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KBS 선정 도서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 부키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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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다잉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지막을 차분히 준비합니다. 어려운 일일수 있지만 누구나 맞이하는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마지막 행복을 놓치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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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그렇게 어른이 되었다 - 중국아동청소년문학상 금상 단비청소년문학 14
창신강 지음, 주수련 옮김 / 단비청소년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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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다. 어른이 되면 무엇이든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을거라는 착각(?)을 했다. 그렇게 되고 싶었던 어른이 되었지만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면서 짊어지는 책임감이 어떨때는 무거울때가 있다. 어릴때 어른들이 지금이 좋을때라고 말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시간이 흘러 어른이 되어 나도 아이들에게 같은 말을 한다. 돌아보니 그 시절이 참 좋았다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물론 지금 이 순간도 행복하지만 돌아가지 못하는 시간이기에 아쉬움이 많고 그리운 것인지 모르겠다.

 

 

<우린 그렇게 어른이 되었다>에는 열두편의 이야기를 만난다. 이야기속에서 만나는 친구들은 우리 주변에서 볼수 있는 평범한 아이들이다. 성장통이라는 이름으로 지금 자신이 가진 문제들을 해결하려 노력한다. 간혹 환경이 그들의 앞을 가로막는 일도 있지만 결국은 자신이 헤쳐나가야할 몫이라는 것을 알아간다. 이들은 보면서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 쉽지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들도 같은 아픔을 겪으며 지내왔기에 공감하며 보게 된다.

 

처음으로 만나는 '샤오이 이야기'는 얼핏 사춘기 소녀들의 심리를 볼수 있을거라 생각할수 있다. 샤오이, 자오자오, 페이페이의 우정을 다루고 있는듯하지만 가족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아빠를 사랑하는 마음을 들여다볼수 있다. 이처럼 많은 이야기속에서는 친구, 우정, 가족애 등을 다루고 있다. 가끔은 사랑하는 이들로 인해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그 아픔을 위로받기도 한다. 

 

대부분의 이야기들이 잔잔한 감동을 부른다. 유독 눈에 띄는 이야기는 '톈양 이야기'였다. 화가 나면 더러운 물을 끼엊는 아빠. 솔직히 상식이라는 이름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행동이다. 그러나 어딘가에서는 이렇게 부모로부터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는 아이들도 있을 것이다. 톈양의 마음의 상처를 우리들이 이해할수 있다고 쉽게 말할수 있을까. 아이의 마음을 보듬어 주는 것은 담임선생님이다. 이렇게 주변에 따뜻한 마음으로 손길을 내미는 사람들이 있다면 아이들은 아파하지 않을거라는 생각을 해본다.

 

"풀 향기는 맡을 수 없는 거야. 네가 향이 난다고 느끼면 향이 나는거고 향이 안 난다고 느끼면 못 느끼는 거야." - 본문 63쪽

 

누구나 겪는 성장통이니 아파도 참으라고 말할수 없다. 우리들이 아이들에게 더 큰 아픔을 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가장 가까운 친구, 가족으로 인해 행복하지만 가끔은 그들로 인해 아파하는 아이들도 있다. 무관심으로 지내는 것이 아니라 관심을 가지고 아이들 하나하나 들여다보는 시간이 된다. 이 책을 읽고나니 아이들에게 풀 향기가 나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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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스 해밀턴의 그리스 로마 신화 현대지성 클래식 13
에디스 해밀튼 지음, 서미석 옮김 / 현대지성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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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가 없었더라면 우리들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수많은 책들이 사라지지 않을까. 비약일수도 있겠지만 신화속 인물이나 사건 등을 소재로 한 책들이 많았기에 그 이야기를 몰랐더라면 존재하지 않을수도 있을 것이다. 드라마나 영화도 마찬가지이다. 신화에서 많은 부분을 가져오는 일이 많으니 우리들이 만나는 것은 대부분은 신화속에 이야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양한 영역에서 만날수 있는 신화이기에 늘 완독을 위해 노력하고 몇번을 읽으려해도 훑어서 보는 일이 많았다. 수많은 신의 이름을 외우는 엄두도 못내고 비슷하게나마 알고 있다는 것에 위안을 삼으며 흥미로운 이야기임에도 제대로 읽은 적이 없는듯 하다. 아는듯하지만 제대로 알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은 것이다. 이번 기회에 정독을 하며 완독을 하려 많은 노력을 했다.

 

 

흥미로운 이야기임에도 등장하는 많은 인물들때문에 이야기가 혼란스러운 경우가 있다. 심지어 인물관계도를 그려가는 수고를 하며 공부하듯 읽은 책중 하나이다. 공부라는 것이 지겹기마련이지만 이 책을 공부하듯 읽었음에도 우리를 지루하게 만들지 않는다.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아니라 그들의 관계속에서 인간인 우리들의 모습이 보이고 하지 말아야할 일들을 알아가는 것이다. 그렇다고 교훈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는 것은 아니다. 신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인간과 별반 다르지 않고 우리의 삶과 무관하지않기에 허투로 보지 않게 된다.

