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481 | 48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수만지 2 - 문자와 식의 세계 수학동아 학습 만화 시리즈 2
이광연 글, 서석근 그림 / 동아엠앤비 / 201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마도 어릴 때부터 우리는 수학을 접하고 있는건 아닌지?

엄마가 과자를 주며 '우리 애기 하나, 엄마 하나...'라며 숫자를 이야기 합니다.

아주 사소한 것이겠지만 우리의 삶에서 수학을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있을까요?

숫자로 시작한 수학은 그 범위가 광범위해지고 어렵기도 합니다.

학교에서 공부를 하며 아이들은 수학을 왜 배우는지 모를때가 있습니다.

사고력을 가진 학문이라는 것을 알고 있을까요?

하지만, 단순히 계산하는 학문이 아니라는 것은 이제 아이들도 알고 있을 것입니다.

 

만화로 배우는 수학. 참으로 매력적이긴 하지만 만화만 읽고 수학 이야기는 잊고 지나가는 것은 아닐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글 속에 담겨있는 수학 이야기를 읽지 않으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다음 장을 넘길 수 없으니 아이들은 읽게 됩니다.

 

1차 관문인 해수문을 열려면 피보나치 수열을 알아야 합니다. 만약 피보나치 수열이 무엇인지 설명하고 아이들에게 보여준다며 그 의미를 쉽게 이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들려주다보니 그 의미를 먼저 알게 되고 그것이 피보나치 수열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아직 배우지 않은 내용이라도 관심을 가지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또한 재미에서 더 나아가 레오나르도 피보나치에 대한 이야기와 수열에 대한 설명을 통해 아이들이 수학적 지식을 하나씩 알아갈 수 있습니다.

 

부제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이 책에서는 방정식에 관한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아직 배우지 않은 내용이기에 아이가 모두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최소한 방정식이 무엇인지는 알게 됩니다. 책을 읽고 모든 내용을 이해한다면 좋겠지만 모르는 부분들도 많습니다. 아이가 수학으로 가득찬 이 세상을 이해하고 수학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된다면 그것으로 만족.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도와 달라고 소리쳐! 살림어린이 나무 동화 (살림 3.4학년 창작 동화) 3
박현숙 지음, 엄지연 그림 / 살림어린이 / 201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언젠가 라디오에서 하는 캠페인을 들은적이 있습니다. 신문이나 뉴스에서 연일 학교 폭력에 대한 문제가 많이 대두되고 있다보니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노르웨이에서는 친구들이 폭력을 당하는 모습을 보면 그냥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멈춰!"라고 말한다고 합니다. 우리는 대부분의 폭력 장면을 보면 지나치게 됩니다. 그런 상황을 보고 용기있게 말리는 친구들이 얼마나 될까요? 하지만 우리가 머뭇거리는 사이 한 친구는 마음 속에 큰 상처를 안게 됩니다. 또한, 그 모습을 보고 지나친 친구도 그리 마음은 편치 않을 것입니다.

 

누리를 클럽에 강제적으로 가입시킨 보람이와 친구들. 자신이 원해서가 아니라 강압적으로 다른 아이의 돈을 뺐는데 동참하게 된 누리는 어떤 방법으로든 그 모임에서 빠져 나오려 합니다. 하지만 어른들의 눈을 피해 교묘하게 괴롭힘을 당하고 빠져 나오려하면 할수록 그 친구들의 괴롭힘이 심해져만 갑니다. 그 누구에게도 말 못하고 속앓이를 하는 누리를 보며 우리는 마음이 아파옵니다.

 

"저는 엄마에게 말해 도움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따라다니며 괴롭히겠다는 그 아이들의 협박은 계속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에게 도와 달라고 말하고 싶어 나왔습니다. 제가 다른 아이들의 돈을 빼앗는 나쁜 짓을 하지 않도록 도와 주세요. 맞지 않도록 도와 주세요." - 본문 134쪽 

 

결국 누리는 용기를 내어 방송으로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누리의 용기로 다른 피해 학생들도 자신의 피해 사실을 이야기하고 이제는 누리나 다른 친구들이 보람이의 클럽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면 서슴없이 나서서 도와 주게 됩니다.

