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구된 휴지 문학의 탐정 한국문학 1
이범선 외 지음, 이지훈 엮음, 김형준 그림 / 삼성출판사 / 2012년 1월
평점 :
품절


<표구된 휴지>에는 다섯 작품이 실려 있습니다. 아이는 예전에 <자전거 도둑>이라는 박완서 님의 책을 읽어서인지 그리 낯설지 않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처음 만나는 <표구된 휴지>와 <천 년 묵은 홰나무> 두 이야기를 제외한 나머지 이야기들은 알고 있어서인지 재미있게 읽어나간 책입니다.

 

아이들이 가끔은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책속에는 '줄거리 요약하기'를 통해 전체적인 내용을 간략하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가장 핵심적인 내용으로 줄거리를 들려주니 아이들이 짧은 이야기만으로도 전체적인 내용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작품 이해하기'를 통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것이 무엇이며 우리에게 들려주고자 하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알려 줍니다. 아이들이 책을 읽고도 무슨 내용인지 모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부분들을 통해 내용을 파악해 나갈 수 있습니다.

 

고학년이 되다 보니 책을 즐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책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이 주는 장점은 핵심적인 내용을 파악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놓치고 지나칠 수 있는 부분들을 알려주니 혹여라도 자신이 미처 알지 못했던 내용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많은 이야기 중 아이의 기억에 남는 것은 아무래도 <자전거 도둑>입니다. 시대적인 상황도 그렇고 자신이 놓여있는 환경과 다른 삶을 살아가는 한 아이를 보면서 아이는 무슨 생각을 하게 될까요? 일을 하면서 공부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라는 단편적인 상황들만을 생각하지는 않을듯 합니다. 수남이가 자전거를 들고 올 수 밖에 올수 없었던 상황들과 그로 인해 괴로워하는 수남이와는 달리 잘했다고 칭찬을 하는 주인 아저씨를 보며 조금은 혼란스러웠을 것입니다. 우선은 자기 잘못이 아닌데도 차 수리비를 물어주어야 하는 상황들이 아이는 화가 나는듯 합니다. 수남이 잘못도 아닌데 무시하는투로 말하는 차 주인도 싫고 주인 아저씨도 싫다고 말을 하네요. 가중 중요한 것은 다른이의 생각이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느끼는 것이 아닐까요? 아이의  생각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우리는 아이에게 답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책을 통해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키워 나가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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