 

21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야기들은 우리들이 많이 알고 있는 내용들이다. 알고 있는 내용임에도 새롭게 느껴진다. 저자의 눈으로 바라보는 신화를 우리들도 따라가게 된다. 인간이 바라보는 신들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허구인지 사실인지를 떠나 그들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우리들에게 끊임없이 호기심을 유발하고 흥미를 갖게 한다.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이고 이미 읽었다해도 다시 읽게 만든다. 이야기 속에서 다양한 사진들을 만날수 있다. 사진속에 등장하는 작품들을 보면 이야기들이 더 가깝게 느껴진다.

 

헥토르는 무적으로 보였다. 트로이인들은 항상 헥토르를 말을 길들이는 명인(tamer of horses)이라 불렀고, 그 호칭에 걸맞게 헥토르는 마치 말과 일심동체라도 된 듯이 그리스 군사들 사이로 거침없이 마차를 몰고 휩쓸었다. - 본문 322쪽

 

요즘 일리아스를 읽고 있어서인지 제13장의 '트로이 전쟁'을 유심히 보게 된다. 이렇게 많은 작품들과 연결고리가 있는 신화이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만큼 안다는 말이 와닿는다. 리아스를 읽지 않았더라면 트로이전쟁이나 아가멤논, 헥토르라는 인물에 대해 자세히 알려하지 않았을테고 신화를 몰랐더라면 일리아스라는 작품을 읽을 엄두도 못냇을 것이다. 신화를 통해 다양한 작품의 연결고리를 찾아내는 재미도 크다. 아직은 많은 것을 보지못하고 알지 못하지만 찬찬히 살펴보며 하나씩 알아가고, 찾아가게 만드는 신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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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꾹 펭귄, 날 좀 놀라게 해 줄래?
테이그 벤틀리 지음, 조완제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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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꾹질을 한 경험은 누구나 있다. 대부분 잠시 하다가 멈추지만 계속된다면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닐 것이다. 잠시 동안의 경험도 우리를 불편하게 만든다. 그렇기에 표지속 펭귄이 어떤 심정인지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된다. 울상을 짓는듯한 표정을 보면서 지금 딸꾹질 하는 상황이 얼마마나 힘들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딸꾹질을 멈추기 위해 어떤 일들을 많이 할까. 숨을 참기도 하고 물을 마시기도 한다. 그 중 많이 하는 것은 놀라게 하는 것이 아닐까. 책에 등장하는 펭귄도 다양한 방법으로 딸꾹질을 멈춰보려 한다.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고 바닥에 머리를 대고 거꾸로 서보고, 물을 마시고, 머리를 바닥에 대고 거꾸로 물을 마시지만 딸꾹질은 멈추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선택한 방법을 놀라는 것이다. 프랭키에게 놀라게 해 달라고 부탁을 한다. 과연 딸꾹질은 멈추게 되는 것일까.

 

딸꾹질을 멈추게 되는 과정이 재미있는 그림들로 표현된다. 딸꾹질이 멈추지 않아 힘들어하는 모습이나 프랭키가 놀라게 할 것을 알지만 깜짝 놀라게 될까봐 걱정하는 모습이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다. 깜짝 놀라야만 딸꾹질이 멈추는데 깜짝 놀라게 하는 것이 정말 싫다고 말한다. 이처럼 마음을 들여다 볼수 있는 이야기들이 많아 표정을 통해서나 이야기 하나하나에 어떤 심정인지 함께 느끼며 책을 보게 된다.

 

겉표지를 넘기면 펭귄이 맛잇는 음식을 먹는 과정들이 나온다. 이야기를 읽기 전에는 어떤 내용일까 궁금증을 갖게 한다. 책을 읽고나면 왜 이런 표정을 지는지 알게 된다. 하나 더, 이야기가 끝나고 표지를 덮기 전에도 펭귄이 타코를 먹는 모습을 불수 있다. 아마 이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이 미소를 짓지 않을까. 타코를 먹고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면서도 먹을수 밖에 없는 펭귄.

 

그림책을 만나면서 느끼는 것은 그림 하나하나에도 많은 것을 담고 있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글을 읽으면서 글자를 스스로 읽는 것에 감탄(?)하며 함께 보는 일이 많은데 글보다는 그림을 보는 것에 더 많은 시간을 들여 책을 만나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표지와 속표지 등에도 많은 이야기가 숨겨 있다. 그것을 만나는 재미가 큰 책이다. 영원히 딸꾹질을 하면서 살아야 하지 않을까, 하지만 딸꾹질을 해도 행복한 펭귄이다. 처음에는 울상을 짓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야기를 읽고나서 보면 살짝 미소를 짓는 것처럼 보인다. 어떤 마음으로 보느냐에 따라 펭귄의 표정도 달라지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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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애덤 스미스 씨, 저녁은 누가 차려줬어요? - 유쾌한 페미니스트의 경제학 뒤집어 보기
카트리네 마르살 지음, 김희정 옮김 / 부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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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다고 생각할수 있는 경제학을 재미있게 알아갈 수 있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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