 

용기를 내어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면 분명 잡아주는 이가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또한 그 손을 잡아주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런 일들이 결코 남의 일이 아닐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직접 닥친 일이 아니더라도 그냥 지나칠 수 만은 없을 것입니다. 참으로 마음 아픈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더 이상 그런 아픔을 겪는 이들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서로 상처를 주지 않고 행복하게 살 수는 없는 것일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영어의 왕자 2 - 방과 후 클럽 가입하기 영어의 왕자 2
김혜린 지음, 박철호 그림, 레이나 감수 / 상상의집 / 2012년 2월
절판


영어를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공부라는 생각을 가지지 않고 책을 읽는 것만으로 고마운 일입니다.
다른 나라의 언어를 알아가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더더욱 아이가 영어를 왜 공부해야하는지 스스로 알지 못하고 있는데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할 수도 없네요.
아이가 자신없어 하는 영어를 재미있게 알아갔음 하는 마음으로 슬쩍 책을 안겨봅니다.
만화로 되어 있으니 우선은 아이의 거부감은 없네요^^
각 장의 이야기가 시작하기전 어떤 내용이 나오며 패턴 회화를 미리 볼 수 있습니다.

이야기 속의 사건을 보며 영어 표현을 친근하게 접할 수 있습니다.
해석 하나를 잘못해서 엄청난 일이 일어나네요.
'out of work' (고장났다)는 표현을 'out' 밖에 'work' 일하다 라고 해석을 하고 고장난 기계를 사용하려다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발생하니...
만약 아이에게 이 어휘를 알려주기만 하고 외우라 하면 지루해 할수도 있겠지만 주어진 상황 속에서 자연스럽게 보여주다보니 그리 어렵게 생각하지도 않고 굳이 외우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알아가는듯 합니다.

각 장의 이야기들이 끝나면 앞에서 배운 회화들을 통해 문법을 공부하게 됩니다.
그리 어렵지 않은 문제들을 풀어나감으로써 앞에서 배운 내용들을 다시 한번 기억하고 알아가게 됩니다.
영어와는 거리가 먼 아이인지라 어려운 책을 접하기는 힘듭니다.
그렇다고 내용을 무시할 수도 없는일.
만화라고 해서 재미만을 주는 책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내용들은 짚고 넘어가며 확인할 수 있는 과정들도 있어 무리없이 한 권을 책을 읽게 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표구된 휴지 문학의 탐정 한국문학 1
이범선 외 지음, 이지훈 엮음, 김형준 그림 / 삼성출판사 / 2012년 1월
평점 :
품절


<표구된 휴지>에는 다섯 작품이 실려 있습니다. 아이는 예전에 <자전거 도둑>이라는 박완서 님의 책을 읽어서인지 그리 낯설지 않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처음 만나는 <표구된 휴지>와 <천 년 묵은 홰나무> 두 이야기를 제외한 나머지 이야기들은 알고 있어서인지 재미있게 읽어나간 책입니다.

 

아이들이 가끔은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책속에는 '줄거리 요약하기'를 통해 전체적인 내용을 간략하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가장 핵심적인 내용으로 줄거리를 들려주니 아이들이 짧은 이야기만으로도 전체적인 내용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작품 이해하기'를 통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것이 무엇이며 우리에게 들려주고자 하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알려 줍니다. 아이들이 책을 읽고도 무슨 내용인지 모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부분들을 통해 내용을 파악해 나갈 수 있습니다.

