들은 부모님이 들려주는 잠언의 이야기를 통해 성장해 나간다.
때로는 힘든 일상에서 잠언 말씀을 듣게 되지만 그 말씀은 자양분이 되어
또래 아이들보다 훨씬 더 성숙한 지혜로움을 얻어 몸과 마음이 자람을 경험한다.
그래서인지 밀러네 아이들은 어두움이 없어 보인다.
심지어 상처를 받는 사건을 겪어도 말씀 치유를 믿기에 여유로워 보인다.
책에 나오는 말씀을 묵상하며 나도 가만히 생각해 본다.
우리 아이들도 말씀 안에서 바르게 자랄 수 있는 경험을 선물해 주어야 하지 않을까.
가정에 충만한 사랑이 넘쳐나 바깥에서 겪는 어려움 따위는 아무렇지 않게 넘길 수 있는 지혜를 말이다. 성경 말씀 모두를 기억하기란 쉽지 않겠지만 이 책에 나오는 에피소드를 기억하며
아이들이 일상의 옳고 그름을 잘 분별할 수 있는 능력과 지혜로움을 가질 수 있기를 기도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