 

고학년이 되다 보니 책을 즐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책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이 주는 장점은 핵심적인 내용을 파악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놓치고 지나칠 수 있는 부분들을 알려주니 혹여라도 자신이 미처 알지 못했던 내용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많은 이야기 중 아이의 기억에 남는 것은 아무래도 <자전거 도둑>입니다. 시대적인 상황도 그렇고 자신이 놓여있는 환경과 다른 삶을 살아가는 한 아이를 보면서 아이는 무슨 생각을 하게 될까요? 일을 하면서 공부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라는 단편적인 상황들만을 생각하지는 않을듯 합니다. 수남이가 자전거를 들고 올 수 밖에 올수 없었던 상황들과 그로 인해 괴로워하는 수남이와는 달리 잘했다고 칭찬을 하는 주인 아저씨를 보며 조금은 혼란스러웠을 것입니다. 우선은 자기 잘못이 아닌데도 차 수리비를 물어주어야 하는 상황들이 아이는 화가 나는듯 합니다. 수남이 잘못도 아닌데 무시하는투로 말하는 차 주인도 싫고 주인 아저씨도 싫다고 말을 하네요. 가중 중요한 것은 다른이의 생각이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느끼는 것이 아닐까요? 아이의  생각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우리는 아이에게 답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책을 통해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키워 나가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실 - 2005년 제1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무삭제 개정판
김별아 지음 / 해냄 / 201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창 선덕여왕이라는 드라마가 인기 있을 때 사람들은 드라마 속 미실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드라마 뿐 아니라 책도 인기가 많았지만 그 당시 드라마도 책도 접하지 못했으니... 드라마의 인기 때문은 아니겠지만 미실역을 맡은 배우가 연말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는 등 그 인기는 대단했다. 사실... 난 그전에는 미실이라는 인물에 대해 많은 것을 알지 못했다. 어쩜 책을 읽으며 미실에 대해 더더욱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녀의 치마가 펄럭였을 때 세상은 그녀 앞에 무릎을 꿇었다. - 본문 19쪽

책 속 첫 문장만으로 그녀가 어떤 인물인지 알수 있다. 여자들이 나쁜 남자에 끌리듯이 남자들이 나쁜 여자 미실에게 끌리는건 어쩔 수 없나보다. 같은 여자의 눈으로 바라보는 미실과 남자들이 바라보는 미실은 확연히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화랑세기> 속의 미실은 자신의 권력을 위해 많은 사람들과 정분을 나누는 인물이라 말하고 있다. 하지만 그녀가 권력을 탐하는 마음만 가지고 있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책을 읽으며 그녀를 모두 이해할 수는 없었다. 사실, 지금 우리의 상식으로는 여자라는 이름을 가진 이들의 눈에는 더더욱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녀를 권력만을 탐하는 여인이라고도 단정지을 수는 없다.

 

"난 누구와도 같지 않아. 나는 나야. 나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미실이야!" - 본문 224쪽

다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미실. 아름다움 뿐만 아니라 그녀가 가진 지혜와 학문 또한 그러하다. 하지만 그런 것들이 결코 좋은 일에만 쓰인 것은 아니다. 자신이 가진 장점을 악용하고 있지는 않았을까? 흔히 말하는 미인계를 이용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하고 심지어 죽음에 이르게까지 하는 마성을 지닌 미실.

 

같은 책을 읽지만 사람마다 느끼는 다를 것이다. 역사 학자가 꿈인 아이는 역사서에 대한 관심이 많다. 이 책에 도착했을때 아이가 먼저 읽으려 했는데 시간이 나질 않아 내가 먼저 읽게 되었다. 책을 덮은 후 잠시 고민을 했다. 아직 사춘기인 아이에게 이 책을 읽혀도 될까? 내가 옳바른 눈을 가지지 못해서인지 아이는 조금 더 시간이 흐른 후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이가 읽기엔 얼굴 붉어지는 묘사들이 있다보니^^ 내가 좀더 냉철하고 미실이라는 인물을 이해했다면 그런 생각을 가지지 않았을텐데...참으로 생각이 많아지는 책이다. 책을 덮는 마지막까지 미실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했으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481 | 48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